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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많은 남편과 사시는 분!!!

남편아~~ 조회수 : 2,671
작성일 : 2008-12-05 21:37:09
저희 남편은 과장 조금해서 일년에 반이 출장이랍니다. 해외로~~ ㅠㅠ

오늘도 외로이.. 아니.. 껌딱지 2살 난 딸램이와 하루를 보냈네요

날도 너무 추워 나가지도 못하니.. 오는 택배아저씨를 반가워할 지경에 이른.. 우리 딸램이

아빠 얼굴도 잊은거 같아요...

이런 남편과 사시는 분 계신가요??? 육아도 힘들고.. 점점 우울해요
IP : 119.71.xxx.10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뿌리
    '08.12.5 9:44 PM (203.235.xxx.175)

    한달에 한번씩 1주 아님 2주 출장에
    출장아닌날은 밤11시........들어오면 피곤해서 잠자기 바쁘고......
    올일년 그렇게 보냈더니 짜증 만땅입니다.

    설사 그렇게해서 아무리 돈을 잘번다해도
    지금 같아선 참 싫으네요....왜사는거며.......왜결혼한건지.

    전 아기없이 저혼자 그렇게 버티는데
    사실 남편이 그렇게 바쁜게
    차라리 나혼자라서 다행인건지 아이라도 있었으면 덜 심심한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 2. 남편아~~
    '08.12.5 9:47 PM (119.71.xxx.106)

    님.. 저도 아이없을땐 아기생기면 덜 심심할꺼라 생각했는데.. 이건 뭐.. 알수없는 외로움.. 더 크네요

  • 3. 제가더강적이네요
    '08.12.5 9:48 PM (218.238.xxx.52)

    출장장소 및 기간은 님과 같고요.
    죽어라 안먹는 그리고 맨날 아픈 그리고, 순하지 않은 유아 2명과 지내고 있습니다.
    친정도 멀어요. 도움줄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답글달려고, 로긴했어요.
    전 이상한 보상심리같은것도 생겨서 신랑이 출장서 컴백하면, 당연히 저를 많이 배려해야된다고 느껴요. 이를테면, 그동안의 긴장이 저도 풀어지기때문에 남편이 돌아오면 그도 시차등으로 피곤할텐데도 늦잠을 제가 더 자고요. 남편이 얼마전처럼 남자친구들끼리 나이트 가거나, 자주 술자리같은거 하면 욱! 하고 올라옵니다. 내가 그동안에 고생한게 얼만데..........? 하고요.
    내가 그렇게 고생하는데... 너는

  • 4. 15년전까지
    '08.12.5 9:48 PM (121.145.xxx.173)

    1년에 10-8개월 해외근무, 그후로는 6개월 해외근무 저 역시 참 외롭게 살았어요.
    혼자 노는것에 익숙해서 지금은 전혀 외롭지 않고요. 애들이 자라서 애들 공부등 뒤치닥거리 하느라
    지금까지 엄청 바쁩니다.
    음악,영화,독서,운동 애데리고 할수 있는거 즐길수 있는거 함 찾아보세요.
    어찌되었든 참 좋을 그시간은 잘 흘러 가 버리더군요 ㅠ ㅠ

  • 5. 제가 더강적
    '08.12.5 9:50 PM (218.238.xxx.52)

    그러고 다니냐 하는 맘에 가슴속에서 뜨거운 한이 밀려옵니다. ㅎㅎㅎ
    애들이 조금더 크면 좀더 오래있다와라, 오래있다와라... 하겠죠. 너무 자주 가니까, 여행준비 예로,
    와이셔츠다리기 이런거 혼자 다해요. 그냥 가나부다. 오나부다 하죠.

