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직도 대한민국이 위기가 아니라고 믿고 있는 머저리들만 봐(펌)

ㅠ.ㅠ 조회수 : 691
작성일 : 2008-10-26 00:40:00
이제 만사가 귀찮아지기도 했고 아고라에 고수들도 많아서 내가 낄자리가 없기에 가만히 있으려고 했더니 요며칠새 아직 대한민국이 경제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이 혼란이 아고라 때문이라고 믿고 있는 머저리들이 꽤 있는것 같아 몇자 적지 볼테니 머저리들은 꼭 좀 봐라.

기본적으로 볼때 너희들은 지금 전세계가 왜 이 꼴이 됐는지 기본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아.

자 처음부터 들어가보자. 복잡한 그래프나  연도, 숫자는 빼고 핵심만 얘기해줄게

예전에는 국가간에 무역을 할때 금(金)으로 결제를 했어, 예를들어 프랑스랑 영국이 수출입 거래를 하면 서로 금으로 대금을 결제했단 말야. 영국이 프랑스에 수출을 많이 하면 프랑스가 가지고 있는 금이 영국으로 흘러들어가겠지? 그럼 프랑스는 금이 없어서 더이상 영국으로부터 수입을 못해. 그럼 영국은? 자기나라에 금이 너무 많아서 인플레이션이 생길 지경이란말야. 그럼 어떻게 되겠어? 영국은 금이 많으니까 다시 프랑스에서 물건을 수입해 오겠지? 그럼 금은 다시 영국에서 프랑스로 흘러들어가고... 이렇게 금으로만 국가간 결제를 할때는 금이 자동으로 화폐량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볼수 있지.

그러다가 2차대전이 터지고 미국이 참전하고 하면서 미국이 전세계 강자로 부상을 했어 그러다보니 미국의 달러도 힘이좀 생겼지.

이때 브레튼우즈체제라는게 생겨난거야. 뭐냐하면 미국달러 35달러를 가져오면 언제든지 순금 1온스와 교환해주겠다고 전세계에 약속한거지. 그후로 전세계에서 국가간 결제를 할때 미국달러가 기축통화 역할을 한거야. 언제든지 미국달러를 가져가면 미국정부에서 순금으로 교환해줬으니까..

그런데 미국이 베트남전쟁을 치르면서 돈이 너무 모자르다보니 달러를 마구 찍어내서 전비에 충당했고 미국달러를 가져와서 금으로 바꿔달라고 해도 못바꿔주게 된거야. 원래는 달러를 찍어낼때 그만큼의 순금을 연방은행 금고에 채워넣어야 하는데 돈이 어딨어? 그래서 닉슨이 브레튼우즈체제를 생까버린거지.

어쨌든 미국이 세계강국이고 세계의 상품을 수입하던 세계의 시장역할을 했으니 달러가 계속 기축통화 역할을 한거지.

그런데 이게 문제인게 이러다 보니 각국이 미국에 수출을 하건 다른 나라에 수출을 하건 달러를 받는데 이 달러를 국내에 들여와서 그냥 사용할수는 없잖아? 그래서 자국 화폐로 교환해서 쓴단말야. 그럼 달러를 자국화폐로 교환해준 중앙은행은 달러를 그냥 금고에 쌓아놓고 깔고 앉아 있나?

이 달러가 다시 미국으로 흘러들어가서 미국에 투자를 한단말야. 미국 주식도 사고 부동산도 사고... 그럼 미국사람들은 그렇게 들어온 달러로 다시 다른 나라에서 상품수입하고... 그돈이 외국으로 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이렇게 미국이 일단 자기나라에 달러가 있으니까 맘놓고 외국으로부터 수입을 한거지, 그러다보니 무역수지는 계속 적자고, 거기다 미국정부는 감세정책을 취하면서도 재정지출은 계속확대하고 이게 바로 쌍둥이 적자라는 거지(무역수지적자, 재정수지적자).

