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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기를 보고와서..

솔이아빠 조회수 : 763
작성일 : 2008-12-08 00:50:40
지지난 주 부터 중간감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모두들 아주 힘들다고, 지난 IMF 시절은 양반이라고 하더군요.
몇몇 회사들은 IMF때에도  그리 어렵지 않고 성장했었는데,
이번은 정말 고통스럽다고 하시더군요.

부산에 있는 한 물류회사 사장님께  물동량 상황을 들어보니
9월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가 10월  들어 갑자기 물량이 뚝 떨어졌답니다.
전월대비 거의 50% 정도로...
원래 4사분기에는 물동량이 더 느는 것이 정상인데 말이죠.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하루에도 100개도 넘는 빈 컨테이너가 회사 야적장으로
반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사는 지금 중단된 아파트 공사 현장을 빌려 컨테이너를 쌓고 있다고 하네요.
제5, 제6 야적장을 물색하고 계시고요.
앞으로 4~5년 정도는 이렇게 컨테이너를 보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전세계에서 컨테이너를 빌려주는 메이저 회사 7곳이 거의 천만개 정도를 보유하면서
세계 곳곳에 빌려주고 있답니다. 그런데 지금 전세계 물동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반납을 하고 있다고...하루 보관 비용이 개당 1.5 달러 정도 된답니다.
그 회사는 전년도에는 보관료수입이 월 평균 2억이 조금 안되었는데
9월 이후 급격히 늘어 월3억원이 넘어서고 내년상반기에는 4억이 넘을 것 같다고..
물론 보관료 수입은 달러를 받으니까 지금 더 좋은 환경인 셈이고요.

그  회사는 수익구조가 좋아 앞으로 3~4년도 계속 성장이 가능하겠지만
다른 회사들의 물동량을 보면 정말 힘들어 보인다고 걱정하시더군요.

이제 점점 더 실물경제의 침체가 가시적으로 보이더군요.

한 초도감사 회사는 3.4% 엔캐리자금이 있는데 내년 상반기가 만기입니다.
그간 많이 상환하고 약 30% 정도 일시상환 자금이 남아 있는데
740원 대에 차입한 것이 현재 1600원대로 원금 환차손만 거의
전년도 당기순이익을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1년 장사 헛일 한 셈이죠.
다행인지 KIKO는 가입되어 있지 않아 그나마 선방하였지 않나 할 정도로....

밖에서 보는 것보다 상황이 훨씬 나빠보였습니다.
앞으로 3~4년은 아주 힘든 시간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그 다음은 또 어떨지.....

IP : 59.25.xxx.2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댄서
    '08.12.8 2:50 AM (118.32.xxx.61)

    재래시장에 관한 책 때문에 재래시장 몇 군데를 돌아다닌 적이 있습니다.
    모든 시장 모든 상인들을 막론하고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
    "IMF 때보다 더 힘들다. 장사 이렇게 안 되는 건 시장 장사하고 처음이다...."

  • 2. 구름이
    '08.12.8 10:02 AM (147.47.xxx.131)

    3-4년은 기본이 맞습니다. 아마 이명박 집권 5년은 최악의 경제상황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그가 숭배하는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을 한꺼번에 매장 시켜버리고 말겟지요.

  • 3. ..
    '08.12.8 11:25 AM (118.221.xxx.154)

    전 이명박 한나라당보다
    아직도 괜찮다 생각하는 사람들보면 더 절망적입니다
    주말에 동생이 그러데요
    언니나 나같은 아줌마수준의 사람들이 이명박을 키웠다고 ,
    혹시나 기회되면 상류사회(?)에 진입할까 대박꿈꾸며 지지한거라고 (당근 우리둘은 안했씁니다ㅠㅠ)
    스스로 중산층이라 생각하는부류가 주식이나
    혹시는 집한채라도 있으면 그게 어떻게 뻥튀길까 해서 앞뒤정책안보고 사기꾼 찍어준거다 하더라구요
    아직 수신료 이천오백원에서 오천원된거
    머 기름값올라야 오만원넣던거 오만오천원된거 크게 안느끼겠죠
    안오르는거 말고는 아직은 부담이 안되고 있지만.
    이제 서서히 그 마수가 드러나고 있으니...
    제일 타격을 크게 느끼는게 의료 민영화아닐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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