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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아이가 동전지갑에손을 대네요..ㅠㅠ

엄마 조회수 : 599
작성일 : 2008-11-20 09:21:42
아침에 남편이 급하다고 먼저 출근하고
두 아이들 옷입히고 유치원보낼 준비를 하고있었어요

안방에서 둘째 옷을 입힌다고 밖에 나갔다 들어왔다를 하고있었어요

큰아이는 화장대 위에서,, 얼진얼진

제가 들어가니,, 갑자기 겸연쩍은 얼굴로..
"개구리다,,,," 이러더라구요

제 동전지갑에 손잡이가 개구리모양이거든요

전,,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좀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휙,,봤더니,,,,,동전지갑에서 돈을 하나 꺼내고있는거예요..ㅠㅠ

지금 큰아이는 7살이구요. 별다른 말썽없구,, 착해요
아빠,엄마말  잘듣구요..똑똑하구요.

가끔,,제가 유치원가방에 유희왕카드같은거 넣어가지 말라고 하는데,,
저 몰래 가지고 가는거,, 그냥 몇번 눈감아 주었거든요..ㅠㅠ

그런데,오늘 이런행동을 하는데,,,,저 정말로 놀랬어요..ㅠㅠ

놀래고 화나는 마음에 잔뜩 심하게 꾸중을 했는데,,
그렇게 화내고 꾸중하고 마음에도 없는소리 하고 나니,,,또 가슴이 아프네요

동전을 왜 꺼냈냐고 하니,그냥 꺼내고 싶어서 그랬데요..ㅠㅠ

우선 시간이 없어 그러지 말라고 하고 풀어서 보내긴했어요
이건,,너와 엄마와의 비밀이고,,선생님과 아빠한테는 말 안하겠다고,,
이런행동은 나쁜행동이고,, 경찰아저씨가 잡아가는 행동이라고,,
그러니 눈물 그렁거리면서 안하겠다고 하네요..
그런데,,,잘못했다고는 안하는거예요....훔,,,,,,,,,,,,ㅠㅠ

안아주고 뽀뽀해주고,,풀어서 보내긴했는데
제 마음에 앙금이 많이 남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번에 이런일,,,,,,, 그냥 넘어가도 될까요? 답답하네요..
IP : 220.84.xxx.2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ffreys
    '08.11.20 9:27 AM (123.212.xxx.16)

    그 나이가 거짓말 많이 하는 나이래요.
    갖고 싶은게 있는데 돈이 없으면
    눈에 보이니 그냥 가져가도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그 행동을 너무 심각하게 다루지 마시고.
    돈 필요하면 엄마한테 말하라고 타이르는 편이 좋을 듯.

  • 2. 아꼬
    '08.11.20 9:29 AM (125.177.xxx.185)

    아동학 교수님이 책에서 그러시데요. 그나이때는 엄마이외의 가족물건을 내것과 따로 구분하지 않는 시기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요. 그리고 이제 소비의 재미를 아는 때가 되었으므로 저축과 소유의 개념을 가르칠 때가 되는 신호라고 보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원글님은 그 학자분이 하신 조언을 제대로 하신거네요. 너무 심난해하지 마시고 남은 앙금은 아이가 돌아오면 진지하게 엄마의 아픈 마음에 대해 표현하시면 될것 같아요. 힘내세요.

  • 3. ..
    '08.11.20 9:30 AM (124.62.xxx.41)

    아이에게 용돈 지갑을 예쁜 걸로 하나 선물하시고 신발정리, 책장정리 같은걸 할때 200원,300원씩 줘서 용돈지갑을 두둑하게 만들어주세요.

  • 4. .
    '08.11.20 9:45 AM (121.166.xxx.39)

    심란하신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원글님..
    유희왕카드 몰래 가지고 가는거 몇번 눈감아주신 거 아주 잘하신 일이구요.

    사람은, 아이는 누구나 100% 엄마 사랑을 받지 못해요. 그건 불가능하거든요.
    엄마지갑에 몰래 손을 대는건, 심리적으로 부족한 엄마 사랑을 자기 마음속에 채우기 위한 무의식적 행동이래요.
    '엄마 지갑에 손대기'가 아니더라도 그 '채우기' 행동은 백이면 백가지로 정말 다양하게 나오거든요 행동으로..
    사람이면 누구나 다 그러니 걱정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특히 평소에 똑똑하고 착한 아이라면요.
    다만 그런 일을 들킨 아이에게 이건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딱 부러지게 제지를 하셔야 하구요.
    (아이들은 그런 일 하다가 다 들켜요.. 또, 들키는 게 잘된 일이구요. 교정받을 기회를 제공받거든요.)

  • 5. 엄마
    '08.11.20 9:53 AM (220.84.xxx.240)

    원글이예요.ㅜㅜ
    우선,,네분의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역시,저를 돌아봐야 할것같네요..
    둘째 아이때문에,, 큰아이에게 신경이 아무래도 덜거거든요
    아빠가 잘 해줘서,, 채워진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ㅠㅠ
    반성하고갑니다..감사해요^^

  • 6. 저도
    '08.11.20 11:27 AM (121.184.xxx.142)

    그런 경험있어요.
    제가 우리 아이에게 정말 미안하고, 속상하고 했었어요.
    그래도 열살 이전이 도덕적으로 된다, 안된다를 정확히 알려주셔야,
    그 가치관이 평생을 좌우한다 해요.
    어려서, 되는 것 안되는 것
    옳은 일 그른일 알려주시면서
    사랑 많이 표현하세요....

    저도 그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직장다닌다고 많이 부족한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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