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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낳고 나니..말 안통하는 미혼친구들 ...
지금 육아휴직 중이구요
저도 결혼하고 애 없었을때... 애 키우는게 이렇게 힘든일인줄 몰랐었죠
근데 지금은 당장 회사 나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ㅜㅜ
아기가 태어나고 아기가 주는 축복과 기쁨도 잠시.....
남편은 매일 야근에, 하루종일 갓난쟁이랑 씨름하다 보면
아무리 내새끼라지만 ..짜증섞인 울음으로 땡깡부리고 잠안자고 보챌때면 정말
베란다로 뛰어내리고 싶을정도로 괴로웠어요
하루가 끝날때쯤이면 아.. 오늘도 겨우 버텼구나~ 내일은 또 어떻게 하루를 버티지 .. 이런생각을 하며
온몸이 녹초가 되고 ... 너무 피곤하고요 .. 등, 어깨 완전 담들은거 같고
손까락, 발까락 마디마디가 쑤시고
아직도 자궁이 아래로 내려앉을것만 같아요
그런데 미혼친구들은 이런걸 절때 모르는거에요
애보느라 너무 힘들다고 하면 , 자긴 회사일 스트레스 받는다고 차라리 애보라면 보겠다고 ..
애가 괴롭혀서 죽겠다고 하면, 애랑 잘놀아주면 되지 모가 걱정이냐고 하고
잘 쉬고있지?? 심심하지 않아??? .....무슨 집에서 팔자좋게 빈둥빈둥 노는줄 알고 있더라고요
회사 다녀보고 애키워보고 둘다 해본 제 입장에서는
정말로 아무리 회사에서 스트레스가 심해도 애 키우는게 더 힘든거 같아요~
회사스트레스는,,
그냥 나혼자 삭히고 풀고 이럼 그만이지만 ,, 이건 갓난쟁이 놔두고 어디 나갈수도 없는노릇이고
창살없는 감옥 신세.....
친한친군데 애기 백일이라고 백일떡도 줬는데,,
축하한단말도 없고 , 내복한장 없었어요..
아마 애기 백일에 대한 개념이 없었던듯.. 싶네용
속으로,, "너도 애 낳아봐라~ 딱 내마음 알거야~"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1. 로얄 코펜하겐
'08.11.8 7:08 PM (121.176.xxx.98)어휴.. 저도 조카가 여덟명이라 육아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지요.
전에 언니가 일이 있어 어린 조카를 봐주었던 한달이 일년 같았지요.. 몸은 만신창이..ㅠㅠ2. 66
'08.11.8 7:27 PM (124.49.xxx.213)그래서 애 보느니 밭을 맨다잖아요. 안 키워보면 아무도 몰라요.^^ 저도 몰랐는데요. 뭐.
3. 네
'08.11.8 7:31 PM (221.162.xxx.86)저는 결혼 안했습니다만... 친구에게 하도 많이 듣고 또 보고 해서 아주 잘 압니다.
그래서... 원래도 좀 그랬지만 결혼 ...안 하기로 결심했답니다 -_-;4. ..
'08.11.8 7:34 PM (116.126.xxx.234)나중에 그 친구들이 애 때문에 힘들다고 죽는소리하면
그때 처절하게 복수 할 꺼리가 생겼잖아요 ㅋㅋ
먼저 맞는 매가 낫습니다.
힘내세요 아자!!5. 울엄니
'08.11.8 7:40 PM (220.116.xxx.5)연연생 아들 둘 낳고 허걱허걱하는 친구한테 놀러간다고 했더니, 가서 애 하나 봐줘라 그러시데요.
반나절 놀다가 허리 휘는 줄 알았어요. 울 조카는 가뿐해서 안아도 업어도 거의 무게감없었는데, 어찌나 잘키웠는지, 4개월짜리 안아주다 진땀 옴팡 흘렸다는... 땀나니까 엄마냄새 다르다고 앵앵 우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만요.
다녀와서 녹초가 되니, 엄니가 그렇게 한번씩 애 좀 봐줘야한다구, 그게 부조라 그러시는뎅...
애기엄마들 힘든건 저야 알겠는데, 미혼녀들한테 너무 바라지 마세요.
