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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어버리고 싶어요

사라라 조회수 : 7,204
작성일 : 2008-12-03 15:07:33
부부를 다른 말로 뭐라고 하나?    원앙이 아닌 웬수라는 답이 진리인거 같아요.
요즘 남편때문에 정말 고통의 연속이네요.
허구한 날 뿌루퉁해가지고 꾸시렁꾸시렁대고 뭐가 그리 화가 나는지 쌈닭중에 왕짱쌈닭같은 표정으로 으르렁대고 있어요.

그동안 갖은 어거지에 말도 안되는 소리만 늘어놓고 ..
오래 살다보니 교양있게 살아보려뎐 저도 이젠 욕밖에 안나와요.
상처받은 지난날들이 원통하고 억울해서 꼭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고요.
죽어서라도 복수해주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정말 이게 부부인가 싶어요.
전생에 웬수였나봅니다.
자살이라도 해서 주변에 얼굴못들고 나머지 인생을 살게 해주고 싶은 생각까지 드니...
왜이리 용서할 수가 없을까요..........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이런 대접을 받으며 살아야하는지 너무 너무 속이 상해서 미치겠어요.
차라리 이혼을 알아보는게 나을거 같은데 답답한 심정을 써보면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릴까 싶어 주절거려요.
IP : 116.126.xxx.18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8.12.3 3:11 PM (61.66.xxx.98)

    자세한 사정을 모르니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지만...

    분명한거 하나는
    원글님 자살하시면...
    남편 절대 창피해 하거나 한평생 죄책감에 시달리거나 하지 않아요.
    화장실 가서 웃지나 않으면 다행일거예요.

    악착같이 사셔서 ... 행복한 삶을 맛보셔야죠.

  • 2. 사랑이여
    '08.12.3 3:11 PM (210.111.xxx.130)

    님...
    나이가 들어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반드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화된 것으로 보이더군요.

    이렇게 해보심이 어떨는지요.
    서로 떨어져 한 달만 살아보시라고....
    그러면 마음이 좀 누그러지고 달라지리라 봅니다.
    <자살이라도 해서 주변에 얼굴못들고...> 죽으면 자신만 손해라고 봅니다.
    살아서 '복수'하는 방법은 서로 떨어져 살아보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제 경우 아내의 발령으로 지금 떨어져 사는데 애틋한 마음만 서로 갖고 지냅니다.
    참고바랄게요.

  • 3. 차라리
    '08.12.3 3:14 PM (58.143.xxx.53)

    죽으세요.

    죽던지. 이혼하던지. 행복하던지.
    원글님 선택이니까 알아서 사셈

  • 4. 저..
    '08.12.3 3:16 PM (203.244.xxx.254)

    제가 쓴거 같으네요.
    원글님과 100% 일치하는 심정으로 글 읽은 사람입니다. 남편이 아니라 웬수지요
    내발등 내가 찍었는데 누굴 원망하겠어요. 전 결혼한지 2년밖에 안됐어요.
    이쁜 아이 보면서 할수없이 내가 참고 살자 속으로 꾹꾹 참고있습니다.
    안맞아도 이렇게 안맞을수가 없어요. 대화도 안되고 생각하는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서로 이해 못해요. 정말 이해불가에요.

  • 5. 죽는것보다
    '08.12.3 3:20 PM (220.75.xxx.15)

    이혼하는게 낫지않을까요.
    저도 왜 그런 놈과 사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서로 힘든데,...빨리 헤어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6. 동감 백배
    '08.12.3 3:22 PM (59.21.xxx.25)

    님의 글 세번째 줄에 쓰신 말씀 어쩌면 저와 심정이 똑같은지
    공감백배입니다
    저도 남편때문에 우울증까지 와서 치료도 받았어요
    저도 죽고 싶은 생각 많이 했는데
    저번 주 갑자기 후배가 죽었다고 해서 부랴 부랴 장례식에 갔었어요
    사인은 자살..
    우리는 밤새 소주 마시며 울면서 이제는 귀신이 되서 우리를 쳐다 보고 있겠구나
    생각하니 자살쪽은 생각 접었습니다
    죽고 싶다고 하지마시고
    방법을 연구하세요
    저는 얼마전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이혼하리라 굳게 맘 먹고
    이혼하자고 선포하고
    가구며 집 이며 헐 값에 내 놓고 아주 냉정하게 변해서 3일 을 지냈더니
    조금 반성했는지
    먼저 얘기 좀 하자고 해서 얘기 하다가 풀었어요
    이번엔 충격 받은것 같더 라구요
    말로만 싸우지 마시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면 상대방 에게도
    나의 굳은 마음이 전달되는것 같아요
    말로 만 백번 뭐라 뭐라 하면서 싸우는건
    나도 지치고 상대에겐 또 시작했구만,,이 정도의 자극밖에는 안되더 라구요
    님의 건투를 빌며! 힘내셈,,

  • 7. 떨어져요.
    '08.12.3 3:22 PM (113.10.xxx.54)

    좀 거리를 두시고 아무리 생각해도 안되시면 그때 다시...생각해보세요.

