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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사십....이렇게 외로운 건가요?
주변 언니들이나 지인들은 다들 사십을 앞두고 마음 고생이 넘 심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저더러 미리 마음 단단히 먹으라는 충고도 해주었는데 웬일인지 전 올 한해 괜찮았거든요
오히려 욕심도 없어지고 포기도 되고 이제 내 밥그릇을 받아들일 여유가 생기면서 마음이 참 안정되더라구요
나보다 여러가지로 부족했던(객관적인 스펙상) 친구가 부잣집에 시집 가서 떵떵거리고 사는 모습에 더이상 위축감도 들지 않고 그건 네 복이구나 ..
삼십대에 스트레스 제일 심했던 게 사실 이런 부분이었는데요. 왜냐면 제가 결혼전에 비해 결혼 후에 가장 많이 추락?한 경우였거든요 남부러울것 없이 자랐고 선 시장에서 최고로 쳐주는 스펙들을 두루 갖췄기에 모두들 제가 어떤 신랑을 만날까 했었답니다
하지만 남부러울게 없었던 점이 바로 저의 맹점이었죠 하여간 그리하여 결혼후 저보다 못했던 친구들, 친척들 등등이 저보다 훨 여유롭게 사는 모습에 전 발등을 찍었고 우울증도 심했답니다
그런데 올해, 그토록 방황하고 힘들어한다는 서른아홉에 오히려 전 지금껏 느껴왔던 고통을 떠나 보낼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치만 사십을 딱 한달 남겨둔 요즘,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듭니다
남편이 안쓰럽고 불쌍하고 아이도 불쌍하고 세월이 금방 가버릴것만 같고 하늘을 보기만 해도 눈물이 주루룩..
맘마미아를 네번, 다섯번을 봐도 볼때마다 눈물이 나고 음악만 들어도 또 눈물이 나고 그럽니다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사십이 된다는 건가요? 마음이 자꾸 가라앉고 외로워서 가슴이 시려요
오십이 되고 육십이 되면 더 그럴까요?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1. 디피카
'08.12.6 11:01 PM (125.185.xxx.72)사는게 허무하군요 저도 그래요 이래 저래 둘러봐도 다 잘난 사람들 뿐이고..., 힘들고 어려워도
어찌그리 다들 잘 들 숨기고 사는지...., 그래도 참고 살아야죠 뾰족한 수가 없 잖아요 ^^^
용기를 가집시다^^^ 좋은 날도 있겠죠^^2. 꺽어진 80^^
'08.12.6 11:06 PM (121.136.xxx.79)사실...저도 요새 너무 우울해...이곳에 넋두리나 할까하구 들어왔는데...^^::
전 내달이면 울나라 나이로 42이예요
결혼은 14년차...
자식들도...남편도...남들이 볼때는...보기좋은 가정이라고는 하지만
제맘을 어디에도 둘곳이 없네요 ㅠㅠ
제가조선시대 여인도 아닌데...
아버지..남편...그리고 아들...에 얽매어 사는게
너무한심하고 슬퍼요 ㅠㅠ
저...지금 한잔하는중인데요
지금 이시점에...제 결심은...담주에...신경정신과에 예약하구 상담받으러 가야겠다는 맘뿐이예요 ㅠㅠ
어느 누구에게도 이맘을 못 풀겠어요
남편도 부모님도 남동생에게도 물론 친구들에게도요...ㅠㅠ
알코올에 젖어...펑펑 울고라도 싶지만...
그것도 못하는 한심한... 아줌입니다
원글님께...도움도 못되드리고...제 신세타령만 하고 갑니다3. 음..잘은
'08.12.6 11:11 PM (59.21.xxx.25)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님의 현상은, 곧 사십이라는 나이가 주는 우울함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40을 바로 앞뒀을때 그냥 묻어 갔던 것 같아요
나이요?
글쎄요..나이가 주는 공포감이나 불안감보다는
현실에 대한 이런 저런 어려움이 더 불안하게 하고
남편과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데
님의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때문에 그동안 억눌렀던 삶의 힘겨움이
갑자기 밀려 온것 같습니다
나이에 연연할 필요없어요
님이 오십이 되고 육십이 될때 까지 아직도 먼 이야기인데
왜 미리 부터 나이가 주는 허망함을 생각하며 불안해 하십니까?
