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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살 딸내미가때문에 괴로워요.. 도와주세요!!
20개월 동생있어요.. 터울이 얼마 없고 많이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인지 샘도 욕심도 많아요..
헌데 문제는 제가 혼낼때 썼던 말을 밖에서 누군가를 만나면 한다는 겁니다.
좋게도 타일러 보고 야단도 쳐보고 했지만.. 소용이 없어요..
너, 맞아!(너무너무 징그럽게 말을 안들어서,, 너 엄마한테 맴매맞는다! 한번 했던게 얼마나 후회되는지)
또 못살아! (이것도.. 정말 몇번 안했어요.. ㅠㅠ )
한참 사랑받을 월령에 둘째 임신한 힘든 엄마때문에 사랑도 듬뿍 못줬고..
더군다나 도와줄 사람도 없고, 남편이란 사람은 회사에 매달려 12시 귀가시간이 퇴근시간, 쉬는 토욜도 근무..
정말 미치도록 힘들었어요..
지금껏 계속되고 있고, 그 후유증인지 첫째는 정말 에너지도 넘치는 애가 말을 너무너무 안들어 속상해요..
네살짜리가 무슨 말을 듣겠냐 하시겠지만,..
동생보다 못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귤껍질 까서 던져버리고, 포도껍질도.. 동생 밀치는게 취미고, 빼앗는게 특기고,,
이유를 모르겠는 떼쓰기에서 부터.. 생고집도 그런 생고집이 없고..
사랑이 부족한가 싶어 이전보다 의식적으로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 하지만,,
못살아, 맞는다를 심심할때마다 하고 다니니..
집에서야 미운말이야, 엄마 속상하고 슬퍼'라고 좋은말로 해왔지만.. 밖에서 그러니 정말 민망하고
무슨 문제아 같고, 엄마가 매일 집에서 저런 말이나 하고 사나 생각할 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어쨌든 나쁜 말은 한번만 들어도 몇달을 우려먹으니.. 야단도 제대로 못치겠어요..
너 맴매할거야란 소리 애키우는 엄마들 안하시나요?
그리고 입이 아프도록 잔소리가 되도록 하는 말들 끝에 너무 화가 나서 못살아 한번 한것을 입에 달고 사니..
그리고 말투도 안이뻐요..
그네 기다리란 소리도 타는 동안 불안한지.. 계속 기다려.. 기에 액센트를 줘서 아주 반항적으로 말해요..
기다리란 말이야.. 못타.. 내꺼야.. 이러면서요..
좀 커지면 괜찮을까요? 처음 우리아이가 그럴땐 정말 너무 황당하고 창피했는데.. 이젠 그냥.. 그래 혜원이 탈거야. 안심하고 타'라고 하고 기다려줘'라고 예쁘게 이야기하자'라고 이야기하면 금방은 따라해요.. 지나고 나면 또.. 반복..
전 제가 나름 다정하게, 예쁜말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는데..
놀이터에서 그네탈때 옆에 와서 기다리는 언니 오빠들한테도 툭하면 야!라고 해요.. 왜 이러는걸까요?
차라리 미운말 다시 할때 호되게 매를 들어 야단을 치면 다신 그러지 않을까요?
제가 좀 깔끔떨고 잔소리가 좀 많은 편인것 같아요. 그 이유가 있을까요?
잔소리가 되는줄 알지만 너무 화가 나고 그냥 두면 버릇없단 소리 들을 것 같단 생각에도 그러게 되요.
고민되는 아침이에요..
*아, 그리고 입버릇처럼 하는 말 또 있는데요..
만지지 마!, 내꺼야는 기본,,
화장실에서 소변볼때 제가 옆에 있으면 만지지 마, 내 꼬추야, 왜 만져.. 이럽니다.
알았어, 안만져, 예쁜말아니지?라고 해도 여전히 이상한 어투로 중얼거리는데.. 도통 왜그러는지 알수가 없네요.
심지어 누가 밖에서 만지나 생각할정도..
헌데 그럴 환경은 아니고.. 어린이집 가지만 딸아이 반에는 여자애들만 다섯명이거든요.
글타고 집에서는 더더욱 아니구요..
돌이후부터 제몸에 손대는거(옷입힐때, 안아줄때 등등)를 좀 싫어하는 애였는데..
