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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 예단 다 생략하자고 남자쪽에서 제안하면 신부쪽은 서운할까요?
그만큼 많은 예물과 밍크, 옷.. 등 을 받았습니다.
살다보니 그런것들이 모두 장농속에서 그대로 썩고 있더군요.
남편도 제가 해준 롤렉스는 차지도 않고 스포츠 시계만..
그돈을 예금이나 부동산이나 펀드등을 해서 불렸다면 몇억은 되었을텐데...
한마디로 결혼할 때 너무나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요즘은 양쪽이 주고 받는 이바지도 몇백씩..거의 입지 않는 한복도 몇백..
신부, 신랑 어머니 핸드백도 몇백짜리 주고 받더군요.
그런데 예단, 예물, 불필요한 허례허식 다 생략하고 그 돈을 자식들 기반 잡는데 쓰자라는 말을
신부쪽에서 먼저 꺼내기 곤란하잖아요.
남자 쪽에서 제안을 해주면 그래도 나을것 같은데..제 입장에서는요.
결혼을 앞둔 남동생이 있습니다.
남자쪽에서 이렇게 먼저 나온다면 여자쪽은 어떨까요..
전세 끼고 집은 장만해두었어요. 그래도 전세를 내보내고 들어가려면 목돈도 많이 드는데
둘이 사는데 꼭 필요한것 말고는 다 생락하자고 하고 싶거든요.
결혼앞두신 분, 혹은 딸 가지신 분 의견 부탁합니다.
1. 음
'08.10.27 3:52 PM (125.31.xxx.17)제가 결혼기의 여자인데요. 저나 제주변도 예단이나 예물로 돈 들어가느니 집사는데 돈 보탤 수 있으면 다 보태고 싶어하거든요.
문제는 님 글을 보니 전세 내보내고 보내는데 신부가 예단, 예물 생략하고 전세비에 돈 보태길 바라시는거죠. 그때 신부 지분이나 이런걸 표기해주실 의도가 있으신지 알고 싶네요.
말이나마 저런게 있어야지 신부분이 돈은 돈대로 내고.. 신랑한테 암것도 안 받는다고 하면
기분 좋을리는 없다고 생각해요..2. 딸가진 엄마
'08.10.27 3:54 PM (124.58.xxx.192)남자쪽에서 먼저 말해주면 좋지요.
남동생분께 예비신부에게 운을 떼어 보시라고 하시는 게 좋을거 같아요. 두사람이 상의해서 꼭 하고싶은거 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생략하고...
요즘 젊은이들 센스있게 잘 준비하리라고 봐요.
신부댁에서도 반기지 않을까요?3. 솔직하게
'08.10.27 3:58 PM (211.106.xxx.76)서로 솔직하게 상황을 얘기하는 게 중요하겠지요. 전부 생략하자고 했는데 전짜 신부가 빈몸으로 오면 뒤에 아무래도 서로 분란의 시초가 되지않을까요?
4. 외동딸
'08.10.27 3:58 PM (211.187.xxx.247)이면 서운할수 있어요...올케가 외동딸이라 함 이고 약혼식 결혼이고 다 격식갖쳐서 하기 원하더군요.
돈을 떠나서 하고 싶은분들은 아직까지 예단도 뻐근하게 하니 뻐근하게 해줘야 되고...
저도 실속위주인데....남동생한테 살짝 물어보세요...신부쪽 집안분위기가 어떠냐구요...
요즘 젊은아가씨들도 알뜰한사람도 많긴한데...그래도 기본적인건 해줘야 두고두고 말 안나옵니다.5. .
'08.10.27 4:02 PM (122.32.xxx.149)대체로는 신부쪽에서 좋아할거예요.
그래도 윗님 말씀처럼 혹시 그쪽에선 생각이 다를수도 있으니까
어른이 나서지 말고 예비신랑이 예비신부쪽에 운을 떼어보라고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6. 음
'08.10.27 4:03 PM (61.253.xxx.97)그렇게 하면 정말 좋은데 문제는 예단이나 예물을 생략하고 집 사는데 돈을 보탰을때
명의가 남자 명의로만 되어 있다면 집 사는데 돈 보탠건 티도 안나고 예단이나 예물등
현물로 신부 손에 남아 있는건 하나도 없고 나중에라도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 중 누구 한 사람에게
서라도 아무것도 안해왔다는 말이 나오면 황당해 지죠
친구들 결혼할 때도 보니까 시댁에서 다 생략하고 집 사는데 돈을 보태자 라고 했는데
결국엔 예단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신부쪽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정말 아무것도
안하면 나중에 말 나온다는 주변 사람들 말 때문에 염려가 되니까요
그렇게 이중으로 돈을 쓰게 되지 않고 집도 공동명의로 한다면 정말 좋을테구요7. 공동명의 하려면
'08.10.27 4:08 PM (59.5.xxx.126)똑같이 돈 보태야 하지 않나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신부가 결혼비용으로 생각하는 금액은 신랑의 1/2도 안될걸요?8. 지분표시
'08.10.27 4:13 PM (125.31.xxx.17)공동명의까지는 안되도 지분 표시라는게 있다고 들었꺼든요..
