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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얘기가 나와서요.....

종교 조회수 : 1,514
작성일 : 2008-10-27 02:15:04
어떤 분이 남친이 기독교인데 고민하는 글을 보고 제 경우가 생각나서 적어봐요

지금은 종교적 차이 이외의 다른 이유로 헤어진 남친인데

그쪽 집안이 열혈 기독교에요

남친의 엄마가 위중했는데 교회를 나가고서부터

완쾌했다는 케이스라 더 열성적이더라구요

저는 반대로 불교인데 그렇다고 절을 열성적으로 다니는 것도 아니고

상대방의 종교는 그닥 개의치않지만

단지 하나 나에게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지 않을 것 이게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그쪽집안 분위기를 얘길 들으니까 감이 오더라구요

일요일마다 다니라고 하겠구나 그래서 확실히 내 의사를 밝혀야겠다 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부모님을 만나게 되는 자리가 있었어요

인사치레 몇마디 오고가고 바로 들어오더군요

-종교가 어떻게 돼요?

저-불교에요^^(짧지만 단호하게)

-우린 기독교라 같이 교회를 꼭 다녀야하는데 그럴 수 있죠?

저-미소만.........

그 이후 대화내내 교회타령이었네요

교회를 다니면 뭐가 좋고 왜 교회를 다녀야하고 등등...


저 다시 남자를 만나게되면 절대 기독교 집안의 남자와는 만나지 않으려구요

일요일에 놀면서도 교회안나간다는 자책감에 노는게 노는게 아니구요

같이 교회를 가자고 은근 강요하고 좋아하니까 교회나가는거 해보려고 노력했는데요

지나고나니까 이건 아니다싶데요

온집안이 똘똘 뭉쳐서 다른 종교인 저를 정말 외계인보듯 이상한 사람 미개한 사람

아직 뭘 모르는 사람 마음이 평안하지 않은 사람 주의 은혜를 입지 않은 불쌍한 사람

으로 보는데 참 뭐라 할 말이 없더라구요

서로 다른 종교일때 자신의 종교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는건 정말 기독교가 최고인 것 같아요
IP : 218.237.xxx.22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7 2:18 AM (211.197.xxx.48)

    안 그런 분들도 있겠지만..

    한마디로 종교가 뭔질 모르는 거죠.

  • 2. ...
    '08.10.27 2:25 AM (118.217.xxx.50)

    제가 아는 어떤 분은 그런 집안과 결혼해서 20년 가까지 교회를 억지로 나가고 있습니다.
    너무 괴롭다고 하시더라구요...

    본인도 차라리 진심으로 개신교를 믿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믿는다는 사람들의 이중적 행태와 목사들의 수준낮은 설교내용 기타 등등...

    이성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일들도 하나님이라는 이름 하나로 다 용서되고...
    성경에 대한 의문을 품으면 이성적으로 이해시키려 하지 않고 무조건 믿으라고 하는 무식함...
    하나님이 하는 일을 인간이 판단하면 안 된다면서
    하나님이 세운 대통령이라면서 이명박까지 감싸고 도는 그 뻔뻔함...

    그리고 기복적인 신앙형태...
    그 집의 조카 하나는 은행에 다니는데 십일조가 아니라 자신의 급여의 20%를 교회에 갖다 바친답니다.
    자기가 20%를 내면 하나님이 더 이뻐하셔서 복을 준다고...

    지금 큰 아이가 고3인데... 남편에게 교회에 대한 비판을 하거나 하면...
    그러면 하나님이 노하셔서 아이 수능 점수 안 나오게 할지도 모른다고 질색을 한다더군요...

    저도 그 말 듣고 정말 놀랐어요.
    우리나라 개신교의 수준이 정말 저렇게 하급이었나 싶어서요.
    정말 저렇다면 그들이 그렇게 무시하는 무속신앙과 뭐가 다른가요?

  • 3. ...
    '08.10.27 2:42 AM (122.36.xxx.221)

    기독교인들은 벽을 쌓고 있습니다.
    그들의 폐쇄사회와 비신자 사이에 이제 끝도 안 보일 만큼 높은 벽을...