그래서 지금 감각통합치료(상담차 갔다가 필요하다고 해서) 6개월째 받고 있거든요.. 말좀 하게 되니 만지는거 싫다는 표현을 하는걸까요?
1. 힘내세요
'08.11.6 10:02 AM (165.243.xxx.20)저희 애기는 28개월... '아~ 진짜!' / '야! ' 똑 같은 억양으로 정확한 상황에서 말합니다. 야단 치지만, 소용이 별로 없구요. 제가 조심하는 수 밖에 없죠뭐.. 두 아이 키우시느라 얼마나 힘드실지, 안스럽네요.전 하나도 힘들어 하는 중이라서요. 아기 아빠께 좀 도움을 청하셔야 될듯합니다. 너무 힘드시다고 진지하게 말씀드려 보세요..
2. 당연한 일
'08.11.6 10:04 AM (61.106.xxx.209)아이는 부모가 가르치는대로 크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하는대로 큰답니다..
귀로 들은대로 입으로 하는 것은 모든 아이들의 다 그래요..
아이가 들은대로 밖에서 하는 것을 왜그럴까 고민하시다니요..
배운대로 하는거지요.
그래서..혼낼때도 엄마도,아빠도..이쁜말로 혼낸답니다...
사실은 혼내고 싶어서 피가 거꾸로 역류하고 온몸이 벌벌 떨리고 눈앞이 아득해지는데..정말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어금니 깨물며 나오는 막말을 다시 밀어넣고....
아이는 칭찬과 격려로 알아듣는 말..
혼나!맴매!하지마!야!!..이 말을 절대 하지마세요..
그 말들이 사라진 자리를..이쁜**야~,착한 **야~,너무 예쁜**공주~,사랑하는 **천사~~~라 부르면 일단 호칭부터 아이 맘이 스스륵 풀어지구요..무장해제가 돼요..
이렇게 하지마 대신에..이렇게 하면 정말 예쁘겠다라던지 이렇게 정말 잘할거야~라고 긍정적인 말투로 바꿔보세요..
칭찬과 격려요법이 통하지 않는 아이 없어요..
엄마는 이유를 모르는 떼쓰기지만..그 이유는 하나밖에 없어요..엄마 사랑 받고싶은거...3. 엄마
'08.11.6 10:05 AM (61.102.xxx.124)잘타이르고 잘 알려주고 ...
엄마되는거 힘들더라구요. 장난아닙니다.
이러면서 어른되가는거 같아요.
칭찬 많이 해주시고 많이 안아주고, 잘못된 행동은 야단치지 마시고 잘 알려주세요 이건 나쁜거야
좋은거야 하면서요..애들 그렇게 차분하게 알려주면 잘 알아듣고 행동 바로 잘 고치더라구요.
애들이 말안듣는 어른보다 백배는 나아요.4. 델몬트
'08.11.6 10:09 AM (211.57.xxx.114)제 딸도 4살이에요. 저흰 큰딸 고1 밑으로 14살 터울인데요. 고만고만한 형제들이면 더 힘드시겠죠. 하지만 말 안듣는다고 혼내지는 마세요. 동생 때문에 양보해야할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아직 이해는 못하겠지만 자꾸 칭찬해주고 안아주세요. 혼내면 혼낼수록 인성도 나빠지고 말도 더 안듣거든요. 잘 구슬르고 얼러야 해요. 사랑을 많이 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더 힘든일 생긴답니다. 엄마가 힘든거 조금만 참으세요. 애들 크는거 잠깐이에요. 윗님 답글처럼 예쁘다 사랑한다를 늘 달고 사시면 좋을거에요. 그러면 어느날 천사가 되어 있는 큰딸의 모습을 볼거에요. 혼내도 동생을 더 혼내는척 하시구요.
5. 델몬트
'08.11.6 10:11 AM (211.57.xxx.114)큰딸 때문에 상담을 좀 받은적이 있는데 우리 몸중에 제일 잘 속는 데가 뇌랍니다. 엄마가 ~하지마 라고 명령을 하면 아이들의 뇌는 하지마야지 하지마야지 이렇게 뇌가 조종한대요. 그래서 가짜로 웃는척해도 뇌는 진짜 웃는줄 알고 엔돌핀을 내보낸다잖아요. 저도 잘 안되지만 하지마라는 말처럼 명령조의 말은 쓰지 말아야겠어요. 힘들지만 조금만 더 힘내세요.
