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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에
나는 40 되던해에 나이 먹음에 대단히 불안해 했고
남편은 45 되던해에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 했어요...
딱히 곳간에 재어 둔것도 없고, 정년도 목전인것 같고,
돈들어 갈곳은 많고.......
뭔가는 이루어 졌어야 되는 나이인것 같기도 한데 이루어진것도 없고....
울적했었죠
나의 화두는 .. 우습게도 과연 불같은 사랑을 할수 있을까 였거든요.
다 늙었슴이랄까... 아무튼 심란했었어요.
그냥 평범하게 살다가 마흔이라는 나이에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볼수 있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떠셨어요?
1. ㅠㅠ
'08.12.3 6:06 PM (203.238.xxx.232)전 나이 마흔에
"이제 뭔가 새로운일을 시작하지는 못하겠구나"가 너무 절실해서 심히 좌절했었어요.
좌절에서 헤어 나오는데2~3년도 더 걸린것 같아요.
이제는 "현상유지가 최선이구나"를 담담히 받아 들이고 순응하며 살고있는데
사는게 참 재미없네요.2. 저도
'08.12.3 6:17 PM (211.187.xxx.247)마흔인데..... 요즘 부쩍 거울보기가 싫구요..전신거울은 더더욱 싫어지네요.
저도 직장생활하는데 요즘신입들이 절 아주 대선배이냥 대하네요. 전 아직 신입이 남자로 보이는데
신입은 제가 거의 이모별 아니면 엄마로 보이는지.... 마냥 슬프네요. 연예인 이야기하다 신입이
저희어머니도 그연예인 좋아한다나 뭐라나...정말 우울합니다. 보톡스를 하던지 레이저로 저도
현대의학의 도움이 필요하네요. 불같은 사랑하고 싶으세요? 전 피곤하고 귀찮아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네요....사랑도 뭔가 에너지가 있어야 하는데 요즘은 완전 우울모드입니다.
정말 해놓은것도 없고......3. 사랑
'08.12.3 6:35 PM (218.153.xxx.167)불 같은 사랑은 아니어도 그 잘난 감정에 발목 잡혀 일년에 9kg 이 빠졌어요
근데 일년이 지나니 다시 원상 복귀
라벤더의 연인이라는 영화가 생각 나네요
너무 늦게 오는 사랑은 형벌이나 마찬 가지라는 생각이..
원글님 주제와 너무 먼 뜬끔 없는 이야기인가요?4. 내년에 마흔
'08.12.3 6:43 PM (121.151.xxx.149)저는 해놓은것이 너무 없어서 지금 좌절중이네요
여자는 40에 많이 흔들린다고하는데 제가 지금 그런중이네요5. 전
'08.12.3 6:53 PM (211.187.xxx.163)서른이든 마흔이든 암 생각없이 지나왔네요. 그런갑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갑다.
6. 나이 마흔에
'08.12.3 7:08 PM (121.131.xxx.127)대학 총 동문회를 갔는데
동기중 모교에 교수로 남은 애가
애들 불러서
얘들아, 인사해라
꼭 이십년 선배다 이러는 바람에
거의 실신했습니다.7. ...
'08.12.3 7:27 PM (222.233.xxx.141)어릴땐 불같은 사랑하고 싶었으나...제 성격이 연애를 못해요
지금은 불같은 사랑하면 불륜이네요 ㅋㅋ8. 저도 마흔..
'08.12.3 8:08 PM (210.94.xxx.123)올해 아주 힘들더라구요..
남편 아이..모두 자기 자리에서 맡은일 열심히 해나가는데..
전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남 배려하는것도 힘들고..진짜..거의 사회생활 못하고 지냈거든요..
이증상이 없어지긴 할까요?ㅠ.ㅠ
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9. 열정
'08.12.3 8:19 PM (59.13.xxx.23)나는 마흔에 최고경영자 과정에 들어가서 공부를 했었어요. 늦은 공부를 너무 재미있게 했고요. 그 공부를 바탕으로 회사를 만들어 맨땅에서 일어나서 지금은 탄탄한 중소기업체를 만들었어요. 그 바탕은 열정이였고요. 지금 40대 후반인대 아직도 배고프고 열정이 식지 않네요.
