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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라고 하니 생각나는것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08-11-16 17:39:54
다이어트라고 하니 생각나는게 많네요;

처음 시작은 제가 좀 뚱뚱한 편이라 의사인 사촌한태 물어봤어요.
살빼는 방법이 뭐냐고.;
그 사촌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체중을 결정하는건 대다수가 유전자다. 식이요법이니 뭐니 해도 위절제술정도의 극단적 처방이 아니면 유전자대로 살질수 밖에 없다"

라고..-_-
사실상 통념이랑 너무 다른 대답에 멍하고 있다가 책을 뒤져보고 찿아봤는데..
정말이더군요;

사람이라는건 체중을 일정하게 조정하는 체중지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다이어트든 아니면 생활리듬을 변화시키던.;
단식을 하더 하면 일시적으로 살을 뺼수가 있어요.
하지만 사람몸안에 각인된 유전자는 살이 빠지면 극도의 공복을 일으키고 결국 원 체중으로 돌려놓는다고 합니다;
그건 인간 인생에 걸쳐 일어나는 일이구..
설사 다이어트 성공해서 3~4년은 날씬하더라도.;
결국은 원래의 체중으로 서서히 돌아간다고 하더군요;

비만이 질병이라면.
질병에서 가장 주요한 요인이 환경적 요인보다 유전적 요인이고
(실제로 그래서 병원에서 가계도를 가장 먼저 조사하죠.)
그런 질병중에 가장 많은 유전적 영향을 받는게 비만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이미 비만의 주요한 원인을 유전적질병으로 규정하고.
비만을 '게으름' 혹은 '나태함'의 원인으로 보고 비만인구를 차별하는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먼저 몸매관리를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절제력이 필요한 사람으로 평가받았거든요)
것을 주요한 인권차별로 보고 그런 인식을 철폐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더군요..

뭐. 하여튼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비만이라는건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문제라.
비만한 사람을 '게으른 사람' 혹은 '나태한 사람'으로 보는건 엄청난 편견이라는거죠.;
(그리고 반대로 정말로 먹어도 살이 안찌는 사람이라는게 존재한다는거죠)

그러니.
비만한 사람이 게으르다. 자가관리 못한다 이런식의 말은
별로 합당한 비판이 아니라는거죠;

IP : 218.147.xxx.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의
    '08.11.16 6:00 PM (218.237.xxx.106)

    동의합니다.
    흔히 요요라는 현상도, 체중감소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
    단지 자연스런 원상복구라고 생각합니다.

  • 2. ....
    '08.11.16 6:14 PM (220.86.xxx.147)

    저를 비롯한 다이어트 하는 분들에게 아주 대못을 박으시는군요..
    어차피 열심히 빼도 또 찔것이다.
    이론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웬지 열이 확확 오르네요. -.-

  • 3. 그건 아니라고 봐요
    '08.11.16 7:26 PM (124.49.xxx.85)

    현대의학은 유전자니 어쩌구 하면서 대못박고, 한의학에서는 소음인이니 어쩌니 하면서 대못박고.
    사실 저도 제 몸은 절대 49키로 이하는 안빠지는 몸매라고 생각했었어요.
    초등 5학년때 50키로였으니까요.
    그 이후로 대학때 정말 다이어트에 목숨걸다시피 해서 49키로까지는 갔지만, 그 이하는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최근에 공부하고 이러면서 먹는데 신경을 덜 쓰다 보니(?) 47키로까지 빠지던데요.

    살이 한참 찔때의 생활과 47키로였을때의 생활습관은 확실히 식습관도 그렇고 차이가 분명히 있어요.
    아무리 먹어도 살안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살은 찌더라구요.

