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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어렵게 사는 신랑 후배에게 돈을 송금하려 하는데요.. 방법이..

.. 조회수 : 812
작성일 : 2008-11-08 19:21:41


사정이 딱한 신랑 후배가 있어요..


미국에서...
신랑후배가 2살박이 어린 아들 데리고 와이프랑 세식구가 사는데.. 지금 일자리를 구할수가 없어서 와이프가 식당에서 벌어오는 돈 가지고 생활비도 하고..집세도 내고 한다네요.

신랑 후배는 공부도 하면서 생활비도 벌어야 하는데.. 얼마전 타고 다니던 낡은 차까지 말썽을 부려서 장거리는 다니지 못하고 단거리 운행만 가능한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후배는 집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간간히 학교에 나간다고 하네요. (예전엔 낮엔 공부하고 밤엔 노래방에서 일을 했다고 해요..)

후배 친구들은 부모님들의 원조로 공부도 이미 다 마친 상태들인데.. 이 친구는 와이프랑 아들 건사에 공부까지 하려니..거의 진도를 못내고 있는 상황이구요..
그 후배가 공부를 제대로 마치려면 학비만.. 2천만원정도가 필요한데.. 미국에서 부모원조 없이 생활비 벌어가며 하기가 쉽지않아서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해요..



신랑이 미국에 출장갔다 올때마다 이 후배 이야기를 하는데..너무 딱해서 미국 출장갈때마다 동화책이나 공부책을 몇권씩 사서 보내곤 했어요..
근데.. 우리나라에서 2살짜리가 공부하고 읽는다는 책을..그 아이는 하나도 못한다고..(ㄱ,ㄴ 도 모른다네요.. 엄마 아빠가 생활에 쪼들려서 살다보니 아이공부까진 신경을 못쓰나봐요..)


너무 안스러워 우리 여유되면 2천만원정도 빌려주고 싶다고 예전부터 생각 하곤 했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신랑과 이야기를 하다가... 천만원정도 없는셈 치고 주자고 했네요..
이번에 저희 펀드 주식 손실이 어마어마해요.. 벤츠 m-class 살정도..  이것도 계속 진행형이라는거..ㅜ.ㅜ
그래도 이번일을 겪으면서.. 지금껏 돈돈하면서 아끼고 알뜰살뜰 살았던것이 다 허망해지고..그냥 펑펑 쓰지는 못하더라도 사람도리하면서 베풀며 살자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돈을 학비로 썼음 했는데..신랑 왈.. 지금 그집 문제는 학비가 아니라 생활이 라고..
일단 차를 사서 아르바이트를 다니면서 생활비도 벌고 학비도 모으고 하는게 우선일거라고..
그래서 일단 그 후배한테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하니.. 울먹거리더래요..
그말듣고 맘이 참 아팠어요..


그냥.. 할도리 했다는 생각도 들고..잘했다는 맘이 듭니다.
얼굴도 못본 신랑 후배이지만.. 먼 타국에서 나이는 먹어가는데 얼마나 불안하고 힘들까 생각하면 항상 맘이 아프고 짐스러웠거든요..


그래서 천만원정도 미국으로 보내려고 하는데요...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환율도 안좋은데..이왕이면 수수료없이 잘보내고 싶어서요..

담주에 신랑 미국출장이 있어요..
그냥 환전해서 신랑이 들고 가는게 젤루 좋을까요?
아님... 송금? 전신환?(전신환은 이야기만 들었어요..이게 뭔진 잘 모르겠네요^^;;)


그냥..한푼이라도 아쉬워하는 후배에게.. $1이라도 더 많이 주고 싶어서 그러니까요.. 지나치지 마시고..꼭 방법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221.150.xxx.23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8 7:35 PM (119.202.xxx.213)

    현재 시티은행에서 환전 송금 수수료 100% 면제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참고 바람. 자세한 방법은 은행에 가면 잘 알려 줄겁니다..먼저..후배의 은행 계좌 번호 정도는 알고 가셔야 할듯.