너무 감상적으로 치우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힘내세요
님이 착하게 살아 오셨다면 언젠가는 잘 될거에요
응원해 드릴께요4. 저도
'08.12.6 11:32 PM (222.113.xxx.36)40을 한달 앞두고 있는 아짐이네요... 올 가을이 유난히 싫었고,마치,몸살을 앓는듯 마음이 아팠네요.
5. 저도2
'08.12.6 11:49 PM (124.111.xxx.224)40을 한달 앞뒀네요.
근데 30고개 40고개 아무 생각없이 넘어가는 게 더 특이한 케이스일 거예요.
동갑인 사람들 다 심난하다, 슬프다 난리예요.
저도 여러가지로 마음 심난해서 쳐져 있다 불쑥 운동도 시작하고
화장법도 바꿔보고 애 기말고사 준비로 바쁘게 지내니 조금 덜하네요.
그리고 솔직히 이리 싱숭생숭 하는 것도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구요.
저 며칠 전에 어머님이 응급실에 실려가시는 바람에 십년감수했는데
그 땐 덜덜 떨려서 나이 40 따윈 생각도 안 나더라구요.6. 50대 초반
'08.12.6 11:51 PM (58.225.xxx.94)지금 와인 한잔하고 있네요
물론 3학년에서 4학년될때 쉽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기억에도 없고........
제 경우는 50이 되기 바로 전부터 많은 심적인 변화가..........
혼자 사는 여자........
지난 달부터 이제 달걸이도 끝나고.......
여자이길 포기하고 중성으로 살 마음의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미친 척하고 사셔요
인생이란 것이 제 정신 갖고는 이겨내기 힘든 것 같네요
와인 반잔에 빈속이라 벌써 나른해 집니다7. 70..
'08.12.6 11:51 PM (118.32.xxx.111)개띠......내년에 40.........ㅠ.ㅠ
but....
3학년 10반 이라고 우기고 다닐렵니다......
올한해 힘들고 맘고생 많이한 1인.....8. 남자들은..
'08.12.6 11:56 PM (59.9.xxx.13)저기..남자들도 마흔되면 많이 마음들이 힘들고 흔들리는지요..?
아직 4학년은 아니라..남자들도 그러한지 궁금합니다..
경험하신 분 계신지요,,9. m
'08.12.7 12:01 AM (222.106.xxx.64)싱글 42세요~ 40넘기면서 정말 아무생각없이 지났엇는데...
생각해보니 싱글이라 그동안 나에게 투자한 시간과노력들때문에
크게 40이란 나이에 상관이 없었던것 같아요...외모관리.건강관리.일에대한 자부심.
결혼한 친구들보니 40이 넘으면서 느끼는 우울감은
그동안 본인에게 소홀했다가 돌아올수없는 젊음이 지나가버리니까
그 박탈감으로 인해 많이 우울해하는것 같더라구요.
조금만 더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세요..그런 이유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부터 좀 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면서 멋진 40대를 보내시면 되죠~홧팅!10. ...
'08.12.7 12:10 AM (58.225.xxx.246)30넘었지만,
이런 큰 언니들의 진솔한 애기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시댁스트레스에 둘째 임신까지해서 우울증으로 밤마다 낮에 어린이집 보내놓고 한껏 울었는데.
너무 외로웠고,술도 한잔할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이 먹먹해도 아무에게도 애기할수 없는 사실이.
정신과에 가서조차도 내 자신을 털어놓을수 없을것 같은 스잘껏없는 자존심이.
꽉 차 있었는데...
82쿡에서..그래도 조금씩 이런글 보며 털어내내요.
그러고 보면 다들 불쌍해요..
빨리 아기 낳고 알콜중독자가 되어도 좋으니 술이 고프네요.11. 로얄 코펜하겐
'08.12.7 12:23 AM (121.176.xxx.111)인생은 고해지요. 정신과 의사들이 그런말을 합디다. 아픈 사람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몇천년전에 석가모니는 그걸 꿰뚫고고 마음을 비우라 했지요.
젊어선 그래도 인생에 뭐가 더 있을줄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나이 좀 드니 인생 참 짧고 허망한 거란거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12. 40에..
'08.12.7 12:28 AM (125.180.xxx.10)저두 40이 목전인 70 입니다...
어느 님 말마따나...나이에서 오는 상실감이 아니라..
