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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미국 주부가 중앙일보에 올린 글
한국의 여배우 최진실 사망 이후 그의 전 남편 조성민씨의 친권 회복 반대의 포털 카페를 열어 놓고 벌써 몇날 며칠 글을 읽고 있는 나를 보고 딸아이가 한 말이다.
아이들의 엄마가 죽었으니 아빠가 두 아이를 키우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래 맞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네 말이 백번 천번 옳고 또 옳은 이야기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 딸아이를 앉혀 놓고 나의 속 마음을 이야기 해야해 보고 싶어졌다.
아이들을 남겨두고 무책임하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엄마인 최진실이 잘못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다.그 부분에서는 너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나도 도저히 용납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일이다. 어쨌거나 호통이라도 쳐서 야단쳐주고 싶은 그녀는 지금 이 세상에 없다.
그러나 다행히도 남겨진 아이들에겐 친 아버지가 '있었다'. '있었다'고 과거형을 쓴 이유는 엄마인 최진실이 사망하기 전까지만해도 분명 '없는 아빠'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최진실이 죽으면서 '뿅'하고 나타났다.
눈을 감고 한 번 상상해 보렴. 만약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진 네 아버지가 언니와 널 두고 다른 여인과 바람이 나서 널 임신한 엄마를 발로 차고 폭행을 가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엄마 태중의 아이가 내 자식이 아니라며 그것을 공개적으로 기자회견까지 하며 이혼을 요구했다면 너는 그를 아버지라 받아들일 수 있겠니?
하여튼 그러한 네 아버지가 엄마와 너희를 두고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나 버렸다. 그래 그것도 용서하려면 할 수 있다.네 아버지가 자신의 빚과 맞바꿔 친권을 포기하며 너희들을 버렸고 그동안 찾아오지 않았다면.
그러던 아버지가 지금 엄마가 갑자기 죽자 외할머니 외삼촌과 행복하게 살고 있는 너희를 찾아와 엄마 통장에 자물쇠 채워놓고 너희를 키우는 조건으로 엄마 통장을 자기가 관리하겠다고 한다.
그 멋진 아버지가 우리 가정을 파괴시켜 놓고 엄마가 죽은 다음에 전혀 모르는 다른 여자와 살고 있는 그 집에 들어가 그 여인에게 엄마라 부르며 그 아버지와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딸아 엄마는 이렇게 생각한다. 아이들을 사랑과 책임으로 키우는 '친권'이란 건 이렇게 상황에 따라 자기 편리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는 굶어도 아이들 먼저 챙기고 먹이고 입히고 돌볼 수 있어야 그것이 '친권'이다. 지금처럼 힘든 때는 어쩌면 '고단한' 권리일 수도 있다. 그래서 더욱 고귀한 것인지도 모른다.
미국에서는 이같은 불합리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으니 천만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LA중앙일보)
1. 백만번
'08.11.14 8:36 AM (70.134.xxx.191)동감합니다
이 참에 우리나라 법도 제대로 바뀌길 바랍니다
그저 아이들이 편안했으며 합니다
그 에비라는 사람 조성민
아이들 연락못하게 전화끊을 때 이미 친권인지 뭔지 억만번 버린 사람이네요
뭐 그런 사람이 있답니까
아이들이 커서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어찌 감당을 하려고..참 나쁜 사람이네요2. 네
'08.11.14 9:00 AM (122.17.xxx.4)친권은 권리이기전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의무를 져버린 사람에게 권리를 주는 게 말이 됩니까?3. 중앙일보가
'08.11.14 9:21 AM (119.203.xxx.82)웬일이셔 이런기살 올려주고..
4. 완전
'08.11.14 10:25 AM (59.10.xxx.219)동감이네요..
아버지 노릇도 한적없고 돈때문에 친권까지 포기했던 사람한테 친권이 다시 간다는건
도저히 있을수없는 아니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지요..
미국에 사시는게 너무 부럽네요..5. 솔이아빠
'08.11.14 10:29 AM (121.162.xxx.94)미국에서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사람 부지기수죠..
한국에 사시니까 이렇게 험한 비방해도 별 탈 없죠.
아마 여기가 미국이라면 조성민씨는 억만장자가 되었을겁니다.6. 미국에서라면..
'08.11.14 10:33 AM (125.137.xxx.245)이런 말도 안돼는 상황이 생기지도 않는답니다.
7. ...
'08.11.14 10:37 AM (211.209.xxx.193)아.. 솔이아범님...
회사 안나가세요?
제발... 좀 ... 그 입 좀 어떻게 다물어주시면.. 안됩니까?
비방은 무슨 비방이라고?
조성민 얘기만 나오면 쌍수를 들고... 조성민이 억울한 소리 듣는냥 나서는데...
참.. 보기 역 합니다..
