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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사랑만으로 결혼한다고 하면 허락하실건가요?

나알고보니속물 조회수 : 1,916
작성일 : 2008-12-17 12:32:29
많이 읽은 글 중에 남자쪽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한다는 글을 보니 궁금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82님들은 딸만 둔...아들만 둔...남매를 둔 님들이 계실거에요.
그래서 다들 입장차이가 다를 거 같은데 정말 어떨까요?
전 남매를 둔 엄마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크면 자기들이 알아서 좋아서 사랑하고 연애하고 하겠죠.
헌데 이 아이들이 커서 결혼 하고 싶다고 배우자감을 데리고 왔는데
내 아이보다 못 하다면 어찌하시겠어요?
밑에 결혼 반대하는 부모님들의 인품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전 아들을 둔 아들맘 입장에서는 반대할 거 같아요.
헌데...딸을 둔 딸맘 입장에서는 또 못 이기는 척 알아서 해라 할 거 같기도 해요.
제가 남편한테는 애들이 20살이 넘은 성인이 되면 자기들 길은 자기들이 알아서 가고
우리는 우리끼리만 남은 인생 즐겁게 살자고 했는데
아래글을 보고 내가 이제는 부모입장에 더 기울어져서 그런지
참 속물적인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님들은 어떠세요?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결혼 허락하실 건가요?
또 반대인 경우는 어떨까요?
여자의 스펙은 좋은데 여자의 남친이 딸린다면....그래도 사랑만 믿고 결혼을 하라고 떠밀수 있을까요?
이럴때도 여자의 부모님이 반대한다고 하면 인품이 어쩌니 저쩌니 하실건가요?
정말 자기가 아들 부모의 입장이 되고 생각 해 보면 어떨까요?
전 딸도 있어서 그런지...욕심은 나겠지만 그렇게 못 이기는 척
니네인생 니네가 알아서 해라 하고 하면서도 꼭 결혼을 하라고도 못 할 거 같구..
ㅎㅎㅎ 쓰다보니 횡설수설이 되네요.
님들은 어떠세요...
아무 조건없이 사랑한다고 해서 결혼 허락하실 수 있으신가요?

IP : 222.238.xxx.2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
    '08.12.17 12:36 PM (58.120.xxx.245)

    아니죠 사랑이 조건만으로도 사랑만으로도 이루어져서는 안되죠
    사랑은 세상에서 젤 변하기 쉬운 감정,,,
    그것에 인생을 걸기엔 너무 모험이죠
    그렇다고 너는 쟤랑해 이럴 수도 없을 테고
    가급적 자기와 조화롭게 잘살수있는 좋은사람 고르는눈을 가지도록 키우는 수밖엔..

  • 2.
    '08.12.17 12:36 PM (125.186.xxx.143)

    보통사람 아닐까요? 내 자식보다 낫길 바란다면 욕심일거고...

  • 3. 살아보니.
    '08.12.17 12:44 PM (218.236.xxx.44)

    결혼할때 사랑이 정말 진정한 사랑이엿을까 싶어요....
    진정한 사랑이 뭔지를 가르쳐야할거같아요...
    그리고 일방적인 사랑은 안되겟지요....

  • 4. gb
    '08.12.17 12:45 PM (121.151.xxx.149)

    결혼 18년 남매를 둔 부모이네요
    제가 양쪽반대를 이겨내고 결혼했어요
    아니 큰아이가 뱃속에 있기에 어쩔수없이 허락하신 경우이죠
    제가 해보니까
    자식이기는 부모없다는거에요
    글고 왜 내가 그리 이남자랑 결혼했을까하는 생각을해보면
    조건을가지고 말하는 부모님에대한 거부감도 있었던것같아요
    그리고 이사람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햇으니까요
    결혼해서 참 많이 싸우고 힘든 생활이였지만
    남편이랑 결혼하지않았다면 평생 가슴에 한이 맺혀서 살았을겁니다
    그런데 결혼했으니 볼것 다 보고 지긋지긋하다는 생각하면서 살지만
    저는 후회안합니다
    잘살아서도 아직 남편을 너무사랑해서도 아니고
    내가 선택해서 한 결혼이기에 만약 안했으면 평생가슴아프게 살았을거니까요

    저는 반대안합니다
    내가 반대해도 할결혼이라면 하고
    그냥 묵묵히 바라만봐도 헤어질 아이들은 헤어진다는것이죠
    아이들의선택을 기다릴겁니다

  • 5. 로얄 코펜하겐
    '08.12.17 12:46 PM (121.176.xxx.12)

    남녀간의 사랑은.. 이미 호르몬 작용의 결과로 드러났고..
    (뇌하수체에서 뭔 호르몬이 안나오는 사람은 이성에게 사랑을 못느낀다고 하니)
    저도 젊었을땐 정말 사랑 밖에 안보이던 경험이 있으니,
    되도록이면 이거 저거 다 보라고 충고 하겠지만,
    아이들이 내 말을 듣고 잘 따라주면 좋지만
    그래도 꼭 조건없이 사랑을 택할려고 한다면 그것도 걔들 팔자라는 생각이...