    세계사를 펴보면 한 나라가 패망할 때 종교문제가 조용했던 적이 없지요.

  • 4. ,,
    '08.10.27 2:42 AM (221.143.xxx.25)

    불교,기독교,천주교
    다 조금씩 다녀봤지만

    저하고는 천주교가 조용하고 맡는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안 나가고 있지만 나중에 성당에 나가고 싶어요

    기독교는 기복신앙으로 믿으면 안되요
    우리가 영적으로 나중에 사후에 영적으로 구원받으려고 믿는거지요
    그러면 저번에 필리핀 선도하러 갔던
    교회 못사님 일행은
    필리핀에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잖아요

    이세상에 복받으려고 믿는것은 광신도가 되는것이고요

    저도 예전에 어느분이 파출부하면서
    그 돈으로 목사님댁에 많이 사다주는 것을 보았어요

    본인은 지하 단칸방에서 아이들하고 어렵게 살면서요
    목사님 설교에 주의종이니
    주님처럼 섬겨야 복받는다고 설교하니까요

    매일 설교가 헌금을 강요하고요
    십일조 안하면 죄 받는것 처럼 몰아갔어요
    믿음이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 돈 돈 돈 하니까
    억지로 십일조 생활 남편 모르게 했어어요
    남편은 무교고요

    목사님댁에 가보면 딸이 이대 음대 기악과 다녀서 돈이 엄청 많이 들었어요
    냉장고에는 그 당시에 비싼 바나나가 들어 있었고요
    사모님은 말끝마다 주의종을 하늘처럼 섬겨야 한다고
    누구는 뭘 가져 오고
    들어 보라고 하는 소리가 많았어요

    그때 목사님 부부 실망해서 교회에 냉담해지더라고요
    그러던중에 한 겨울에 신부님은 기름 아낄려고
    보일러도 안 돌리고 냉방에서 추위에 주무신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아무튼 저는 나중에 성당에 나가고 싶어요
    제 성격에도 맞는것 같고요

  • 5. ..
    '08.10.27 5:39 AM (58.226.xxx.16)

    친정이 불교였던 제 친구가 기독교집안으로 시집을 갔어요.
    학교 다닐 때도 교회를 앞장 서서 욕했던 친구라 은근히 걱정을 했습니다.

    역시 결혼하고 투덜대더군요.
    십일조를 왜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남편 출장 가면 너무 좋다, 교회를 안가니까...

    그러던 친구였어요. 근데 어느날,
    제 이름을 부르며 자기한테 성령이 충만해졌다고 그러는 거예요.
    처음에는 농담인줄 알았어요.
    근데... 진짜 그 친구 개종했어요.

    뭐... 친구 사이는 변함없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구요...
    워낙 그 친구가 남편을 좋아하거든요.

  • 6. ......
    '08.10.27 6:19 AM (76.29.xxx.160)

    제 친구 중 하나가 목사 자녀인데, 그 집은 전기세 아끼려고 겨울에 보일러를 일정시간에민 틀어서, 한겨울이면 입김이 허옇게 나오는 거실에서 두꺼운 외투입고 티비봤다고...그건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면서..가난한 교인들보다 더 아래 수준으로 생활하도록 강요당하는 거 자긴 너무 싫다고 그러더군요. 가끔은 교인들을 진심으로 돌보려 노력하는 성직자도 있다는 점 얘기하고 싶군요.
    종교적인 차이로 사람관계가 다치는거 안타까운거죠.

  • 7. 저는
    '08.10.27 6:51 AM (123.248.xxx.161)

    무교인데, 교회다니시는 분들은 전도에 왜그리 열심인지...
    상대방은 불편해하는데,집집마다 딩동하며 다니시고 은근 부담스러워요.

