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남자보는 눈이 너무 높은가요?

눈높이. 조회수 : 1,984
작성일 : 2008-11-14 10:42:37
제 나이 28살입니다.
5년 넘게 사귀던 남자친구와 작년에 헤어지고,
근 1년간 남자친구 없이 지냈어요.
소개팅을 했지만 인연이 아니었는지 잘 되지 않았고,
나름 혼자서 이것저것 취미생활 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어제 초등학교때부터 친했던 친구를 만났어요.
자주 연락을 하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만나
서로 안부를 전하는 친구이지요.
친구가. 자기 오빠를 소개 받으라고 하는데.
물론 친구네집 너무 화목하고 좋습니다.
부모님도 너무 좋으시고, 친구도 똑순이고,

그런데..그냥 자꾸 안내키네요.
친구네 속내를 다 알아서 그런가요.
친구가 살던 20평대 빌라를 전세를 주고
친구네 집은 얼마전에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그거때문에
은행에서 1억 정도 대출을 받았고,
지금은 부모님과 오빠가 같이 갚고 있고,
꽤 오래 갚아야되서 걱정이라고,,친구도 하더라구요

그 빌라는 오빠 장가갈때 오빠 준다고했구요..
그리고 친구오빠는 2년제 출신이고 지금 방통대에서 공부를 하고 있고
물론 중소기업이지만 회사가 튼튼해서 연봉은 많이 받고 있더라구요.
친구는 전부터 말하길.
부모님께서 곧 일정한 수입이 없으시니
결혼해서도 오빠와 자기는 생활비 명목으로 용돈을 정기적으로 챙겨 드릴꺼라고 했고
전 그말도 자꾸 걸리네요.
친구는 자기 오빠 괜찮다고 조만간 자리를 마련할테니
두말 말고 같이 보자고 하는데.
전 걱정이 앞서네요.

물론 저도 좋은 조건은 아니에요.
저도 2년제를 나왔고, 중소기업이지만 그나마 회사는 탄탄한 회사에 잎사해서 5년 넘게 다니고 있고

아버지가 중학교 교장선생님으로 퇴직을 하셔서 다행히 노후는 두분 힘으로 하실수 있고,
부모님은 저희 자식을에게 너희만 잘살면 된다. 신경쓸필요 없다 하시는 주의세요.
딱히 내세울건 전혀없지만. 그냥 아주 평범하지요.

자꾸 이렇게 계산적으로 변해가는 제가 너무 싫지만.
그냥 자꾸 마음이 안내키네요.
자꾸 눈만 높아지나 싶기도 하고...
이렇게 따지다 벌받으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마음이 뒤숭숭해요 ,,



IP : 222.112.xxx.12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08.11.14 10:45 AM (121.150.xxx.147)

    그리고 전 너무 친한 친구랑은 그냥 친구로 지내고파요..

  • 2.
    '08.11.14 10:47 AM (61.66.xxx.98)

    무엇보다도 친구와 올케 시누이가 된다는게 싫어서...

    소설이나 드라마 처럼 친구네 갔다가 오빠에게 홀딱 반했다...그런 스토리가 아니라면
    당연히 꺼려질 수 밖에 없는거 아닐까요?

  • 3. ..
    '08.11.14 10:49 AM (119.202.xxx.213)

    일단 가볍게..소개팅이나 선이라는 형식이 아니고 그냥 한번 만나보고...백문이 불여일견.

  • 4.
    '08.11.14 10:51 AM (122.17.xxx.4)

    너무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게 좀 그래요. 사실 그냥 조건만 보면 뭐 그리 편하진 않겠지만 어쨌든 결혼하면 집도 있고 그런 게 나쁘진 않다고 보는데요.
    서로 너무 잘 아니까 더 피곤할 거 같아요. 오빠를 소개시켜주고 싶은 친구라니 그 친구분은 원글님을 참 좋게 보았나보네요.
    잘 안되도 앞으로 어디서 부딛쳐도 좀 그렇구요(친구 결혼식이라던가) 그냥 친구는 친구로만...그게 답인 거 같아요.