아무리 같은 남자라도.. 그렇게 무턱대고 편들면 안되죠.
따님이 있으시다면... 이름이 솔이라... 딸인 것 같은데..
귀하신 따님이.. 조성민같은 놈을 남편으로 맞아.. 최진실 같은 일을 겪었다면..
그래도 지금처럼.. 그래도 남편이고 애들 아빠라 두둔하실 겁니까?8. 음...
'08.11.14 11:19 AM (121.190.xxx.183)솔이아빠님...
솔이가 아들인가보죠...
딸이라면 도저히 도저히 저런 댓글들 계속 달수 없을텐데요...--;;9. 솔이아빠
'08.11.14 11:50 AM (121.162.xxx.94)아, 저 딸셋아빠에요..
너무들 격한 반응에 할말이 없네요.
...님 예쁜 말씀 잘들었네요.
조씨 편든적 없는데...
차분히 문제점있으면 의견 주고받고
법을 보완하거나 고치려 한다면
더 이성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런 댓글다는 제가 갑자기 우습네요...
멀쩡한 우리딸들까지 뭇사람들이 함부로 들먹이고...참10. 글쎄요...
'08.11.14 11:54 AM (219.241.xxx.167)솔이아빠말대로 여기가 미국이라면 지금쯤 억만장자가 됐을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여기가 미국이라면 조성민은 현재 수감중이거나
보석금을 물고 풀려나서 재판중이거나 하겠지요...
폭행, 그것도 임신한 부인에 대한 폭행...
부인의 아이가 내 아이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한 말에 대한
명예훼손등으로....
그리고 지금까지 아이들의 양육비한푼 안보내고 살수없었을거예요...11. 솔이아버지
'08.11.14 12:55 PM (142.68.xxx.18)결국 이런 사단 날줄 알았네요...
편들었다고 말한사람 아무도 없읍니다...
여기 어느 누구도 누굴 편들려고 하는사람 아무도없어요...
잘못 된것, 옳지않은는것을 바로 잡고자 할 뿐이지요...
왜 조성민이 사회적으로 질타를 받고 있는지 그 요지를 확실히 파악은하고 계신지????
제대로 알고 계신다면 그런 댓글들을 쓸수없겠지요...12. 솔이아빠
'08.11.14 1:02 PM (121.162.xxx.94)글쎄요..님 말씀이 맞아요.
그랬겠죠.
그건 그렇구,
지금 여기 82 자게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걱정스러워서...
조성민에 대해서는 누구나 돌을 던지고 악의적인 말들을
쏟아부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듯 그러는 것은
옳지 않은것 같아서요.
조성민이 아닌 다른 이름을 넣어보면 우리가 얼마나
심한가 알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님들이야 조성민이니까 그렇지
다른 사람에게는 그러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제가 좀더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도무지 제 진의가 전달되지 않는 것을 보고
참 답답할 뿐입니다.13. 솔이아빠
'08.11.14 1:11 PM (121.162.xxx.94)저도 개인적으로
조성민이 정말 개차반같은 놈이라고 욕합니다.
인간의 탈을 쓴 악마라고 생각하죠.
아주 상종못할 인간이죠.
그렇지만 지금 그에 대한 인터넷상의 글들은
상당히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14. ...
'08.11.14 4:07 PM (211.209.xxx.193)음... 솔이아빠님..
따님까지 거론한 건 죄송해요.
하지만요.
솔이아빠님 말씀대로라면
사람들에겐.. 감정이라는 걸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예요.
저 역시 인터넷 상의 격한 표현에는 거부감이 있지만...
이성적인 대응이나 법을 보완하는 일은
우리 일반인이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조성민의 경우.
그냥 인터넷 상의 심한 비난은
그냥 민심은 천심이구나.. 하는 차원으로 보시면 안됩니까?
민심에서 이렇게 생생하고 날것 그대로의 반응이 있어야만
솔이 아빠님이 말씀하시는
보다 이성적인 대안이나 제도의 필요성을
법차원에서.. 그 영역에서 실제적인 행정을 담당할 이들이
보다 절실하게 느낄 거라 봅니다.
민심이란게.. 항상... 표현을 정화하거나.. 이성적인 건 절대 아니죠.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에너지가 사회를 변화를 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솔이아빠가 원하시는 이성적인 반응내지는 태도는
국회의원에게는 요구하실 수 있어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사람들의 마음에까지 훈수를
두기란.. 무리라 보여집니다.
지금 사람들 마음은
내가 그 아이들의 부모였다면...
아버지.. 혹은 어머니였다면...
그 아이에게 과연 부모다운 역할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는 기회고..
그렇게 생각해보는 과정중에..
조성민이 과연 부모다운가..하는 점에서
모두들... 아니다.. 그럴 수 없다..
하는 게 핵심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