아시잖아요, 안해보면 알수가 없어요.6. 막내동생은
'08.11.8 7:47 PM (118.41.xxx.207)조카들한테 질려서 결혼 안하겠답니다
결혼을 한다 해도 절대 애는 안낳겠대요 ㅎㅎ
요샌 아예 애들땜에 놀러도 안오려고 한다는 ㅠㅠ7. 살아보니
'08.11.8 7:58 PM (59.29.xxx.218)자기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더라구요
같은 엄마끼리도 딸만 있는 엄마는 아들 엄마들 이해못하고 아들만 있는 엄마는 딸 엄마 이해
못하구요
얌전하고 말 잘듣는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힘든 아이 키우는 엄마 이해 못하더라구요
그런데 미혼들이 아이 키우는거 힘든걸 어떻게 알겠어요
조카를 봐준다해도 내 아이 보는거랑은 다르지요
다들 키워봐야 아는거겠죠8. 하늘
'08.11.8 8:26 PM (222.237.xxx.213)저도 저랑 오래됀친구들 그래요..
그러다보니 개네들하고 잘 안만나게돼고..
애기있는 회사친구들 하고 만나게돼네요...ㅎㅎ 더 편하고여.....9. 제친구는
'08.11.8 8:28 PM (221.163.xxx.110)제친구는 제가 애 낳고 키우는거
너무 힘들다고 말했더니
너무나 진지하게
저한테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고
그 뒤론 아 미혼이고 안 키워본 사람은
절대 모르는구나
생각했어요
말 조심 해야해요10. ㅁㅎㅎ
'08.11.8 8:39 PM (58.140.xxx.248)ㅎㅎㅎㅎㅎㅎㅎ
당해봐야 알지요. 그 지옥같은 상황을 말입니다. 남편 아기들 어렸을적에는 집에 일찍도 안들어 왔습니다. 일부러 돌아돌아 9시 땡 이었어요.
우울증 겪으면서 아이도 같이 울증이 와서 ....놀이치료도 받으러 다녔었구요.
다시 그시절로 절대로 가고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남의 아기들은 정말로 사랑스러워효.....작은애6살되니....제 눈에 생기가 돌고, 얼굴도 이뻐지고, 여유만만 멋진 백프로 실크 하늘하늘 블라우스도 입습니다.
원글님도....애가 5세만되면 놀이방이던지 어린이집이던지 빨리 던져버리시고, 여유를 가지게 될 거에요.11. ㅁㅎㅎ
'08.11.8 8:41 PM (58.140.xxx.248)둘째가 생기면,,,역전현상이 일어나서 몸은 너무너무 힘들고 아프고 죽겠지만, 둘째아이얼굴만 봐도 울트라 엑스트라 풀파워가 생기더군요.
마음만은 참으로 행복해집니다. 둘째....기르면서 이 아이는 다달이 커가는게 가슴아플 정도에요.
이 사랑스러운 이쁜 모습이 없어진다니, 내 품을 자꾸 떠나가는것에 슬프기까지 하지요.12. 222
'08.11.8 9:07 PM (121.148.xxx.90)아이를 키워봐야 어른이 된다는게 맞는가 봅니다..제 동생 아이 키우느라 힘들다고 놀러오라고 하면
뭐가 그리 힘든가..나도 힘들어..이렇게 말하곤했는데, 참.친정엄마도 못오시는형편에 남편은 주말부부에 너무 힘들어 죽고 싶었던 기억...그런데 더 크면 더 힘들답니다. 사춘기가 더욱 무섭더군요.
참..자식이 이리 힘든줄 낳아보지 않은 이가 어떻게 알까요.13. ...
'08.11.8 9:33 PM (125.177.xxx.169)여기서 보고 들은 거로 결혼 안 하기로 결심한 사람 하나 더 있어요;;;
14. ..
'08.11.8 9:42 PM (118.32.xxx.63)그 친구들이 이해해줄거라고 바라지 마세요.. 진짜루요..
저도 2개월좀 지난 아기 키우고 있는데.. 키우면서..
생각했던거보다 정말 100배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제 아기는 사람들다 다들 순해서 엄마가 공짜로 키우는 아기라고 하는데도 말이예요..
그래도 그런 말 들으면 무지 서운하죠..
지금껏 30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이렇게 힘든건 정말 처음입니다..15. 음
'08.11.8 9:46 PM (212.120.xxx.77)이해 못 한다고 하소연 할 것도 없고 나중에 겪어봐야 알지하면서 두고 볼 것도 없다고 봅니다.
자기 선택이잖아요. 친구가 애 낳으라고 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낳고 싶어서 낳은거 미혼친구들이 이해 못해준다고 섭섭해 할 필요도 없는거 아닐까요?
저도 애 있지만 힘들다고 미혼 친구들한테 말 하지도 않아요. 그 친구는 그 친구 상황에 맞게 그 누구보다 힘들 일이 있고 또 즐길 일이 있듯이 나의 힘듦을 전가하지 않습니다...그리고 그 친구보다 더 성숙한척도 안하구요...
