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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해주세요...

우울녀 조회수 : 209
작성일 : 2008-12-11 12:41:03
전 요즘 화병이 생긴것 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묵직하고 삶에 의욕이 안생기네요...

이유는 남편 때문이지요...

남편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말이 재택이지 회사가 사정이 어려워서 이러고 있죠...

그나마 2달전부터 월급이 나온거구요, 1년 6개월을 생으로 놀았어요...

그 전에는 8개월간 월급이 밀렸었구요, 근데 1년 6개월을 놀면서 결국은 8개월간 월급도 제대로 안준 사장 밑으로 다시 들어갔죠...

다른 회사 면접이라도 봐서 취업이 안되서 그런거면 화도 안날텐데, 면접 한번 보구 회사에서 오라구 했는데 안나갔어요.. 그 이후에는 아에 취업 사이트에는 들어가지도 않구요...

그러면서 사고 싶은거 얼마나 많은지 자전거에 캠핑용품에 카메라까지...

정말 백수가 돈 몇백 을 취미로 썼네요... 정말 환장합니다.

근데 저를 더 미치게 하는건... 저를 꼼작도 못하게하는 거에요... 친구한테 전화가 와도 빨리 끊으라고 옆에서 화내고, 친구를 만난 다고 하면, 친구가 더 중요하냐 자기가 더 중요하냐고 못나가게 하죠...
  
1년 6개월 동안 친구 만나러 3번 나갔다 왔어요...

그나마 친정간다면 가게는 해주는데 (친정이 가까워요)  그나마 애가 집에오는 시간 전에 와야하구요...
보내주는 것도 친정에서는 남편이 집에서 노는지 절대 모르거든요...
회사 잘 다니는줄알고 있어요...

현금서비스를 쓰고 있는데, 자기는 경제권을 다 나한테 주었으니 돈얘기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네요... 돈얘기 하면 소리지르고 난리 치면서, 자기가 돈 달라고 할때만 화는 안내죠...

이젠 너무 무서워 져요... 항상 같이 다녀야 한데요...
친구도 만나러 나가지도 않아요  집에 있을때도 저보고 옆에만 있으라고 하네요..

예전에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그리고 말도 너무 심하게 해서 대화를 하다보면 말이 정말 안통해요..
제가 벽에다 대고 말하고 있는것 같아요...그러니 말하기 싫어지고 그냥 져주고 있는 상황 입니다.

외부와 단절되가고 있는 모습이 정말 걱정되구 저두 너무 힘들고요...
매일 로또나 됐으면 좋겠다구 말하는 걸 보면, 어른인지 애인지 ...

경제관념두 너무 없어요..  매일 밥타령은 어찌나 하는지, 외식을 정말 좋아해요...
외식자주하고 취미생활은 항상 최고급으로다 해야 하고...
캠핑용품중에 텐트가 150만원이 넘어요... 그리고 모든게 다 갖추어져야 하고요..

성격이라도 좋으면... 참기나 하죠
성격은 또 어찌나 급하고 불같은지 난리도 아니죠...

제가 취업이라도 하고 싶지만 얘기 한번 꺼냈다가 대판 싸웠죠...

정말이지 이제는 아이가 너무 걱정스러워요..
매일 집에서 빈둥거리는 아빠를 보고 자라서 뭘 배울까 ...

정말 너무 우울하고 삶에 의욕 열정이 없어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어디에서도 못하는 말씀드립니다.
IP : 219.254.xxx.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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