넘어도넘어도 들이 닥치는 현실의 어려움이 참 힘드네요..
이젠 몸도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고..
조금 우울해요..13. 세시리아
'08.12.7 12:36 AM (125.185.xxx.160)저두 40 한달 앞둔 70년개띠 입니다
여지껏 나이들고 세월가고 조금씩 늙어 가는 것에 정말이지
단 한번도 마음을 둔적이 없고 희안하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꼭 40이 된다는 것에 기인해서라기 보다..목주름 쳐진피부등 ..
갑자기 눈에 보이는 노화들을 깨달으면서 조금 의기소침해지고
서글퍼지기 시작하네요... 생각안하고 살았는데 주름살 수술을 생각하며
손바닥으로 볼을 귀뒤로 땡겼다..위쪽으로 당겼다......하며 늘어진
피부에 굴곡과 그늘....땜에 싱숭생숭....14. 저두요
'08.12.7 12:44 AM (121.164.xxx.93)결혼9년차네요. 많이 외롭습니다.이제 완연한 중년이네요.올 한해 많이 힘들었지만 내년에 좋은일 있겠죠? 우리 70년 개띠 화이팅!!
15. 흠..
'08.12.7 1:16 AM (121.138.xxx.124)넘어도 넘어도 들이 닥치는 현실의 어려움...
40에..님
정말 공감합니다...
20대의 고난과 역경은 오히려 내 삶을 단단히 하는
자양분이 되었구나 싶은데...
마흔을 넘긴 이 싯점에서의 고단한 현실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초조함을 떨칠수가 없게 하네요...
주변의 모든 것이 부질없이 느껴지는데 마음은 또
쉽게 비워지지도 않고...에효~16. 기차놀이
'08.12.7 1:38 AM (221.138.xxx.119)이러다 금방 50...
인생이 참 허무하더라구요.
왜 신은 몸만 늙게 했냐구요. 마음도 같이 늙게하시지...
몸과 달리 마음은 갈수록 젏어지는것 같아요.17. 참..이 글의
'08.12.7 2:45 AM (59.21.xxx.25)댓글 들이 저를 울리네요..
어느 분 댓글보면 코끗이 찡큿하고
또 어느 분 댓글에 너무 공감가는 대목 들이 있어서 댓글 하나 하나
이토록 열심히 다 읽은건 처음인것 같아요
로얄...님의 말씀에, 젊어선 그래도 인생에 뭐가 더 있을까 하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저는 이 대목에서 한편의 감동적인 영화보다 더 감명받았어요
이런 분 한번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 댓글 을 읽으며 어떤 분인지 한번 만나보고 싶다..란 생각이 들게 하는
분들 계세요
아..이 페이지는 복사해 놓고 두고 두고 읽고 싶은 페이지네요
왜 이리도 모든 댓글에 한개 라도 공감 가지 않는 글이 왜 없는거야..
우리 힘내자구요
40대 여 화이팅!18. .......
'08.12.7 10:00 AM (115.86.xxx.74)전 올해 41세.
저도 40 넘길땐 님들처럼 많이 심란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좀 덤덤해 집니다.제 힘으론 세월을 막을 수 없으니까요. 40을 넘겨 보시면 30 넘었을때 처럼 또 담담하고 처연해 지는 시간이 다가 옵니다. 그리고 남은 날들에 대한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을거예요. 50대 60대 비하면 또 젊고 건강한 편이잖아요.19. 푸른하늘
'08.12.7 11:04 AM (59.150.xxx.191)나이 39 결혼8년차 .
아이둘 연년생으로 정신없이키우고
신랑의 진면목! 알게되고
회의가오고
나자신은 이제 늙어가는 아줌마로.. 발버둥을 쳐보지만 경제적으로의 어려움
나보다 더 못한것같은 (주관적) 사람도 신랑잘만나 경제적으 여유로운사람 상대적인 박탈감
참힘든 삼십대네요.
윗글님 처럼 언제 처연해질려나. 더 성숙해지라고 시련을 주시는 건지 암튼 사십오십 남은 삶을 위하여 아이들을 위하여 다시 화이팅 해봅니다!
개띠 여러분 모두 평화가오기를!!!!20. 나이,,
'08.12.7 12:02 PM (125.53.xxx.194)를 잊고 사세요..
자꾸 생각하면 허무하고 슬퍼지더군요.