내가 100만원 니가 50만원 이런식으로요..
어찌되었건 원글님은 신부가 전세비에 보태길 바라시는거잖아요..
신부 예단비는 집해오는데에 비례해서 돈 오가는건데..
집값도 보태고.. 혼수도 해오고.. 손에 남는건 없고..
그리고막말로 시댁에 암것도 안해가면.. 기분도 찜찜하고 시댁에서도 말 나오긴 해요.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둘째치고.. 왜 이모님이나 고모님들이 꼭 말나오고 그래요..
그래서 할건 하구.. 욕은 먹는 분위기던데..
그럼.. 형식으로나마 신부가 돈 보내고.. 그돈 몽땅 돌려주세요..
그리고 그돈으로 신랑 신부가 집값에나 보태도록요..9. ...
'08.10.27 4:16 PM (203.229.xxx.209)예단은 일단 받으시고, 그대로 다 돌려주면서 예단 안 받을테니 전세에 보태든지 알아서 하라고 뜻을 좋게 전달하시구요.
예물은 본인들이 받고 싶을지도 모르니 일단 의견을 물어본 뒤에 판단을 하심이.....10. 아싸가오리
'08.10.27 4:18 PM (121.169.xxx.213)저같으면 아싸가오리겠어요.
전 집값 정확히 딱 반반 보태고 공동명의했는데 좋네요.
결혼준비할떄 제 소원이 예단예물 하지말자는 말 듣는거였어요. 예단준비하는것도 엄청 신경쓰이고 내가 받을 예물 그쪽에서 뭐뭐 해줄지 전전긍긍하는것도 짜증나고, 그냥 각자 필요한거 각자 알아서 준비하면 소원이 없겠다 싶었으나 양가 개혼이라 그래도 할건했어요.
신부가 전세비 보태는거 바라시는거면 공동명의해주시구요. 그럼 예물예단생략하는거 동의할거예요11. 그게..
'08.10.27 4:25 PM (211.47.xxx.98)참 좋은데, 일단 신부가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까지 다 이해하셔야 하는 일인지라 쉽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정말 이렇게 하고 싶었어요. 예물이며 예복, 이런거 다 안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내가 딸이 둘도 아니고, 딸을 어떻게 키웠는데 아무것도 안 받냐고..
(그렇다고 저희 엄마가 이상하신 분은 절대 아니고, 허례허식 좋아하시는것도 아닌데
지금 생각하면 딸 보내는 섭섭함을 이런식으로 표현하신것 같아요~)
결국 필요도 없는 보석 5종 세트며 두루마기 갖춘 한복 풀 세트까지.. 다 했어요.
쉽지 않더라구요.12. 집을 갖고
'08.10.27 4:36 PM (210.98.xxx.101)결혼한 여성입니다.19년전.
시어머니께도 다양하게 선물했습니다.더욱이 남편이 외동이라 더 잘 했지요.
시고모,시이모 등등 선물값을 드렸는데,
한사코 필요없다고 잘라서 나중에는 기분까지 언짢아질 정도였어요.
시키는대로 하라고.
그래서 시어머니 뜻을 더이상 거스를 수 없어서 시어머니에게
더욱더 많이 하는 것으로 저희 친정에서는 성의를 다했어요.
그런데,문제는 우리 시어머니 아무에게도,아아아아무에게도 제가 집을 갖고왔다는
말을 하지않았더군요.그래서 저 뻘쭘했습니다.
고모님과 이모님 뵈러 갈 때마다 과하게 뭐든 사지않으면 마음이 불편해지던데요.
제가 좀 구식인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집에 돈을 들였다고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시고,더욱이 주변친척에게도
양해를 구하시지않으신다면 새식구로서는 좀 힘들지않을까요.
작은 선물이지만,그래도 선물이나마 보내는 것이 인사를 가늠하는 것이니까요13. 좋아요
'08.10.27 4:58 PM (122.46.xxx.114)저도 신부 입장에서 실속 있고 부담 없고 좋을것 같은데요?
14. 요약하자면
'08.10.27 5:13 PM (152.99.xxx.12)현시점에서 좋긴 엄청 좋은데,
신부가 예단, 즉 여기서 보면 집 전세금을 빼준 티를 등기와 주변 친지들에게 확실히 남긴다.