6. 님은 힘든데
'08.11.6 10:16 AM (121.131.xxx.127)저는 웃었어요--;
엄마는 힘드신데
아기를 다 키운 사람은 그것도 귀여워요
(이래서 나이드신 분들이 아가를 이뻐하나요?)
제 딸은
엄마라는 말 대신 제 이름을 불렀습니다.
남편이 제 이름 불렀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고쳤습니다.
인형을 사주었더니
대뜸
너 왜 안자니 벌써 열시 반인데(혀짧은 소리로) 하더군요
자라면 고쳐집니다.
다만
배우는데 걸린 시간만큼 시간은 걸립니다.
하지마, 안돼
안 쓸 수 없는 말이지만
아이들은 나름대로
저 듣기 싫은 말을 엄마가 못하도록 고치나봐요
동생이 있으시니 엄마가 힘드실 겁니다.
그래도 분명히 정해진 시간이 가면 해방되는 일이라 생각하세요
기약없는 일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지나면 주책없이 그립기도 하답니다.7. 딸기댁
'08.11.6 11:00 AM (211.218.xxx.131)너 맴매할거야란 소리 애키우는 엄마들 안하시나요?
--->네, 해본적 없습니다. 맴매한다는 생각조차 품어본 적이 없습니다.
폭력으로 체벌로 아이를 바꿀 수 없다고 믿습니다.
아이가 커가는 바탕은 사랑과 신뢰라고 믿습니다.
지금 원글님이 너무 지쳐보입니다.
육아도 마음이 몸이 여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인내심이 있어야 하구요.
정말 잘 참아내는것, 잘 참고서 아이를 대하는것이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어렵지요..
님은 일단 지친 몸과 맘을 재충전 하셔야 할꺼 같아요.
아이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이상하지 않아요.
다만 엄마가 지쳤고, 그래서 아이를 버거워하고 힘들어해요
그게 엄마의 행동에서 말에서 맴매, 못살아, 너 맞아 이런 말들로 나타나지요.
아이는 그 말보다 엄마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을 고스란히 몸으로 느끼고
애정을 갈구하고 있는 거구요. 더 고집도 피우고, 말도 안듣죠..그러면 엄마가 더 봐줄 꺼 같으니까요.
일단 님이 좀 편해지셔야 겠어요.
주변에 도와주실만한 분이 있으며 적극적으로 육아에 도움을 좀 받으시구요.
아니며 아이돌보미를 이용해보세요
아이돌보미 사업이라고 아마 정부에서 하는 베이비시터 같은 게 있어요
잠시 아이를 돌볼때 이용해보세요
http://www.idolbom.or.kr/form/Introduction020.asp
많이 비싸지는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두번만 님이 숨을 쉴 수 있어도
아이를 대하는게 달라질테고
님이 조금만 변해도 아이는 더 크게 변한답니다.
힘내세요.
원래 엄마 되는게 힘들대요.
참고 또 참고 그래도 또 참고 인내하는게 육아의 기본같네요..
휴~~
저도 매일 참아요 ㅎㅎ8. ^^
'08.11.6 12:41 PM (211.201.xxx.153)저희 아이도 36개월인데 예전에 한참 말을 안들어 맴매를 좀 들었더니 친구나 동생한테 제 흉내를 그대로 내더군요--; 그리고 나쁜 말도 금방 배우더라구요. 하지말라고 야단쳐도 안되고 오히려 더하더군요. 방법은 안하고 조심하는 수 밖에 없어요. 너무 개구쟁이지만 참을 인~ 을 마음속에 얼마나 쓰는지 모릅니다.^^ 매를 안드니 흉내도 안내구요. 나쁜 말(그말이 뭐였는지 이제 저도 생각이 안나네요^^;)도 시간이 지나니 안쓰더군요.
저희 아이도 다른 사람들한테'야~' 라고 한동안 그래서 그때마다 그렇게 부르면 듣는 사람이 속상하니까 '누나~' '형~' 이렇게 불러. 하고 제가 먼저 그렇게 부르니까 어느 순간부터 안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안좋은거 배우는 건 순간인데 그걸 고치려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저도 아이를 통해 많이 배우고 참을성도 기르고 있습니다.
개구쟁이 아들 키우고 나면 도가 틀 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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