좋아하시는 취미에 빠져 보세요..
요즘 전 꽃씨를 사서 심으며 그 싹이 나는걸 보며 행복해 하고 있답니다.
한번 해보세요..
마음이 한결 가볍고 평화로와지더군요..21. 미향
'08.12.7 12:23 PM (121.165.xxx.15)인생을 10년 끊어서 생각하면서 할일을 세워 보세요그래도 40대는 애들이 커가는시간과 맞물려서 크게 못느끼죠 49가 되닌 정말 우울증 같은 왜사나 지금껏 뭐했나 본인의 마음을 추스리기가 힘들정도 옵니다 취미생활과 평소하고싶은것을 그때 도전해보세요 작은것이라도 배워보면 그시간을 넘기기쉬워요 넘 심하면 여행도 참좋은것 같아요 저는 51입니다 친구들이 다 똑같이 허무하다 ...여러가지들 말하더라고요 저는 역학공부를 도전하니 잼있더라고요
22. 그래도 젊은...
'08.12.7 12:25 PM (59.5.xxx.114)그래도 아직 젊다고 애써 우겨 보자구요.
수영장에서 만난 어느 아주머니께서 첫딸을 시집보낸 연세신데요,
저한테 나이를 물어 보셔서 벌써 사십이라고 했더니
그럼 아직 한창 젊은때라고 하시면서
그런데 정작 그 나이때 본인은 자신이 젊다는 것을 몰랐었다고 그러셨어요.23. 아직은 젊어요
'08.12.7 12:37 PM (220.75.xxx.156)나이 40은 젊은 나이라고 생각해요. 전 38살, 저도 앞으로 1개월 하고 1년뒤면 맞이할 40이죠.
하지만 인생 길게보면 아직은 젊은 나이라고 생각해요. 팔팔한 여름은 아니지만 늦 여름이나 초가을 정도 되는 나이겠죠.
아직은 반팔로 입고도 몇시간은 버틸수 있는 초가을.. 시간이 좀 더 남았다는것에 감사하며 지냅니다.
종종 아파트 놀이터에 할일없이 앉아계신 백발의 할머니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분들도 한때는 저 처럼 젊고 아이들은 어린시절이 있었겠지요.
모두들 힘내세요..아직은 젊다구요!!24. 홍역
'08.12.7 1:28 PM (124.28.xxx.5)나이 잊고 나름 담담하게 살지만
설흔아홉에서 마흔 되던 해에 무지막지하게 외롭고 가슴이 허했던 기억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는 일이 있더군요. 정도의 차이일뿐.
그 후론 또 그럭저럭 살아지네요.
대책없는 평온함은 또 뭔지...?25. ㅎㅎㅎ
'08.12.7 1:38 PM (221.140.xxx.80)사십 중반을 훌쩍넘어 이제 두해만 지나면
저도 50이라는 꼬리표를 달겠군요.
근데 저는 지금이 참 편합니다.
나라가 어지럽고 가정경제가 살짝 걱정된다는 거
빼놓고는 그냥 좋습니다.
사십중반을 넘어서면서 몸이 예전같지 않게 아이구구 소리가
움직일때마다 나오지만 큰 말썽(?)^^없이 기둥역할 잘해준
운동 열심히 하는 신랑있고 엄마가 볼때는 반듯하게 잘 자라서
대학에서 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 두 딸들도 옆에 있고 친구처럼
너무 엄마랑 잘 지내주니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구요.
그냥 매사에 감사하며 사니 좋습니다.
비록 머리는 허옇게 되어 때마다 염색을 해야하지만 어쩌겠어요.
세월의 흐름을 역행할수 없으니 몸으로 맘으로 다 받아들이며 그냥
느리게 느리게 그렇게 삽니다.26. 저는..
'08.12.7 2:09 PM (115.138.xxx.150)나이가 먹으면서 늙어가는 모습이 좋고..
힘든 일 겪으면 삶의 자극제가 되는 듯 해서 좋고..
제 주변의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공부는 못해도 밝게 웃어주는 애들이 이쁘고..
남들이 보기에 저보다 한참 처진다고 뭐라했었지만 저만 위해주고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어서 좋고..
욕심을 버리고 제가 가진 것에 감사하면서 살려고 했더니 그 때 부터 편해지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이 득도했답니다...ㅎㅎㅎ
앞으로 살아봤자 길어야 40년일텐데..