  • 8. -.-
    '08.10.27 8:00 AM (219.240.xxx.231)

    어제 잠깐 글 올렸었는데 병실에서 아이입원해있던 일주일내내 옆자리 미친개독남자때매 시달렸던 사람입니다.
    결혼도 안한 33살 총각이 어찌나 세상이치 다 아는듯이 성경들먹이며 까불어대는지 죽는줄 알았어요.
    죽이 맞은 할부지랑 교회칭송에 불교, 천주교 교리 비웃어대고 지들나름대로 이론 갖다부치는데 까닥하면 커텐 열어젖히고 소리지를뻔...^^
    퇴원한지 이틀됐는데 그놈 목소리가 왱왱거려 속이 울렁거려요

  • 9. ..
    '08.10.27 8:52 AM (59.10.xxx.219)

    저 예전하고 너무 똑같네요..
    제 첫사랑도 기독교인이고 4년이나 사귀었는데 처음 2년은 아무말 안하더니
    2년후부터 집에 인사다니고 그집엄마의 설교에 강요에.. 지금 생각해도 치 떨립니다..
    그래도 그때는 너무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다닐려구 3,4번 교회에 간적있었구요..
    근데 헌금내라고 강요하고 설교한다고 소리지르고 하는데 정말 무섭더군요..(그냥 평범한 장로교)

    저희집도 불교에 가깝고 고등학교때 친구따라 절에 다닌적있는데 그때는
    절에 한번씩 갈때마다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였네요..
    매주 스님이 세상사는이야기기, 정치이야기(80년대 후반이라 나름 학생운동이 있었음) 등등
    부처님 믿어라 라는 얘기는 한번도 들은적 없이 인생 이야기를 주로 해주셨는데...

    그때가 그립네요^^

  • 10. .
    '08.10.27 8:54 AM (122.32.xxx.149)

    저도 시댁이 기독교 집안인데요.
    다행히 남편이 교회엘 안다녀서 교회는 대충 안다니고 있는데
    시댁 갈때마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부모님은 저희만 보면 교회 가야한다고 걱정을 하시고
    저보고는 학습 세례를 꼭 받아야 한다는둥... 시어머니 말씀을 듣고 있으면 세례받는게 무슨 면허 따는거라도 되는듯 싶어요.
    신앙도 없는 사람에게 빨리 세례를 받으라니 원...

  • 11.
    '08.10.27 8:56 AM (211.187.xxx.166)

    예전엔 개독교를 하나의 종교로 인정했는데, 이젠 종교란 생각도 안듭니다. 절대 개독교신자들과는 사돈 안맺을겁니다. 하나님의 복은 지들에게만 있는 줄 아는 멍청한 인간들. 자기네 신 안믿고도 복 많은 사람들에겐 무슨 말들을 하는지 궁금한 1인.

  • 12. 미췬개독
    '08.10.27 9:53 AM (121.169.xxx.120)

    얼마 전에 언니랑 등산하다가 우연히 개독 얘기가 나왔어요
    하느님을 보고 믿어야지 목사 보고 종교 믿나
    돈탑 쌓아놓고 돈 갖다 바치라는 목사가 진짜 목사냐,.,.,이런 뉘앙스의 얘기를 하는데
    앞에 가던 웬 청년!
    뒤를 휙 돌아보며 도끼눈을 뜨고 째려보더이다.
    한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가뜩이나 겁 많은 울 언니 내 손 잡아 끌고 도망내려왔다눈--;;
    그 넘도 아마도 교회에 미췬 *이었던 모양입니다.
    아님 먹사 측근이던가...그런 인간들 대화가 안 됩니다.

  • 13.
    '08.10.27 10:15 AM (121.166.xxx.50)

    초6 딸아이한테 벌써 세뇌를 시키고 있습니다. 교재할 남자의 첫 번째 조건으로 기독교는 절대 안 된다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하셔도 할 수 없습니다. 딸 아이도 뭘 모르니까 반발을 좀 하던데..
    암튼 전 절대 반대!!!

  • 14. 개독교
    '08.10.27 10:41 AM (58.239.xxx.118)

    개독교가 돈공장으로 바뀐지가 오래 기독교가 아니면 전부 적으로 간주 총만 안들엇지 무서운 존재들입니다 전 세계를 기독교화 한다나 참 무서워요 저게 총 칼 만 안들 었지 전쟁입니다 그려 참고로 유럽이나 미국은 개독교 종교취급도 안한다네요 교회를 개조해서 나이트클렆 한데요 유독 울나라만
    미친 개독이 활개치니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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