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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언니들 전 어쩌면 좋을까요.
그래도 예전엔 참 괜찮은 좋은 성격이었는데
결혼하고서 남편이랑 지겹게 싸우면서 살고
지치고. 우울하고.
성격이 너무 예민해져 버리고.
힘들어요. ㅠ.ㅠ
남편이 하는 행동들이 너무 밉고 싫고 화가나고.
힘들게 살아도 위로는 커녕 고마움은 커녕 당연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더욱 화나요.
시어머니가 저한테 했던 말들이나 행동이 정말 스트레스 받고
그런걸 알면서도,
자기 아내가 그런 상처를 받았다는 걸 알면서도 단 한번도 먼저
아내를 위로해 주기는 커녕
자기 어머니 변명부터 해대는 남편이 정말 질려요.
어쩜 결혼 3년 내리 단 한번도 자기 아내에게 먼저 위로해 주지 못했을까.
내가 돈벌고 집안일 하는 파출부인가. 아니 그보다도 못한 느낌을 받아요.
그래요. 순전히 제 생각이겠죠. 하지만 왜 그런 느낌을 받게 하나요.
차라리 남이면 기분이 어떨까 말이라도 조심하게 되고
행동이라도 조심하게 될텐데
저는 남보다도 못한 걸까요.
멀 기대면서 위안으로 삼으면서 살아가야 하나요.
어떤 이들은 남편이 그래도 시어머니가 잘해줘서 그걸 위안으로 버틴다는
사람도 있고 또 반대인 사람도 있고
또 어떤이는 재산이라도 있어서 그걸 위안삼아 내가 즐길 거 즐기면서
산다는 이들도 있던데
그 무엇하나 없는 저는 뭘로 버티면서 살까요.
아내 챙겨주는 거 바라지도 않아요.
적어도 아내가 받은 상처가 어떠한 것인지는 알려고 하고 그 상처에
위로라도 해줄 줄 아는 사람이었음 좋겠어요.
결혼 후 3년.
행복하다라고 느꼈던 순간이 있었던가 싶게. 아니 없었던 듯 해요.
싸우고 지치고 지겹고.
3년 내내 스트레스 상처만 쌓였어요.
내가 이러이러해서 너무 스트레스가 많다. 상처를 많이 받았다 얘기하면
단 한번도 먼저 아내의 상처에 위로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자기 엄마 좋게 포장하기에 바쁘지요.
그래요. 적어도 남편에겐 부모니까 그렇게 보이겠죠.
그럼 저는 뭔가요.
왜 사는가 싶게 우울해요.
왜 결혼이란 것을 했을까 후회해요.
1. 구체적인
'08.12.15 12:21 PM (121.183.xxx.96)실제사례가 없어서 딱히 말씀드리긴 뭣하지만,
아무래도 ...투정을 해도
예를들어 시어머니가 한 말이 싫다
이것을 남편에게 말할때
어머님 정말 왜 그러신대?! 이렇게 말하는 거와
아유~ 어머님 참..이런 말씀 하셨는데, 조금 속이 상하네~ 라고 말하는거랑
남자들 반응이 분명히 극과극으로 다르게 나올겁니다.
한번에 이겨버릴 생각하면 싸움밖에 안되고요(특히 시댁일에 대해선!!)
자꾸 가랑비에 옷젖듯 슬슬 얘기해야 합니다.
자기엄마(시엄니)를 자꾸 비방하고 욕하면
남자들 자기엄마 방어하게 됩니다. 누구든.2. 파출부
'08.12.15 12:28 PM (203.237.xxx.223)예전에 싸우던 생각이 나네요...
저도 그런 생각 들어서...
똑같이 말했었어요.
내가 파출부냐,
그랬더니 정말 이해안되게 화를 버럭버럭 내더군요.
니가 하는 집안 일이 파출부일로 생각되면
당장 관두라더군요.
정말 그때 생각하면 ...
어쨌든 적응해야 합니다. 안살 거 아니면...
계속 같은 인간이랑 살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일단 인간을 잘 만나야 하지만... 잘 못만났다면
기대를 끊고 그인간의 값어치 만큼만 대해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
전 남편이 하도 무뚝뚝하고 못되게 굴어서.
