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할머님 생신케이크는 대체 어디서 무엇으로 해야하나요.

[케이크 추천해 주세요]

시가 쪽에 89세 외할머니가 아직 정정하십니다.
주말에 생신잔치로 식사하는 자리가 있는데 손주 며느리는 다른거 말고
케이크나 준비해 오라고 하시네요.
나이도 있으시고 자리가 자리인 만큼 잘 준비해 가야할텐데
뭐가 좋을지 고민이에요.
예전에 떡 케이크를 준비해갔더니 떡케이크 위에 호박설기 위에 "축생신"
이렇게만 적혀 있고 다른 모양도 전혀 없어 난감했거든요.
나름 잠실에서 유명한 떡*지 라는 곳에서 해갔는데 좀 그렇더라고요.
게다가 생일 케이크의 묘미가 촛불불고 끈다음 커팅하는건데
절대 안 잘라지더라고요.
식당에서 식사고 후식으로 먹으려고 하는데...어떤게 좋을까요?
후식으로 케이크는 한조각씩 드셔도 떡은 한조각씩 못드시데요.
아무래도 나이도 있으시고 가격으로 보나 뭘로 보나 떡케이크로 마음이 가는데
예전에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 좀 망설여 지네요.
떡케이크 추천해 주실만한 곳 있으신가요?
아니면 맛있는 케이크 추천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나이가 있으신데다 시가쪽 큰 행사인지라 고민되네요.
식사자리는 그냥 일식집이고 식사후 커팅하고 그 자리에서 디저트로
차와 함께 먹을 예정이고요.
추천 부탁 드립니다.

[별사랑]

떡 케잌은 떡보의 하루인가 거기가 유명하니까 홈피에 함 들어가 보세요.
케잌이 아주 다양하던데요.

[제 생각에는]

연세가 있으시니 혹 틀니를 하셨다면 떡이 잡숫기 불편하실거 같아요~
설기류는 가루가 뭉쳐있어 목에 걸리기도 쉬울거 같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고구마케잌이나 티라미수는 어떨까 싶네요..
생크림도 잘 드시면 생크림케잌도 좋구요...
참!제가 좋아하는 제과점은 나폴레옹이예요~바나나 기리쉬인가 참 맛있어요...비숫한데 체리 얹은것도 맛있구요~

[음]

부드러운 케익으로 하세요. 떡은 식사후에 먹기 부담스러워요.
저희 할아버지는 아흔 훌쩍 넘으셨는데 본임 생일케익 아주 좋아하세요.
저희 엄마가 항상 리치몬드제과점에서 맞추는데요 어르신 케익엔 학그림도 그려주고 그래요.
요즘에야 유명한 빵집인지 베이커리 많지만 저희 할아버진 여기꺼가 젤 맛나다하시대요.

[..]

떡보의 하루..
남들은 어케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별로던데요..
너무 달고 그냥 저냥.. 다 못먹어서 버린 쓰린 기억이...
호텔 제과점에서 케잌을 사는건 어떤가요?
예전에 이태원에 있는 호텔이름이 뭐지요?
거기서 같이 일하는 과장님이 운동다니셔서
매일 빵사오시고 생일땐 케잌도 사오셨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
그거 생각해서 워커힐갔을때 젤로 기본인 케잌 집에
사다드렸더니 제 친정할머니도 내년에 구십이신데..
잘 드셨어요... 맛있다고 하시면서요....
아님..
2층 케잌을 맞추시는건 어떤지요?
좀더 특별해보이고 문구도 넣을수있고 해서 모양새는 나던데......

[떡은]

한조각도 못 드신다고 하셨으면서 왜 떡케익을 하시려구요?
후식이라면 무스케익같은것도 좋고 고구마케익도 요즘 맛있던데요.

정 떡케익으로 하시고 싶다면
어디에 사시는지 알 수 없으나, 인사동의 질시루에 미리 연락하시면
아주 맛있는 떡케익 만들어 드리구요.
동병상련도 근사한 떡케익 주문 하실 수 있어요.

두 곳 모두 유명하기도 하지만 아주 성의껏 맛있는 케익을 만들어 주더군요.

그래도 저는
후식으로는 달콤한 무스케익 종류로 하고 싶어요.
김영모 제과의 크레페 케익도 좋았어요.
그렇지만 할머님의 생신케익으로는 화려한 면도 고려해야 하니까......
고민이긴 하네요

[,,]

고구마 케익으로 하세요..
아이들, 어르신들 모두 좋아하는 아이템이잖아요.^^
할아버지 생신 때 고구마케익 만들어서 갔는데, 인기짱이었다는..ㅎㅎ

[의외로]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떡보다는
달고 단 초코케익이나 고구마케익같은거 좋아하세요.
저희 시어머님도 초코케익 무척 좋아하시거든요.
너희랑 먹지않으면 먹을기회없다고 하셔서 시댁갈때 잘 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