  • 5. ..
    '08.11.14 10:57 AM (96.224.xxx.147)

    우선 친구라는 게 걸리고 정기적으로 생활비 드려야한다는 것 상당히 걸리네요.
    더구나 부모님이 이제 수입이 없어지면 결혼해서 신랑이 대출을 부모님몫까지 계속 갚아야할 것 같은데 많이 걸리네요.
    이건 결혼하면서 집을 받는 것도 아니고 안받는 것도 아니고...
    친구분이 원글님 탄탄한 직업있는 것 알고 맞벌이면 그 정도 감당되겠다 싶어 마음에 들어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처음부터 너무 경제적인 부담을 앉고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6. ^^
    '08.11.14 10:57 AM (58.120.xxx.245)

    잘 아는사람은 그래서 소개가 어렵죠
    어차피 선봐서 만나도 알고보면 집안 사정 그런사람 꽤 흔할텐데
    알고 만나냐 모르고 만나냐 차이겟죠
    그담에 알고도만날거냐 그게문제인거구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상살이 알게되고 단점들이 눈에 잘들어오고
    그래서 눈만 더 높아진다 그러나봐요
    사실은 눈만 높아지는게 아니라 사람보는눈이 생기는 건데,,,
    근데 전 친구 친오빠는부담스러워서 싫을것 같아요
    결혼후에도 생판 남인게 시누 이고 시부모인게 낫지 ...
    첨부터 별로면 그냥 안만나는게낫지 않을까요??
    혹시나 한쪽만 맘에 들어도 그렇고 둘다 별로여도 끝이 찝집할것 같은,,,

  • 7. .
    '08.11.14 10:59 AM (121.135.xxx.82)

    절대 만나지조차 마세요. 매일 만나고 얘기나누는 아주 친한 친구가아닌거같아서 드리는 말씀인데,
    저는 원글님과 그 친구 사이가 시누이 올케 사이가 됨으로 인해 그 친구를 잃게 되는건 별로 걱정이 안되는데요,
    수입없는 시부모 노후 책임져야 하는 결혼은 절대 절대 절대 하지마세요.
    원글님 친구가 착하게 다 밝혀줘서 다행이네요. 자기부모 생활비 대야 된다고.

    게다가 빚 1억 갚기 쉽지않아요. 당연히 원글님도 거기에 동참하게 될거구요.
    친구한테 '가까운 사람이랑 연맺는게 부담스럽다고, 친구 잃기 싫다고' 좋게 둘러대고
    가벼운 만남 형식이고 소개팅이고간에 아예 만나지를 마시길 강력히 권해드려요.

    원글님에게 빚에 생활비에 부담지워놓고서는 그런 형식으로 '시댁에서 집해줬다'가 되는겁니다.
    원글님 집과 비슷하게 노후보장 된 시댁 만나세요. 반드시!

  • 8. 저 역시
    '08.11.14 11:06 AM (122.32.xxx.149)

    조건보다도 친구 오빠라는 점이 걸려요.
    윗님들 말씀처럼 잘 되서 시누 올케 되도 아주 피곤하구요.
    만나봤는데 원글님 마음에 안들면 거절하기 난처할거고.
    그 오빠가 원글님 마음에 안들어서 거절당하면 그것도 좀 껄끄러울거예요.
    그냥 너무 가까운 사이에 소개받는거 부담스럽다고 거절하세요.

  • 9. 조선폐간
    '08.11.14 11:11 AM (59.18.xxx.171)

    아예 만나지 마세요. 난 그냥 친구로서 너와 계속 좋게 지내고 싶다고 딱 자르세요.

  • 10. 싫어요
    '08.11.14 11:33 AM (59.10.xxx.219)

    친구랑 가족으로 엮이는건 다시 생각해봐야 할듯싶어요..

  • 11. ...
    '08.11.14 11:34 AM (124.197.xxx.104)

    원글님 조건을 보면 서로 비슷하네요.
    남자쪽에서 집을 안 해오고, 시부모 생활비 안 드리는 경우와
    남자쪽에서 집을 해 오고, 시부모 생활비 드리는 경우를 놓고
    결정하면 될 듯해요.
    원글님이 결혼하면서 집값과 같은 금액을 가져 가셔서
    집에 투자해서 빌라->아파트로 이사를 하신다면 몰라도,
    빌라라도 시댁에서 해 준다면, 생활비 부담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생활비 드리기 싫으면 빌라 받지 말고 역모기지론이나 그런 걸로
    시부모 생활비 충당하면 되겠어요.

