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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 돌아가셨을때 시집에선 다들 오시겠죠?
친정아버지가 2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시어른들은 10년정도 젊으시고, 물론 거동가능하신 건강하신 분들이고요.
근데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시집에선 개미새끼 한마리 안보였다는 겁니다.
왜 그러셨을까? 우리아들 데리고 내려오셔야 되는게 백번 맞는 일일텐데..
하나밖에 없는 외손주, 외할아버지 가시는것도 못보고 그냥 그렇게..
오랫동안 병원에 계셨고, 위독하다는 연락받고 저만 하루먼저 내려와 있었거든요.
그당시는 아버지 돌아가신 맘에, 처음 치르는 상에 아무 정신이 없었고
집에 돌아와서도 그런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자꾸 곱씹어 지네요..
저요..시댁이랑 잘 지내는 며느리거든요, 5분거리 살아서 아무때나 불쑥불쑥 들이닥치시는
평범한 어머니지만, 아무 허물없이 지내는, 서로간에 고민도 털어놓고 사는 사인데
그땐 왜 안오셨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요.
본인 지인들 애경사에 발벗고 나서는 분이시라 뭘 모르는 것도 아닐테고..
서울-대전이 너~무 멀어서 못오셨을까?
사돈간에 처음 상을 당하면 모를수도 있을까요?
아래 시외삼촌상에 친정엄마께서 모른척 하신다는 글을 보니 갑자기 떠올라서 울컥했네요.
우린, 시누이 시할머니 상에도 다녀왔구만...
가슴속에 또한가지 한이 서리네요..
1. 이런
'08.11.27 11:15 AM (210.94.xxx.1)정말 아무도 안오셨영? 그럴수가 .... 저도 아버지 4년전에 돌아가셨지만.. 부모님 돌아가실때는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던일도 큰 상처가 되어 남던데.. 어찌 아무도 안오실수가.. 가슴에 든 멍이 오래 갈듯.. 토닥토닥토닥토닥~~~
2. ***
'08.11.27 11:15 AM (116.36.xxx.172)그러게요...
혹시 부의금도 안보내셨나요?...3. ..
'08.11.27 11:15 AM (124.3.xxx.2)똑같이 해드려야죠.
시댁 어른 돌아가셔도.. 친정에 알리지 마시고 오지 못하게 하세요.
원래 이 집안에서는 그렇게 하시는 줄 알았다고 하시면서.4. ....
'08.11.27 11:16 AM (211.187.xxx.53)안사돈은 안가기도 하지만 시부님도 계시는데 안가셨던거예요?
5. 어머나.
'08.11.27 11:18 AM (61.77.xxx.57)세상에 너무하셨네..저같아도 똑같이 하고싶네요.
왠일이야.. 저희시어머니는 저희친정아빠돌아가셨을때 3일내내오셨는데 전 오히려 그게 싫었는데
감사해야할일이네요...6. ...
'08.11.27 11:19 AM (203.142.xxx.231)그래요.
윗분처럼 3일 내내 계시는 분도 계시던데...
우리 이모부 돌아가셨을 때도 사촌언니네 시부모님은
3일 내내 병원 오셔서 구석에 조용히 앉아라도 계시곤 했어요.7. /
'08.11.27 11:20 AM (210.124.xxx.61)이상 하신 시부모일세~
8. 어머
'08.11.27 11:22 AM (122.35.xxx.119)너무 심하네요..
전, 우리 시부모님, 저희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안오셨을 때도 참 많이 섭섭했거든요.
하긴, 우리 시부모님은 우리 형님 여동생, 그러니까 사돈처녀가 갑자기 돌아가셨을때도
안가보시더군요..
뭐라더라, 젊은 사람 죽은데는 가는거 아니라구..9. 헐.
'08.11.27 11:23 AM (211.202.xxx.107)정말 너무하시네요..꼭 똑같이하세요...며느리의 부모면 얼마나 소중한 분입니까...귀한딸 주셧는데
10. 사람의 도리
'08.11.27 11:26 AM (58.233.xxx.106)그렇군요..3일내내 계시기도 하다니..너무 감사한 어른이시네요.
