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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단문화 진짜 웃겨요

?? 조회수 : 4,175
작성일 : 2008-12-03 13:09:01


  전 친구 결혼할 때 예단이라는 거 처음 알았어요.

물론 예전에 어른들 말씀하실 때 예단이란 게 있다.
결혼하면서 시댁에 뭐.... 은수저, 이불, 넥타이, 정장, 한복 이런 거 해가야 된다.
잘 사는 집은 밍크도 해간다더라...;; 뭐 이런 얘기 들은 적은 있죠.
근데... 친구 결혼하는데 얼마 주고 얼마 돌려받는다, 뭐 이런 건 처음 들었어요.

근데 정말 웃기지 않아요?
선물도 아니고 돈으로 주는 것도 너무 웃기고 그거 줬다 돌려받는 것도 코미디에요.
어차피 얼마 주고 얼마 돌려받을 거 서로 알고, 또 대부분은 합의하던데, 뭐 하는 짓인가요;;

그리고 천만원 주고 오백 돌려받을 거면 첨 부터 오백만 받던지;;
아 한국 결혼 문화 정말 이상해요.
저 아는 분은 본인도 억대 한참 넘는 연봉에 남편도 집안이 그럭저럭 괜찮은 집안인데
예단비 일절 없이 그냥 양쪽 어머니한 복 해드리고, 본인은 남편한테 예복 얻어입고,
서로 커플링 나눠끼고 말았네요. 그렇게 하는 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IP : 221.162.xxx.86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한
    '08.12.3 1:10 PM (116.127.xxx.232)

    저도 코메디라고 봐요..ㅎㅎ
    미풍양속? 아니죠..쓰잘데기 없는 거품 행사죠.
    이제 그런거 좀 자제했음 좋겠어요.
    저희도 그런거 안하고 간단하게 했어요.

  • 2. ..
    '08.12.3 1:12 PM (210.205.xxx.43)

    흐흐흐 웃기져... 결혼함 웃긴일 더 많아여... 결혼준비하면서도 시댁과 친정사이 기싸움이라는것두 잇구.. 그것때문에 신랑되는 사람과 싸움도 여러차례고....
    또 결혼함 머같지도 않은 시댁사람들과도 웃긴일 많고....

    점차 바뀌어 가야겟져? 울 자식들한테는 정말 이러고 싶지 않네여..

  • 3. 동감
    '08.12.3 1:16 PM (218.147.xxx.115)

    정말 제일 싫은 문화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스스로 결혼자금 모아서 알들살뜰 시작하는 분위기인데
    일절 도움없이 예단비는 당연하게 내놔라~ 하는 식으로 생각하는
    시부모 많던데요.
    멀리가지 않고 제 경우만 봐도 그렇습니다.
    남편이 모은돈 정말 얼마 돼지도 않는 돈에 제 돈 합해서 집 구했고
    결혼식비도 저희가 다 계산했어요.
    처음에 예단,예물 이런거 없이 했으면 좋겠다고 저희 친정도 저도 그랬는데
    시댁쪽에선 그래도 뭐 친척들한테 인사해야 한다나..
    아니 시댁에서 날 키워준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전세집을 해주신 것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제가 시댁에서 받은거요? 일절 없거든요.
    결혼반지 이런거 죄다 저희가 모은 돈으로 했어요.

    정말 결혼준비하면서도 그런 것들이 너무 화가나고 싫었는데
    날짜잡고 결혼식장 잡고 그러면서 정신없다보니 어쩔 수 없어 넘긴 것들이
    정말 황당하고 짜증나는 거 많아요.

    제발 지금부터라도 그 쓸데없는 것들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4. ㅋㅋㅋ
    '08.12.3 1:20 PM (59.5.xxx.126)

    제대로 한다는 사람들도 많아요.
    바로 윗님은 시댁에서 하다못해 집값 보조도 못받고 예단하셨나보네요.
    보통은 여자가 훨 작게 돈 들잖아요.

  • 5. 동감
    '08.12.3 1:24 PM (218.147.xxx.115)

    ㅋㅋㅋ님 집값 보조가 아니라 십원한푼 받은게 없어요.
    솔직히 저희는 둘이 모아서 결혼하는게 당연하다라고 생각해서
    받을 생각도 안했지만
    문젠 시부모님이요.
    세상에 신부한테 예단,예물 당연히 바라면서 결혼반지 하나 안해줬어요.
    저희가 모은 돈으로 했죠.
    그뿐이게요? 결혼식때 절값도 안주더이다.
    남편이 첫결혼이라 큰일 안치러봐서 몰라서 못했다고 하기엔 정말 말이 안돼죠.