    친구->시누이로 바뀌는 관계...
    저도 그닥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12. ....
    '08.11.14 11:37 AM (211.187.xxx.53)

    너무 앞서 가신다 .그냥 만나나 보세요 .사람인연이란건 정해져 있거든요 .조건을 떠나서 딱보면
    내사람이다 싶은사람이있어요 .

  • 13. ..
    '08.11.14 11:43 AM (203.233.xxx.130)

    저도요.. 일단 만나보세요. 인연이라는건 몰라요
    너무 앞선 가신다에 2

  • 14. ...
    '08.11.14 12:08 PM (121.142.xxx.13)

    전 만나지 않는다에 한표.
    저두 작년말에 아는사람이 아주버님을 소개시켰줬는데 서로 잘안맞는다고 생각해서 끝냈는데 며칠전에두 전화와서 이야기하다 갑자기 아주버님 왜 안만나냐구 아주버님은 언니괜찮게 생각하는데 만나라구 자꾸 애기해서 좀 난감했습니다. 잘되면 좋지만 안되면 서로 관계가 껄끄러워집니다....ㅠ.ㅠ
    난 그사람의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싫은데 아주버님 성격이 원래 그런성격이니 무시하고 만나라고 하더군요. 전 그게 극복이 안될것 같은데 그친구는 그걸 사소한 이유로 보더라구요, ㅠ.ㅠ

  • 15. 저두
    '08.11.14 12:37 PM (142.68.xxx.18)

    만나지 않는다에 한표...
    특히 친구랑 그런식으로 얽히는건 잘못되면 진짜 골치아프게 되더라구요...

  • 16. 안내키면
    '08.11.14 1:52 PM (122.42.xxx.102)

    안내키면 만나지 마세요.
    친구와는 좋은친구관계로 잘 지내시구요.

  • 17. ..
    '08.11.14 2:00 PM (211.229.xxx.53)

    너랑 시누올케 되어서 사이 안좋아하기 싫어 얘~ 오래도록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거든.호호 하면서 거절하세요.

  • 18. 저도미혼
    '08.11.14 2:07 PM (222.106.xxx.64)

    친구면 지난 남자와 지난 과거를 너무 잘 알텐데...
    저같으면 조건을 떠나서 가족으로 엮이는거 싫을것 같네요.
    친구는 친구일때가 좋은거예요~~~
    혹시 잘되서 가족으로 엮이면 남만도 못할수 있을것 같다에 한표~

  • 19. .
    '08.11.14 5:00 PM (121.135.xxx.159)

    양쪽 조건이 비슷하다고는 할 수 없을 거 같은데요.
    여자쪽은 아버지가 공무원으로서 연금을 받으시니까 노후대비가 확실하게 되어있는 분들이고
    남자쪽은 생활비 일체를 자식들이 부담해야 하잖아요.

  • 20. ...
    '08.11.14 8:46 PM (59.9.xxx.13)

    윗위위위위...분..조건이 비슷하다니요?
    여자분 학력이나 직장은 딱히 좋은 것 같지는 않지만(죄송합니다 원글님)
    어쨌든 아버님이 교장선생님이셔서 노후를 따지자면 조건상 원글님이 아깝지요.
    그쪽 오빠도 전문대 졸에 빚까지 갚고 있다면서요..그리고 저 위에 시댁 용돈 드리며 만나면 되지
    하시는데, 절대 반대요. 친정 부모님 연금 나오는 거 꽤 좋은 조건입니다. 괜히 밑지는 집에 시집가서
    이쁘지도 않은 시부모들 용돈 줄 필요 없지요.

    하지만 그런것보다는, 친구와 시댁으로 묶이는 건 절대 좋은 일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s.원글님, 다른 건 몰라도 용돈 드려야하는 시댁은 절대 선택하는 거 아닙니다.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선택하지만, 원글님 친정이 적어도 그 부분에 있어선 선호될만하니
    절대 용돈 드려야하는 시댁 선택마세요. 한달에 말이 100만원이지. 얼마나 돈 아까운데요.
    딱보니, 원글님 그집 시집가면 빚 갚아줘 용돈도 줘ㅡ 한마디로 다 뽑아먹고 집 해줬다고
    시댁에서 유세부려도 할 말 없는 처지 되어버려요,.