행복하게 살기에도 짧은 시간이잖아요..27. 저도
'08.12.7 2:29 PM (121.162.xxx.133)개띠네요...
나이40 하면 왜 중년이라는 단어가 떠오를까요...아직은 많이 여러모로 미숙한데....
아직도 친정엄마가 40세인것같은느낌은 뭘까요 ...오늘 친정엄마와통화하면서 느낀건데 전 친정엄마에겐 아직도 여고생딸같은 느낌! 시간이 머무른 느낌이랄까! 나이값을 못하는건지..
너무깊이생각하지않고 세월의 흐름에 자연스레 뭍어갈래요...28. 마음이 낙하할때..
'08.12.7 2:33 PM (122.32.xxx.5)아래로 떨어질때 바둥거리며 위로 오르려 할때 오히려 힘만 더 들어 가는듯합니다.
마음이나 무엇이든지 아래로 떨어 질때는 그대로 두자는것이 요즘 생각입니다.
떨어지고 떨어져서 바닥에 닿고나면 바닥을 힘껏 치고 다시오르는것이 훨씬 나은듯 싶어요.
신은 당신의 나라를 유지하고자 달달한 희망으로 우리를 이리 저리 몰고 다니시는것은 아닌지
저산을 넘고나면 제일 높은 정상인 줄알고 열심히 오르고 나면 또 다른 높은산이 우리를 맞이 하네요.
또다른 산꼭대기를 희망으로 삼고 또다시 한발 한발 내딛어야만 하는 우리네 인생...
어떨때는 영원한 안식이 기다려 지기도 하지요.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입에 단내나도록 외워 보세요.
빨리 바닥으로 내려가게요.
그 다음에 신이 주시는 달콤한 희망의 초콜렛을 먹고 다시한번 튀어올라
즐겁게 살아 가는거죠 ~^^
쓰고나니^^부모님이 자식에게 지혜를 가르쳐 주려해도 못알아 듣는 자식 된 기분이지만
한번쯤 이렇게 반항도 해보는 거죠~
그쵸~29. ...
'08.12.7 3:24 PM (211.175.xxx.30)젊고, 늙고... 이런 단어에 너무 얽매이지 마세요..
상대적인 개념이쟎아요.
30대보다야 나이가 들었지만, 50대보다는 젊은거니깐요..
해야할 일을 찾아보세요.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친구들과 한달에 한번 만나서
봉사 활동을 하시는 것도 좋고, 아니면 동호회를 만드시는 것도 좋구요..
그저 만나서 밥이나 먹고, 시간이나 때우는 만남 말구요...
그런 만남은 헤어지고 나서 공허해지기때문에 오히려 더 힘들더라구요.
여러 연령대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학원 같은 곳에 나가보시는 것도 좋구요.
30대라면... 40대라면... 50대라면... 혹은 80대라면...
이런 식으로 나이에 따른 기대감이 있을 수 있는데, 그깟것들도 다 던져 버리세요.
사람 따라 다른 것이고, 겪은 경험따라 다른 것인지, 그걸 어찌 누구마음대로
정하겠습니까...
그동안 시간에 쫓겨서, 돈에 쫓겨서 못해보신 것들이 있으셨다면,
발품, 손품(인터넷 검색)을 팔아서 찾아보세요.
그리고, 안되는 이유 말고, 해야하는 이유만 생각하시고, 덤비세요.
조금은 더 이기적이여야하고, 조금은 더 옛날보다 여유가 없어질 것 같지만,
막상 시작을 해놓으면 어떻게든 굴러갑니다.
그리고, 없을 것 같은 여유가, 생겨납니다.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도 생겨나구요...
집안에 머무르지 마시고, 나가세요.
운동도 좋고, 독서도 좋고(근처 도서관으로 가세요.), 뭐든지 나를 위한 시간을
내셔서, 나에게 투자하세요. 나만을 위해서요.
순간 순간 찰나의 순간마다 행복을 느끼실 수 있으면 정말 좋겠네요.
맛있는 김치 한조각에도, 아이들의 터무니없는 농담 한마디에도,
남편 힘빠진 어깨를 주물러주면서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선율 하나에도..
크게 소리내서 웃으세요. 웃으시면서 행복함도 같이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래요.30. 100%
'08.12.7 3:46 PM (125.185.xxx.66)공감합니다
누군가가 제 얘길 올린거 같군요...31. 사십대면 좋겠다..
