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친하게 지내는 언니에게 울며불며 전화가 왔습니다.
일찍이 남편과 사별한 후 세 아이 키우며 홀로 일만 하다 살았는데, 2년 전 일하는 곳에서 10살 연하의 총각을
알게 되었답니다. 언감생심 꿈도 꾸지 않다가 남자의 적극적인 공세에 1년 정도 교제하다가 함께 살기로 하고
집을 얻어 살았는데 두세 달 살다 갑자기 남자가 변심을 하여 헤어지자고 한답니다.
언니는 살림을 합치기 위해 이미 살고 있는 집이랑 아이들 살 집까지 다 마련해주고 남은 여생을 그와 함께하기로 결심하고 주변 정리를 다 했다는데 정말 배신감에 부르르 떨고 있답니다.
변심의 주 원인이 여러분들도 짐작하시겠듯 젊은 총각이 살다 보니 주위 시선도 그렇고, 옆사람들이 이런저런 말로 부추기나 봅니다. 더더군다나 시댁에서 알고(시부모님은 안 계십니다.) 형과 형수가 돌아가며 온갖 모멸과 폭언을 하며괴롭힌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늙은년이 젊은놈 꼬셔서 인생 망친다는 거죠.
아니 유부녀가 총각과 바람이 난 것도 아니고, 남자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하겠다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겠다 호언장담 하더니 이제와서 오리발인 것이 문제지요.
성인들이 합의하에 살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웬 참견인지... 평소엔 남자가 입원해도 문병조차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 그 언니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하고 신경안정제만 몇알씩 먹고 있네요.
자기는 그렇다 치고 어렵게 아이들에게 동의를 구하고, 이해를 받고 축복 받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고
믿었는데... 차라리 혼자 살게 놔두지 왜 흔들어놓고 이런 시련과 모욕을 겪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부짖습니다.
거기다 형수가 젊은 처자와 선을 보게 한다고 양복 입고 나갔답니다. 아직 헤어지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아직 혼인신고 전이었고, 전세 명의는 남자 이름으로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세금의 80%가 언니 돈이라고 합니다.
정말 그 나쁜 놈에게 속시원히 복수해줄 방법 없을까요? 정신적 손해배상이나 위자료 청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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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도움 절실! 사실혼 관계시 위자료를 받을 수 있나요?
황당한이 조회수 : 968
작성일 : 2008-12-06 20:48:44
IP : 203.226.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나랑비슷
'08.12.6 9:57 PM (221.144.xxx.228)전 혼인신고 안하고 6년째 살고 있는데
만약헤어진다면 저도 제돈이 남자쪽으로 많이 갔는데 궁굼하네요2. 음.
'08.12.7 10:46 AM (61.105.xxx.12)전세금이 남자명의로 되어 있다면 뺏길 수 있으니
그 돈부터 찾아야 겠는데요.
남자쪽에서 그리 나오는데 무슨 정신적 보상을 받겠어요.
보상받으려다 오히려 더 큰 정신적 상처입을거 같은데
내 돈 안 뺏기고 찾아서 얼른 나오는게 현실적이지 않을 까 싶은데....3. 제목
'08.12.7 1:13 PM (124.28.xxx.5)위자료보다 자기 몫이나 잘 챙겨야 하는 상황아닌가요?
딱하시긴 한데 정신 차리시고 자기 몫이나 잘 챙기도록 도우세요.
위자료나 감정적인 문제는 지금의 상황으론 사치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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