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도 엄마가 있었음 좋겠다.
벌써 엄마가 되고도 남을 나이에 시집도 안가고, 아니... 못가고,
가라가락 채근하는 어른들도 안 계시니, 여직 이러고 있네요.
라디오에 엄마가 섬그늘에란 노래가 나오니 아주 걍... 기분두 야리꾸리한게...
엄마가 쑤워주는 호박죽두 먹고싶고,
옆에 딱 붙어앉아 김치속 노란잎파리에 양념에 굴 척척 얹어 주는거 입만 벌려 받아먹던 때도 그립고....
부모님이 떠나신지 횟수로 8~9년이 흘렀어요.
그간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조차 안나는데,
이렇게 시간이 흘러 내 나이가 벌써 삼십세 중반이 넘어가네요..
벽에 걸린 거울앞에서 휘파람 불며 빗질하던 울아빠도 생각나고,
유난이 배가 많이 나와 백미터 밖에서 봐도 딱 울아빠...
아~ 눈물난다.
1. 원츄
'08.12.6 9:36 AM (58.236.xxx.238)부모님이 살아계실떄 잘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소중함을 모르고 살잖아요
전 부모님이 살아계시지만 멀어서 자주 보진 못하는데 가끔 돌아가시면 어쩌나..생각하면
너무 슬퍼서 눈물이나요ㅠ.ㅠ
힘내세요.2. 눈물뚝;;
'08.12.6 10:25 AM (124.53.xxx.142)스물넷에 엄마 돌아가시고 참 많이 울었는데, 아이 낳고 사니 울음이 그치더군요.. 얼렁 결혼하시고 아이도 낳으시고 그러세요..
3. 서사장
'08.12.6 10:38 AM (122.46.xxx.58)원츄님, 눈물뚝님 너무 고마워요~
사실 저는 부모님 돌아가신 이후로 눈물이 마른듯 해요.
잘 울지를 못하거든요.
감정이 너무 메말라가는듯 싶어 아쉽기도 하고 그런데,
가끔 여기들러 따뜻한 사람들 틈에 끼어 사는얘기도 듣고,
위로도 받고...나름 위로도 해주며 그래도 쬠 따뜻해지는 느낌입니다.4. 서사장
'08.12.6 10:44 AM (122.46.xxx.58)재작년 중국 장가곈가에서 아빠를 닮은 사람을 본적이 있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그 고개(?)를 올라가는데,
같이 탄 사람등중 울 아빠의 눈과 콧대를 너무 닮은...
울아빠가 눈과 코가 굉장히 자~알 생겼어요.
제가 너무 빤히 계~속 쳐다보자 제 눈길을 피하던 그 아저씨...
아직도 잊혀지지않는, 흡사 아빠를 보는듯한, 그 아저씨땜시 눈시울 붉어지던 기억...
아흐~ 고만 생각할래요. 암튼 고맘단 말씀 드리려고요~~5. 결혼이정답
'08.12.6 10:54 AM (218.49.xxx.224)저도 어려서 엄마 일찍 돌아가시고 외로움과 서러움에 뼈속까지 힘들었어요.
결혼하고 애를 낳으니 그 허전함과 정착하지 못하던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졌어요.
좋은사람만나서 빨리 결혼하고 애기 낳아서 행복하게 사세요.
애를 낳아보니 새로운 세상 열리고 내 인생최고의 행복한 모드로 살게 되요.
그냥 평범한 사람만나서 빨리 정착하세요.
너무 눈을 높게 하지마시고 무난한 사람만나서 맘편하게 사세요.6. 서사장
'08.12.6 12:05 PM (122.46.xxx.58)순간순간 친정엄마의 손길이 그립고 아쉬워 보이는 언니도 그렇고,
외할머니,할아버지의 존재를 모르는,
제사때나 명절때 한번씩 영정사진을 들여다보는 어린 조카도 그렇고,
장인장모 사랑 못 받는 형부도 그렇고,
왤케 불쌍하고 안됐기만 하는지,
전 생각하면 참 주책이에요.
남들 다 겪는거 난 몇년 더 빨리 겪었다... 일케 생각하면 괜찮다가도
왜 하필 나인가 이런 생각들로 아직도 억울하고,
27살때 울회사 부장님 말씀...
넌 이제 고아가 됐으니... 뭐 어쩌고저쩌고,
그때 내 상황을 그렇게 딱 꼬집어 말씀하시던 부장님이 어찌나 야속하던지
맞아요. 세상의 시선속에서 난 고아가 맞지만, 10대도 아니고 20대의 고아라...
암튼 그 얘기듣고 탈의실가서 또한번 울었던 기억으로 가슴이 져리네요.
