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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다니는딸이 반친구한테 들은말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08-10-29 23:57:39
오늘 딸애가 얘기를 할까말까 하다가 저한테 해준 얘기가 있습니다.
같은반 남자애인데
유난히 말이 걸다고 해야하나요? 어디서 들었는지 가끔 애들이 쓰는 단어가 아닌 이상한 말도 하고.
이를테면 변태니 그런 단어요.그래서 반 여자아이 엄마들이 반감이 많은 아이예요.
그애 얘기를 하면 제가 반응이 영 ~시원치 않으니 아이도 제가 별로 안좋아한다는 걸 알아서인지 말을 망설였던것 같아요.

어쨌든 그애가 말해주었다고 하면서
남자랑 여자랑 벌거벗고 누워있는데 남자가 여자팬티를 벗겼대.
그러는 겁니다.

한순간 제가 정신이 멍~해지더라구요,
이제겨우 유치원 다니는 애인데 도대체 그입에서 어찌 그런말이 나올수 있는지.
어디서 듣고 하는얘기인지 정말 대책이 안서더라구요.

그애 엄마도 전에한번 만나봤는데 별로 말이 걸거나 그런사람같아 보이지는 않았고
결정적으로 그엄마는 자기애가 그런 말을 하고 다니는지 전혀~모른다는겁니다.

정말 그순간 제가 무슨말을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그런얘기는 굉장히 안좋은얘기고 애들이 쓰는말이 아니라고 얘기해주었는데
너무 불쾌했어요,
애들키우기 무섭네요.
IP : 61.98.xxx.1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30 12:04 AM (121.138.xxx.68)

    그 아이 주위에 이상한 형아가 있나봅니다. 초등생이 가끔 애들 데리고
    이상한 얘기해주나봐요.
    우선은 선생님께 말씀드려야할거 같아요. 진짜 불쾌하네요. -_-;

  • 2. 그 엄마한테
    '08.10.30 12:04 AM (220.127.xxx.16)

    전화해 주세요...........
    미꾸라지 한마리가 개울을 흐리겠네요
    무서워요.
    유치원생이 그런 말을 하다니

  • 3. .
    '08.10.30 12:53 AM (59.11.xxx.121)

    변태란 말은 우리 아이도 쓰더군요.
    너 그 말 뜻이나 아냐고 물어보니까 제대로 모르더군요.
    다들 쓰니까 그 말의 뜻은 정확히 모르지만 적당히 쓰면 될 것 같은 분위기인 곳에 쓰는 것 같더라구요.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라 변태라는 말을 애들 사이에선 별 의미 없이 쓰이기도 한 것 같았어요.
    유치원생입니다.
    섹시라는 말도 한때 많이 쓰길레 말 뜻에 대해 물었더니 제대로 잘 모르더군요.
    엇비슷은 하지만.
    유치원생들이 쓰는 단어의 경우는 원 뜻과 다르거나 비슷하긴 하지만 그 의미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한 아이가 쓰면 다들 따라 쓰는 분위기라 단어 하나 가지고 너무 걱정은 않으셔도 될 듯 하던 걸요.

    팬티 벗기는 이야기는 좀 그러네요.
    근데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굉장히 안좋은 애기라고 말해주는 게 옳은지는 모르겠어요.
    그런 말 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건 알겠는데...
    만약 내 아이가 그런 말을 했을 때 어찌 반응하고 어떻게 말하는 것이 옳은지 궁금하네요.

    아마 저였으면 팬티는 우리 몸에서 소중한 곳(어른이 되었을 때 아기 낳는데 필요한 아주 소중한 곳이라고 알고 있어요)을 보호하기 위해 입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벗어서도 안되고 누가 벗기게 해서도 안된다고 말했을 거 같은데 그 다음 부분을 어찌 설명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ㅠㅠ

  • 4. 그게..
    '08.10.30 4:02 AM (124.50.xxx.73)

    큰 형이있거나 한 아이들이 좀 노는게 아이같지 않더군요..
    우리 큰아이 유치원에 한 아이는 자꾸 우리아이에게 돈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유치원 가족행사때 그 아이랑 우리 아이랑 노는걸 옆에서 지켜보니..
    그 아이가 자꾸 돈갖구오면 자기가 장난감을 사준다고 엄마한테 돈 받아오라 하더군요..
    참...어이가 없어서..
    울 아들은 계속 그말듣고 와서 돈달라고 조릅니다..ㅠㅠ;;

  • 5. 변태
    '08.10.30 7:07 AM (61.253.xxx.241)

    변태라는 말은 우리애들도 써요...
    예를 들어 건물 간판에 헬쓰클럽 홍보로 윗옷 벗고 있는 사진 보면 변태라고 해요.
    수영장에서 수영복 입고 있는 모습 보고도 변태라고 하고요.
    어디서 배웠는지는 모르겠어요.....ㅜ.ㅜ

    그것보다 그 팬티 벗긴다는 이야기가 좀 그렇네요.
    일단 직접 그 엄마한테 이야기하는것보다 유치원 선생님께 이야기를 해서 조금 주의깊게
    그 아이의 언행을 살펴보게 하신 후
    선생님이 그 집으로 연락하게 하심이 어떨런지요...

  • 6. 우리 아이 6세
    '08.10.30 9:25 AM (118.47.xxx.63)

    여자 아이 입니다.
    어느날 유치원 다녀 오더니
    남자친구 **가 우리 아이 고추를 만졌다고 했습니다.
    놀란 가슴 진정하고 자세히 물어보니
    교실에서 같이 수업받고 하면서
    장난치듯이 옷 위로 그 부분에 손을 자꾸 스치듯이 하고 가끔은 살짝 집게손가락 만들어
    집어 보기도 하고 그러나 보더라구요.
    담임선생님께 전화 드렸더니 선생님이 그 남자아이 부모하고도 통화하고
    또 그 일을 계기로 성교육도 약간 하고 그렇게 했어요.
    선생님이 살짝 우리 아이랑 그 남자 아이를 밖으로 데리고 가서
    그 일에 대해 물어보니, 처음에는 그 남자아이가 그런적 없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그렇게 했다고 시인 하더랍니다...

  • 7. 원글
    '08.10.30 9:48 AM (61.98.xxx.156)

    변태라는 말을 했다는게 중요한게아니라
    그아이가 그런종류의 말을 수도없이 해서,아이들이 가끔 집에와서 엄마한테 그게 무슨뜻이냐고 묻기까지해서 특히 여자애들 엄마는 민감한 상황이구요.
    선생님들한테도 너무 버릇없이 군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알게모르게 배울까봐 참 걱정입니다.이제 졸업도 4달밖에 안남았는데 이걸 문제화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아마 유치원에서도 계속 주의를 주고있는걸로 알아요.

  • 8. 아이들이
    '08.10.30 1:04 PM (220.75.xxx.15)

    원래 욕도 젤 먼저 배우고....뭔간 비밀스런걸 즐기잖아요.
    성에 대한 호기심도 충분히 생길 나이이고...
    유치원에서 한 번 성교육....시키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전 글서 집에서 부부 애정행각? 자연스럽게 하고 남매끼리 서로의 몸에 대해 부끄러워하지않게 유도하며 키웠고 또 키스가 부끄러운거라든가...운근슬쩍 아이가 성에 대한 말을 듣고 오면 그런걸 창피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더 창피하고 이상한거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표현하는 게 있는데 아무랑 그러면 병 옮을 수 있고 큰일 날 수 있는거다,라고 목 박아 놨구요.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애무나 키스는 창피한게 아니라는거-일러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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