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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내에서의 이웃과의 사고-.-

흐흐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08-11-05 21:08:32
오늘 아침 아이 학교에 데려다 주려고 지하주차장에 가보니 윈도우브러쉬 사이에 쪽지가 끼여져 있더라구요.

죄송합니다, 주차중 사고가 있었는데 너무늦은시간이라 전화 못드렸습니다 수리해드릴테니 연락주세요. *호
이름이랑 전화번호 적혀있는 명함이랑요..
아무리 cctv있는 지하주차장이지만 전 차긁고 도망가는-.-인간들 너무 많이 경험해본지라 연락처 남긴것만으로도 일단 안도 에 고맙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래서 차 뒤에 가봤더니 제 생각엔 검정색 차가 모서리를 긁고 지나간것처럼 자국이 있더라구요.
일단 애 데렸다 주는게 급해서 데려다 주고 다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왔어요.
남편도 출장중이라 어떻게 할까하다가 일단 전화를 해야겠다 싶어서요.

그런데 우리 아파트에서 평소에 제가 너무너무 이뻐라 하는 여자 갓난아기의 엄마더라구요-.-  
아주 친하진 않았지만 그 아기랑 아기엄마가 둘이 세트로 너무너무 이쁘고 예의바르고 해서-.- 호감가는 이웃중 하나였어요.
너무 죄송하다고 주차하는데 애가 너무 심하게 울고 보채서 소리도 못듣고 주차중에 정신을 잃었다구 눈물까지 보이더라구요 에혀. 수리 해드릴겠다고 죄송하다고 하는데...
이건 제가 왜이리 마음이 이상한지-.-  마음같아서는 대범하게 괜찮다고 그깟 조금 기스난거 괜찮다고 괜찮다고 해주고 싶긴 한데...  제 차도 아니라 또 남편차라 수리는 해야 할것 같구요. 서른 갓 넘은듯한 아기엄마가 얼굴 하얗게 질려서 있는데 잘못한것도 없는 제가=.= 왜...
저희 차는 은색 그랜저였고 아기엄마는 검정 SM5였는데 차색깔 때문에 그런지 티는 쫘악 긁힌게확연히 나긴 하더만요. 아기엄마차는 근데 이상하게 멀쩡..ㅋㅋ 그냥 조금 스친흔적 정도..
우짤까요 증말....
IP : 221.151.xxx.3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5 9:12 PM (218.237.xxx.181)

    그냥 사사로 수리하는곳에 가시어 살짝 수리하시면 어떨까요....
    얼마 안줘도 말끔히 수리해 주더군요.

  • 2. 에고
    '08.11.5 9:19 PM (121.136.xxx.143)

    진짜 입장 난처하네요. 차라리 뻔뻔하게 나오면 맘 편히 고치련만...
    원칙이야 고치고 수리비 청구하는 것이긴 한데, 그랜저면 적게 나오지도 않을 것 같네요.
    일단은 윗님 말씀처럼 할 수 있으면 그리 해보시면 어떨까요? 정말 적은 비용으로
    말끔하게 수리되었으면 좋겠네요.

  • 3. 그건
    '08.11.5 9:25 PM (125.180.xxx.93)

    님이 쬐금 귀찮겠지만
    3-4군데 동네 덴트, 광택 이런곳에서 견적 받아보시면 부분이라 10만원 이내로 해결될 꺼예요
    그러면 서로 괜히 미안해하지 않아도돼고 그분도 좋고 그렇지 않을까요?

  • 4.
    '08.11.5 10:11 PM (122.35.xxx.30)

    그건 긁힌게 아니라 그분차에서 검정이 묻은거 아닐까요??
    전에 신랑차랑 어떤분이랑 약간 접촉이 있었는데 그게 진한색 차에서 흐린색으로 묻는거더군요.
    뭐 칙칙 뿌리고 닦으니까 싹 지워지던데... 가까운 카센타에서 견적 받아보세요.

  • 5. 걱정
    '08.11.5 10:15 PM (116.44.xxx.89)

    그나마 좋은분을 만나셨다고 생각하시고 너그러니 이해해주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그리고 같은 아파트에 사신다니...두고두고 좋은이웃에 마음넓은 분으로 남는것도 좋을거같아요.
    방문차량이라던가 흠집 내놓고도 모른척하는 사람도 엄청 많잖아요...
    어쨌든 이런 생각 하시는 원글님이나, 메모남겨놓고 간 그 아기엄마나 다 좋은분들이시네요^^

  • 6. ??
    '08.11.5 10:34 PM (211.232.xxx.148)

    아공~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요.
    저랑 같은 경우를 당하셧는데 같은 아파트라
    양보쪽으로 했죠.
    검정차가 밝은 색의 차를 스쳤다면
    기스 지우는 것 있어요(생각이 안 나네요)
    콤파운드???
    웬만한 기스는 깜쪽같이 없어져요.안 그러면 정비소 말고 카센타 가면
    저렴하게 해 줄겁니다만
    내 차는 남편이 해 주더라구요.