  • 6. ..
    '08.12.3 1:26 PM (203.232.xxx.23)

    그렇게 생각하며 웃기는거 많습니다. 생일, 백일, 돌잔치, 결혼 기념일, 제사 모두 웃기는 거죠.

    추석, 설날도 웃기는 거고...예물 반지도 웃기는 거고.. 아니 결혼식 자체가 웃기는 거죠.
    그냥 살면 되는 거지..결혼식은 왜 하느니.

    그리고 결혼식 전에 야외 촬영이야 말로 코미디 중에 코미디. 결혼도 안했는데

    결혼 한양...촬영 하는거.

    ---> 정말 이 모든게 웃기는거라면...예단, 예물이 웃기는 것이 됩니다.

    그런데 이 모든게 알고 보면 웃기는게 아니지요

    사서삼경의 예경에 보면 신하가 되었을 때 왕에게 예물을 바칩니다.

    세상에..네상에 왕이 돈이 모자라 신하에게 예물을 받을까요?

    아니지요.... 마음의 표시라는 겁니다. 신하로 삼아주셔셔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의 표시라는 겁니다.

    예단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신부가 시댁에 하는 예단은, 이제 이집의 가족으로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게...예단의 원래 뜻입니다.

    그 원래 뜻도 모르고 호화 혼수에 돈 싸움에..서로 자존심 싸움하니 문제지만

    조선조만 하더라도..뼈대 있는 문중에서는... 비단한필 이상 예단을 하면

    오랑캐 풍속이라...졸부 처럼 오히려 멸시했다고 합니다.

    뜻은 사라지도 돈과 기 싸움만 남은 예단을 비판하는 건 좋지만.

    원래 의미는 알고..비판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바리바리 싸가야 하는 결혼이라면 집어 치울 각오를 한 신부와 신랑이시라면

    참으로 훌륭한 신랑,신부지만...

    욕하면서 예단을 하시면 욕하는 시댁과 같은 사람일 뿐

  • 7. 레이디
    '08.12.3 1:27 PM (210.105.xxx.253)

    우리 자식들 세대부터는 예단같은 거 없애고,
    남녀 공평하게 반반씩 돈 내서 집 구하고, 살림 사고, 신혼여행가고, 반지 사서 나눠끼고 결혼하도록 만들어요.
    전 딸 하나 엄마지만, 그렇게 할 거에요.
    완벽한, 완전한 평등은 존재하지 않는다하더라도 완전하고, 완벽한 평등을 지향해야겠죠

  • 8.
    '08.12.3 1:27 PM (218.55.xxx.2)

    선보고 결혼하는 것도 웃기다고 봐요.
    (돌 맞겠죠..?)

    대체 무엇을 보고..결혼을 하는 건가요..?
    몇달만에...?
    상대방의 재력..? 상대방의 능력..?

    결혼이 무슨 사업 거래 인듯 하고.....

    결혼 안하면 모지란것 처럼 취급받고...

    아.. 돈밖에 모르는 세상이 싫어요.....

  • 9. ..님
    '08.12.3 1:31 PM (218.147.xxx.115)

    ..님 하지만 예단문화에 비교하긴 거론하신 어떠한 날들과는 좀 차이가 있죠.
    이집 가족으로 맞이해주는 것에 대한 인사요?
    인사를 돈으로 해야 합니까?
    옛날 풍습이 옛날에는 맞는 풍습일지 모르나 시대에 맞게 변해야죠.
    지금 시대에 구시대 풍습 그것도 좀 우스운 . 그것을 이래이래해서 이러는 것이다.라고
    규정짓고 그대로 따르기엔 무리가 있죠.
    돌잔치문화도 좀 비판할 게 많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예단문화만큼 기막히진 않은 거 같습니다.