    시댁에 들어가는 돈? 원글님에게 빚에, 생활비에 부담 지워놓고서는 그런 형식으로 '시댁에서 집해줬다'가 되는겁니다.(원글님 정신차려요!!!!!!!이런게 시댁들이 치는 완전 사기극이죠) 원글님 집과 비슷하게 노후보장 된 시댁 만나세요. 반드시! 그냥 길거리에 버리는 돈이라 생각하심 됩니다. 생각보다 포기 많이해야해요.222222222222222222222

  • 21. 추억묻은친구
    '08.11.14 9:00 PM (152.99.xxx.13)

    장 ,단점이 있겠지만..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친구를 시누이로 두는것 좋은점 보다는 나쁜점이 더 많을것 같네요..
    잘 생각해 보세요..

  • 22. ..
    '08.11.15 1:40 AM (61.78.xxx.181)

    그냥 친구로 두는게
    시누가 되는거 별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489 학교엄마들 모임말이에요... 10 예비학부모 2008/11/14 1,564
249488 영어위성방송에 대해서... 1 도움 2008/11/14 297
249487 피부맞춤 화장품: 피부과 의사 권장. .. 2008/11/14 542
249486 입시설명회 가 4 보신 분 2008/11/14 402
249485 요놈의 개가 꼬르륵대면서도 굶고 있어요. 18 속터져~ 2008/11/14 1,183
249484 제가 남자보는 눈이 너무 높은가요? 22 눈높이. 2008/11/14 1,984
249483 강남역 근처에 1 헝그리 2008/11/14 270
249482 문근영 기부 악플에 대한 진원지가 16 노노데모 2008/11/14 1,995
249481 아이가 자꾸 토를 하는데 문제가있는걸까요? 6 문의 2008/11/14 341
249480 사진앨범 정리 도와주세요. 2 두번올려서죄.. 2008/11/14 312
249479 어제 야구 해설 누구였나요? 6 어제.. 2008/11/14 528
249478 연기학원에 대해 아시는 분... 2 늦가을 2008/11/14 370
249477 친구와의 문제.. 5 두 친구 2008/11/14 659
249476 입시컨설팅업체나 잘하는선생님좀 알려주세요 7 재수생엄마 2008/11/14 460
249475 살을 빼자 !!화이팅!!(광고아님) 21 뚱땡이 2008/11/14 1,292
249474 임신초기(5주~8주)이신분들 혹 산부인과샘께 여쭙니다. 5 둘째 낳고 .. 2008/11/14 643
249473 바귀지지자 2명의 명과암... 19 바귀지지자 2008/11/14 1,115
249472 하늘마음한의원에서 아토피치료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4 아토피 2008/11/14 639
249471 딸도 딸나름,아들도 아들나름 19 미장원에서... 2008/11/14 2,030
249470 20년 맞벌이 10 서운 2008/11/14 1,758
249469 Tri-ply botton 삼중바닥 냄비 궁금해서요.. 12 궁금 2008/11/14 566
249468 무조건 화내지 마세요... 4 커피홀릭 2008/11/14 1,057
249467 제발 전세 조심해서 들어가셔요.. 20 금융아짐 2008/11/14 10,223
249466 9월 모의고사보다 더 잘 본 아이 있나요? 4 수능 2008/11/14 804
249465 시사투나잇 마지막 방송을 보며 눈물 흘리는 PD 22 시사투나잇 2008/11/14 1,596
249464 자궁근종에 좋은게 뭐 없을까요? ㅜㅜ 14 엉엉 2008/11/14 1,000
249463 성수역과 뚝섬역 사이에 있는 성동중앙교회 아시는 분 계세요? 1 교회 2008/11/14 223
249462 생선구이기를 사면 잘 쓰게 될까요??? 19 생선구이기 2008/11/14 976
249461 맛있는 포도즙 추천해주세요. 6 cocai.. 2008/11/14 559
249460 남편이 요즘 부쩍 힘들어 하는데요... 11 힘든남편 2008/11/14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