한번씩 생각나는 이런 생각들로... 표정이 너무 어둡다는, 생기가 없다는 소리 많이 들었거든요.
아휴~ 진짜 그만 생각하고
맘 편히 갖고, 담담하게 살아야죠.7. ....
'08.12.6 1:27 PM (122.43.xxx.103)나두 엄마 보고싶다....................
엄마........................................
잘 지내....................................8. ...
'08.12.6 3:15 PM (125.129.xxx.27)20년전에 가신 엄마도 보고싶고..
3주전에 가신 아부지도 미치도록 그립네요..
아부지!! 이게 꿈이였으면..꿈이였으면..9. 울리네요
'08.12.6 4:59 PM (99.12.xxx.95)전 40대 중반에 고아됐네요...
첫애 낳기전에 친정아버지 돌아가시고, 올초 엄마마저 하늘나라로..
처가 벅적거리고, 외사촌들과 재밌게 어울리는 가족들 보면 괜시리 남편과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
.
엄마마저 가시니. 이젠 엄마,아빠 두분다 더 그립....
때로 아빠 돌아가시기 그 싯점,.. 온 가족이 행복했던 그 시절이 가장 그립습니다.
지금의 내 가족 사랑하는 만큼, 내 친정의 사랑도 그립습니다.
...눈물이 흐르는군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56483 | 나도 엄마가 있었음 좋겠다. 9 | 서사장 | 2008/12/06 | 777 |
256482 | 아이가 아파요. 알려주세요. 11 | 초보엄마 | 2008/12/06 | 617 |
256481 | 덴마크 다이어트 변형된거 식단 어디서 찾을수있나요? 1 | 다이어트 | 2008/12/06 | 1,507 |
256480 | [미국소안파는GS마트]GS마트에서 답신 받으신분? 3 | 에헤라디어 | 2008/12/06 | 714 |
256479 | 자랑스럽고 소중한 전교조 명단 12 | 반격 | 2008/12/06 | 682 |
256478 | 안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범계역까지 6 | 위치 | 2008/12/06 | 726 |
256477 | 남편이야기 4 | 순리대로.... | 2008/12/06 | 1,093 |
256476 | 컴퓨터에 씨디 본 흔적 | 궁금해서 | 2008/12/06 | 304 |
256475 | 혹시 사기꾼 아닐지... 3 | 장터 | 2008/12/06 | 879 |
256474 | 남편이 무좀인데 반신욕 욕조 같이 써도 될까요? 5 | 두아이맘 | 2008/12/06 | 715 |
256473 | 휴대폰 새로 바꿀때 아이 이름으로 가입해서 사용해도 될지요 3 | 두아이맘 | 2008/12/06 | 468 |
256472 | 임신여부.. 3 | 임신.. | 2008/12/06 | 288 |
256471 | 초등1학년 4학년 내복싸이즈좀 알려주세요 2 | 엄마 | 2008/12/06 | 1,996 |
256470 | 미통관사유 1 | 걱정 | 2008/12/06 | 567 |
256469 | 재산헌납약속 청원서명중 4 | 호호맘 | 2008/12/06 | 236 |
256468 | 아침부터 이런글로 죄송... 2 | .. | 2008/12/06 | 644 |
256467 | 김밥 싸는 방법이 있나요? 4 | 국물이필요없.. | 2008/12/06 | 803 |
256466 | 김냉 추천 좀 해주세요. 3 | 하늘수선화 | 2008/12/06 | 300 |
256465 | 집주인과 만나서 잔금치룰때 미리 입금하고 가도되나요? 6 | . | 2008/12/06 | 822 |
256464 | 지척에사는 시어머니 11 | 아마도 | 2008/12/06 | 1,583 |
256463 | 여전히 여긴 1 | 난지금새벽 | 2008/12/06 | 368 |
256462 | 오늘도 1 | 난아직사랑을.. | 2008/12/06 | 180 |
256461 | 린스 4 | 아줌마 | 2008/12/06 | 620 |
256460 |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체포 7 | 한숨 | 2008/12/06 | 285 |
256459 | 호주산 쇠고기를 인터넷으로 사려는데요.. 1 | 호주산 쇠고.. | 2008/12/06 | 299 |
256458 | 가사도우미 쓰시는분들. 5 | 애기엄마 | 2008/12/06 | 1,213 |
256457 | 아이가 앞으로 공부를 못할것이다 42 | 번뇌 | 2008/12/06 | 4,785 |
256456 | 사춘기 잘 넘기기 3 | 엄마 | 2008/12/06 | 676 |
256455 | 산업은행과 신협중 어디에 적금을 들까요? 2 | 부탁! | 2008/12/06 | 526 |
256454 | (내용 지움) 슬프네요... 7 | .... | 2008/12/06 | 8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