전 정말 시댁이랑 잘 지내는 편이고, 손톱만큼이나 트러블이 있어서라면 오히려 이해를 하겠어요.
울어머닌 절에 목숨걸고 다니시는 분이라 특히나 애사는 더 챙기시는 분인데..
몰라서 그랬구나 라고 생각할밖에요..
작년에 엄마 돌아가셨을 때는 어머님이랑 아가씨네만 왔었어요. 아버님은 아~무 말씀 없으시고,
안사돈이라 안가도 된다고 생각하신 거겠죠?
비도 오고 정말 가슴이 저리네요..엄마..아빠..11. .
'08.11.27 11:26 AM (211.217.xxx.8)이건 무슨 경우랍니까?
저 같아도 시부모님 돌아가실 때 친정부모님 못 오시게 합니다.12. 얼마전~
'08.11.27 11:46 AM (211.202.xxx.12)얼마전에 둘째새언니 아버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전갈을받고 저희9남매 모두 일마치고 찾아뵈었다는... 그게 도리아닌가여~~ 님 시댁은 정말로 넘하셨네여~~
13. 언니시부모
'08.11.27 11:46 AM (211.233.xxx.194)저희 언니의 시부모님들은 여수 어느 섬에서 사십니다. 배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
그런 곳에 사시는 분들이 2년전 저희 아빠 돌아가실때 오셨더군요.
정말 감사한 분들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정말 너무하신 분들이네요.
거리도 가깝고 더군다나 10년씩이나 젊고 건강까지 한다고 하니..
더 용서가 안되는 걸요..14. ..
'08.11.27 11:47 AM (218.150.xxx.105)정말이라면 진짜 경우없네요
뭔가 오해가 있을지도 모르니 한번 물어보시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안 그러고서야 어찌 사돈상에 안 올수가 있나요?
저라면 너무 서운해서 잘 지내지 못할거 같은데요...15. ..
'08.11.27 11:49 AM (218.150.xxx.105)그리고 덧붙여 어머니 돌아가셨을때도 그래요
왜 아버님은 안오나요? 아버님 뿐만 아니라 시댁 형제분들까지 다 와야 맞는거거든요
어머니랑 아가씨네만 왔다니... 그것만으로도 서운할 일입니다
정말 경우없는 집안이네요16. 그럴수도..
'08.11.27 12:00 PM (125.178.xxx.31)한 4년쯤 전에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우리 시집식구 아무도 오지 않았구요.
언니넹 시집 식구도 오지 않았습니다.
아..여동생 시어머님은 오셨네요.
저는 안오셨다고 별로 기분 나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요?17. 헐
'08.11.27 12:15 PM (221.146.xxx.121)그럴수도..님
네, 님이 이상해요. 님을 뭘로 보고 그런 처사를...분하지도 않으신지.18. 아이공
'08.11.27 12:31 PM (220.117.xxx.14)그러는거 아니에요..
경사도 아니고 슬픈일을 겪는 가족인데
가족이라면 당연히 같이 가서 위로를 해주어야지요
며느리의 아버지 어머니가 돌아가신거 만큼 큰 슬픔이 어디 있을라구요
며느리에게 그 기본적인 것도 안해주면서
어찌 시부모라 할 수 있을까요...
에구구구구,,,'
스스로 가족임을 포기하는 처사라구 밖에..19. ..
'08.11.27 12:36 PM (218.158.xxx.155)저 같음 인연을 끊겠어요 어찌 그런 사람들이 있데요 ㅠ.ㅜ
20. ..
'08.11.27 5:08 PM (61.78.xxx.181)이해가 정말 안되네요....
님... 위로합니다...
그렇다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하진 마십쇼..
똑같은 사람되니...
내 할 도리는 하고....
글보니 도리지키지 말라고 해도 지키실분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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