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렴한 인생

[황금대장장이]

<각하, "못해 먹겠다"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에잇, 그만두겠다!"고 말씀하시면 더 좋습니다!!>


이건 또 웬 뜬금없는 말씀이실까?
이명박 대통령 각하께옵서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많은 국민들이 '그게 무슨 자다가 남의 다리 긁는 소리인가' 하고 의아해 하고 있다.

우선 그런 말이 나온 경위를 보도한 기사를 잠시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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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경제를 비롯한 국내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대통령 못해 먹겠다'는 말은 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노력을 더 기울이는 게 중요하며,
남을 탓하거나 푸념해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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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속셈에서, 무슨 생각으로, 무슨 꿍꿍이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물러나지 않고 끝까지 해보겠다는 자신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 아닌가 하고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좀 웃긴다는 생각이 먼저 들지 않는가?
최선을 다하겠다거나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피력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왜 하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빗대어 표현하느냐 하는 것이다.

딴에는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겠다고 하는 순간에도 남을 비하하고 있으니
참말로 딱한 노릇이 아닌가 말이다.

그러니까 그 말씀의 뜻은 이런  것이다.

"노무현씨는 좀 힘드는 상황에 처하자 '못해 먹겠다'고 나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 나는 그런 말 하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다..."

게다가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게 중요하며,
남을 탓하거나 푸념해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고 말한 것은 더 웃기지 않는가?

본인이 이제까지 행동해 온 것을 생각하면 낯간지러워서도 그런 말을 못할 것 같은데,
저렇게 천연덕스럽게 그런 말을 하는 걸 보면 어이가 없을 따름이다.
기억력이 나쁜 것인지, 지금도 '나는 절대 남탓 한 적 없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인지...

우리는 이명박씨의 말꼬리를 잡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어차피 그의 말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것도 아닌 마당에 그런 행위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만은 꼭 해주고 싶다.
이명박씨가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듯 해서다.

"(2%의 부자들과 영남의 일부 눈감고 지지하는 사람들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들은
대통령이 '못해 먹겠다'고 말해도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얼마든지 그렇게 말하셔도 됩니다.

아니, 한 발 더 나가시기 바랍니다.
'에잇!  내일 당장 대통령 그만두겠다'고 말씀하신다면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러고 정말로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국민들은 이명박씨의 말도 믿을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결연한 실천에 존경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출처 : 한겨레 토론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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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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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ektn rnralsemfdms rm akfdms djfaksk rheo gkrh dlTsmsep.. b.b.


(그러게요..)
(대다수 국민들은 그 말을 얼마나 고대 하고 있는데.. ㅠ.ㅠ.)

[루나티]

못 해먹겠다고 제 발로 떠나준다면 제 평생 처음으로 대통령을 지지하게 될 거예요!

[웃음조각^^]

제발~ 겨울 넘기지 마라..ㅡㅡ++

[노무현이]

"대통령직을 못 해먹겠다는 위기감이 든다" 라고 한 말은...
자기들의 요구를 다 들어달라는 지지자들에게 한 말이었어요

이명박도 자기 지지자들에게...
" 아무리 내 지지자라도 종부세를 없애달라는등 자기들의 요구만 관철시키려하면 대통령 못해먹겠다" 라고 말 하면 저는 지금이라도 존경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