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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가긴 가야하나....

고3모친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08-11-18 09:32:58
정말 대학이 내 인생을 바꿔줄만큼 확실한 동기와 계기부여를 해 준것은 무엇일까요?

솔직히 저는 상위, 고소득 직종이 될 수 있었던 대학입시에서 일패하고..
두번째 선택인 대학에서 배운 전공으로 여때까지 먹고살고는 있으니 대학교육이 무용지물이다 이런말 할 처지는 아닌데요.

어제 신문에서 모 대학 수시지원에 수만명의 학생이 들어찬 도로를 보니 갑자기 공포감 까지 느껴지면서
아이 원서질에 손가락이 뻐근해질 지경에 이르고 보니 솔직히 대학에서 배운 전공을 살려 그걸로 직업까지 삼은 사람은 과연 몇 퍼센트일까??? 도대체 울 딸래미는 뭘 전공하라고 부모로서 조언을 해 줄 수 있을까.
근본적인 의문이 밀려옵니다.

저는 맘에드는(본인은 아주 열정적은 아니고 부모생각에 괜찮은것 같은 ) 전공을 보고 안되면 지방분교의 해당 과라도 가라고 하는데(여긴 100%안정권일것 같긴 하네요).......
정작 애는 겉으로 보이는 대학의 화려한 외형에만 집착하네요.

그놈의 대학 꼭 가야하는지...........참 이거 남들이 다 가니 안갈 수 도 없구 말이죠.
그렇다고 안가고 딱히 하고싶은거 있는것도 아니고......애는 고분고분하게 부모말 잘 듣는 편인데 부모로서 후회하지 않을 진로지도를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합니다.
IP : 122.153.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8 9:42 AM (58.229.xxx.27)

    그 나이에 화려한 외양에 집착한다고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어린 나이에는 현실감보다는 외양에 신경이 쓰이고
    부모님이 그걸 한심스럽게 생각하시면 그것도 나름 상처가 된답니다.
    내가 너무 속물인가? 싶기도 하구요.
    현실적인 방향으로 조언을 해주시되, 간판을 생각하는 아이의 맘도 이해해 주세요.
    특히 아이가 고분고분한 타입이라면 더욱이요^^

  • 2. 요즘대학지원
    '08.11.18 9:44 AM (211.41.xxx.59)

    인터넷으로 하지않나요?
    입시설명회일거에요
    여러학교가 함께모이니 복잡한거에요

  • 3. 그러나
    '08.11.18 10:01 AM (147.46.xxx.64)

    그때 대학입시실패를 죄로여겨 평생 죄값을 치루고 사는 열등생도 있으니 하고싶은대로 놔두세요 대학문제는 평생갑니다.

  • 4. 사랑이여
    '08.11.18 10:36 AM (210.111.xxx.130)

    <...대학에서 배운 전공으로 여때까지 먹고살고는 있..>

    '고3모친'이란 아이디님...
    나도 이번 아들녀석이 수험생이었습니다.(넉두리가 절대 아님; 동료의식임)
    세상살이가 팍팍한 요즘 오로지 뜀박질로 별을 따도록 강요하는 교육시스템을 강제하는 교육권력의 한 치 앞도 못내다보는 정책(백년대계???? 넌센스!라는 냉소가 느껴지게 해서...)에 신물을 느끼면서 언젠가는 이 시스템을 깨부술 투쟁에 앞장서리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사는 학부모입니다.

    기계적인 질서로 살아온 아이들에게 지워진 멍에같은 교육현실 앞에서 고민과 갈등으로 지새울 이 땅의 어려운 가정의 학부모님들에게 조금이나마 안위를 드리고 싶습니다:
    개천에서도 용이나기를 주장하고자 앞으로 제 '철밥통'도 발로 차고 싶은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박수와 응원을 기대해봅니다.

    나도 그렇지만 님은 아이의 장래를 갈등하는 현실에 고뇌하면서 <...대학에서 배운 전공으로 여때까지 먹고살고는 있..>다는 말이 푸념아닌 푸념으로 들립니다.

    제 경우 타고난 능력이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언어능력이 탁월하게 발견된 과정을 통해 지금에 저도 <...대학에서 배운 전공으로 여때까지 먹고살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시시각으로 닥쳐오는 '현실'을 살아가면서 혼미하고 극명하게 갈리는 대립적 사회현상에 정체된 자신을 극복하고자 서울에 있는 학교에서 사회과학을 공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이들에게 세상을 직시하여 볼 수 있게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님의 아이도 세월의 경과에 따라 세상을 알게 된다면 추천하고 싶군요.
    그러나 당장 미래의 문을 열 열쇠가 마뜩치 않다는 님의 갈등에 같이 고민하고자 합니다.
    제 경우도 마찬가지니 말입니다.....

  • 5. ,
    '08.11.18 10:47 AM (220.122.xxx.155)

    사랑이여님
    철밥통 발로 차지 마시고 그 안에서 힘써 주세요. 그게 모두가 살아남는 길입니다.
    그래야 더 힘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박수와 응원은 당연히 드립니다.

  • 6. 사랑이여
    '08.11.18 10:56 AM (210.111.xxx.130)

    ','이라는 아이디 님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더욱 힘을 충전하여 총력투쟁에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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