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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구조조정. 감원에 혹시 환영하시는분 계세요?
요즘 MB어르신덕에 공기업 구조조정이니 팔아치운다니 참 말많죠.
공기업들 당장 감원계획 제출 못하면 내년 경영평가 곤두박질입니다.
일반기업들은 연말에 기업실적에 맞게 인센티브를 부여하지만
공기업들은 1년동안의 경영평가 순위에 의해 200~500% 차등지급되기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 할수 있습니다.
한전이 10%감원 계획안을 내놨고, 저희도 10% 감원 계획 내놓을꺼 같은데
이게 과연 긍정적인 생각일까요?
공기업 감원 = 퇴직자 자연감소에 신규직원 미채용입니다. 그리고 향후 그자리는
자연스레 비정규직의 몫이 될것입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기업들은 현금흐름과 외화조달이 어려워지고,
실적또한 나빠집니다.
이에 채용은 당연지사 어려운것이고,
실업난이 심각한 지금 공기업들마저 신규채용을 못한다는 말입니다.
요즘 대학생들의 취업선호도 1순위가 공기업과 금융권입니다.
세계적 경기침체에 금융권 구조조정은 불가피한상황이고
공기업마저 정부의 압박에 구조조정이고..
중소기업 줄도산 위기에
지속적인 회사채 금리 상승과 함께 대기업마저 어려운실정속에
우리의 자녀들 미래의 꿈나무들의 취업난은 더더욱 심해진다는 말입니다.
수도, 전기, 가스, 철도, 도로..... 공기업의 존재이유는 무엇일까요?
공기업이 과연 이익을 추구해야하는 집단일까요?
당장 산골지역 전봇대 뽑고, 시골한적한곳 철도 운행중지시키고,
외진곳 도로 안내주면 실적 팍팍 올라갈텐데 이게 공기업일까요?
MB어르신은 한국의 CEO, 국민은 비정규직으로 생각하시는듯..
공기업의 구조조정.. 환영할일만은 아닙니다.
1. 공공재
'08.12.8 2:10 AM (121.125.xxx.91)전기, 물, 땅과 같은 산업은 공기나 햇빛처럼 공공재로서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이고
절대 일반소비재처럼 다루어서는 안되는 공적자원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이들을 다루는 공기업이 글자 그대로 '공적'기업으로 남아 있어야 하는 이유겠지요.
지금 현재 원글님이 말씀하신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와 함께
소위'선진화'라는 이름으로 일반기업과 다름없이 이윤추구를 최상의 목표로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라는 윗분들의 요구에 공기업 내부도 심하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요구대로 되어지겠지요.2. 정바다
'08.12.8 2:16 AM (115.137.xxx.15)공기업들의 지나친 이윤추구에 늘 답답하고 의문이었어요..
그러나 답은 낙하산 사장들의 밥그룻챙기기 그것외에는 생각나는게 없더군요..
그들이 공기업경영의 원칙과 상식을 모를까요??
이윤을 많이 내는 성과가 곧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국가경영자에게 인정받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지요..
공기업, 정부출자기관, 각부처산하기관장들의 지나친 오버가 국민들의 고혈을 착취한다는것을...
언론이,방송이 공정하게 집중해부해주면 좋을텐데..ㅠㅠ
이젠 그마저도 요원하게 된것 같아요.3. 공기업퇴직자
'08.12.8 2:32 AM (124.111.xxx.224)아이엠에프 때 공기업에서 퇴직하면서 엉엉 울던 생각 나네요.
공기업 구조조정은 사기업에도 구조조정의 빌미를 줍니다.
공기업 구조조정 다음엔 사기업 구조조정, 그 다음은 부족한 인원에도 끽 소리 못하고 격무에 시달리는 잔류파, 새 사업 찾다 퇴직금 날리고 망해가던 퇴직자, 갈 곳 없는 구직자, 비정규직으로 취업해 가난에 시달릴 청년들... 안 봐도 비디오지요.4. ...
'08.12.8 7:34 AM (116.39.xxx.70)최대문제는 낙하산과 공기업의 자금을 국가의 생색내기용으로 사용한탓이겠지요.
또한 윗분말씀처럼 공기업의 구조조정빌미로 비정규직만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5. 안정
'08.12.8 8:56 AM (121.130.xxx.10)안정적인 직장이 늘어날수록 좋은 것이죠. 경기가 불황이라고 하지만 안정적인 직장이 줄어들어서 좋을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복지부동에 능력 미달인 분들이야 가지치기를 해야 하지만 그 자리를 비정규직이 차지한다면 또다른 사회적 불안만 키우는 꼴이 될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태만한 공기업 직원이야 구조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일괄적인 10% 감원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경제가 안좋을 수록 오히려 좋은 일자리, 안정적인 일자리를 정부가 더 늘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6. 공기업
'08.12.8 9:30 AM (59.5.xxx.126)지금 있는 직원들이 누수없이 정말 잘 하고 있는겁니까?
7. 환영까지는 아니더라
'08.12.8 10:35 AM (59.26.xxx.73)저도 15년 다녔읍니다. 그후 퇴직후 이차저차하다가 조그마한 사무실 직원으로 다시 일하고
있습니다. 신이 내린 직장을 퇴사하고 보니 아쉽기도 하지만 저대신 젊은 친구 한명이 입사했으려니
생각하고 아픈 속을 달랩니다.
공기업의 10%는 감원해도 잘 굴러갑니다. 왜냐구요?
한지사에 직원이 80~90면 있으면 인사철만 되면 꼭 다른부서로 발령받는 사람들이 여러명 있습니다.
있으나마나 한 , 서로 같이 안있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죠. 총무부서에 앉아 있으면 훤히 보입니다.
그런사람들 절대 본사로 발령받을 일 없죠. 그냥 그 지사에서 20년 주구창창 치댑니다.
뭐라고 하는 사람 없읍니다. 그런사람들이 승진 안된다고 승진인사후에 꼭 술자리에서 난리칩니다.
그러고도 아무일 없는 곳이 공기업입니다.
저있을때도 그랬습니다. 공기업혁신, 내부혁신등등 구호는 요란합니다만 98년 800여명 내보낼때도
보니까 버티는 사람이 장땡이었습니다. 그때 복지후생예산 삭감많이 되었는데 그후에 슬금슬금
다시 원상복위했습니다. 요즘 자영업, 사기업다니는 사람들에 비하면 천국같은 곳이 그곳입니다.
실태가 그러니 공기업인심좋다는것이 소문이 났는지 2003년말부터 신입직원들 스펙을 보니 SKY가 널렸읍니다. 대기업다니다가 때려치고 입사한 사람들이 태반이었죠. 그직원들 그렇게 좋은 머리
가지고 일도 열심히 하겠지만 그런 느슨한 분위기부터 먼저 배우죠. 하여튼 어느조직이나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공기업구조조정문제가 사회전반의 고용불안 및 실업문제를 연관시켜 어영부영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차라리 감원한 만큼 젊은이들을 채용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태만한 공기업직원들 정말 많습니다. 다녀본 사람이 그렇게 욕하면 안된다고 하지 마세요.
그정도인줄 다녀본 사람만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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