  • 6. ...
    '08.12.17 12:47 PM (116.120.xxx.225)

    저도 부모님께서 반대하는 결혼 강행했었어요.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 조건을 제가 납득할 수 없었거든요.
    지금 잘 살고 있구요. 부모님께서도 외형적인 조건만 보고 반대하셨던걸 미안해하고 계세요.
    부모의 판단이 늘 바르기만 한 건 아닌 것 같아요. 부모도 사람이고.. 나름의 편견이 있고...

  • 7. .
    '08.12.17 12:52 PM (121.166.xxx.51)

    반대도 반대지만 반대의 이유가 중요해요. 당시이 상황이나 세세한 조건요. 부모님도 꼭 옳으시지만은 않더라구요.
    직업도 집안도 별론데 사랑만으로 결혼? 그런건 안된다고 해야죠. 살아봤잖아요.

  • 8.
    '08.12.17 12:58 PM (221.139.xxx.183)

    남매맘인데요...
    비슷한 스펙에 비슷한 집안끼리 사돈맺고 싶어요.
    아들이나 딸이나...
    그래야 서로 맘편할거 같아요.

  • 9. 차이나는결혼
    '08.12.17 1:22 PM (122.35.xxx.18)

    저도 못 시킬거 같아요.아..저도 속물이군요.
    저는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사람과 결혼한 케이스라 다르지만
    반대하는 결혼 한 지인들 잘사는거 열에 아홉 볼까말까였어요.
    물론 잘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이들어보니 어렸을때 안 보이던 부분이
    보여요.저는 사랑만으로는 결혼 못 시킬거 같아요.
    눈에 뭐가 씌여서 자식이 결혼하겠다 난리치면 물론 내 인생이 아닌지라
    어쩔수는 없겠지만요.

  • 10. 글쎄요,,,,
    '08.12.17 1:38 PM (121.131.xxx.127)

    전 이십년전에
    양쪽이 심하게 반대하는 결혼을 했습니다.

    이십년전에도 그랬으니
    저희 아이들때 반대하면 안하겠나
    합니다만
    반대냐 아니냐라면

    반대로 딸은 못 시키고
    아들은 시킬 수 있습니다.
    아직은 처가보다 시가에 매이는게 우리 사회라,
    부족해도 내가 감싸면 되겠지만
    딸은 상대가 그래줄지 아닐지 몰라서요

  • 11. 울 부모님
    '08.12.17 2:32 PM (125.190.xxx.5)

    딸 3명 모두 딸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무조건 OK하셔서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좀 살만하시지요..
    아들을 젤먼저 선보여 장가를 보내셨어요..
    연애할 주변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었지요..
    저도 제 자식들 억지로 선보여서 결혼시킬 맘 없어요..
    늦어도..다 제 인연이 나타나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조건일 수도,,아닐 수도 있겠지만,,
    전 제가 기른 제 자식의 눈과 인품을 믿습니다.

  • 12. ...
    '08.12.17 2:41 PM (59.8.xxx.110)

    아들 하나맘입니다
    비슷한집의 오빠있는 며늘이면 좋겠어요
    울아들 형님하고 잘 사귀게...외롭지 않게
    저는 생활비 안보태주는 집이면 됩니다.
    너무 잘난것도 싫고 그냥 무난한 평범한 아가씨면 무조건 좋아요

  • 13. 전...
    '08.12.17 3:34 PM (124.51.xxx.82)

    제가 그런 경우에요.저희 남편 학벌에 직업에(**사)에 시댁 *수집안에 뭐하나 나무랄 데 없구요.
    전 그냥저냥 괜찮은데(학벌, 외모, 직업) 집안이 경제력은 괜찮은데 하나도 내세울만한게 없어요.
    한마디로 집안에 학력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죠. 저희 시부모님은 당신 아들이 선택한 여자라 반대도 전혀 안하셨구요, 지금도 결혼해서 10년동안 잘 살고 있어요.
    그런데요, 전 만약 제 아들이 집안이 별로인 여자(만약 저와 같은 정도의)를 데려온다면 마음에 안들것 같다는 생각을 너무나도 많이 해요. 또 이런 생각도 해요. 남편은 얼마든지 최상의 조건을 갖춘 여자와도 충분히 결혼하고도 남았을텐데....하구요.시부모님 입장을 생각해보기도 하구요.
    제가 자신감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저 참 웃기죠...조선시대도 아닌데....

  • 14. 아니요
    '08.12.17 11:51 PM (222.98.xxx.175)

    연애 10년 해서 결혼한 친구의 친구...결혼할 당시 남자 집안이 사업이 쫄딱 망해서 빚 밖에 남은게 없는 상황에서 10년 사귄 남자 버리지 못해서 결혼해서 그 빚만 죽어라고 갚고 애도 못 낳고 몇년 살더니...
    제 친구에게 말하더랍니다.
    그 사랑도 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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