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에게 욕을 하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요?

속상 조회수 : 359
작성일 : 2008-12-15 12:00:40
매일 같은 미사시간에
만나는 아이가 있는데요.

저희 아이랑 4살 동갑입니다.

그런데 애가 너무 버릇이 없는거같아요.
저희 애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달라고 떼를 써서 주면
주질 않고 자기것처럼 놀구
그마저 없으면 상대도 안해줍니다.

자기꺼 손대면
소리를 지르고
보통 버릇없는경우는
상대쪽에서 무슨 반응을 했을경우인데
저희애가 먼저 접근하거나 그런적도 없는데
자기 기분 내키면 와서
물건가져가고 안주고 그러구요.
너무 막무가내라서
평상시에도
보면 인사하고싶지도 않은 가족입니다.

어제는 그애랑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애가 왔는데
걔랑은 또 잘놀더군요.
근데 걔랑 저희 애랑 친해서
셋이 놀다가
그애가 먼저 갔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애한테
넌 싫어 미워 저리가
이러는거에요.

저희애가 놀래서
어리 벙벙하고 있으니까
'넌 나쁜놈이야. 나쁜자식이라 안놀아'
이러면서 욕을 하는거에요.

너무 기가막혀서
표정관리가 안되고
순간 머리가 멍해서
어쩔줄을 몰라하고있는데

엄마아빠가
어디서 저런말을 배웠냐
두런두런하면서
말리질 않는겁니다.

볼때마다 그런식이에요.

장난감뺏어갈때두
저희애한테
넌 참 착하구나 하고
엄마아빠가 말리거나
미안하단 법이 없어요.

너무 화가나서
오늘까지 분이 안삭여지는데
애라서 화를 낼수도 없고
이런경우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정말 아는척도 하기싫네요.

IP : 59.10.xxx.1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건
    '08.12.15 12:02 PM (121.183.xxx.96)

    내 아이에게 다른 아이가 나쁜말을 한거니까
    그아이 부모가 있어도
    혼내도 됩니다.

  • 2. ...
    '08.12.15 1:50 PM (58.225.xxx.40)

    힘든 상황이네요.. 그 아이에게 뭐라 하시면 아무리 그 동기가 옳다해도 부모간 싸움이 일어나기 십상입니다. 서로 감정적이 되어서요. 더더욱이 그 부모가 평소에 잘 혼내지않는 스타일이라면 '나도 안혼내는 우리 아이를 당신이 왜'하며 난리나기 쉽습니다. 아마 그래서 원글님도 단번에 행동하지않으신 것 같아요.
    저는 제 아이가 바깥세상에서는 어차피 혼자 헤쳐나가야하기에 개입하지 않는 편입니다.
    대신에 친구가 자꾸 화를 내서 걔가 무섭다거나, 자기한테 어떻게 했다고 속상해할때 이렇다저렇다 해석하거나 가르치려 들지않고 맞장구치면서 그저 듣습니다. 그래서 계속 이야기를 더 끌어낼수있게 도와줍니다. 그러면 아이가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 같아요.
    좀 나쁜 육아법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이에게 싸움도 하라고 부추기는(?) 편입니다. 자꾸 맞고 울면서 왔을때 담부터 또 때리려고 주먹을 들면 '하지마!'하면서 큰소리로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강하게 저지하거나, 같이 때리거나, 그래도 무서운 마음이 들어서 못하겠다면 다른데로 피해버리라고요.
    동등하고 대등한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건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정말 어렵습니다. 아이가 사소한 데에 스트레스 받지않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나갈수있도록 해주세요.
    '왜 네 장난감을 자꾸 걔한테 빼앗기니? 넌 바보니?"하고 혼내는 건 쉽지만, '친구가 옳지않은 요구를 하면 거절해도 돼. 친구는 무조건 들어줘야만 하는 게 아니란다."하고 가르치는 건 쉽지않은것같아요.
    하지만 어떤 친구를 만나도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얘기하고 요구하고 싸우기도 했다가 화해하기도 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과정에 있다는 걸, 그런 걸 배울 힘이 제 아이에게 충분히 있다는 걸 믿고 잊지않으려 애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060 님들 여유돈 어찌 갖고계신가요? 10 .. 2008/12/15 1,396
427059 요즘 핸드폰 공짜로 살려면... 3 ,,, 2008/12/15 595
427058 아이에게 욕을 하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나요? 2 속상 2008/12/15 359
427057 유치원, 초등 저학년에게 괜찮은 캐롤? 뭐 있을까요.. 2008/12/15 159
427056 (글내려요) 입얍보낸 딸 결혼식에 간 우리엄마 31 엄마를위한위.. 2008/12/15 7,857
427055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한인 학생 리다오 방송, 햇빛 비추는 날입니다! 2 uworad.. 2008/12/15 418
427054 요샌 이메가 지지율 조사 안 하나요? 2 ..;;; 2008/12/15 251
427053 아고 시끄러워라 1 ㅠㅠ 2008/12/15 295
427052 마늘짱아찌 1 이상해 2008/12/15 201
427051 점심때 시원한 오징어국 먹고싶은데.. 6 2%가 부족.. 2008/12/15 696
427050 크리스마스 시댁과 보내시나요 14 .. 2008/12/15 1,135
427049 아쿠아청소기 어떤가요? 1 마미 2008/12/15 169
427048 치킨 쿠폰으로 주문하기? 16 냐앙 2008/12/15 1,260
427047 공동육아 방과후와 시립어린이집 방과후의 선택 3 엘리사벳 2008/12/15 231
427046 흰폴라티와 흰스타킹 아무 마트에나 있나요? 4 내일모레 유.. 2008/12/15 476
427045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던 건어물... 4 어찌해야하나.. 2008/12/15 526
427044 ebs친절한샘가르쳐주세요 5 초등3학년 2008/12/15 675
427043 촛불예비군 차중사를 위해 서명 한번씩만 부탁드려요!! 16 은석형맘 2008/12/15 363
427042 며칠전에 남편이 집나간다고 올렸던.. 5 정말 2008/12/15 1,169
427041 검은콩 어디서 구입하나요? 4 ehdna 2008/12/15 284
427040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제 때 대응하기.. 3 삶의열정 2008/12/15 670
427039 영주권서류 3 민들레홀씨 2008/12/15 224
427038 오랫만에 배운뇨자되기 ^^ 6 곰아줌마 2008/12/15 703
427037 질겨질겨 야채전 1 감자전분 ㅠ.. 2008/12/15 226
427036 sos 경기남부아동일시보호소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려요. 3 봉사자 2008/12/15 371
427035 동네 자그만 마트를 하고 있어요.. 27 나를 더 각.. 2008/12/15 4,834
427034 집을 사라는 주변의 이야기.. 14 부동산 2008/12/15 5,608
427033 녹두 씻으면 원래 노란 물이 나오나요? 7 중국산? 2008/12/15 863
427032 불후의 명곡 김창완 9 ... 2008/12/15 1,173
427031 (컴대기중)아이랑 초코쿠키 구웠는데 질문있어요 3 쿠키 2008/12/15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