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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너무 기대하면 남편이 딴주머니 찹니다.

.. 조회수 : 587
작성일 : 2008-11-06 12:45:59
아래 아이팟 사준다고 해서 화나신 원글님 말고요. (이분은 화 나실만 합니다.)
거기 댓글 중에 남편용돈으로 예물 사달라고 하신 분 보고 생각나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용돈이야 빤한데 거기서 어떻게 20만원 이상 큰걸 사나요.
만약 20만원 이상 큰걸 용돈으로 지른다면, 매달 2만원 이상 남거나 어딘가 따로 들어오는 돈을 본인 혼자 관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저희 남편 회사 얘기를 들려드릴까요?

저희 남편 회사 팀장님은 연봉이 1억2천인데, 집에는 5천이라고 한대요.
그래서 사모님이 관리하는 통장에 매달 25일에 <급여>라고 이름 붙여서 보내는 사람 이름은 회사이름 박아서 송금한대요. 명세서도 따로 만들고요.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수 있잖아요.

그리고 저희 남편 회사는 수당으로 매달 50만원이 따로 나오는데, 저희 남편은 저한테 불어서 어쩔수 없이 제게 상납이지만, 다른 팀원들은 집에 다 얘기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통장도 대부분 다른 통장 쓰고요. 다른 사람들 얘기 들으면 매 점심 때마다 업무직 여직원들 밥 사주고, 막 인당 18000원 이런걸 점심으로 먹고, 남자들인데 커피빈 꼭 들리고.. 저희 남편이 그런것 때문에 하도 힘들어 해서 제가 이젠 30만원만 압수하고 20만원은 쓰라고 하고 있을정도니까요. 연봉인데 아깝죠.

용돈 다 받아가면서 결혼기념일, 생일, 가끔 어쩌다 꽃이나 빵 이런거 사오는건 힘들어요.
그런 집이 있다면 애초에 용돈을 너무 퍼주시거나, 생활비를 받아 쓰는 집이거나, 남편이 딴 주머니 찬 경우일꺼에요. 꼭 받을게 있으시다면 생활비로 사세요. 안그러면 남편이 딴 생각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선물 받을때 김새더라도, 부인이 생활비, 카드결제, 이런거 다 쥐고 있는 집이 훨씬 잘 사는 집입니다.
IP : 203.239.xxx.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08.11.6 12:52 PM (218.49.xxx.224)

    일리있네요.
    남편한테 적당히 쪼아야 될것 같아요.

  • 2. ,
    '08.11.6 2:01 PM (211.115.xxx.71)

    그런데 가끔은
    남편이 알뜰살뜰 모아온 딴주머니가 있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해요. ^^
    물론 여직원들 밥사주고, 자기 혼자 신나게 놀고 그런건 싫구요.
    오로지 가정을 위한 딴주머니..
    간혹 시댁에 일이 있어 생활비로는 어떻게도 해결이 안될때
    제 주머니(용돈 조금씩 모은 것)에서 가끔 나갈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속이 쓰려요~~ T^T
    남편도 친정이나 날 위해서 주머니 좀 열어줬음.. 혼자만 생각한답니다. ^^

  • 3. ..
    '08.11.6 3:05 PM (222.119.xxx.151)

    딴주머니도 문제지만 도둑을 만들 가능성이 있죠.
    한번씩 장난삼아 제가 조르면 울 남편 "그럼 내보고 도둑질을 하란 말이가?"하며 대꾸하죠.
    울 시부모님들도 집에서 와이프가 남편보고 자꾸 닥달하면 남편이 하지말아햐 할 곳에 손을 댄다고 잔소리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는 그 말 일리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남자들 조금의 비상금조의 돈은 만드는 구멍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요.
    내 반찬값에서 선물 받는것보다 남편이 턱하니 사주는 선물맛도 참 괜찮거든요.
    하지만 그 돈이 어서 났는지는 절대 묻지않는 센스...
    그래야 담에도 사주죠. 남자들은 단수해서 마냥 기뻐하고 고마워하면 집에다 퍼붓기 마련입니다.
    (물론 넘 큰돈을 차면 딴데다 줄줄 흘리는 부작용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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