'08.12.7 6:38 PM (115.138.xxx.30)29, 39, 49, 마음이 참 거시기 할때지요.
근디요. 지나고 보니 늘 그때가 그래도 좋았다...싶네요.......... 지금 53 이야요.32. 동감
'08.12.7 7:13 PM (121.184.xxx.171)사십이 되니 팔십넘으신 우리 할머니 얘기가 생각납니다. 열여덟에 엄마 아빠 떠나 시집오던때가 엊그제 같다고. 지나온 세월이 그냥 꿈을 꾼 것만 같다고. 너도 살아보라고...
33. 40살
'08.12.7 7:57 PM (124.49.xxx.249)도 이제 한달도 안남았네요.
그런데 저는 몸을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지금이 아직 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직도 더 많이 남은 날들을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뭘 새로 준비하고 시작해야 할 건지 고민중이랍니다.34. 40살이..
'08.12.7 9:20 PM (211.210.xxx.87)한달 남았네요.
가족끼리 금요일밤에 강원도 갔다가 오늘 점심 먹고 서울 오다가 남편한테, 지금은 4시간도 겁나서 이른 점심 먹고 출발하는데, 예전에 20대때는 어떻게 편도 10시간 넘게 다녔나 모르겠다고 하니까, 남편 말이 지금도 여름은 그렇겠지만, 그때는 그것도 재밌어서 다녔고, 재밌었지...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예전 미시령길 타고 가고 싶냐고 해서 싫다고 했지요...그 뱅글뱅글 도는길,
정상에 있던 휴게소나 남아 있겠냐구, (그 새벽에 커피 맛있었는데,,,^^;;)
근데,,,저는 그말 듣고, 왜 몸만 늘고, 마음은 안늙을까, 아쉬운 맘이 들었어요.
맘은 그때랑 똑같은데,,,좀 게을러지긴 했지만요...
하기야, 2009년 써져있는 네온샤인 불이 좀 덤덤하긴 하기도 했어요...^^35. 3babymam
'08.12.7 9:50 PM (221.147.xxx.198)한달후면 39살
절 가장 힘들게 하는건....??
40살이 되었을때~!
아이들이 아직도 유치원생이란거...
41살에나 학부모가 되네요...ㅋㅋㅋ
그래도 위안이 되는건
82쿡에 저같은 분들이 많더군요..^^36. 저도...
'08.12.7 10:13 PM (121.167.xxx.233)저도 70 개띠입니다.
전 40이 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8살 가을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동안 40년을 참 많은 사람의 사랑과 돌봄을 힘입어 살아왔구나(엄마, 가족, 남편, 선생님들, 친구들.....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하는 깨달음이 오더군요.
그래서 내 나이 40이 되면 그동안 나 받은 사랑과 돌봄을 나누어주리라 생각했습니다.
남편에게도, 자식에게도, 엄마에게도, 사회에도......
어떠한 방법이 될 지 모르지만 내 시간, 내 건강, 내 돈을 조금이라도 나누며 살아야지 생각하니 그 40이 빨리 오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지금 흰머리 때문에 다달이 염색하고, 줄어든 급여 때문에 통장의 마이너스가 늘어가는 70년 개띠 결혼 10년차 아줌마입니다.37. 아는분이...
'08.12.7 10:16 PM (125.128.xxx.157)오후 3시같은 인생이란 이야기를 했어요.
뭔가를 하기에는 늦은 시간이고, 늦었다 포기하기에는 이른시간.....이즈음의 나이가 꼭 오후 3시같다구요.
나이 의식하지 마세요.
백세시대 접어 들었다 생각하면 어머님 세대에 느끼던 중년과 지금의 중년은 다른거잖아요.
지금 40대는 어머님 세대 30대로 보면 맞거든요.
40대에는 내가 꼭 하고 싶은걸 해야지 맘먹었었는데, 시간이 참 빨리도 후다다닥 지나가네요.
허송세월 보내고 있나 싶은 초조한 맘이 들때도 있지만, 한편으론 나이듦의 축복인건지
조급하지 않고, 내가 할수 있는 만큼만 가면 되지뭐~ 하는 느긋함이 생겨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만족으로 살게 되었다는거요.
나이듦의 축복을 맘껏 누리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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