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우리집 개가 한참을 짖더니,, 이상한 물체를 물고왔어요.
다가가서 보니, " 헉!!! -_-;; "옆집 딸들이 그렇게 아끼던,,하얀 토끼가,,,
흙이 잔뜩 묻어 죽은채,,우리집 개의 입에 물려있었습니다.
저는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는걸 느꼈습니다.
`아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저 망할 개XX'
워낙 옆집 딸이 애지중지 하던 토끼였기에, 전 완전범죄를 계획하기로 했습니다.
좀 찝찝하지만,,, 죽은 토끼를 들고 집안욕탕에서 털이 새하얗게 될때까지 씻었습니다.
저도 엄청 흥분했습니다. 안되는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때는,,
우선 그렇게 해서 흙 묻은걸 없앤 뒤, 드라이기로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렸고,
역시 흙이 묻은 하늘색 리본도,, 깨끗하게 빨아 건조시킨 뒤,,
토끼의 몸에 그대로 묶었습니다.
이정도면 자연사했다고 볼수가 있었기에, 마침 담 넘어로 보이는,,옆집 뜰에 아무도 없길래, 뛰어 넘어가,,
토끼집에 죽은 토끼를 반듯하게 넣어두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재빠르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망할 개XX' 라고 하면서 원망을 하고 있을때,
옆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곧 웅성 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천연덕스럽게,, 옆집 담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무슨일이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집 딸들과 아저씨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 토끼가.... 토..토끼가... "라는 소리밖에 못하고 있었어요.
전 양심이 찔렸지만, 시치미를 떼고,, " 토끼가 어쨌단 말이죠? "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집주인 왈... . . .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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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친/놈이 어제 죽어서 뜰에 묻은 토끼를 깨끗이 빨아서
토끼집에 도로 넣어놨어요 -_-;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 개에 물려죽은 토끼
*** 조회수 : 774
작성일 : 2008-12-04 01:14:14
IP : 116.36.xxx.17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2.4 1:18 AM (59.9.xxx.13)-_-;;;;;;;;;;;;;;;;;;;;;;;;;;;;;;;;;;;;;;;;;;;;;;;;;;;;;;;;;;;;;;;;;;;;;;;;;;;;;;;;;;;;;;;;;
2. 진짜
'08.12.4 1:23 AM (124.61.xxx.95)망할눔의 개XX네여 .두번 둑이다니.... 가슴아프고 무섭다
3. 푸하하~~
'08.12.4 1:27 AM (220.75.xxx.201)야심한 밤에 크게 웃습니다..
4. 오노
'08.12.4 1:27 AM (116.126.xxx.162)어쩌면 개는 땅에 묻혀있는 이웃집 토끼를 구해왔다는 생각일지도.
5. 아또
'08.12.4 1:55 AM (125.177.xxx.47)다 아는 얘긴데도 읽을때마다 얼마나 웃기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ㅋㅋ
'08.12.4 2:17 AM (61.74.xxx.87)이 이야기가 좀 회자되던 이야기 인가요?
저는 처음 듣는데, 야밤에 혼자 킥킥거리며 웃었습니다.7. ^^
'08.12.4 2:21 AM (124.111.xxx.102)이거 다양한 버전으로 도는 얘긴데도 볼때마다 우껴요 ㅋㅋ
근데 제목이 순간적으로 "개미"에 물려죽은 토끼로 보였다는 ^^8. 헉
'08.12.4 2:31 AM (124.53.xxx.187)저는 왜 무섭죠?;;뜬금없이 분위기 깨나요...
죽은토끼를 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 손끝에 닿았던 느낌이 살아나는 기분이예요ㅠㅠ9. 대단해.
'08.12.4 5:26 AM (121.134.xxx.223)죽은 토끼를 씼기고 다시 입히고.
가까이 가지도 못하겠던데.10. phua
'08.12.4 8:53 AM (218.237.xxx.104)비오는 꿀꿀한 아침에 실컷 웃었습니다,
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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