아닐까요?15. 저도
'08.10.27 5:14 PM (152.99.xxx.12)결혼하면서 한 다이아랑 폐물 넘 아까워요. 그래도 전 자주 착용하기는 하지만
예물이라는 이유로 넘 터무니없게 비싸게 했었죠.16. ..
'08.10.27 5:17 PM (211.229.xxx.53)집집마다 다르므로 여자집의 의중을 물어보고 상의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함들어올때 예물 자랑하면서 뿌듯해 하는집들도 많아놔서...^^17. 어쩌면..
'08.10.27 5:54 PM (125.129.xxx.217)제가 아는 집의 경우가 이런경우였는데..신부가 예단안하고 집값에 보탰죠...
그대신에 예물은 다 해줬어요..신부에게..
신랑쪽에서 집값이 부족하니 쓸데없는 예단비 하지 말고 집값으로 보태자. 그대신에 신부입장도 있으니 예물은 하자....
신랑쪽...은근 섭섭해했어요..사실 결혼하면서 이것저것 새로운거 들어오는 기분도 있잖아요.
말이 예단 없어도 된다~이거지..진짜로 아무것도 받는거 없으면 서운하실수도 있어요.
그리고, 제친구의 경우 정말 예단예물 안했는데요..
사실 친구 서운해 해요. 정말 함에 들어가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함을 받긴 받아야 하냐고...
그리고 신부부모님이 좀 서운해하기는 해요.
넘치는 것이 문제지. 정말 필요한 기본 구색은 하는게 좋을듯 하구요.
지금 남자쪽은 한번 결혼한 집이니 해봤으니 괜찮다..이생각 하실수 있지만,
여자쪽이 개혼이거나 그럴경우..서운해 하실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속내는 신랑신부 둘이서 의논해보는것이....18. 저는
'08.10.27 6:06 PM (124.54.xxx.18)필요없다고..다 필요없다고 몸만 오면 된다고 하시더니
그래도 울엄마 그러면 안된다고 남들 해가는 만큼 다 해주시고
시댁에 거하게 선물도 사주셨는데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시댁에서 필요한 게 있었는데 제가 혼수하는 김에 같이 하면 더 싸게 할수 있을 꺼 같다고
가격 물어보랬는데 친정엄마께서 그냥 사주신거거든요.
온 동네방네 자랑하고, 심지어 우리 새언니 결혼할 때 저보고 친정에 필요한 거 ..라고 말해서
사오게 하라네요.참나..
며느리들 결혼할 때 시댁에 필요한 살림살이를 하나 사오는 걸 당연히 여기시더라구요.
언제부터 생긴 풍습이랍니까..
결혼한지 5년차이지만.
지금도 친구들한테 말해요.시댁에 해줄꺼 다 해주라고 아님 정말 나중에 뒷말 나온다고..
쿨한 척 하시지만 저도 남들 하는 만큼 안 했음 정말 어쨌을까 싶어 가슴 쓸어내려요.
제 주변도 혼수 해오지 말라고 해놓고 내심 목돈을 가지고 오길 바라는 시부모 많던데
돈 안 가져온 거 알고 뒤에서 욕하시던데..19. 저도
'08.10.27 10:59 PM (58.232.xxx.41)허례허식보다는 실용적인게 좋다는데 동의하는데요, 문제는 님의 어머니나 님 집안 친척들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입니다.
님 아들이 아니고 남동생이시라면서요. 님께서 시어머니면 나중에 혹시 뒷말나오더라도 다 커버하실수 잇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지금 암것도 안하기로 합의해놓고 나중에 친척들한테서 아무것도 안해왔다는 말 나오면 신부는 속상하죠.
결혼을 둘만 하는게 아니니까 그런게 어렵더라구요. 저도 몇백씩 하는 이바지는 생략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적당한 가격의 한복 한벌, 기념이 될만한 예물 한세트 정도 또는 실용적인 시계 정도는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20. 전...
'08.10.28 1:25 PM (211.178.xxx.237)전.. 여자의 입장에서 좋은것 같아요. 근데. 여자쪽 집안에서.. 별로로 생각 하실것 같아요..
아무것도 안 해갔다는 생각과.. 혹 아무것도 못 받았다는 생각... 여자가 집에 보탠다고 해도.. 티도 안 난다는 생각.. 혹 그런 생각 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둘만이 결정하고... 할 문제라면.. 여자는 좋아라 할수 있겠지만 결혼이라는게.. 가족과 가족의 문제니.. 그냥. 조심히.. 동생을 통해서.. 여자친구에게.. 이렇게 하면 어떻겠냐?? 물어보고.. 그 뜻을 기다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어느실들이 먼저 나서서 말씀하면.. 그쪽은 싫은데.. 어쩔수 없이 끌려 다닐수도 있을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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