적어도 자기가 선택해서 생긴 일에 대해서는 자기가 책임을 져야죠..주위에서 이해해주고 챙겨주면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어쩔 수 없는거 아니겠어요?16. 윗글
'08.11.8 9:50 PM (222.106.xxx.64)쓴분 완전 쿨~하신게 제스탈이십니다 ^^
전 미혼친구 입장인데 친구들이 육아로 힘들단타령 별로 못들었어요.
전 되려 제가 심적으로 힘든거 토로하는 입장이었네요.
제 친구들은 안힘들어서가 아니고 그냥 묵묵하게 자기일을 잘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이글을보니 듭니다...17. --
'08.11.8 10:02 PM (116.122.xxx.100)님도 그랬잖아요~ 미혼 때~~
자기도 그래놓고선~~18. 옥동댁
'08.11.8 10:26 PM (118.39.xxx.211)저두 애 둘 낳아보니...이 세상 엄마들...다 존경스러워 보이더군요...안 낳아보곤 모를일...
19. 옛날생각..
'08.11.8 10:58 PM (202.136.xxx.55)아이를 본 적이 없는 제 미혼친구가 저희 집에 놀러왔다가 자기가 애 안고다닐테니 백화점 가자고해서 갔었지요.
그 당시에는 유모차대여해주고 그런 것이 없었던 시절이라 저와 친구가 업는띠로 번갈아메고 다녔는데 그 때 아이가 8개월경이었어요...
친구는 그 날 저녁부터 몸살나서 회사에 3일동안 못갔어요..20. ㅎㅎㅎ
'08.11.8 11:10 PM (121.152.xxx.131)친구들이 결혼하기전이나 애낳기전엔 잘 모르는것같아요
예전에 제가 이제 바둥거리는 둘째낳고 몸이며 정신이며 힘들어 죽을것 같았을 때에요
그때 전 지방에 있을때고 친구는 서울에 살때인데 ㅎㅎ
저한테 하는말이 "서울 놀러와 애들 데리고~ 애 둘다 데리고오면되지~ 기차타고와~"
얘가 나를 놀릴려고 하는지란 생각이 들었었어요
지금이야 걔네가 몰라서 그랬지란 생각들지만 ㅎㅎㅎ
지금은 상황이 바껴 그 친구들이 갓난쟁이 낳아서 힘들어 할때라 저 늘 말합니다.
시간될때 애 데리고 놀러와~~ ㅎㅎㅎ21. 바라진 않지요.
'08.11.9 12:18 AM (222.98.xxx.175)절대 친구에게 배려라든지 이해라든지 바라지 않습니다.
내가 선택해서 낳은 내아이니까요. 그래서 아이 어릴땐 아예 친구들 모임자리에도 안 나갔던 사람입니다.
아이가 어느정도 커서 통제가 되니 한번 데려갔어요. 저야 오랫만에 친구들 만나고 즐겁게 돌아왔는데 나중에 미혼인 친구말을 들어보니 제가 아주 민폐인간이 되어있더군요.
직접적으로 내 아이때문이라고 말하진 않는데 머리가 지끈지끈 하더랍니다. 나중에 또 모임이 생겼는데 이번엔 애 딸린 친구가 여럿 올예정이라고 말하니 미리 두통약 먹고 가야겠다고 해서...
그 뒤론 모임에 안나가려고 노력합니다. 저야 나가고 싶어요. 지방에 혼자 사니까요.
하지만 친구 머리 아프게 만드는건 미안한 일이니까요.22. //
'08.11.9 12:52 AM (125.131.xxx.59)조금만 생각해보면 애낳고 키우는 거 보통 일 아닐텐데 미혼이라서 모를까요?
그냥 친구들이 무심한 거 같은데요..
저도 미혼인데 결혼한 친구들보면 저랑 좀 삶이 달라지고 있다는 거 느껴집니다
그럼 달라진 걸 인정하고 서로 이해해줘야죠
똑같이 미혼 친구인데도 결혼하고 애 있는 친구한테 멋모르는 소리하는 애들보면 좀 그렇던데요..
모든 사람이 자기가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고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고..
겪어 본 사람도 나중에 아닌 상황이 되면 딴소리하고..
제가 볼 땐 그런 거 같습니다23. 아이 낳은
'08.11.9 1:25 PM (61.38.xxx.69)남편들도 모르는 사람 많지 않나요?
애 아빠들도 모르는 걸 미혼들이 우째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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