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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저도 엄마 지갑에 손댄적이 있기는...

작성일 : 2008-12-03 09:22:32
초등2학년 남아를 둔 직장맘 입니다.

아직 용돈을 정기적으로 주고 있지 않고 있어요.

왕 딱지 를 포함한 딱지에 열광하고 있어서 받아쓰기 백점 맞을때 마다 사준다 해서 몇번 사주고 있는데..


최근에 불거진 문제.... 예전에 미사 봉헌금 안낸거 저한테 한번 걸리고,

형이 자기 용돈 지갑에서 잔돈이 없어진다고 하고,

학원 가방에서 발견된 꾸깃꾸깃한 천원짜리- 아마 제 지갑에서 꺼낸듯, 추측..

그래도 크게 대놓고 머라 하진 않았어요. 현장을 바로 본것도 아니고..



형과는 달리 자기 욕구 표현이 바로바로 분명하고(뭘 사달라, 원한다..),

또 욕구 조절도 잘 안되는듯한 느낌을 받았었는데

아직 어리니까 라는 생각과 (실제나이는 지금 여덟살이죠..)

그래도 언제 날 잡아서 얘기 해야지 벼르고 있는 중이었는데...


드디어는 오늘 아침엔 출근길에 보니까 제 지갑에 손탄 흔적이 보이고 만원짜리 하나가 비는거에요..

출근길, 등교길이어서 서로 바쁘게 헤어 졌는데

차암  마음이 심란합니다.....  


아이햔테는 엄마가 직장 나가는게 스트레스인것 같아요..가끔씩 엄마 회사 가지마라 이러고

해가 짧아진 요즘엔 학원 갔다와서 깜깜한 집 불 켜는게 무섭고 싫다고도 하고..

스트레스가 이렇게 표출되기도 하는건가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아이한테 잘 이해시킬까요..

정말 집에 들어앉고픈 우울한 직장맘에게 지혜를 좀 나눠 주세요.. 아이키우기 어려워요  
IP : 202.136.xxx.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2.3 9:33 AM (118.216.xxx.178)

    예전에 엄마 지갑에 손 댄 적이 있어봤기에...
    님 걱정 많으시겠어요. 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셨다고 하니 님의 부모님은 님의 그런 행동을 어떻게 바로잡아주셨는지 생각해 보시고 참고하세요.
    제가 엄마 지갑에 손을 댔을 때 국민학교 5,6학년 정도였을거에요. 이것저것 친구들이알 군것질이 하고 싶은데 용돈은 없고 그때 그때 필요한 만큼 주셨기에 엄마 지갑에 손을 댔는데요(당시 엄마가 매점? 비슷한 걸 하셔서 지갑에 현금이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하고 어린 마음에 돈이 그렇게 많으니까 엄마는 얼마가 있는지 모를 것이라 판단했어요.) 한 두번 손대도 엄마가 모르더라고요.(그런 줄 알았죠.) 그래서 그런 제 행동은 반복 되었고, 결국 엄마가 저와 오빠를 불러 지금까지 사라진 돈의 행방을 추궁하셨고 전 딱 잡아 떼고... 오빠는 그런 적 없으니 자기 아니라 하고... 그러다 둘이 엄청 혼났어요. 오빠는 제게 네가 그랬지라고 말 대신 죽일 듯이 저를 노려보고, 전 태연하게 난 억울하다 했는데...
    그리고 그 후에 엄마, 아빠한테 부끄러워서, 그리고 오빠한테 정말 창피해서(미안하다기 보다 너무 창피했어요.) 그 행동을 그만 뒀어요. 전 그렇게 고쳐졌는데...
    엄마가 따끔하게 그 행동을 지적하고 혼냈기 때문에 제 행동이 수정됐다고 봐요. 엄마의 야단도 무서웠지만 전 그런 까발려진 상황이 너무나 창피해서 그만뒀어요.

  • 2.
    '08.12.3 9:40 AM (122.17.xxx.4)

    초등학교 2학년이면 정기적으로 소액이라도 용돈을 주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그래야 돈을 모아서 쓰는 방법도 알게 되고 눈 앞에 갖고 싶은 게 있는 걸 참는 법도 배우게 되거든요.
    지갑에서 없어진 돈은 현장을 보신 게 아니니 대놓고 혼내기보다는 돌려 말하시구요
    엄마가 지갑에 돈이 얼마 들었는지 정확하게 알고있다는 암시정도...
    그리고 지갑을 아이 눈에 띄이지 않는 곳에 넣어두세요. 아이에겐 유혹이니까요.
    그리고 깜깜한 집에 불켜고 들어오는 거...타이머 부착해서 시간되면 불 들어오게 할 수 있거든요.
    거실등이나 현관에 불이라도 하나 켜지게 해두세요. 당장 집에 있어줄 수는 없지만
    무섭다는 말에 엄마아빠가 뭔가 작은 조취라도 취해주면 아이는 많이 고마워할꺼에요.

  • 3. mimi
    '08.12.3 10:43 AM (211.179.xxx.245)

    그냥 눈감아줄껀 눈감아주시고...봐서 눈에 보이는건 확실하게 야단을 치고 넘어가세요...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는건 아무문제없으니까 점점더 강도가 쎄지는거같아요...누구나다 그런시절 거치고 안그런사람 거의없으니까 적당히 모른척할껀 모른척하시고...간혹 눈에 아주 딱보이는 거짓말이나 눈에 보이는게 있을때는 꼭 야단을 치고 앞으론 그렇게 하면 절대 안된다고 하세요...
    그리고 늦은시간에 들어와서 불키는건 애도 아닌 어른도 너무 싫어요...그게 정 싫으면 현관쪽 불 하나만 켜놓고 나가거나 해야하지않겠어요? 시간이 지나면 아이도 달라지고 할꺼에요

  • 4. @@
    '08.12.3 1:38 PM (218.54.xxx.195)

    사실 어릴때 한번도 그런적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 아닐까요?
    근데 처음에 했을때 깨닫고 그만두어야지....계속 진행된다면 문제 있다고 봅니다.
    아이가 스트레스가 좀 있나 봅니다.
    우선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차분히 하지만 따끔하게 말씀해 주세요.
    부디 잘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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