  • 10. ...
    '08.12.3 1:33 PM (220.76.xxx.80)

    저는 남자 쪽에서 집 구하는 것 당연히 여기는 문화가 더 싫던데요. 집 값이 얼마나 비싼데... --;;; 집 값의 10%를 예단으로 한다는 둥 그런 얘기 인터넷에서 처음 보고 얼마나 황당하던지요. 현실에선 주위에서 그런 얘기하는 사람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거든요. 어쨌거나 결혼 준비할 때 서로 비슷하게 나눠 준비하고 예단도 해야한다면 서로 주고받고 그럼 좋겠어요. 그런데 이건 또 양가의 경제적 차이라는 문제가 있어서... 하여튼 기본적으로 마음 자체는 좀 그랬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11. ..님
    '08.12.3 1:34 PM (221.162.xxx.86)

    이댁에 식구로 맞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 솔직히 그것도 별로라고 생각해요.
    근원이 어떻게 시작되는 지 배움이 짧아 모르겠으나, 이기적인 가부장 제도에 의한 거라고
    짐작합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남자 쪽에서도 여자 쪽에 선물해야죠.

    그리고, 저 결혼식? 백일? 돌잔치? 이런 거 다 웃기다고 생각해요.
    결혼식 하는 의미? 대강은 압니다. 하지만 요즘에 결혼식 가보면 그야말로 껍데기만 남은
    결혼식 많습니다. 백일은 아이가 100일까지 살아남은 걸 축하한다지만, 그거야 병균 많은
    옛날 얘기고요. 돌잔치 하는 거 좋죠. 전 생일 파티는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지금처럼 식당 잡아서 돈봉투 걷으면서 하는 돌잔치? 웃기다고 생각해요.

    전 미혼이지만 시댁 욕하면서 예단 준비하시는 분들이, 하셨던 분들이
    정녕 그 의미를 몰라서 욕하는 걸까요?
    다 알지만 상황에 따라서 이치에 맞지 않기에 욕하는 겁니다.
    욕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했던 분들 속 상하게 하지 마세요.

  • 12. 차라리
    '08.12.3 1:35 PM (211.237.xxx.199)

    선이 낫다는 생각도 들어요
    연애하다가 저울질하고 맞으면 결혼하지만 손해보는 것 같으면 상처 주고...
    에리히 프롬이 한 말처럼 ...사랑도 교환가치라고 ...차리리 선이 솔직담백하네요

  • 13. 푸하하
    '08.12.3 1:35 PM (116.127.xxx.232)

    점두개님..

    "원래 신부가 시댁에 하는 예단은, 이제 이집의 가족으로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게...예단의 원래 뜻입니다. "

    이 뜻이요..너무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요즘은 시집간다..라는 말도 잘 안 쓰잖아요.

    남녀 둘이 결합해서 독립된 가정을 꾸리는거지..
    이 집의 가족으로 맞이해줘서 감사합니다는 뭥미???

  • 14. 요조숙녀
    '08.12.3 1:38 PM (59.16.xxx.147)

    딸 하나 아들 둘 결혼시켜지만 정말 웃겨요
    그냥 서로 해입고 결혼식장에서 만나면 좋겠어요.
    오고 가고 그게 뭔지 눈감고 아웅이지요.
    예단비도 그렇고 우리때는 친척들한테도 버선한켤레씩 돌렸는데...
    우린 3번째 결혼식엔 신랑 신부 양쪽 엄마들 한복 모두 빌려입었어요.
    입고 드라이할일도없고 간편해서 좋았어요

  • 15.
    '08.12.3 1:38 PM (221.161.xxx.85)

    미치겠다. 신하가 왕에게 예물 바치듯이?
    이집 식구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코메디도 상코메디를 하시네요.
    이십일세기에 그런 말씀 하고싶으세요?

    지금은 장관이 대통령한테, 장관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돈 주면
    감옥가는 세상이거든요?

    시집에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임진왜란 이전만 해도
    여자집으로 "장가드는" 풍속이 대세였다는 말도 있구요,

    지금은 장가를 간다, 시집을 간다, 라는 의미보다
    두 사람이 하나의 독립된 가정을 이룬다 라는 뜻이 더 중시되어야 하는 시대거든요?

    시대 바뀐 거에 적응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걱정인 거지.

    적응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여전히 조선 후기에 살고 계신 분을 보니 재밌네요.ㅎㅎㅎ

  • 16. 예단
    '08.12.3 1:40 PM (59.5.xxx.126)

    원래 예단은 전부 다 선물이었어요. 돈으로 바뀐지 20년도 안되었을걸요?
    이불, 양말, 부잣집은 은수저, 제 친구는 강화도돗자리 해서 돌렸네요

  • 17. 푸하하
    '08.12.3 1:42 PM (116.127.xxx.232)

    그리고 예전에 여자가 깨갱~해서 시댁에 잘해야 했고
    종처럼 살았던건 농경 중심 사회 였을적 이야기구요.