그렇게 하는게 오히려 편해요.
나이드니 남편도 여성호르몬이 나오는지 가끔
자상이라도 떨려구 치면 오히려 내가 무뚝뚝해지고
내가 못되지게 돼요.
지 기분 날때는 또 노래방을 가자, 주말에 어딜 나가자 하면
그래도 못이기는 척하고 나갔었는데..
요즘은 아프다고 드러누어버려요.
오히려 그냥 생긴대로 못되고 무뚝뚝해지면
더 대화할 일이 없고 날 귀찮게 구는 일이 없으니
내 내면 세계라도 자유로워져요
적응하세요
그리고 늙어서 복수하세요.
덜 힘들어지는 날이 옵니다.3. 원글
'08.12.15 12:30 PM (218.147.xxx.115)저는 처음부터 비방한 적 없답니다.
예전에는 좋게 좋게 말했어요. 근데요. 절대 안변하데요.
좋게 좋게 말하면 그냥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스트레스가 큰데 남편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잊어버려요. 아니 생각조차 안해요.
그랬어요. 그랬답니다.4. 에휴
'08.12.15 12:39 PM (59.16.xxx.137)한번 부딪혀서 싸워보시고,
안살꺼 아니면 포기할껀 포기하고 님 나름대로 다른재미를 찾아서 생활하세요~
성격은 정말 변하지 않아요!..5. 참고 살지 마세요
'08.12.15 12:47 PM (61.36.xxx.2)결혼 초창기에 참거나 하면 평생을 맘고생해야하는 것 같더라구요
참고사는건 정답 아닌듯해요
원글님 가슴아픈것이 저에게도 와닿네요
남편과 해결책을 찾으셔야 할 거 같아요
강한수를 쓰더라도 암튼 변화는 필요해요 어찌 그리 사나요? 것도 평생을..??
이미 다 늙어버려 앞으로 죽을날만 기다리는 할머니들도 기를쓰고 이혼하는데..
설마 그리 되고 싶진 않으실거 아니겠어요?
지금 좀 강하게 세게 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냥 포기할건 포기하고 살라면.. 님 마음이 너무오랫동안 마니 아플거 같으네요..6. 원글
'08.12.15 12:53 PM (218.147.xxx.115)제가 마음에 병이 든걸까요?
저도 남편에게 잘 얘기해봐야지. 했다가도
남편을 보면 울컥 쌓인 스트레스가 막 막 나와요.
남편을 보기 전에는 그래. 내 속마음 조근조근 잘 얘기해보자. 했다가도
남편을 보면 그랬던 것들이 사라지고 서러워서 울컥거리고 화도나고.
아무래도 제가 마음에 병이 들었나봐요7. 아무래도 이제부터는
'08.12.15 12:59 PM (116.125.xxx.151)잘 살 것 같아요.
한 3년 정도 지겹게 싸우고 나면 오히려 그런 부부들이 더 잘산다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싸우지 않고 산 부부들이 늦바람에, 늦게 더 크게 싸워서 안 좋게 되는 경우를 훨씬 많이 보았어요.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보세요.
그리고 자꾸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남자들도 나이 40 넘으면 괜찮아지는 남자들 꽤 여럿 보았어요.
님의 남편께서도 조만간 그런 시기가 올 것 같아요.
우선 님께서 즐거운 생각 많이 하시고,
안되면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살다보니 세상 별거 없더라구요.8. **
'08.12.15 1:39 PM (122.37.xxx.100)결혼하고 몇년동안에 악몽과 같았어요. 결혼지 18년째 되었는데 이제 좀 덜 싸워요^^
남편이 울타리 마냥 보듬어 줄거라 기대를 접어야 님이 행복해집니다.실제로 남편이란 사람들 여자들보다 속이 좁아텨졌어요^^
이상적인 남편 찾아보기 정말 힘들어요. 10년 넘어가면서부터 남편이 어머니에 대한 애착?이 덜 하더라구요... 결혼생활 어느집이나 비슷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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