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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아이는 어떻게 키우나요?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거 잘 모르긴 하는데..
아직 많이 어린데도, 어린이집 친구중에 누가 제일 좋아?
그렇게 물으면 "**가 제일 좋아"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아이는 제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기전,
제가 그 어린이집 홈피에서 보고 참 이쁘게, 똑똑하게 생겼다 생각한 아이거든요.
우리 아이도 다른 아이들이 친해지고 싶은 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어떤 교육방침을 써야 하나요?
타고 나는건지...
저는 공부도 잘 하고, 친한 친구들도 많았지만,
반장감은 아니었어요..반장선거에는 오르지만, 당선은 되지 않는....
그래서 저는 공부는 저보다 못 해도 인기 많은 그런 친구가 부러웠어요.
어린 아이들 보면, 외모가 중요한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전 우리딸, 제가 못 입어도 항상 깨끗하고 예쁘게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엄마, 절 많이 사랑해주신 분이지만, 아이들이 많아서 그러셨는지,
초/중등때 제 사진보면 머리도 산발 컷트에 ㅋㅋ 옷도 엉망이었어요..그게 참 마이너스가 아니었나 싶어요.
써놓고 보니 횡성수설이네요.
인기많은 아이 두신 어머니들, 힌트 좀 주세요!!
참, 우리딸은 친정에서 첫째 아이라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아
명랑하고 스스럼없기는 합니다. 어린이집 적응할때도 하루도 안간다한적 없고 운적도 없어요..ㅋㅋ
1. ^^
'08.11.7 10:24 AM (118.223.xxx.153)근데 진짜 인기 많은 아이는
키워지는게 아니라
태어나는 것 같아요.
모든 가족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원글님 아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자랄 아이네요.2. ㅎㅎ
'08.11.7 10:29 AM (125.60.xxx.143)제 생각에도 인기있는 사람은 애고 어른이고 타고난 듯 합니다.
3. 음
'08.11.7 10:30 AM (125.246.xxx.130)보통은 똑똑하면서도 남을 잘 배려하는 아이가 인기 많더라구요.
4. ..
'08.11.7 10:32 AM (211.215.xxx.47)가족의 전폭적인 사랑으로 일단 자신감 충만,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다른 아이들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배려해 주는 아이. 거기에 똑똑하고 예쁘면 금상첨화. 플러스 카리스마끼가 조금 있으면 전교회장감이죠.
5. 글쎄
'08.11.7 10:34 AM (118.217.xxx.82)어디를 가나 다 다르겠지만 우리 아이반의 경우
가장 인기있다는 아이를 보면 ... 여자아이인데...
공부 잘하고 얌전하고 ... 얼마전 생일파티로 우리집에 왔었는데 말 한마디 하는 거못들어봤어요. 웃음도 별로 없고...학원은 여기저기 다니니 미술이며 피아노며 못하는게 없대요.
반에서 이 아이를 싫어하는 아이가 없대요..학급반장도 하고..
반면 우리 딸아이 왈가닥, 반에서는 조폭마누라라는 별명에 자기 말로는 남자아이들이 다 벌벌 떤다고 해요. 그렇다고 공부는 쳐지는 건 아니고 '그나마' 상위층.
인기없어도 저는 이런 성격의 아이가 더 좋아요.6. 근데요
'08.11.7 10:36 AM (58.229.xxx.27)반장 되는 아이가 인기많은 건 사실인데요.
인기 많아도 반장은 안돼는 경우도 많아요.
공부도 잘하고 착해서 많은 아이들이 좋아해도
성격이 여려보인다거나 좀 약해보인다거나 하면
반장은 안돼더라구요.
( ㅎㅎ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유행인 요즘도 마찬가지로요)
원글님도 공부잘하고, 친구도 많았지만, 반장 선거만 나가고 당선은 안됐다고 하셨잖아요?