    그때야 땅 있는 남자 집에 시집가서 일이라도 하고 남자아이라도
    낳고 그래야 시댁에서 밥 먹여주며 몸종 비스무리하게
    부려먹었지만...그래서 그 시절엔 예단이란게 합리적이었을지도 몰라요.

    까놓고 얘기해서 그 시절에 여자는 시집을 가서 시댁에서 짓는 농사를 통해
    밥을 얻어(?) 먹을 수 있었구요.

    그 댓가를 얻기 위해 여자는 일하고, 대를 이을 아이를 낳앗지요.

    헌데 지금도 그런가요?

    여자가 결혼 안하면 밥도 못 얻어먹고 사나요?
    요즘 남자만큼 능력있는 여자들도 많은데 예단이 왜 존재하나요?

    네?

  • 18. 날마다 행복
    '08.12.3 1:50 PM (116.37.xxx.241)

    전 예단도 이상하지만 남자쪽에서 어마어마한 집값을 다대는것도 이상합니다.
    그냥 결혼은 둘이 알아서 집,혼수,예식 다했으면 합니다.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양쪽집에 가서 인사만 드리고 오고요.
    옛날분들은 가부장적인 사고때문에 그렇다고치더라도
    우리 세대들은 훗날 어떨까 싶어요...바뀔까요?
    사교육비를 어마어마하게 자녀들에게 쏟아붓고 있는데
    나중에 본전생각들 한다고 하고,의지하려고 한다던데...
    우리는 우리의 기나긴 노후를 대비하자구요

  • 19. 동감
    '08.12.3 1:53 PM (218.147.xxx.115)

    근데 요즘은 대부분 본인들이 모은 돈으로 집구하고 하지 않나요?
    저희는 당연히 그래서 다른 사람도 많이 그런 줄 알았는데..
    저희 스스로 집구하고 결혼해도 예단이며 현물이며 다 챙겨야 했던
    저는 상당히 화도나고 짜증도 났어요. 사실 지금도 그렇고요.

    그냥 잘 살라고 하면 억울한건지...

  • 20. 만엽
    '08.12.3 2:02 PM (211.187.xxx.35)

    집은 남자가 예단은 여자가 이거 두개 다 맘에 안들어요.
    키우고 교육시키는걸로 부모는 손 뗐음 좋겠어요.
    부모 봉양이 서로 부담스러운 시대이니 결혼도 둘이 알아서 하고
    일년에 두어번 얼굴이나 보고 서로 완전 독립해서 사는 시대가 빨리 되야할텐데요.

  • 21. 요즘에
    '08.12.3 2:22 PM (203.252.xxx.94)

    남자쪽이 어마어마한 집값을 혼자 다 대는 사람이 얼마나 있나요?
    그리고 예단 웃긴거 맞죠, 선물도 아니고 돈에다, 인사 치레는 또 뭔 인사치레...
    점두개님은 시가쪽 마인드를 가진분 아닌지?

  • 22. ...
    '08.12.3 2:26 PM (58.143.xxx.10)

    제사 지내는 값 받는것도 웃겨요.
    제사비용을 말하는게 아니고 제사지내는 장손이라고 천만원주고 하던데 그걸 당연하게 받든데요.
    둘쨰네라고 일안하는 것도 아닌데요.

  • 23. ㅎㅎㅎ
    '08.12.3 2:41 PM (59.12.xxx.24)

    그래서 저는 결혼할때 예단,예물 다 생략하고 저희힘으로 알아서 결혼했어요.
    저희시부모님 다 옛어머니 세대들처럼 말씀하시지만, 결혼당시 이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터치도 안하셔서 참 감사했어요.

    예단 정말 미혼일때부터 웃기는거라 생각했어요 ㅎㅎ

  • 24. 위에점두개님때문에,
    '08.12.3 2:42 PM (58.145.xxx.143)

    로그인 했어요..

    요즘같은 시대에,,왜,,남자집안이 여자를 맞이합니까?그냥,,둘이좋아서 동등하게 같이사는겁니다.
    그러면,,남자는 여자집안에서 뭡니까?

    선물이면 같은금액을 서로 주고 받던지,,,여자가 준돈의 무조건 반절만보내는 문화는 뭡니까?

    도데체....
    서로좋아 결혼하는데,,,왜 남자에게 돈을주고 결혼하는지,,,
    나 데려가줘서 황송하고 고마워~~~이런뜻밖에안됩니다.

