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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더들면 혼자 살고싶어요.

우울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08-12-03 20:31:48
딸이 대학때 위기가 있었는데 취업할때 불리할까봐서 제가 접고 넘어가면서
결혼만 시키면은 이혼하고 혼자 조용히 살려고 맘 먹고 있거든요.

결혼생활 30년동안 남편위주로 살았고 옆에서 힘닿는데까지 돕고 일하면서 살았어요.
이날까지 공짜밥은 먹지 않았다는거지요. (지금도 같이 일함)

이혼하면 받을거 없이 몸만 나가야 할것 같구요.
재산은 좀 있는데 전부 남편앞으로된 부동산뿐이구 현금화하기는 어렵다고 봐야됩니다.

친정에 의지할때도 없구요. 친정엄마 계시는데 돌아가시고 나면 실행하고 싶구요.
딸은 걱정없이 잘커서 앞가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살거 같지만 딸에게 기대고 싶지않습니다.

7녀1남 외아들한테 시집와서 떳떳하게 할도리 다하고 책임도 다해서 부끄럽지 않습니다.(시부모 돌아가시고
아랫시누들도 결혼다했음)

빈 손으로 나가서 우선은 저렴한 임대아파트로 가서 힘 닿는데 까지는 내 몸 움직여 생활하려 하는데
처음 자리 잡힐때까지 받을수 있는 복지 혜택이 있을까 궁금하네요.

지금 우울증이 다시 몰아쳤는데 혼자서 삭히고 있느라 힘이 드네요.
이젠 그냥 다잊고 혼자 조용히 남은인생 소박하게 살다가 마감하고 싶은데 딸아이는 상처받지 않을지?

빈손으로 시작해도 늦지는 않을지?
조언 바랍니다.





IP : 61.83.xxx.2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궁
    '08.12.3 8:36 PM (222.239.xxx.246)

    나이 먹을수록 꼭 있어야 하는게 돈 이라 하지 않습니까?
    부지런히 딴 주머니 챙기시고, 첫째도 둘째도 돈이란걸 명심하세요.
    님의 마음 이해 갑니다..힘내세요

  • 2. 저도
    '08.12.3 8:47 PM (222.114.xxx.233)

    1남 7녀의 외며늘리입니다.
    시부모님 모시고 살고,
    아직 두명의 시누가 시집 안 갔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게 합니다.
    오죽하면, 제가 시누 핸드폰을 수신거부해놨을까요.

    저도 지금 마음은
    딸만 데리고 나가 혼자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혼자 살게 돼도,
    위자료라도 챙겨야 되지 않을 까요?

    이제 아프기 시작할 나이일텐데...

    그게 제일 무서울 것 같아요..
    아픈데 돈 없는것.

  • 3. 저라면
    '08.12.3 8:51 PM (58.120.xxx.245)

    혼자 나가지 않을것 같아요
    나이들고 가족마저 떼놓고 이혼녀로 살려면 남편이랑 같이 사는 고달픔 못지 않게 힘들것 같아요
    사회나 세상이라는게 어떤 울타리 벗어나 나혼자 나서게 되면
    얼만 가혹하고 힘들지...
    젊ㅇ느 시절 최선을 대해 열심히 사셧는데
    결과는 혼자 작은집에서 사는거로 끝나면 너무 허무하지 않나요??
    더구나 우울증이시라면 현실적으로 가족들 도움을 받으셔야 할것 같은데요
    따님이 장성하도록 부부가 건강하시고 친정어머니도 정정하신데
    좀 더 힘을 내보세요

  • 4. ..
    '08.12.3 9:11 PM (218.51.xxx.7)

    당장 현금화 할 수 없다고 해도 부동산이라면 재산은 있는 거 아닙니까?
    재산분할 신청하세요. 남편분 퇴직 후 연금나오면 그 연금도 나누어 수령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도 다 챙기시구요.
    그냥 내 몸만 빠져 나가게 붙들지만 않아줘도 고맙겠다는 이혼을 하려는 자세가 아닌거 같아요.

    이러저러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앞으로 그런 대우 더이상 안 받기 위해 이혼을 하겠다는 정확한 정황 근거와 자료가 있어야 이혼이 성립됩니다.
    근거 자료부터 모으시고 준비하신 후 남편에게 정식으로 이혼하겠다 말씀하세요. 그리고 여태까지의 재산형성에 기여한 기여도에 따라 재산분할도 요청하시구요.