은근히 인기있는 것도 인기가 있는것이지요.^^7. 흠흠
'08.11.7 10:36 AM (125.177.xxx.52)우리집 아이들이 쫌 인기가 많은 편인데요...쿨럭
1.일단 덩치들이 좋아요...8살 남자아이는 138센티..5살 여자아이는 120센티...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덩치를 무시못하더군요...
2. 자기주장대로 이끌지 않아요...다른아이들과 하고싶은 놀이가 다를때 때쓰면서 자기것 먼저 하자고 하지를 않고 니꺼먼저하고 내껏도 하자 하고 양보할 줄 알아요...
자기주장대로만 하려는 아이들 결국은 왕따가 되더군요..
이부분을 길러주려면 친구들과 많이 놀려줘야 합니다.
많이 놀아봐야 함께 놀려면 자기가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배워요...문제해결능력도 생기고...
3. 늘 즐겁고 재밌습니다. 얘랑놀면 재밌기 때문에 함께 놀고싶어합니다.
뭘해도 잘 웃고 즐겁고 신나거든요...하여간 노는거 구경하다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는...
4. 어른들의 말이 통하는 녀석이죠...이대목은 부모들이 좋아하는 부분인데요..
아무리 어려도 어른들의 말이 통하지 않는 녀석이 있어요...어른 머리꼭대기에 앉으려는 녀석들..
내 아이가 아무리 좋아하더라도 내 눈에 거슬리면 그 다음부터는 잘 연락안하게 되더라구요...8. ..
'08.11.7 10:39 AM (211.245.xxx.167)제 아이가 7세인데 어느날 자기도 웃긴 사람이 되고 싶대요. 왜 그러냐 했더니 자기반 친구 한명이 재밌는 말이나 행동을 잘해서 다른 친구들이 그 아일 좋아한다고요. 그 아이가 집에 놀러오게 되어 보니 씩씩하고 자기 주장이 뚜렷한게 소위 말하는 리더쉽이 있어 보이는 아이였어요. 이런 아이가 다른 친구를 배려할줄도 알고 재치도 있으니 과연 인기있겠다... 우리 아들은 그런 쪽으로는 노력해도 힘들겠다..란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ㅎ 저나 남편도 끼가 있다거나 나서기 좋아하는 성격이 아닌 그저 얌전한 모범생 스타일이니 그 유전자 어디 가겠나요. 이래저래 우리 아들은 공부나 시켜야 할거 같아요. ^^;
9. ......
'08.11.7 10:40 AM (96.224.xxx.247)아이때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카리스마가 있는 타입이거나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뛰어난 아이들 주변에 그냥 사람이 모이는 것 같아요.
제 (남자) 조카의 경우 스스럼없어 애교도 많고 어려운 사람도 별로 없고 누구 아쉽지도 않은 성격인데 주위의 아이들이 같이 놀고 싶어하더군요. 얘는 친해도 좋고 아니어도 좋다는 분위기고요.
자기 형 친구들이나 그애들 형제들과도 잘 섞이고 그애들이 따르게 만들고요.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더구나 어른들이 뭔갈 해줄 수 있는 부분은 한정된 것 같고.
오히려 어른되면 따뜻하고 사람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사람 (이건 노력해야하는 부분이고 살면서 달라지는 거겠죠)이 진정한 친구를 얻게 되는 것 같고요.10. 엄마
'08.11.7 10:40 AM (122.35.xxx.119)흠...그런가요? 저는 친구는 많았거든요..보통 날**라고 하는 아이들이 공부 잘 하는 애들 싫어하는데, 저랑은 친했어요. 제가 특목고 붙고 나서, 연합고사 간당간당한 애들 공부도 가르쳐주고 했었어요..근데 당선이 안되던 것이 오바해서 얘기함 평생 컴플렉스에요. 특목고 가니 그런 것 못해본 애는 저밖에 없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뭐가 문제였을까요..우리 아이는 잘 키워보고 싶은데..제 스스로 생각하기에 저는 자존감이 좀 떨어지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결과를 보면, 제가 못하는건 아닌데 전 항상 "저걸 내가 어떻게 해" 이렇게 생각해요. 다른 사람은 날 어떻게 볼까 이런 눈치도 많이 보구요. 이런 점은 절대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우리딸에게 이런 점을 물려줄까 걱정되네요.