  • 6. 미투
    '08.12.5 9:53 PM (121.165.xxx.254)

    울집남자도 일년의 절반이상을 해외로 출장다녀요.
    10월 4일날 출국-> 12월14일 귀국입니다.
    보통 1달~2달짜리 일정으로 출국하고
    귀국한지 열흘쯤이면 다시 출국 ... 이런 싸이클이 무한반복중입니다.
    혼자서 애델꾸 새아파트 입주앞두고 이런저런 잡무 보러 댕기고,
    중문,입주청소등등 업자들 만나서 쇼부도 보고 ㅋㅋ
    양쪽어른들 멀리 사셔서 저혼자 포장이사하고 전입신고에 전학도 시키고 ,
    올한해가 다른때보다 유난히 더 힘들고 지친 한해였어요 ㅠ.ㅠ

    울집남자가 가끔 퇴근하는 기척이 나고
    또 한동안 안보이다가 또 몇일 보이고 이러다 보니,
    옆집 새댁은 제가 ....
    세컨드인줄 알았다고 친해지고 난 다음 말해주더군요 ^^;

  • 7. 제가 더 강적
    '08.12.5 9:54 PM (218.238.xxx.52)

    큰애 고열로 시달릴때, 자는 멀쩡한 둘째아기 깨워서 업고, 둘데리고 응급실혼자 가야하나,... 애는 홀딱 벗겨놓고, 물수건이랑 체온계 양손에 집어들고, 쭈그리고 엎드려서 날밤샌적도 있고, ... 다 아련한 추억들이네요. 이젠 애들과 더불어 혼자지내는게 제삶의 일부가 된듯합니다.

  • 8. 얼마전
    '08.12.5 10:09 PM (59.12.xxx.19)

    까지 그렇게 살았는데요..요샌 남편 회사 정책이 바뀌어서 줄장을 잘 안가네요..그러나 맨날 12시 경에 들어와서 잠만자고 나가니 출장가는 거랑 진배없고요..
    솔직히 요즘처럼 달러 비쌀땐..이럴거면 출장이나 가지~ 싶어요..출장댕겨오면 수당도 있고..좀 싼 모텔에서 자는등 이거저거 많이 남겨오니 한달 정도 댕겨오면 많이 남겨오더라구요..

  • 9. 헐..
    '08.12.5 10:11 PM (116.37.xxx.148)

    강적들 많으시네요. 여기 한명 추가요~
    신혼때부터 시작한 출장이 5년 넘도록 줄지를 않으니 애도 않생기고 뭡니까 이건...
    원래 혼자서 잘 놀았습니다만, 애가 있으면 덜 심심하지 않을까요?
    인생이 어떨땐 참 무료하고 허무하고,
    12월 오늘 밤도 이리 혼자 보내니 급 우울해지네요... 저 창밖의 매서운 바람 맞고 돌아댕기고 픈... ㅜ.ㅜ
    이 젊은 시절을 어찌 보내야 한답니까... 답을주세요, 흑흑

  • 10. 저도
    '08.12.5 10:12 PM (218.209.xxx.186)

    신랑 해외로 보내놓고 독수공방 4개월째입니다. 애가 아픈게 아니라 제가 갑자기 급성위경련으로 정말 죽을 듯이 아팠는데 주위에 도와줄 사람 아무도 없고 혼자 밤 11시에 30개월된 아들 엎고 응급실에 갔어요.
    의사랑 간호사랑 다 아이가 아파 온 줄 알았는데 제가 아파 왔다니 놀라면서 측은한 눈빛 ㅠㅠ
    허리도 못펴게 아픈데 아이 업고 다니면서 엑스레이 찍고 검사받고 응급실 침대에 아이랑 둘이 누워 아이 재우고 링겔 맞고 나니 좀 가라앉더군요. 새벽 6시에 약 받아 나오면서 정말 눈물 나더라구요.
    과부도 아니고 뭔 꼴인지 ㅠㅠ
    원글님도 지금 아이가 한창 재롱떨고 예쁠 시기인데 남편이랑 그 모습 같이 못보는게 너무 아쉽고 아이에게 미안하고 하실 것 같아요.
    저도 한창 이쁜짓하고 이쁜 말하는 아들 남편이 못보는 게 남편이 불쌍해요. 남편도 아이 너무너무 보고싶어 하거든요. 그래서 전 이틀이 멀다하고 동영상 찍어보내요. 남편도 그거 보고 힘 많이 얻고요.
    할수없죠 뭐 다 나중이 되면 추억이 될거라 생각하시고 딸아이에게 아빠몫까지 잘해주세요.
    화이팅입니다 ^^

  • 11. 저요 저!
    '08.12.5 10:21 PM (211.209.xxx.193)

    남편 해외출장때..
    2살.. 5살 ..두 아이가 장염으로 새벽에..
    돌아가며 토하는데..
    집에 있는 요와 이불 커버... 다 빨래감으로 내놓고..
    하룻밤 꼴딱 세우는데..