  • 25. 허례허식...
    '08.12.3 2:43 PM (116.36.xxx.31)

    진정한 허례허식인것 같아요. 저희 결혼할때 시어머니의 제안으로 생략했슴다. 한복도 그 전해에 시동생이 먼저 결혼하면서 받은거 있다고 안하신다는걸 저희 친정엄마가 설득해서 겨우겨우 저렴한것으로 해드렸죠. 저희 시댁이 돈이 많진 않지만 이런 합리적사고를 가지신 시부모님들 때문에 저는 항상 감사하고 살아요...

  • 26. ..........
    '08.12.3 2:51 PM (125.186.xxx.3)

    결혼문화...허례허식인 부분이 많죠.
    그런데 남자가 전세든 집을 사든, 집을 마련하는 풍습도 웃기는 거죠.(제 주변에는 대부분 남자가 집을 사왔습니다)
    시대가 달라졌는데 말이에요.

    누가 집 마련하고 하는 거 없이, 남-녀가 돈을 반씩 내서 집 구하고 살림 갖추고 예물은 생략.
    이게 제일 이상적인 것 같네요.

    사실, 남자가 5억짜리 집 해오는데 여자쪽에서는 6천만원어치 혼수+예단 하면서...
    예단 하는 게 싫네, 시대착오네, 나도 우리집서는 귀한 딸이네...이런 사람을 봐서; 그땐 좀 웃겼거든요.
    예단 하는게 그렇게 자존심 상하고 싫으면 집값 5억중에서 2억5천을 자기가 보태든가.


    그런데, 아들 결혼할 때 하나 보태주는 거 없이 예단 받아챙기려는 부모님들은 좀 그렇죠.
    막말로 아들이 중하면 남의 집 딸도 중한 법이고,
    둘이 뜻 맞춰 잘 살아보겠다는 건데 왜 여자쪽 부모에게서 남자쪽 부모가 뭘 받아드셔야 하는지-_-

  • 27. 그런데
    '08.12.3 3:21 PM (210.123.xxx.170)

    제 주위는 전부 남자쪽이 집값 100% 댔어요. 서울에 30평대 이상 전세 얻어주셨기 때문에 최소 2억 이상 들어갔지요.

    그래서, 예단의 의미는 마음에 안 들지만, 양쪽이 들어간 금액 따져보면 남자가 훨씬 짐을 많이 지는 게 사실이더군요.

    예단 문화 웃기다 하고 말할 수 있으려면 결혼식 때 양가 부담이 같아져야 말이 되겠지요. 그러면 또 여자는 결혼해서 남자보다 훨씬 부담이 많다, 시집살이 해야 한다, 하는 말 나오겠지만
    그렇다고 결혼할 때 부담 훨씬 적게 하는 게 떳떳하다는 논리도 성립이 안 되구요.

  • 28. ..
    '08.12.3 3:53 PM (203.232.xxx.23)

    거참...예단의 원래 의미를 알고 말하자는 건데...

    위에서 여러분이 말씀하셨듯이.. 뭐 그럼...신랑, 신부..아예..처가..시댁에서 아무런 도움 받지 않고

    두사람이 모은 거로만 결혼하고사는게 보편적인 문화라면 예단 없어도 모르겠습니다만.

    서로 예단을 하는 것은 상대방 집안에 대한 예의란 뜻입니다.

    남자가 예단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딸을 잘 키워 부부가 되게..혹은 며느리로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뜻으로..보면 되는 거고.

    서로 쌍방간에...딸과 ..아들 잘 키워 결혼하게 해주신것에 대해 감사의 의미로 보면 되는 것이고

    문제는 욕하면서 혼수 해가는 정신 나간 사람들도 문제 아닙니까?

    과다 혼수 요구하는 시댁이라면 뻔한 집안인데

    욕하면서 과다 혼수 해가는 이유는 그 만큼 반대 급부를 바라기 때문아닌가요?

  • 29. 저두
    '08.12.3 4:15 PM (211.217.xxx.2)

    남녀가 결혼비용 평등하게 부담해야 한다....라고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딸 키우는 입장이지만
    제딸 결혼할 땐 집값이며 뭐니 공평하게 부담하고
    싶습니다. 제 주변엔 벌써 그렇게 하는 친구들도
    있구요. 친정들이 경제적인 여유가 되서 그런지.

    예단의 의미를 짚어주신 윗분님의 취지는....원래
    예단은 과하게 하는 건 오랑캐나 하는 짓이었고
    양가 부모님께 예의를 표하는게 시작이었다? 가
    아닐까요? 좋은 지적이신 것 같은데요.