11. ^^
'08.11.7 10:40 AM (118.41.xxx.207)저희 아이 경우는요..
일단 헤어스타일이나 옷에 많이 신경을 써줍니다
요즘은 애들도 외모부터 보더라구요
거기다 성격이 밝은 아이라 주위에 친구가 끊이질 않아요
유치원 3년 내내 특히나 여자애들한테 얼마나 인기가 많았던지
서로 울아이 짝하겠다고 여자애들끼리 싸운일도 여러번 있었지요
똘똘하고 사교성 좋고 특히 어른들한테 인사를 잘해서 항상 주위분들한테 예쁨을 받아요
잘웃고 인사 잘하고 깔끔하게 하고 다니면 어디가도 인기가 많은거 같아요12. 아이들이라도
'08.11.7 10:41 AM (218.48.xxx.153)알 건 다 압니다
학년 초에야 첫인상 좋은 아이가 인기있을지 모르지만
(원글님 말씀하신대로 말쑥하니 호감주는 스타일)
결국에는 남을 배려할줄 아는 아이가 제일 인기있습니다
그래서 엄마들 사이에서는 일학기 반장보다 이학기에 반장되는 아이가
진짜 제대로라고 말하죠
애들 세계도 어른하고 똑같아요13. 배려
'08.11.7 10:44 AM (220.75.xxx.218)보통은 똑똑하면서도 남을 잘 배려하는 아이가 인기 많더라구요222
똑똑하기만 하고 이기적이면 졸개 스타일의 아이들만 따르죠.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 싫어하죠.
똑똑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아이는 모두에게 인기있지요.14. .
'08.11.7 10:48 AM (122.32.xxx.149)제가 초딩때부터 시작해서 학창시절을 통틀어
누구나 다 좋아하는 아이... 를 연상했을때 떠오르는 아이가 하나 있는데요.
초등 5학년때 친하게 지냈던 아이인데..
얘는 정말 누구나 다 좋아했어요.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정말 귀티나게 예쁘게 생겼고 항상 웃는얼굴에
무엇보다도 누구에게나 친절했어요.
심지어 모든 반 아이들이 왕따시키던 친구.. 왕따 이유야 뻔하죠. 공부 못하고 지저분하고.. 에효..
그 친구에게까지 친절해서 자기 집에 다른 친구들 초대할때 그 친구까지 꼭 초대하고 그랬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친구네 집도 꽤 부유했던듯 싶어요. 집도 크고 가구며 가전제품도 큼직하고 냉장고나 티비는 외제에..
그런데 그런티 하나도 안내는 친구였어요.
그 집에 놀러가면 그 아이 엄마도 아이들에게 항상 상냥했구요.
한마디로 완벽한 아이였죠. ㅋ15. 울딸..
'08.11.7 10:57 AM (211.115.xxx.68)아직 어린데요.. 이제 겨우 5세^^..
근데 어린이집, 유치원 반 바뀔 때 마다 꼭 친구들이 젤 좋아하는 친구 누구냐하면
울 딸 이름을 많이 얘기하는 편이에요 . 죄송함다. 자랑해서^^
저도 첨엔 왜그런가 했는데 우선 육아서적 많이 읽고
어릴때 부터 애 마음 살피는데 많이 신경썼구요,
당근 사랑많이 해주고 칭찬많이 해주고,
부모 공개수업 참관수업때 애들 하고 어울려 있는 모습을 봤는데
울 애는 항상 친구들이 무슨 말만 하면 웃고 옆에 친구가 뭐 물어보면
다 대답하고 다른친구가 말 하려고 할때는 자기 하던 말 멈추고 들어주고 또 웃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저도 그런 스탈이라 주변에 사람이 많긴 한데
가끔씩 사람 말하는거 딱 무시하고 자를때 자르는 그런 카리스마가진사람,
남들이 욕하지만 개의치 않는 그런 사람이 정말 멋있어보였어요.