10. 전
'08.12.3 8:29 PM (222.114.xxx.233)지금 마흔살...
다 싫으네요..
시월드도 싫고,지겹고,
그냥 애들만 보고 삽니다...11. 지금 41살
'08.12.3 8:40 PM (222.106.xxx.64)저는 40대를 너무 편안하게 맞은것 같아요...
싱글이라 더 초초할수도 있었을텐데..희안하게..
전 40되는 기념으로 쌍꺼풀 수술을 했네요.ㅋㅋㅋ
나이들어 눈꺼풀 쳐지는게 보이기 시작했고 더 늙어서하면 예쁘게 안된다고 하기에.
그러면서 시작한 40대...
이제 2년 가까이 지나가는데 안정감 있네요.12. 왜..
'08.12.3 9:39 PM (61.110.xxx.39)사람의 마음이 갖고싶은지..
저도..
결코 젊지 않은 나이 불혹에..
요즘은 많이 흔들립니다...13. 이쁜아짐
'08.12.4 9:59 AM (210.123.xxx.109)왜님!! 맞아요..맞아 사람의 마음이 갖고 싶은거네요.......표나지 않게 불만없고 일상사 암 일 없어도 부족한거.......사람 마음
14. 마음
'08.12.4 4:27 PM (122.42.xxx.82)생기면 사라지고
잡은 듯 잡을 수 없고
사나운 코끼리같고 원숭이같고
분주하고 근심의 주머니인...
쉬지않는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마음이 없어지네요.
불혹이 한참 지나니...15. 마흔셋
'08.12.4 4:45 PM (121.147.xxx.177)저는 남들보다 노화가 빠르나봐요.
저는 37세부터 시무룩했어요.
남편과 잠자리도 싫고...
그래도 제 아이들이 어려서 그재미로 몇년 보내니,지금은 그럭저럭 편한데,
노화가 빨라 갱년기도 빠를까 걱정이예요.
곱게 늙고 싶은데, 얼굴이 너무너무 꽤재재해지고, 깊은 주름이 생기네요.
가끔 현대과학의 힘을 빌리고 싶지만, 그러면 뭐합니까?
나이가 젊어지나요? 정말 곱게 늙고 싶은데, 저는 일만하다 죽을것 같아요.
요즘 남편과도 찬바람이 부는데, 해결방법이 없네요.
남편이 나싫다고하면 혼자사 잘 살아질까요?
혼자 늙는것도 싫고, 남편이 무지 좋은것도 아니고, 아이들한테 메달리는 스타일도 아니고.
요즘 들어서는 그냥 적당한 나이에 죽고싶네요.
지금 죽음을 앞둔분들 너무 죄송합니다.
제 마음이 그러네요.16. 제나이
'08.12.4 4:50 PM (220.73.xxx.115)40에 우리 둘째는3살입니다...
아직 손 많이 갈때라...육아에 신경쓰다보면 하루가 다 갑니다..
근데..넘 이뻐요...미치도록...17. ㅎㅎ
'08.12.4 5:16 PM (219.77.xxx.35)제 나이님
저는 마흔 둘인데 둘째가 두살이네요.
힘내요.우리 젊게 살자구요.ㅎㅎㅎ18. 서른 초
'08.12.4 5:19 PM (123.99.xxx.6)서른초반인데요.. 전 벌써부터 그런데요
19. 이쁜아짐
'08.12.4 5:21 PM (210.123.xxx.110)위에 두분 넘 부럽사옵니다.....마흔초에 둘째 시도해 보라던 주변의 권유 뿌리친게 넘 후회됩니다....
20. 저도마흔
'08.12.4 5:26 PM (220.87.xxx.247)마흔인데
늘 피곤에 쩔어있고
곳간도 비어있고
입가에 주름도 깊어지고
결혼도 일찍 한탓에 빨리 늙어버린 느낌이예요
좋은건 애들이 커서 손이 많이 안간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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