  • 8. 다시
    '08.12.3 3:23 PM (113.10.xxx.54)

    생각해보시라는 건 -> 다른 계획 이요. 죽음은 절대 안됨.

  • 9. 저좀 말려주세요 >
    '08.12.3 3:26 PM (59.7.xxx.208)

    죽지만은마세요..그리고 일단 경제적으로 서서히 독립할 궁리를 하시는것도 좋아요.
    전업주부시라면요..

    일단 일을 가지시고 남편 얼굴과 자주 마주치지 않으면서도 최소한 경제적으로라도 탄탄하셔야..남편이 무시못합니다.
    저그심정 압니다~
    돈이 다는 아니지만..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일단 내 먹고 살길 마련하고 나서야 이혼을 하던 말던 할수 있으니까요..
    목숨 끊다니요 그러지 마세요..
    돈 버시고 이쁘게꾸미시고..당당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10. ....
    '08.12.3 3:41 PM (203.232.xxx.23)

    난 남자지만 그 심정 압니다.
    그런데 억울하고 분한 것은 기대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예..나는 하숙생이라고 생각하고 아내가없다고..없는 듯이 사니...죽지 않고..이혼 안하고도

    살아가집니다.

    아이들 다 커면 이혼하시고. 남편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시고 없다고 생각하시고..
    그냥 하숙생이라고 생각하시기를.

  • 11. 무사하셈
    '08.12.3 3:43 PM (203.237.xxx.223)

    무시가 최선의 약입니다.
    그러던가 말던가
    신경 끄시고,
    나만의 세계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쿨해진 모습을 보면 오히려 남편이 안달복달 할거에요

  • 12. 죽는다고
    '08.12.3 6:18 PM (121.131.xxx.127)

    얼굴 못 들거라는 건
    기대치입니다.
    잠깐이에요

    죽은 놈만 억울하다는 말 공연히 있는게 아닙니다.
    그런 마음이시라면
    차라리 이혼하세요

    이혼이 능사는 아니지만
    내 목숨보다는 낫습니다.

  • 13. .
    '08.12.3 11:45 PM (125.186.xxx.138)

    저는 신혼초부터 늘 혼잣말로, 나는 혼자산다고 생각하고 살자, 그렇게 나한테 최면아닌 최면을 걸었어요. 하나도 맘에 드는 게 없고 늘 나만 억울하다고 생각됐거든요. 이번에 20주년인데 우리남편이니까 나랑 이렇게 살아줬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날에는 꽤 주관적이거든요. 남편도 나도.. 그러다 보니 다투고... 세월 지나고 보면 정말 객관적으로 보여지는 날이 옵니다. 남편모습도 내 모습도... 그런 날이 오려면 좀더 인내하고 사는 게 필요한게 같아요. 세상은 공짜로얻어지는건 하나도 없으니까요

  • 14. 위에 점하나님
    '08.12.3 11:47 PM (221.146.xxx.39)

    동감입니다....

  • 15. 위에 점 하나 님
    '08.12.4 12:23 AM (59.21.xxx.25)

    어떤 분인지 만나서 인생 조언을 듣고 싶을 만큼
    생각의 포용력이 있으신 분이네요
    내공을 많이 쌓으신 분 같아서 이런 분은 어떤 사람일까,궁금해져요^^

  • 16. 어이쿠..
    '08.12.4 12:28 AM (221.149.xxx.37)

    내가 이런 글을 썼었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제 심정이네요.
    저는 천성이 밝은 성격입니다. 웬만한건 웃고 넘어가고 화가 좀 나도 좀만 있으면 잊어버리고 헤헤거립니다. 남편의 우울하고 부정적인 행동 때문에 저는 집에서 남편이랑만 마주치면 저의 밝은 성격을 잊어버립니다. 이혼이 나을까 하는 생각은 하루 수백번은 하지요.
    하지만 아이가 불쌍해 하지도 못하고 매일매일 다짐합니다. 저런 인간은 그냥 무시하자...
    근데.. 참.. 제 성격도 이상해서 무시한다고 하고는 또 다음 날이면 헤헤 하면서 제자리로 돌아온답니다. 그러고는 또 남편한테 직격탄 맞고 가슴 아프고...
    내인생만 그런게 아니라니 놀랍군요.
    제 주위 아줌씨들은 전혀 그런 사람 없거든요.