사춘기때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어설프게 따라해보기도 ㅋㅋ
다 장단점이 있는거예요^^16. ....
'08.11.7 11:09 AM (211.117.xxx.73)성격밝고 사려깊고 운동도 공부도 왠만하고 그런아이요
17. ㅎㅎ
'08.11.7 11:11 AM (118.41.xxx.207)얼마전에 초등교사분이 왕따 당하는 아이에 대해서 쓴책을 읽어봤는데요
1.못생긴 아이
2.뚱뚱한 아이
3.옷 못입는 아이
이렇다더군요
1번이야 타고난거라 어쩔수 없다지만
옷못입어서 왕따 당하는 건 엄마들 책임이라고 너무 안타깝다고 하더군요
비싼 옷을 입히라는 얘기가 아니라 물려입은 티가 너무 많이 나는 옷
남자아이한테 여자아이옷을 입힌다던가 그반대라던가...
조금만 엄마가 신경써주면 될 아이들을 부모의 무신경으로 왕따 당한다고
다른건 몰라도 옷만큼은 깔끔하게 입히라고 하더군요
인기 많은 아이들 경우를 보면
잘생기고 이쁘고 (타고나야겠죠?) 옷 잘입고 친절하고 성격좋고 똑똑한 아이 ...이렇더군요^^18. 엄마
'08.11.7 11:45 AM (122.35.xxx.119)원글이에요. 댓글 중 저랑 비슷하다는 분 글이 맘에 와닿네요. 저 정말 칭찬 많이 못 들었거든요..저희 부모님이 제게 어릴때 해주실 칭찬을 모두 제 딸에게 쏟아붓고 계신것 같아요. ^^ 제가 공부 잘 한다는 것이 확실해진 중고등 이후에는 칭찬 많이 받았죠. (전교 1등 성적표 같은거..) 그런데 어릴때는 칭찬 받은 기억이 별로 없어요. 초등저학년 때인데, 제가 엄마에게 엄마 **대가 어떤 대학이야? 물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엄마가 제게 그러셨어요. "그 학교는 딱 너같은 애들이 가는 대학이야. 말 그대로 중간인 애들" 그때 제가 받은 상처와 충격은 아직까지 생생해요. 제가 초등학교때는 평범하긴 했지만, 어느 애들도 자기가 딱중간이라는 평가를 받지는 않잖아요. 특히 부모님으로부터는... 그후로 점점 저는 공부를 잘 해서 특목고며, 우리나라 최고 국립대며, 대학 졸업이후 시험에도 바로 합격..한마디로 시험에서는 실패란없이 살아왔어요. 고등학교 이후로는 부모님의 자랑이었던 저이지만, 어릴때의 그런 기억들이 사라지지 않고 저를 붙들고 있는 것 같아요. 이모들에게 저 듣는데서 제 자랑을 하시는 것도 싫었지만, 제가 어린아이로서 하는 우스꽝스러운 행동들을 재미로 하시는 것도, 저에겐 상처였거든요. 아...어쩌다 이야기가 이상한 데로 흘렀네요. 아무튼 저의 낮은 자존감이 딸에게 영향을 주는 건 막고 싶어서 아이에게 의도적으로 칭찬 많이 해주고, 하는데.. 막상 저도 딸이 뭔가를 할때, "쟤가 잘 할까?" "친구를 잘 사귈까?" "애들이 우리딸을 좋아할까?" 걱정하고 있네요. 그래서 저의 낮은 자존감이 우리딸에게도 간접 영향을 줄까봐 항상 걱정해요. 저부터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데...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 부모님과는 지금 좋은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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