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태어났어요 ^^

[궁금해요]

사랑스런 나의 첫 조카가 태어났어요
하루가 조금 모자란 산고끝에 태어난 첫 조카
예정일을 일주일남짓 남겨놓고 너무너무 건강하게 태어나준 내 조카

서울에서 인천까지 달려가는 엄마 차 안에서
어찌나 맘졸이고 걱정했는지..

무통주사 2번에 골반에 걸친 아이때문에 결국엔 제왕절개를
선택했지만 수술 바로 전 기적적으로 자연분만에 성공했다는 전화..

도착한 가족분만실 가운데 침상에 비스듬이 누워있는 언니를 보는 순간..
퉁퉁부은 얼굴과 손등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네요..

산모도 아이도 너무너무 건강하고 무사하고..
화장기 없이 퉁퉁부은 언니 모습은 그냥 멋있고 사랑스럽기만 했고..

이틀만에 다시 찾은 신생아실 통유리로 바라본 조카는
저렇게 조그만 입을 옹알거리며 잘 지내고 있더라구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맨날 맨날 찾아가서 보고도 싶은데요..
그럼 솔직히 산모 입장인 언니도 너무 불편할것 같아서 꾹 참고 있어요..

이번주말이면 태어난지 12일째 되는 날이고..
다음주 초면 언니는 산후조리하러 친정에 내려가거든요..

이것저것 잘먹는거 맛있는거 사다주고 싶은데 산모는 매운거 먹으면 안된다고 하고..
엄마가(언니 입장에서는 시어머니죠) 자주자주 족발을 사다 주시는거 같아요..
모유수유하는데 젖도 잘돌고 언니가 너무 잘먹는다고 해서 맨날 고것만 사다주시는듯..

전 뭔가 더더더더 맛있는거 사다주고 싶거든요.. 족발은 많이 먹었으니까 다른거요..
뭐 먹고 싶냐고 해도 됐다고만 해서.. 조언좀 구할께요..
출산한지 2주채 안된 산모에겐 어떤 음식을 사다 줘야 좋아할까요?

알려주세요~~ ^0^

[..]

그 맘 저도 알아요^^
제 첫 조카 얼마나 이쁘던지...
아직도 그 아이에게 정이 많이 가네요.
집에 왔다 가면 눈에 아른아른, 직장 출근해서도 눈에 아른아른ㅋㅋ

[저도]

그맘 알아요.. 넘넘 이뻐요.. 내 자식도 안 갖고 싶던데.. 태어난 조카애는 얼마나 이쁘던지.. 눈에 아른아른.. 윗님 말씀 딱인듯. 전 외조카 인데도 언니 한테 매일 전화해서 먹고 싶다는거 다 사다 날랐어요.. 땡하면 집으로.. 언니가 산후조리하고 있어서.. 눈 한번 마주칠려고 어른 7명이 난리였어요

[그냥 현금으로]

주시는게 더 고마울것 같아요. 기저귀도 많이 필요하니 그런것들 사게요. 님이 시누이 되는건데 마음이 너무 이쁜 시누이네요. 계속 좋은 시누이 올케 유지하세요.

[케잌]

단거 많이 먹으면 젖 안돈다고... 못먹게 했는데요.. 그래도 케잌이 정말 맛나더라구요..
근데 윗분 말씀처럼 기저귀.. 이거 참 유용할거 같아요..

[전..]

막달 임산부인데요. 저 같으면..직접 물어보겠어요. 혹시 먹고 싶은 것 있으면 그걸로 사다주겠다구요. 특별히 없다고 하면 파스타? 케익? 곰탕? 과일(귤? 사과? 이런식으로..)? 이렇게 구체적으로요. 그리고 기저귀는 특정 기저귀 발진 생기는 경우도 있고 하니..언니 필요한 것 있으면 사라고 봉투에 조금 넣어주면 더 요긴할 것 같긴 하구요.

[..]

저도 돈이 짱이구요...ㅎㅎ
정 뭐 사주고싶으시면...음...아기자기 예쁜떡?
많이 말구 그냥 조금씩...간식삼아 먹으면 되거든요^^

[과일은]

아직 안 되어요. 이가 시릴 수 있구요 귤은 젖 마르게 한데요...
요구르트가 젖은 잘 나오게 하죠 두유도... 나도 첫조카 지금도 진짜 예뻐하는데. 축하해요.
전 생크림 케잌 맛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