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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안모시는 형제에게 모시는 며느리가
연세드신 부모님이 섭섭하게 한들 하루 저녁 자고나면
같이 산 정이 있으니 툭툭 털면 그나마 마음 편해지지만
자기 부모님 막내 동서에게 맡기고서 경우 없이 하는데야
제속이 오징어 속처럼 새까매집니다
부모모시는 형제에게 절대 금전적 피해 주지마세요
용돈 생활비를 보태지는 못할 망정....
명절날 생신날 오는거 그거 대단한 효도아닙니다
꼴랑 일년에 몇번 와서는 같이 사는 며느리는
삼일전부터 손님접대 잘 하라는 시어머니 분부로
죽어납니다. 누군 손님이고 누군 식모입니다
부모모시는 며느리 바보아닙니다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겉으론 착하게 웃어야지요
천사표가 되기로 매일 매일 다짐해야하니까요
나 대신 십자가를 진 동서또는 올케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주세요
고맙다 미안하다 왜 말도 안합니까?
유산한푼 못 받았으니 대신 모셔가라고 할까봐서요?
모시는 며느리에게 경우있게 하는 길 만이
두분 하늘나라 갈때까지 제게 사랑받는 길입니다
나의 세 형님들에게 막내 동서가 올림.
1. ..
'08.12.2 1:58 PM (220.70.xxx.114)토닥토닥....
누가 뭐라하든 모시는 사람이 제일 효자 효부이고
제일 힘든 사람이지요.
모시지 않는것들이 어찌 알리오..2. 상 장
'08.12.2 2:01 PM (116.125.xxx.170)제 격려가 조금이라도 힘이되실까 로긴했습니다.
정말 대단하세요...어른들 모시고 사는거 보통 힘든게 아닌데 복받으실거예요..
그리고...참지만 마세요, 병 되십니다
하루 날 잡아 형님들께 터트리세요
그래야, 힘드신줄 압니다, 안그러면 그냥 좋아서 그러고 있는줄 알아요~~
화이팅 하시길...3. 줄리엣
'08.12.2 2:02 PM (125.177.xxx.167)속상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근데요 , 이렇게 혼자 섭섭해 하지만 말고 가족들에게 말해보는건 어떨까요?
혼자 속앓이 해봐야 내 속만 타고 .참지 말고 내질러 버리세요.
나 힘들다 힘들다 하구요.
더군다나 님 , 막내라면서 동서나 시모한테 큰 소리 뻥뻥쳐도 부족한거 아닌가요?
우는 애 젖 준다는 말 있듯이 내 질러 버리세요.4. ....
'08.12.2 2:04 PM (58.145.xxx.111)마음깊이 이해합니다.
오죽 힘드시면 그러실까
왜 나만....
항상 스트레스 받지 않게 도닦으세요
억울하고 서운해도 마음에서 지꾸 씻어내리세요
부모를 위해서도 아니고 형제간의 우애를 생각해서도 아닙니다.
오로지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속상한일 속에 두지 마세요
복받으실꺼에요
자식이 다 보고 배웁니다.5. 에그
'08.12.2 2:17 PM (121.129.xxx.95)그 속상함이 고대로 전달이 되어옵니다.
나도 해본 일이거든요.
나는 그 당시에 모시는 사람이 효부다, 대단하다, 나같으면 못한다,
그소리가 제일 듣기 싫었어요.
누굴 약 올리나.. 나같으면 못하다니 효부라니, 누군 하고싶어서 하나,
할 상황이 되니 하는거지 효부라서 하나, 대단해서 하나..
그들은 위로한답시고 하는 말이지만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꼬입디다. 그리고 내 마음이 꼬여가는걸 바라보며
내 인생도 꼬이고 남들은 짐 진거 없이 훨훨 날아다니는데
나는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발에는 쇠고랑차고 살아야 한다는데 절망했었죠.
참는게 다가 아닙니다.
여러 형제가 있는것같은데 왜 혼자만 짐을 집니까.
죽겠다고 악을 쓰세요. 정말 죽겠잖습니까?
힘들어서 혼자는 못한다고 부르짖으세요. 혼자 해야만 되는일이 아닙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분란이 일어나고 착한줄 알았더니 못됐네 어쩌네,
뭐가 그리 힘들다고 어쩌고, 무슨 하는 일이 있다고, 우리 엄마가 얼마나 착한데, 블라블라..
시끄럽겠죠. 그러나 님의 인생은 어디가서 다시 살수 있는게 아닙니다.
한번 사는 인생 억울하게 살 필요없어요.
공통의 짐을 혼자 지고 열녀문이 백개라도 필요없습니다.
똑같이 나누어 질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울고 불고 못됐다는 소리 들으세요.
나는 마지막 무렵에 그렇게 했더니 다른 형제들, 그제서야 상황을 조금 압디다.