  • 2. 여행자수표
    '08.11.8 7:36 PM (72.136.xxx.2)

    로 가져가서 주시면 되요~
    현금보단 우대율이 높구요~
    후배분 은행에 바로 입금하실 수 있거든요~

    원글 부부님 맘 씀씀이가 너무 부럽습니다.
    선뜻 어려운 후배 도와주기가 사실 말이 쉽지 행동으로 옮기려면 어렵잖아요~
    아마 후배분이 많이 감사해 할거에요~
    외국 생활은 한국보다는 더 팍팍해서 정말 힘들거에요~

  • 3. ..
    '08.11.8 7:36 PM (221.150.xxx.231)

    아.. 감사합니다.. 한번 알아볼께요^^

  • 4. 송금
    '08.11.8 7:40 PM (72.136.xxx.2)

    하시려면 후배분 은행계좌정보 (계좌번호/은행이름/주소/집주소/집 전번) 등 알고 가셔야 하는게 좀 많으실 거에요~
    일단 신랑분이 출국하신다니 저라면 여행자수표로 가져다 줄것 같아요~
    만불 이하면 신고 안하고 들고 나가실수 있는데 지금 환율로 보면 천만원 환전 하셔도 괜찮으니..

  • 5. ....
    '08.11.8 7:48 PM (90.209.xxx.42)

    은행송금이 환률이 가장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상대방의 IBAN 이라고 국제은행계좌번호 알아 가시면 편하게 보내실 수 있고요, 주거래 은행에서 환률 젤 잘 해 줍니다. 저는 거래가 많으니 기준률+2원 정도에 보내요.

  • 6. 송금
    '08.11.8 7:53 PM (72.136.xxx.2)

    의 경우 그런데 수수료가 양쪽에서 띠구요~ 보내는 사람도 얼마 내고 받는 사람도 당근 띠거든요.
    현금화 시킬때까지 금액이 좀 크면 오래 걸릴수 있어요
    평일 기준으로 3-4일..
    환율은 송금<여행자수표<현금 머 이런순이긴 하지만요~

  • 7. 송금2
    '08.11.8 9:20 PM (67.85.xxx.211)

    송금의 경우 수수료를 양쪽에서 떼긴 하는데
    보내시는 분이 송금시에 미리 받는쪽 수수료를 다 지불하셔도 됩니다.

  • 8.
    '08.11.9 2:46 AM (71.248.xxx.91)

    원글님 부부의 순수한 마음은 충분이 이해하지만,
    생활을 위한 도움은 가능하면 하지 않는게 좋아요.
    그리고 생활이 어려워 공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는것도 이해가 안 가고요.
    그 집도 양가 부모님 계시고 형제들 이 있을터인데,
    선배가 이런 큰 돈을 조건없이 준다는건 받는쪽도 굉장한 부담이라 생각되요.

    그 분 공부란게 주경야독을 하신단 말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본인들이 생활비 벌어 공부할려고 한건지에 따라 틀려지고요.

    정말 도와주고 싶으면 1번 정도 백만원..이것도 큰돈이지만..주는건 괜찮지 싶어요.
    그런데, 돈이란게 주는 입장 받는 입장이 달라 거저 받는 버릇 들이면 누군가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버는걸 등한시 하게됩니다.

  • 9. 볼것
    '08.11.9 8:28 PM (58.230.xxx.230)

    윗님들 무슨 말씀이신지??? 여행자 수표 절대 하지 마세요.
    은행 송금이 가장 좋습니다.
    외환은 사는 가격과 파는 가격이 있는데 여행자 수표는 사는 가격으로 매깁니다.
    단 현금보다는 조금 우대가 되지요.
    하지만 송금은 기준률로 합니다. 여행자 수표보다 좋은 가격입니다.
    여행자 수표는 말 그대로 여행자들을 위한 수표입니다. 즉 그곳에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예요. 하지만 후배분은 계좌가 있으니 비싼 여행자 수표를 할 필요가 없지요.
    물론 수수료는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 양쪽이 다 부담하기는 하지만 그게 더 쌉니다. 게다가 여행자 수표는 가서 바꿀려고 해도 발권사 아니면 은행에서 수수료 뭅니다. 혹은 본인 구좌에 바로 입금하면 수수료는 물지 않습니다만.
    은행가서 환률 우대 받는 방법 상담하시고 은행 송금하세요.
    그리고 당연 후배 계좌 번호 알아야 합니다. 현지에서 후배가 쓰는 수표책 뒤에 계좌번호를 비롯 은행지점 번호가 있습니다. 그거 알아야해요. 그리고 예전에는 받는 사람 주소까지 필요했는데 요즘은 없어도 되더라구요.

  • 10. yellow
    '08.11.9 9:38 PM (218.146.xxx.19)

    그 후배분 평생 고마워 할것 같네요. 수표는 권하고 싶지 않고 그냥 깔끔하게 송금을 해 주시던가 아니면 현금으로 주시는것이 서로 좋을것 같아요. 아파본 사람만이 남의 아픔을 이해할수 있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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