  • 30. ㅎㅎㅎ
    '08.12.3 5:40 PM (222.98.xxx.175)

    돈 천만원 주고 5백 돌려 받는게 웃기면, 남자 쪽에서 그보다 몇배 비싼 집해오는건 안 웃기신가요?(그건 돌려받는것도 없는데....ㅎㅎㅎㅎ)

    원글님 그 사고 방식 부디 고수하셔서 부모님 도움 한푼 받지 마시고 남편 되실분과 딱 반씩 부담해서 신혼을 시작하세요.
    원글님 그리 못할거라면 남 비웃는건 더 비겁한 일입니다.

  • 31. ..
    '08.12.3 7:52 PM (222.236.xxx.52)

    제 친구는 시어머니께서 현금예단(?)을 금액까지 꼭찍어 준비하라고 하셨더래요.
    받고는 그자리에서 액수 확인까지 해주시고 ;;
    그런데 더 웃긴건 왕년에 좀 사셔서 꾸준히 해외여행에 골프에 명품에..
    거들먹거리는 거 좋아하신다는 그 댁이 아들 분가시킬 비용은 없으시더래요. 집 크니 합가하자고.
    남편도 될거다. 될거다 말 피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결혼 임박해서 전세자금 대부분을
    친구네집에서 받아 결혼했다는..

  • 32. 윗님
    '08.12.3 7:53 PM (121.133.xxx.164)

    원글님은 예단에 대해서만 얘기했을 뿐이고~~
    둘이 사는 집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를 안했을 뿐이고~~
    집에 대해서라면 원글님도 뭐 남자측에서만 해와야 한다는 생각은 아닐 거 같고~~

    앞으로의 결혼 문화는 양쪽이 같이 하는 것으로 서서히 바뀌어야 할 거에요.

  • 33. 원글
    '08.12.3 9:00 PM (221.162.xxx.86)

    한참있다가 댓글 보러 왔더니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거 같군요.
    이 바로 위에님 말씀처럼 전 '예단'에 대해서만 말했는데요?

    전 예단이 허례허식인 게 싫은 거지 남자보다 덜 내고 싶다는 얘기 하려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예단? 할 수도 있어요.
    형편이 허락하고, 서로 일가친척들이 기대하는 수준이 있다면
    결혼하는 두 사람을 힘들게 하지 않는 선에서 옷이라든지 작은 선물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얼마를 주고, 얼마를 돌려받는 거....이게 너무나 너무나 이상해요.
    일단 돈을 준다는 것도 웃기고요.
    그리고 딱 얼마를 주는 것도 아니고, 그걸 줬다 얼마를 다시 돌려받는다는 게 제일 웃겨요.
    다른 글 보니까 5천 주고 시어머니가 천만원만 돌려줘서 속상했다는 글도 있더군요.
    시댁에 돈을 주고, 얼마를 돌려줄 지 기분 상해가며 기다려야 한다니...
    원래 이쪽에서 준 돈인데... 뭐랄까... 돈 줘놓고 굴욕적인 기분 들 것 같아요.

    결혼하면서 양가 기싸움 장난 아니라던데, 이 예단비라는 거 자체가 기싸움의 원흉이겠다 싶네요.
    암튼,몇몇 분들이 남자는 집해오는데 그럼 공짜로 받아먹을 생각이야?
    싶은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신 거 같아서 답글 답니다.
    전 남자한테 뭐 바라는 것도 없고요.
    참고로 제가 원글에서 인용한 분은요.
    결혼할 당시에는 여자분 돈으로 먼저 집 샀습니다.

  • 34. 저도 원글님 동감
    '08.12.3 9:13 PM (220.117.xxx.104)

    똑같이 느꼈는데요. 뭐냐, 이건 농경시대도 아니고, 인도에서는 신부들이 지참금 가져간다던데 그거랑 뭐가 다른가. 반 돌려받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했구요. 다행히 우리 시어머님은 아예 돌려받을 금액 빼고 주는 돈만 줘라 하시더라구요. 속편하게 제가 가서 봉투에 드리고 끝냈어요.

    남자가 집을 구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남자여자가 나눠서 역할 분담을 하는 것도 말은 되지만, 요즘은 부동산이 워낙 비싸니까.

    다음 세대는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점을 느끼고 있다면 말이죠. 내가 이렇게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 하시는 미래의 시부보, 친정부모님은 없으시겠죠, 적어도 여기 82쿡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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