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한 농사군 한마디가 진보정당 대표 연설보다 관심 끄는 이유(2)
문외한(chodoohi) 2008.11.12 16:18 조회 65 찬성 5 반대 4
한미 FTA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어 심대표님의 글 내용에 토를 달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진보진영의 이야기는 항상 무엇에 대한 반대 또는 무리한 요구가 주류를 이루었던 것 같네요. 물론 언론에 잘 보도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오마이뉴스를 자주 보는 제게도 그런 인상이 강한 진보진영에 대해 일반 대중들이 느끼는 감정은 아마도 저보다 나쁠거라 생각됩니다.
왜 정치에서 은퇴하신 노무현 전대통령의 한마디가 현역 정당 대표 이야기보다 관심을 끄는 것일까요? 노무현 전대통령이 독선적이었다, 인재 풀이 너무 좁았다, 코드 정치를 했다 라고 임기 내내 비판 받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대안이 있었고 국가 전체의 미래를 나름대로 생각하는 정책도 있었습니다. (최근의 오리쌀도 그런 노무현의 힘이 나타난 것 같구요.)
그런데 그 때에 진보진영은 무엇을 했습니까? 보수진영이 내우외환 속에서도 똘똘 뭉쳐 이명박 정권을 준비할 때 진보진영은 무엇을 했습니까? 토론회에서 말 몇마디로 눈길을 좀 끌었다고 우리 나라 정치가 발전했습니까? 중도 진보진영의 대통합은 고사하고 몇 의석 되지도 않는 소수 진보정당의 핵분열만을 일으켰을 뿐입니다. 이제는 지리멸렬하여 대안세력의 싹도 보이지 않는 형편입니다. 그 원인이 진보진영의 분열된 파벌과 독선 때문이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진보진영은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희망의 싹이라도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실정으로 인기가 바닥을 치지만 그 반사이익이 진보진영에게 전혀 돌아가지 않는 현실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정책을 반대하거나 비판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 다 옳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나와 조금 생각이 다르더라도 진보라는 이름 아래 하나 되지 못하고 반대 비판만 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독선입니다.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보수 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통합된 중도 진보 세력이 나타나길 바랍니다. 이명박의 독선으로 나라가 망가지는 현실보다 진보 진영의 분열된 독선으로 대안 세력의 희망 조차 보이지 않는 미래가 더욱 절망스럽습니다. 중도나 진보 진영 모두 깊이 반성하고 대통합하여 우리 나라의 희망을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명왕성(jinhyuck3) 08.11.12 16:28:41
추천~!
비판은 몇가지 자료만 참고해서 상식 수준의 논리력만 있으면 아무나 합니다.
현실성 없는 이상만 얘기하지 좀 말고, 작은 것이라도 바꿀 수 있는 정책을 만드시길...
지나다(ilich21) 08.11.12 17:15:59
우선, 퇴임한 '전직 대통령' 농사군과 군소정당 공동대표 직함의 '전직 의원'의 발언 중 어느 쪽에 관심이 있느냔 비교는 공정하지 않구요...
님의 말씀대로람 대한민국 땅에 살아가는 일개인이 맹박이 또는 정일이, 부시정권은 어케 비판해야 할지 실로 난감하다 하겠습니다. 면박이도 복도 없지...다 님처럼 권력자에게 관대(?)하면 얼마나 통치하기 좋을까요..
국민이 살아갈 정책대안을 마련하라고 감투 씌워주고, 월급주고, 권력 쥐어줬더니..그래 비판하는 국민에게 그 완벽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아가리 닥치라고 윽박지르는 꼴..지금 님이하고 계신 행태입니다.
출처: 오마이뉴스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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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한 농사군 한마디가 진보정당 대표 연설보다 관심 끄는 이유
리치코바 조회수 : 341
작성일 : 2008-11-12 17:29:45
IP : 118.32.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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