    마른 인간 연구 까지는 아니라도 살안찌는 사람들은 분명 먹는것에서 부터 달라요.
    유전인자가 아니라.
    제가 다년간 다이어트에 한이 맺혀서 논문까지는 아니라도 유심히 관찰을 해본 결과로는
    살찐 사람과 마른 사람이 똑같이 먹는듯 해도 살찐 사람이 훨씬 고칼로리 음식을 빠른 시간 내에 엄청난 속도로 자분자분 먹어치웁니다(제가 그랬거든요. 우리나라 처럼 반찬을 같이 먹으면서 먹는 구조에서는 누가 얼만큼 먹는지 모르잖아요. 밥 이외에는.. 저같은 경우엔 예를 들어 김치 대신 달걀말이를 순식간에 한접시는 거뜬히 먹어치우죠.) 날씬함을 유지하는건 숨어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을겁니다. 서인영이도 살이 조금이라도 찐 것 같으면 하루에 우유 500미리만 먹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타고난 유전자로 살안찌는 체질은 솔직히 깡 말라서 보기 싫은 몸매가 더 많은거 같구요.
    이쁘게 날씬한 사람들은 엄청 노력해야지만이 가능한것 같아요.
    적당히 살집이 있으면서 들어갈때 들어가고 나올때 나오는 몸매는 엄청난 노력의 결과이죠.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유전자 상으로 살안찌는 사람들은 연예인 중에 굳이 예를 든다면 박정아나 간미연 같은 몸매 아닌가요?
    박정아는 실제로 비타민에 나와서도 살이 안찐다고 했었구요.

  • 4. 그런데
    '08.11.16 7:26 PM (61.66.xxx.98)

    병적으로 물만 먹어도 살찌는 사람과
    아무리 먹어도 살 안찌는 사람이 과연 인구의 몇프로가 되겠어요?

    대부분은 다 평범한 체형의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겠죠.

    비만의 원인이
    유전인지,후천적인 요인인지는 자신의 부모님을 보면 대충 답이 나올거라 보고요.

    우리나라의 문제는 아주 마른 체형을 선호해서 정상적인 사람들이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기를 쓰고 살빼려고 하는데 있는거 같아요.

  • 5. 같은 생각
    '08.11.16 9:50 PM (119.67.xxx.41)

    제가 아이 낳고 60 이예요.
    20대의 대부분을 58로 보냈어요. 다이어트는 한달에 한번씩 시도하고 실패하고....
    실패하면 오히려 60을 넘는 부작용이 있었고
    포기하고 맘대로 먹어도 그 이상 찌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아무리 굶어도 잘 빠지지가 않았죠.

    이 상태에서 어쩌다 과식을 해도 무게가 늘지는 않아요.
    그런데 조금 빠졌다 싶을 땐 조금만 먹어도 60으로 돌아오죠.

    숱한 다이어트 책을 읽었지만
    제 스스로 느끼는건
    사람은 타고난 적정 몸무게가 있다는 거죠.
    제겐 슬픈 현실이예요.

  • 6. 그럼
    '08.11.16 9:50 PM (211.117.xxx.91)

    30년 동안 날씬하다가 애둘낳고 살이 찌기 시작해서 나이 40에 다시 간신히 원상복귀한
    사람은 어떻게 설명되나요? 제 주위에 그런사람 많아요.

  • 7. 암울
    '08.11.16 10:06 PM (119.70.xxx.77)

    너무 암울한데요ㅠ
    전 미스때까지도 날씬했고 애 둘 낳고도 바로(백일 전에) 원상복귀 됐었는데요,
    피임하면서 호르몬제때문인지 살이 엄청 쪘거든요ㅜ
    그 상태에서 3년을 있다가 피임법 바꾼지 2년 좀 못됐는데요, 체중은 그대로에요ㅠㅠ
    운동을 해도 안되고, 지금은 반식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모르겠어요.. 예전체중으로 돌아갈지...ㅠㅠㅠ

  • 8. 박정아는
    '08.11.17 7:25 AM (119.64.xxx.23)

    갑상선 항진증이잖아요. 당근 살 안찌죠.
    유전자도 영향 있겠죠. 당ㅇ근
    하지만 인간이 조절할 수 있지요. 의지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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