  • 17. ..
    '08.12.4 1:49 AM (118.32.xxx.76)

    누가 그러더라구요.
    남편이 집밖으로 나가면 남이고,
    집안으로 들어올땐 님이라고요.
    남남이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산다는게 생각처럼 쉬운일만은 아니죠.
    화성과 금성에서 산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려면 아주 많은 시간과 인내와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할꺼예요.
    노력해 보세요. 분명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껍니다.

  • 18. 위에 어이쿠,,님
    '08.12.4 8:45 AM (59.21.xxx.25)

    님 남편 분과 제 남편의 성향이 같은것 같아 님 마음 공감합니다
    제 남편은 부정적인 사고,회의적 사고,비관적인 사고,배타적인 사고에
    편견과 고정관념에 둘러 쌓인 아주 우울한 사람이죠
    게다가 폐쇄적인 성격까지..
    남편이 집에 오는 순간
    그 압도적인 우울한 분위기..
    전 남편때문에 우울증 얻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니까요
    같이 있음 얼마나 우울해 지는지..
    결정적인 잘못이라도 하면 독하게 맘 먹고
    어떻게 해 보겠는데 ㅠ.ㅠ
    어휴..깝깝합니다

  • 19.
    '08.12.4 9:43 AM (118.42.xxx.107)

    위에 차라리님/
    참, 너무 하시네요.
    차라리 죽으세요?
    말 그렇게 함부로 하는거 아닙니다.

  • 20. 왜 죽어요
    '08.12.4 10:52 AM (116.126.xxx.226)

    웬수 같은 남편땜에 죽기는요
    님의 인생이 그렇게 함부로 죽어도 되는 헐값인가요
    남편요!! 절대로 안변합니다
    그 상황에서 님이 어떤 충격을 주면 아마도 조금은 변한듯 하겠지만
    사람의 본성은 절대로 안변합니다
    님이 생각을 바꾸세요...
    님이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세상은 달라보입니다
    저도 결혼초부터 임신 상태에서 이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쩔수없이
    온갖 더러운 꼴 다보고 우울증에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내 자식의 장래를 위해서 희생하고 살아왔지만
    살다보면 인생을 좀 터득하는것 같아요...저도 별별 수단 다 써보고 할거는 다해봐도
    저 인간이 안변하니까 차라리 내가 변하자...어차피 내새끼랑 살거면
    내가 나 자신을 아끼고 내 새끼를 위해 살자...더불어 내가 마음을 평온하게
    어차피 저 인간을 만난 것도 내 복인데 어쩌랴
    그냥 이 구석에서 같이 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하자
    남편이라 여기면 나만 억울하니까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 하고 도나 닦고 살자 라고
    살면서 하는 꼴 보면 정말 싫고 숨소리도 듣기 싫어지고
    저도 사람인데 때때로 미운감정이 한번씩 생기지만
    에구...인간아 불쌍타 고렇게 살다가 갈려는 너도 참 딱한넘이구나
    혼자서 웅얼거리며 외출해서 시장이라도 가고
    아님 혼자 극장이라도... 아님 친구를 만나 수다라도 떨든가 합니다
    싫고 꼴 보기 싫은 사람은 안보고 살면 최상이겠지만
    현실은 어쩔수 없이 살기가 힘드니 님...지금이 지나면 좋은 시간도
    올수가 있습니다
    단...님이 어떻게 바뀌시는가에 따라서요
    남편에게 기대를 하지마세요
    본새 인간이란 아무리 잘해줘도 고마움을 잘 모릅니다
    습관에 젖어 아내의 소중함을 모르는게 남자들이지요
    혹,,좋은 남편도 있겠지만요
    힘내세요.....
    아무리 잠 안자고 머리쥐어뜯고 고민해도 맴돌기만 할겁니다
    지나치면 님의 건강만 상합니다
    절대로 해결 안됩니다
    남자가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자기 맘대로 살면서 집이란 평온하게 쉬기 위한 공간이라 여기나봐요
    보란듯 무시하세요...그리고 잘 드시고 자신을 위해 투자도 하고 치장도 하세요
    죽기는 왜 죽어요....당신은 이 세상에 단 한사람...유일무이한 존재인데요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자..."내가 아니면 누가" 라는 단어를 항상 새기며 사는 여자입니다
    이 글이 님에게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21. ....
    '08.12.4 2:45 PM (203.229.xxx.253)

    에혀.. 원글님 맘이 제마음..ㅡㅜ 하지만.. 죽어도 같이 죽지..혼잔 억울해서 더 못죽겄네요..
    아이보고 산다는 말도 이해가고.. 그놈이 그놈이다..도..글코.. 또 틀려지겠지..싶은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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