    아 정말 남편 없이 아이 키우는 싱글맘들이 얼마나 힘들까.. 뼈저리게 느껴지더라구요.

  • 12. 저도
    '08.12.5 11:16 PM (118.223.xxx.40)

    남편 출장 2주째네요
    7살, 5살, 2살 애 셋이구요
    친정 멀고

    애들 맨날 하는 소리는
    출장중엔
    아빠 언제와?
    집에오면
    아빠 자고가?

    엄마가 아무리 잘해줘도 아빠 몫이 있는건데
    더군다나 아빠없는 기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저도 지쳐서 잘할수만은 없게되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아이들 늘 보고싶어 애틋해 하고
    마누라 안쓰러워 한다는거
    남편오면 대청소하는 날입니다. ^^

    그래도 겨울밤은 너무 길기만하네요~~ 바람까지 휑~ 하니

  • 13. 저도 보태요
    '08.12.5 11:35 PM (220.75.xxx.155)

    제 남편은 한달에 한,두번 일주일짜리 해외 출장을 갑니다.
    님들에 비하면 날수는 작지요. 아이들은 9살 4살..
    제가 학원에서 일을 해서 밤 늦게 아이들을 봐줄사람은 울 남편밖에 없는데, 남편이 휘릭 출장가버리면 저까지 일에 지장을 받아왔죠.
    그래서 학생들 셤 기간엔 출장 안가려 이리저리 스케줄 짜고 그래도 가야하면 도우미 아주머니 택시비 드리고 새벽에 귀가시키고 했었습니다.
    평일은 제가 일을 하니 그런대로 견딜만 한데, 비오는 주말에 남편마져 없으면 그야말로 듁음입니다.
    놀이터도 못가고 비 오는데 차타고 실내 놀이터 있는 마트나 백화점까지 나가는것도 힘들고 집안에서 두 아이들과 씨름하려니 넘 힘들더군요.
    그래도 이젠 많이 커서 남편 출장가도 지낼만해요.
    요즘엔 저도 슬슬 좀 더 있다와도 돼~~~ 돈만 많이 벌어 오면 돼지 뭐..이렇게 되네요.
    근데 아이들이 너무너무 아빠를 찾아요. 둘째가 딸이나 가끔은 아빠 보고 싶다고 통곡을 하면서 우는통에 해외에서 전화받은 애 아빠가 가슴 찡해서 집에 돌아오고 싶어하더군요.
    원글님 쪼금만 견뎌보세요. 몇년 지나면 자주자주 나가주는 남편이 고마울겁니다.

  • 14. 제가 더 강적
    '08.12.6 12:31 AM (58.231.xxx.139)

    큰 놈 16개월때 폐렴이 와서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데 신랑은 전날 일본으로 출장 중...그 당시 저는 임신 6개월...머리 계시지만 급한대로 친정 엄마께 sos전화를 날리니 "나 강원도에 관광왔어~^^"하셔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전화 끊었어요.
    지금도 출장이 잦아서 벌써 3주째 출장 중이에요.
    아이들이 5살,3살이 되니 조금 수월하긴 한데 작년만 해도 정말 견디기 힘들었어요.

  • 15. 저도...
    '08.12.6 7:39 AM (121.131.xxx.94)

    그냥 오나보다, 가나 보다.. 그래요.

  • 16. 그나마 호강
    '08.12.6 11:24 AM (124.138.xxx.3)

    에 겨운 소리들이셔요..
    전 신혼때 딱 일년반만 울딸 만들어놓고 지금5년 넘게 일주일에 많이 보면 하루,~격주로 하루정도밖에 못 보고 있습니다..
    아마 저보다 더 강적은 과부밖에 없을 거에요..ㅜ.ㅜ
    전 생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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