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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계단에서 넘어지셨는데, 얼굴을 상하셨어요.

알려주세요 조회수 : 530
작성일 : 2008-12-07 21:03:29
올해 아흔 일곱 이신 제 할머니께서
오늘 교회 다녀 오시다가 계단에서 넘어 지셨어요.
항상 계단은 어머니께서 부축해 주셔서 손을 잡고 오르내리시는데요.

오늘은 예배 마치고,
어머니께서 주차장에서 차를 빼오신다고 입구에서 잠깐 기다리시라고 하였는데,
그걸 못 들으셨는 지 계단을 혼자 내려 오시다가 발을 헛디디셨어요.

다행히 어디 부러지신 건 아닌지만. 얼굴이 너무너무 많이 상하셨어요.

얼굴의 반 이상이 멍이시고, (왼쪽 눈 부터 입술까지 퉁퉁 부으셨어요;;)
얼굴이 많이 까져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이럴 때 드시면, 좋은 음식 이나 어떻게 하면 더 빨리 나으실 수 있으신지 경험담 같은 게 있으시면 좀 알려 주세요.

저는 엄마, 아빠가 모두 학교에 계셨던 터라 할머니 손에 자랐거든요. 그래서 할머니가 너무 애틋합니다.

고령이셔서 안 그래도 불안 불안 하던 차에 다치시니까 너무 속상해요. 아까는 얼굴 보고 할머니는 이만하면 다행이라고 하시는데 너무 속상해서 화장실 가서 계속 울었어요.

많이 아프실 텐데 괜찮다는 말만 하시니까 더 안타까워요.
다른 곳도 아프실텐데.. 저희가 걱정할까봐 내색도 안 하시고.. 정말 걱정이 많이 돼요. ㅠ_ㅠ

병원에 계시면 더 아프실 것 같다 하셔서 일단 집에 모셨고요. 아버지 학교 동료 분께서 오셔서 봐주셨어요.
제가 뭐라도 해드리고 싶은데, 아는 건 없고 답답해서 글 올려 봐요..
상처 빨리 아무는 법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 주세요 ㅠ_ㅠ
IP : 125.179.xxx.1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부과
    '08.12.7 9:21 PM (114.200.xxx.74)

    저희엄마도 계단에서 넘어져서 얼굴이 많이 다쳤었는데요
    피부과 가니 이것저것 봐 주시고
    상처에 쓰는밴드 (?) 파스처럼 생겼어요
    피부색이고 약간 두꺼운건데... 지금 이름알아보려 약상자 찾아보니 없네요
    약국가면 대부분 다 있어요 설명하면 바로 알아들으실거예요
    그거 좋더라구요 일단 붙히니 상처도 잘 안보이고 자세히 안보면 그냥 피부같아요
    꿰메시지 않은것 만으로도 너무 다행이예요

  • 2. 피부과
    '08.12.7 9:23 PM (114.200.xxx.74)

    순간적으로 힘이들어가서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실텐데
    가까운 피부과 가서 연고도 받으시고
    근육이완제도 좀 받으세요 한결 편안해 하시더라구요

  • 3. ...
    '08.12.7 9:27 PM (116.121.xxx.45)

    에구... 타박상만 입으셨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저도 할머니랑 정이 많은 사람이거든요..원글님처럼 할머니께서 돌봐주시기도 했구요...
    노인들 골절이 제일 무서워요....골절로 누워계시게 되면 바로 체력 떨어지면서 나쁜 결과가 오거든요..저희 할머니께서 골다공증이 심하셔서 그냥 주저앉으셨는데, 고관절이 골절되어서 인공관절 수술 받으셨거든요...87세 고령임에도 수술은 잘 이겨내셨는데, 며칠전에 아흔을 일기로 타계하셨어요... 그동안 할머니와 시간을 많이 못 보낸것이 못내 후회되고, 죄송해서 많이 울었답니다....지금은 할머니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견디기 힘들네요.....
    제가 원글님을 글을 빌어 내 넋두리만 했네요...죄송하구요..
    할머니께서 고령이신데, 겨울철에 특히 낙상 주의하시고 뼈에 좋은 음식 많이 해드리고 병원에서 검사도 받아보시도록 하세요.. 저희 할머니께서는 척추압박골절도 있으셨거든요..나이들면 키가 줄어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노인분들 병원에 계셔도 급격하게 나빠지기도 합니다...
    저희 할머니는 노인병원 생활도 하셨었는데, 노인병원으로 모시면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지셨거든요..노인들은 특히 환경이 바뀌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데, 그걸 못이겨내셨던 같아요..
    원글님 할머니는 댁에서 모시니 참 다행이네요...
    상처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네요....
    할머니 많이 위로해 드리고, 곁에 있어드리세요...

  • 4. 쇠고기
    '08.12.7 9:37 PM (124.111.xxx.189)

    쇠고기를 멍든 부위에 붙이면 멍이 빨리 사그라든다고 하구요..
    또 제가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멍이 아주 많이 넓게 들었는데.. 한의원에서 부황떠서 나쁜 피 뽑고 물리치료 받았거든요..
    친정엄마가 생지황을 사서 깨끗이 씻어서 갈아 거즈를 대고 위에 붙여서 쳐매어 놓으면 멍이 빨리 빠진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얼굴에 상처가 생기셨다니 그 방법은 안되겠고.. 약국가시면 메디폼이라고 파는데, 그건 넓은 부위에 사용하긴 좀 두껍기도 하고 크기도 작으니 수입품으로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걸로 달라고 하세요..
    아마도 한 장에 6천원 할겁니다..
    그거 붙이시고 한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씩 갈아주시면 딱지도 앉지않고 흉터도 안생기고 깨끗하게 낫습니다.
    그리고 한의원 가셔서 어혈 풀어주는 약 지어서 드시게 하세요..
    검색해보니 생지황을 달여서 먹으면 어혈을 없애준다고도 되어있네요..
    연세 많으신 할머님께서 그렇게 많이 다치셨다니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얼른 쾌차하시길 빕니다..

  • 5. ....
    '08.12.8 2:19 AM (219.250.xxx.70)

    그래도 병원 데려 가셔서 엑스레이 꼭 찍으세요,,
    얼굴뼈와 치아에 이상이 없는지 사진확인 필수예요..

  • 6.
    '08.12.8 3:16 AM (222.234.xxx.91)

    그게 그냥 멍이 아닐걸요.
    일단 정형외과 가보세요.

  • 7. 저도
    '08.12.8 11:15 PM (58.231.xxx.100)

    일단 멍은 소고기를 얇게 편썰어 상처에 붙이라고 말하려했는데 윗님이 먼저 말씀해주셨네요.
    다들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절절히 있잖아요.
    저 역시 할머니 손에 국민학교 입학전 2년을 시골생활해서 많이 보고싶은데
    외국나가있는 동안 타계하셨어요.
    그 소식을 뒤에 듣고 그냥 주저않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엑스레이도 찍어보시고 병원가서 처방을 받는 것이 확실할 것 같아요.
    그러나 무엇보다 님의 할머니를 위하는 마음이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노인들 마음이 허해서 힘들어하시잖아요.
    예쁜 마음으로 잘 챙겨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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