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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걸까요?

며느리 조회수 : 1,442
작성일 : 2008-11-12 17:10:48
전 아직 적응이 잘 안됩니다.
결혼한지 1년정도 되었어요.
남편과는 맞벌이를 하고 남편이 5년정도를 결혼하자고 졸라서^^;; 결국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전 며느리라는 이 의무감과 책임감 많은 일에 적응을 아직 못하겠습니다.
왜! 며리리에게만 부엌일의 부담을 주는 걸까요?
저 부엌일 정말 못합니다. 하지만 다른일은 더 잘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아버님 생신때 지방이라서 남편과 시누이와 함께 하루 전날에 내려 갔어요.
하루자고 다음날 아침에 생신상을 차리는데요.
남편과 시누는 아침에 쿨쿨자고..
전 뭔가요? 어머님과 함께 생신상 차렸습니다.
사실 그래요..
지금가지 낳으시고,키우시고,교육시키시고,아직까지도 보살피고 있는 자식들은 쿨쿨자고
남편과 결혼했다는 한가지 이유로...
제가 어머님과 생신상을 차려야 하는게요.
전 좀 이상합니다.
남편과 시누가 지금가지 키워주시고 보살펴주신것에 대한 것에 감사드리고
상차려드려야 하는것 아닌가요?

왜~ 내가 해야하는 건가요?
아니면 다 같이 하던가요.

그리고 아침에 제가 좀 늦게 일어 났습니다.
어머니 화나셔서 큰소리로 뭐라 하시고 아버님 요새 아이들이 다 그렇지 뭐 하시고.
그 말씀에 제가 잠이 깨서 후다닥 씻고 나가서 상차렸거든요.
아들과 딸은 그냥자도 문제없고 왜 며느리에게만 이 의무를 주는걸까요?

전 이런 한국며느리 너무 힘들어요.
날 키워주신 부모님께는 자식들이 좀 더 합시다.
결혼했다고 며느리한테 다 시키지 마시구요.

IP : 218.156.xxx.2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앞으로
    '08.11.12 5:14 PM (211.57.xxx.114)

    우리세대가 시어머니가 되면 그땐 그렇게 해줘야지요. 지금 우리 어머니세대는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며느리 들이면 일꾼 하나 들이는 거란 옛말 있잖아요. 며느리라는 이유로 너무 힘든일들이 많아요. 저도 며느리지만 못배원 시어머니세대들과 대화가 안되기도 하지요. 힘내시고 웃으면서 극복해야죠. 그렇다고 싸울 수는 없잖아요. 저는 다시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남자들이 살기 딱 좋은 곳이에요. 아무리 여자편한 세상 되었다고는 해도요.

  • 2. 억울
    '08.11.12 5:19 PM (211.35.xxx.146)

    사위(고모남편들)들은 평생~ 전화한통 안하고 살아도 만나면 반가워하고
    며느리는 몇일 전화안했다고 난리난리
    전화하는거 정말 너무 싫어요ㅜㅜ

  • 3. 맞아요
    '08.11.12 5:19 PM (222.234.xxx.54)

    정말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며느리를 일하는 아줌마 취급을 합니다 그러니까
    여자들이 시댁 가는 싫어하지요

  • 4.
    '08.11.12 5:31 PM (121.131.xxx.127)

    이 문제는
    남자들에게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일을 아내가 대신한다는 개념이 좀 있어야겠지요

  • 5. ...
    '08.11.12 5:36 PM (221.139.xxx.183)

    그럴까봐 저는 생신전날 시댁서 잔다던가 절대 안해요...
    시엄니 결혼하고 첫 시아버지 생신때 음식 몇가지 해서 갔더니 말씀하시더라구요... 원래 전날밤 와서 자고 아침에 같이 밥먹어야 되는거라고.... 저 그냥 모르는척 웃어 넘겨버렸어요...
    어차피 생신근처 주말에 식구들 모여서 점심식사던 저녁식사던 하는데 같이 사는 결혼 안한 아들 딸도 같이 아침 안먹는 판국에 따로사는 제가 가서 아침상차려 밥먹는거는 좀...=.=;
    이제는 그러려니 하십니다. 생신잔치하는 날 하고 끝내는 걸로요...

