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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남이 항상 별로라는 친구

조회수 : 870
작성일 : 2008-11-12 17:34:41

전 얼마전에 결혼했구요, 저까지 결혼해버리니 너무너무 우울해하는 친구가 있어요. 저흰 20대극후반이구요.

25살때부터 시집보내려고 성화였던 부모님덕분에--; 선도 엄청 보고 소개팅도 엄청 많이 했었어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외모가 정말 너무너무너무 심하게 우울했던 분은 한두분이었고, 그분들도 대화해보면 성품이 괜찮아서 '아.. 이사람도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집에 오는길에 엄청 불쾌하거나 그런적은 별로 없었거든요.

제가 외모를 별로 크게 안봐서일지도 모르겠지만 ㅎㅎ

너무 별로인 사람을 어른들이나 친구들이 소개해줬을리 없으니까 외모가 실망스럽더라도 대화해보며 성품에서 장점을 찾는다던가 하는 편이었어요 .
물론 어떻게 이런 사람을 소개해주나 싶은적도 한두번 있었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뭐 내가 그정도인가보지 하고 좀 슬퍼하고 만적도 있구요 -_-;

기본적으로 주선자에 대해 믿는편이랄까요. 날 괜찮게 생각하니 소개해주는걸거고 그런 나에게 소개해주는 사람은 나만큼 괜찮은 사람이겠지. 라는게 소개받는 저의 기본마인드였어요.

그래서 저랑 맞거나 안맞거나 호감이 생기거나 안생기거나 둘중에 하나지 너무 별로고 욕나올 정도인 분들은 없었거든요?

근데 제 친구는

소개팅어땠어? 선봤던 그분은 어땠어? 물으면

늘 상대남에 대해
외모는 정말 쉐따빡에 어쩌고저쩌고 흉만 디립따 봐요.
조건이 괜찮은 사람이면 외모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심하다고 같이 있는거조차 토할거같았다고 욕하고
외모에 대해 별말 없으면 조건이 너무 별로라 그러고

듣다보면 어머 어떻게 그런사람이 나왔을까.. 싶다가도 매번 그런식이니 그게 너무 신기한거예요.
전 그렇게까지 이상한 사람 만나본적 단 한번도 없는데 말이죠.

이상한 사람들이 걔한테만 집중될리도 없는데-_-;


아까 어떤글 덧글에 보니

소개팅이나 선은 제3자가 볼땐 정확히 객관적으로 딱 맞는 상대를 내보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거보고

제 친구 생각이 나서-_-;;;

상대남 욕할때마다
야야, 너도 그닥 아주 괜찮은 상대는 아니거든?
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던걸 늘 참아왔는데
-_-
그친구 히스테리 떄문에라도 얼른 시집보내고 싶은데
현실에 대해 친구가 뭐라뭐라 하기도 그렇고

그냥 소개팅 하나 주선해주고 맙니다.

저 주선하는거 좋아하는 편인데

이 친구 해줄때면 흥이 안나요. 해줘도 어짜피 안될거같아서 휴..



IP : 121.169.xxx.2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효옹
    '08.11.12 5:38 PM (203.225.xxx.119)

    정말 별로인 분들이 나오셨을 경우도있고..
    아님 선남이 친구분에게 대쉬를 안해 자존심 지키려고 하시는거 아닐까요?

  • 2. 걍 놔두세요...
    '08.11.12 5:45 PM (116.40.xxx.41)

    그러다 선택하는 사람이 평생 교훈을 주더이다..ㅠㅜ

  • 3. 반드시
    '08.11.12 5:46 PM (125.187.xxx.238)

    소개팅이나 선은 제3자가 볼땐 정확히 객관적으로 딱 맞는 상대를 내보내는 건 아닌거 같아요.
    제3자라는 분이 맞선해줄 사람을 잘 아는 경우에는 딱 맞는 상대를 내보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인내심의 한계를 불러오는 상대만 내보내시는 경우도 있거든요.
    제가 딱 그런 경우라...
    몇 번 선을 봤었는데 절반 정도는 괜찮은 분들 만났고
    나머지 절반 중에서는 정말 짜증이 날 정도로 어이없는 분도 만나봤으니까요.

    그렇지만 주선해줄 때마다 상대분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 친구분에게
    사람 소개 안하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사람마다 일일히 트집을 잡는다는 건, 사람만날 생각이 없다는 의미도 되니까요.
    재미나고 좋은 일만 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흥도 안 나는 일을 하며 시간낭비하실 필요가 없겠죠.

  • 4. ..
    '08.11.12 5:59 PM (218.52.xxx.15)

    소개팅 해주지 마세요.
    제 학교 친구중에 그런애 있었는데 결국
    고르다고르다 석쇠삼베 고른다고 이상한 남자 만나 결혼했다가 결국 애 둘낳고 이혼하고
    지금은 초등동창 만나 재혼했는데 우리가 보긴 멀쩡한 즤 신랑을 어찌나 욕하는지
    "주제좀 알래?' 하고 싶은거 꾹 참고 들어줍니다.

  • 5. dd
    '08.11.12 6:08 PM (121.131.xxx.92)

    제생각에는..애프터가 안들어올까봐 미리..선수치는 듯.

  • 6. .
    '08.11.12 7:28 PM (220.85.xxx.195)

    그런사람이 한번꽂히면 또 엄청 칭찬만 합니다. 콩깍지..
    소개팅은 해주지마세요 절대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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