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뿐 아니라, 이리저리 이용하기도 하면서 상처 많이 주는 여자가 동네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던 그 여자는 뒤에서 아주 심하게 욕하면서도, 당사자 앞에서는 살짝살짝만 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일명 불여우과 여자인데요.
세상에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세상 모든 사람을 자신의 적으로 생각하는 여자였거든요.
저같으면 그렇게 뒤에서 저주를 퍼부을 정도의 상대라면 앞에선 웃음도 안 지어질 듯 싶은데, 그 여자는 누구를 만나도 아주 환하게 웃었지요.
그런 경우엔 오히려 더 힘든 경우거든요.
제가 정색하고 말하게 되면...자기는 별로 나쁘게 한 것 없었는데, 제가 필요이상으로 응수했다...며 제가 이상한 사람 되기 딱 좋은 경우가 될 듯 했어요.
그래서 참고 말길 반복했지요.
그 여자는 매사 지지않고 양보라는 걸 모르는 스타일이었어요.
아이 문제든 자신의 문제든지요.
어떻게든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지요.
그 날도 여우같이 자기한테 유리하게 어떤 일을 돌려가려다...제가 그건 아니다 싶어 중간에서 잘랐더니, 전화가 왔더군요.
예의 웃으면서 살짝 빈정거리는 어투로요. 그래서 그 날은 그 빈정거리는 말을 탁 잡아 차분하고도 단호하게 " 그래서 뒤에서도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나?" 딱 한마디하고 끊어버렸어요.
그랬더니, 다시 전화를 해서 펄펄 뛰고 난리 치더라고요. 누가 그러드냐고...
물론, 그 교양있는 척 하는 어투로요.
평소에 자기에게 불리하면 삼자대면, 사자대면, 심지어는 다자대면 하자고 난리 부린다고 언젠가 듣긴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아니고, 보통 그렇게 일이 복잡하게 되려 하면 그냥 내가 참고 말잖아요. 말 전해준 사람 입장 생각해서라도요.
그 날 저에게도 그러더군요.
그런 소리한 사람들이랑 같이 보면서 오해 풀고 싶다고요.
그래서 제가 "내가 당신같은 줄 아느냐?" 고 한마디로 말을 끊었더니, 아무 소리 못하고 깨갱깨갱하더군요.
많은 말이 필요없습니다.
속 구린 사람은 몇마디만 던져도 지은 죄가 많으니, 그냥 깨갱합니다.
그리고, 상처 계속 주는 사람한테는 얘기해야 합니다.
안 하면 계속합니다. 왜 내가 잘못도 없이 당하고 살아야 합니까.
사족)평소에 중간에서 이런저런 말 전하는 사람들도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사람들도 보다 못해 한 마디 전해 준 거니까, 그 사람들은 오해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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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주는 사람에게 전 이렇게 했어요.
이런 경우 조회수 : 1,230
작성일 : 2008-11-07 10:13:06
IP : 125.252.xxx.1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짝짝
'08.11.7 11:13 AM (211.104.xxx.83)대단하시다. 아무 관련도 없는 제가 이 글 봐도 속이 시원하네요 ㅋ
...원글님이 강하신거예요.
맘약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고 난 뒤라도 스스로 괴로울거예요 아마...2. 우와.
'08.11.7 8:14 PM (58.140.xxx.101)땡스, 뒤에서도 그렇게 얘기하고 다니냐. 내가 당신같은줄 아느냐.
님이 강한사람 같네요.... 그걸 그녀쟈도 알기에 함부로하지 못하는 겁니다. 만일 같은 말 이라도 약한이가 했다면,,,더 심하게 굴 거에요.
사람따라 다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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