  • 6. 며느리
    '08.11.12 5:43 PM (218.156.xxx.210)

    저도 당일에 내려가서 외식으로 하고 싶어요.
    그리고..제가 5년 사귀는 동안 남편,시누이 아버님 생신때 한번도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저 결혼한 후 내려가는 걸로 어머님 바꾸셨습니다.
    이건 뭔가요?
    집안에 며느리 들어오면 그동안 안하던 것도 왜 다 하시려고 하실까요.
    작년에 당일에 내려가겠다고 말씀드렸다가 남편 밤새도록 어머님께 야단들었습니다.
    결혼한 아버님 첫생신은 내려와서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하시더니..
    이번에 두번째인데도 또 내려오라고 하시네요. ㅜㅜ

  • 7. 완전동감
    '08.11.12 5:45 PM (218.155.xxx.18)

    저도 맞벌이이고, 월급도 신랑이랑 거의 비슷하게 받습니다.
    그럼에도 시댁가면 시어머니는 항상 저만 붙잡고 부엌 살림에 대한 이야기를 종일 하십니다.
    시댁 가면 소파에 엉덩이 붙일 새가 없이 불러대세요.
    우리 냉장고살림 궁금하시고, 또 먹을 거 주시면서 살림하는 거 알려주시느라고요..
    또 아침밥 꼭 하라고 말씀도 하시고.. ㅜ ㅜ
    그때마다 참 이상해요. 일은 남편이랑 같이 하는데 왜 집안일은 온전히 내 몫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안그래도 며칠 전에 시댁에 다녀오고 또 왠지모를 자괴감에 쌓여있습니다..
    왜 내가 더 많은 노동을 강요받아야하는 걸까요?
    결혼 초에 신랑이 집안일을 많이 안도와준다하니 내가 원래 어릴 적부터 안시켜서 그런다 하시대요..
    그럼 전 원래부터 일하게 태어난 사람이라는건지..... 쳇!!

  • 8. 레이디
    '08.11.12 5:50 PM (210.105.xxx.253)

    이런 얘기를 여기에다만 하지 말고, 시가에 가서도 하셔야해요.
    말 안하면 몰라요.
    바뀌지도 않고요.

  • 9. .....
    '08.11.12 5:54 PM (116.39.xxx.83)

    원글님. 그게 시집살이고 시어머니 심통이라는 거예요.
    며느리는 자식이 아니거든요.
    어디선가 봤는데 시어머니들한테 물어봤대요. 어떤 며느리가 싫은지.
    그랬더니.. 곰같은 며느리. 여우같은 며느리. 많이 먹는 며느리. 안먹는 며느리 등등등...
    그냥 싫다는 거죠~
    저도 결혼 2~3년동안은 이래저래 맞추려고 애썼는데 이제는 그냥 삽니다.
    그저 반응없음~ 이요.
    옆에서 뭐라든 그냥 말없음~ 묵묵부답~
    뭐 내가 화나나요? 시어머니가 화나지~
    시어머니 친구 며느리는 뭐 어쩌고 저쩌고 하시면 아들 하나 더 낳으세요~ 그래버립니다.
    며느리가 자식이 아니면... 시어머니도 부모가 아닌걸 왜 모르실까 몰라요.

  • 10. dd
    '08.11.12 6:12 PM (121.131.xxx.92)

    그런데 남편들은 몰라요
    시어머니가 며느리들을 그냥 싫어한다는 걸요
    며느리들이 그냥 싫어하는 줄 알죠.
    세상에..결혼하고나서..시어머니 안무서운 며느리 있을까..잘보이고싶지 않은 며느리 있을까
    속된말로 권력구도에서 적어도 신혼초만큼은 시어머니가 월등한 우위에 있잖아요

    그런데..어찌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잘보이고싶지 않겠어요? 당연...시어머니 심술이지
    우리아들 뺏어간 며느리가 보기싫은 시어머니 심술...

    제발..시엄니들.... 남의남편 탐내하지 말고...자기남편이나 건사 잘 하시길..바라고 또 바라네요

  • 11. 맞아요.
    '08.11.12 9:24 PM (211.211.xxx.225)

    저도 공감이에요. 자기 부모한테는 자식이 우선 신경 쓰는게 맞는 거 같구요. 며느리가 무슨 파출부도 아니고...
    윗분들 말씀처럼 며느리는 자식이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시부모님이 부모님이 될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남편의 부모님이죠. 저는 남편의 부모님이니깐 존중 하구요, 그 이상의 개입이나 일꾼 취급은 받고 싶지 않아요.
    마찬가지로 울 부모님한테는 제가 신경 쓰고 남편이 울부모님 아들이 되길 바라지도 않죠.

  • 12. 며느리뿐 아니라
    '08.11.13 3:48 AM (68.120.xxx.51)

    친 자식도 성인이 되면 동등한 관계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이에요
    일방적인 지시를 주고 받는 사이가 아니고....

    보통 일반적으로 사위한테 하는 정도만 며느리에게도 하시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오던가 전화를 해도 반가워 해주고....
    사위가 와서 부엌일 안 한다고 속상해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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