  • 5. --
    '08.12.3 9:19 PM (222.106.xxx.64)

    그냥 나오시면 안되죠..노후대책은 세우고 나오셔야죠.
    일하신다해도 더 나이들어 거동이 불편하실땐 어쩌시려구요?
    조금씩 여기저기 알아보고 자문구해서 준비해 당당하게 재산들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 세월동안 살아준게 어딘데 빈손으로 나오시려구요..누구 좋으라고~

  • 6. 쿨쿨
    '08.12.3 10:53 PM (121.162.xxx.147)

    부동산뿐이면 부동산 딱 반 받아 나오시면 되겠네요. 절대 그냥 나오지 마세요. 재산분할권 있습니다. 법률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미리 철두철미 준비만 잘하면, 남편한테 소송 간다는 협박으로 소송 가지 않고 재산 받아 독립하실 수도 있습니다. 내가 물어보니 소송 가면 재산 이만큼 받는다고, 아는 체도 하시고요. 만약 소송 간다 싶으시면 남편도 은근 쫄 겁니다. 소송이냐, 그냥 주냐 계산기 두들기실 거고요. 이 마누라가 뭘 다 알아보고 이런다 싶으면 깨갱합니다. 뭘 모르고 이럴 때, 큰 소리 치지요. 늙을수록 돈이 힘이더라구요. 친정 엄마 봐도.

  • 7. .
    '08.12.3 11:23 PM (125.186.xxx.138)

    저라면 변호사 부터 찾아가서 상담할거같아요.

  • 8. 아프기라도
    '08.12.3 11:31 PM (220.75.xxx.201)

    30년동안 옆에서 도우며 살아온 공이 있는데 어떻게 맨몸으로 나와요.
    재산의 반은 챙겨 나오셔야죠. 몸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시려구요.
    윗분 말대로 변호사비용 들더라도 챙겨 나오세요.
    자게에서 여자는 나이들면 돈, 친구, 딸이 필요하고 남자는 마누라, 아내, 와이프가 필요하다구요.
    돈 꼭 챙기세요.

  • 9. ㅠㅠ
    '08.12.4 12:13 AM (59.28.xxx.175)

    간결한 글 속에 진한 아픔이 전해집니다.
    오랜 세월 곰삭은 감정들이...그런 결심을 하게 만들었겟죠
    지금도 일을 하고 계시다니 똑똑한 여자변호사와 상담하여 재산을
    꼭 분할받기 바랍니다...

  • 10. 새옹지마
    '08.12.4 2:18 AM (122.47.xxx.37)

    일단 이런 상담 글 올린 것ㅇ 현명하신분인것 같구요 엄마가 뿔났군요
    우울증이 걱정입니다 혼자 있고 싶다는 것 우리 여성들 모두 공감합니다
    우선 미칠 수 있는 취미나 일이 있어야 합니다 건강하고 일이 있는 사람이 제일 행복합니다
    그 동안 참으신 것이 문제이니 늦었지만 이성적으로 실천하십시요
    본인이 제일 소중합니다 하고 싶은 되로 하는 것이 건강에 제일 좋습니다
    지금 그렇게 하지 않아 가슴이 아픈 것입니다 최진실처럼 술이나 혼자서 속앓이 아주 위험합니다
    지역내에나 어쨌던 시민단체 활동에 참여하세야 합니다
    시민단체에 활동가들은 가난하지만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입니다
    100%는 아니니 절대적으로 기대서는 안되고요 일단 시작부터 해보세요
    이성적으로 현명하고 세상을 앞서가고 넓게 보는 안목이 있습니다
    동네 아줌마들 하고는 게임이 안됩니다 저도 아줌마가 되어 시민단체 사람들을 보고 엄청 많이 배우고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 안에서도 자아도취되어 있는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좋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들은 돈 버는 재주는 없어요
    변호사도 잘 알아보고 상담 시작하세요 돈만 챙기는(일단 접수부터)

  • 11. 새옹지마
    '08.12.4 2:23 AM (122.47.xxx.37)

    돈만 챙기는 변호사도 많습니다 사람을 100% 믿으면 실망이 큽니다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전화나 여성민우회등 여러 곳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도시면(소문) 다른 지역을 이용하시고 아무턴 활동을 많이 하셔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야 합니다
    그리고 본인을 잘 분석하는 것이 중요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미칠 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쪽지넣어주시면 좋은 분 소개 시켜드릴께요
    참 딸도 좋은 친구입니다 슬프게 설명하지 마시고 웃으면서 날 잡아서 이야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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