여태까지 너무 사이좋게 잘 사는 줄 알았다네요.
말 안하면 그들은 정말로 모릅니다.6. 네!
'08.12.2 2:26 PM (59.5.xxx.241)진심으로 잘 새겨듣겠어요..
그 가족의 일원은 아니지만 어느집의 막내딸로써, 또 어느집의 며느리로써...
그 마음이 이렇게 아무도아닌 그 누군가의 한마디보다 한가족의 일원인 가족들이 위로해주고
고마워해주면..진심으로 느껴주면 너무 좋을텐데..너무 힘드시지요?
하고싶으신 말은 조용하게 하시면 안될까요?
좀 알아달라고 말하셔도 되고, 그렇게 하는말 고깝게 생각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사람 아닙니다..기운내세요, 옆에 계시면 따뜻한 커피한잔 타 드리고싶네요...7. ..
'08.12.2 2:35 PM (121.146.xxx.212)수고가 많으시네요.
우리 이웃에 이런경우가 있었어요,
서로 안모시겠다고 하니까 할머니께서(86세) 조그마한 아파트를 얻어 혼자 독립하셨어요.
가까이 계시니까 서로 자주 찾아뵙고 서로가 편하던데요.
꼭 어느누가 모셔야 된다기보다 공평하게 생활비 드리고 ...참, 그것도 협조 안 하는 형제는
강요도 못하고 ....난감할수도 있어요.8. 누가
'08.12.2 2:41 PM (121.184.xxx.142)알아달라고 하는거 아니죠.
저도 모시고 삽니다.
당뇨로 고생하시고, 합병있어요.
병원 입원, 퇴원, 병원비 .. 모시고 다니고, 누구에게 공치사 한적없고,
돈 내놓으라고 안했어요.
그래도 못한 것만 가지고 우리 엄마를 죽이네 살리네 하대요..
시누들 한테 전화해서,
그렇게 잘하는 사람이 같이 사세요..
했어요..
잘하는 사람이 모시고 살고, 우린 나가지요.. 월세라도..했더니
속이 시원합디다..
어머니께도 말씀드렸어요..
너무하다고,
잘하는 사람이 모시고 살고, 우린 나가야죠~
이젠 집안 조용해졌습니다.
자기들이 안할 거면, 뭐라 하지도 말고,
고마워해야지..
생신, 명절, 제사...
명절, 제사야, 제 몫이려니 합니다.
생신은 왜 다 같은 자식인데,
혼자 해야하는지 ..
직장다니면서..
허리아파서 못하니,
시누들 보고 와서 도와달라고 했네요.
힘들다는 표현 하세요...
그래야 정신 건강에 좋아요..
저는 속으로 이러다 우울증오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그래서 싫은 내색 하며 삽니다...
자9. 반드시
'08.12.2 2:43 PM (116.120.xxx.13)그 마음 누구보다 잘 압니다. 어쩌다 한번 와서 어깨 주무르고 용돈 주소 가면 그 자식이 최고지요...
원글님이 베푼 덕은 자식대에서라도 꼭 받을겁니다...
힘드시겠지만 적당히 들이받을건 받으시고...(말로 하지 않으면 모르는 무뇌충들 많습니다...ㅡㅡ;;)
좋은일 한다...생각하시고 원글님 건강도 잘 챙기세요...10. 토닥토닥
'08.12.2 2:58 PM (220.117.xxx.139)치매이신 할머니 모셨던 울 엄마 생각에 울컥하네요.
맨날 울 엄마가 할머니 잘 모시지 못한다고 딴지걸던 작은 엄마.
자기가 한번 모시고 가면 하루를 못넘깁니다.
다음날로 할머니 데려가라고 난리난리...
그러면서도 얼마나 생색을 내는지...
원글님...
그런 사람들 신경쓰지 마시고, 본인 마음 먼저 챙기면서 살아가세요.
그 사람들은 나중에 자기들이 한대로 돌려받을 거예요.11. 토닥 토닥..
'08.12.2 5:58 PM (222.110.xxx.2)꼭~ 안아드립니다...
그리고 토닥 토닥....
그리고도 또! 토닥 토닥...12. .
'08.12.2 6:05 PM (119.203.xxx.165)아유~ 눈물 나려고 하네요.
한번씩 휴가 달라고하세요.
다른 형제들 집에 일주일씩 만이라도.....
님 복받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홧병을 먼저 다스려야지요...13. 맏며느리
'08.12.2 6:34 PM (121.153.xxx.21)그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막내아들네 밖에 모르는 시어머니와 7년을 살았습니다.14. 그심정
'08.12.2 8:14 PM (115.138.xxx.29)백번천번 알지요.
그래서 부모 모시는 자식은 못 해도 상 주어야 한다는 평소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