    님이 그자리에서 "괜찮다' 말 못햇으니
    남편이 돌아오면 보이고 괜찮다 하면 울 애 아빠가 그러더라 하면서 얘기하세요.

    아파트 주차장에서 들이 박고 나 몰라라 하는 사람도 많은데
    참 괜찮은 새댁이네요.

    두분이 다 이뻐요..

  • 7. 바로
    '08.11.6 1:15 AM (211.192.xxx.23)

    스친 직후에는 세제같은걸로 지울수도 있다니 빨리 카센터 가보세요,,
    안되면 견적받아 제일 싼걸로 하면 뭐,,사실 그분 잘못이니,,
    그리고 원글님께서 과일 조금 사다드리면 게속 사이좋은 이웃으로 있을수 있을것 같네요

  • 8. 부럽
    '08.11.6 1:26 AM (61.106.xxx.114)

    주차장에서 완전히 크게 소리나도록 부딪힌 후 내려서 지차를 살펴보더니 바로 출발하는 몰염치한 인간을 제가 목격한 관계로 부럽네요
    그런데 문제는 통로에 주차를 이상하게 해논 그 차도 문제
    아무튼 제가 열심히 연락을 해봐도 전화도 안받길래 팽개쳤어요
    휴가 다녀와보니 나의 두달 된 차도 언놈이 범퍼에 기스내놓고 문열때 백만마력으로 여는지 옆구리에 자국 다 내주시고 다들 왜그러는지
    그래서 불편해도 가장 아랫층에 주차해요 ㅠㅠ

  • 9. 아!
    '08.11.6 1:29 AM (61.106.xxx.114)

    그런데 울아파트에서 그렇게 사고치고 도망간놈이 CCTV로 잡혔다고 동호수까지 경비아자씨가 다 알려줘서 그사람이 누군가 물어보며 다 소문냈어요
    죄질이 아주 나쁜 사람이니까
    사고낸 차가 배기량 큰 수입차에 괴씸죄까지 걸려서 엄청나게 물어줬다는 소문이...

  • 10. .
    '08.11.6 10:32 AM (211.218.xxx.135)

    마트에 가시면 컴파운드라고 기스 지우는게 있어요. 한번 해보시고 안되시면 그때 카센터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 11. 페인트 묻은거면
    '08.11.6 10:33 AM (221.139.xxx.183)

    전에 저두 대공원 주차장에서 누군가가 긁고 지나간 경험 있어요...
    저희차는 흰색인데 왼쪽 앞문에서부터 뒷문까지 검정색이 쭈우욱...-,-; 새차였는데 그냥 도망간 그차 정말 밉더군요...T,.T
    어쩌지도 못하고 그냥 다녔는데 저희 시아버지가 보시더니 매직블럭가지고 닦아주셨는데 깨끗하게 지워졌어요... 코팅도 안벗겨지고... 근데 살짝 들어가 있더라구요...
    댁에서 매직블럭가지고 닦아보시고 어디 흠집 안났으면 그냥 선처해 주셔도 될듯 해요...^^;
    그럼 예의있는 사람이니 뭐 과일이라도 사서 사과하지 않을까요? <- 요건 순전히 제 생각...-.-;

  • 12. ..
    '08.11.6 10:52 AM (58.226.xxx.217)

    괜찮다고 자비로 하셔도 그 애기엄마 계속 맘이 불편할거에요..
    우선 화내지 않으신것만도 고마워 하실거고.. 지워봐서 되면 좋고 아니래도 우선 수리받는게 마땅할듯 합니다. 그래서 그애기엄마도 편하실거구요..
    그리고 난후에 간단한 음료수라도 마시면서 그냥지나갈수도 있었는데 정직하게 말해줘서 고답다고 하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 13. 저도
    '08.11.6 12:58 PM (58.233.xxx.82)

    그런적 있어요.
    그분이 아침 출근시간에 집까지 찾아와선 자초지종 얘기를 하더라구요.
    차가 긁힌건 열받는 일이지만, 한편 고맙기도 한 상황.
    기분은 기분이고, 수리는 카센터가서 정식으로 받으세요.
    남자들은 차에 굉장히 예민해요.
    보험처리 안하고 실비만 청구하니까, 그쪽에서도 고맙다고 하던걸요.
    기분좋은 이웃 두셨네요.

  • 14. 저도
    '08.11.6 2:30 PM (211.40.xxx.42)

    10년전쯤 제 남편이 남의 차를 긁어서 경비실가서 차 번호 확인하고 찾아갔더니
    며칠전 이사온 맞은편집이였답니다.

    죄송하다고 휴지를 사 들고 갔더니
    차는 보지도 않고 "괜찮다, 그 차 오래돼서 다시 살려고 했다." 해서 무척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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