자 미국사람들 입장에서는 외국에서 계속 투자가 들어오다보니 눈에 보이는 현금이 계속 늘어나고 있던거지, 사실은 자기들 돈도 아닌데.. 그리고 미국정부는 정부재정을 국채를 발행해서 조달하고, 미국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면 미국에 수출하고 받은 달러가 금고에 쌓여 있는 나라들은 달러 썩히느니 미국 국채를 또 사고, 그래서 또 달러가 미국으로 흘러들어오고 이렇게 달러가 계속 돌고 돌면서 신용창출을 하다보니 거품이 생기게 된거야. 버블이라고도 하잖아?

미국사람들은 일단 눈에 보이는 현찰이 많다 보니 앞으로도 당연히 자기 소득이 계속 늘어날걸로 생각하고 빚내서 집사고, 차사고, 해외여행다니고, 자식들 대학보내고 이런 버블이 계속 형성된거야. 풍선을 계속 불면 한없이 커지니? 언젠가는 터지지? 이제 그 풍선이 터진거야.

벌써 2000년대 초반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 버블이 터질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줄기차게 경고해왔고 노무현정부에서도 부동산거품이 꺼지지 않고 연착륙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할때 DTI니 LTV니 이런 제재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자꾸 빚내서 부동산을 구입하지 못하도록 억제한거지.

그런데 우리 명박이는? 벌써 작년, 재작년부터 버블이 터질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세계경제가 동반 침체에 빠질거라는걸 다들 알고 있었는데 이 사기꾼은 자기가 대통령이되면 경제성장률 7%를 달성하겠다느니 하면서 설레발치고 다녔지? 자기 말대로 진짜 경제전문가라면 이 사실을 몰랐을리가 없었을텐데도 저렇게 공약을 했으면 뭔가 비책이 있을줄 알았는데 이거 터지고 보니 비책은 개뿔 아무것도 없잔아? 그럼 사기친거네?

아니면, 이렇게 까지 될줄은 몰랐다고? 그럼 이런 것도 모르면서 경제전문가라고 자처하고 다닌거야? 그럼 사기친거네? 어쨌든 사기친거잖아? 아니야?

그리고 하는 짓좀 봐, 재경부장관을 10년전에 IMF 터질때 재경부 차관하던 퇴물을 같은 교회다닌다고 떡하니 다시 재경부장관에 앉혀놓잖아? 우리나라에서 재경부 차관이 어떤 자리야? 중소기업 부사장하고는 틀려. 우리나라 경제와 재정을 책임지는 자리야, 바로 10년전 IMF 터질때 우리나라를 말아먹은 주역이란 말이야.

그 퇴물이 하는 짓좀 봐, 세계에 넘쳐나는게 달러고 이제 곧 휴지가 될 달러인데 우리나라 환율이 너무 높다고 떠들고 다니면서 고환을 정책을 유지했지? 환율을 높이면 수출이 잘될거라는 10~20년전 낡아빠진 마인드를 아직도 가지고...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란 놈은 100분토론에 나와서 원화가치가 너무 높아서 국민들이 해외여행이나 다니면서 낭비하기 때문에 환율을 높여야 한다고 하더만....

요즘은? 이 위기상황에 고작 한다는 짓이 겨우 종부세나 없애려고 하고 - 막말로 자기돈주고 산 부동산이 값이 올라갔다고 왜 세금을 더내라고 하냐고? 그 값오른 부동산 주변에 도로는 니돈으로 깔았니? 지하철은 니돈으로 개통했니? 학교는 니돈으로 세웠니? 니들 아파트 주변에 깔린 빛나는 빌딩들은 다 니돈으로 세웠니? 니들 부동산 가치가 올라가는데 이 사회가 다같이 공헌한거야. 그래서 니 부동산 가치가 많이 올라갔으니까 일부만 떼서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자는데 그게 그렇게 하기 싫으니?

그리고 뭐? 9조를 투입해서 건설사의 미분양 부동산을 매입해준다고? 에라이 썅~ 주택은 한국인에게 필수불가결한 필요재이기 때문에 분양원가 공개해서 적정한 가격으로 팔라고 할때는 시장원리에 어긋난다고 개난리를 치던것들이... 사업예측도 제대로 못해서 수요도 없는데 무식하게 때려지은 부동산을 우리 세금으로 매입해준다고?

여기까지만 할게, 이래도 지금 문제가 뭔지 이명박, 강만수, 한나라당 이 개잡것들이 어떤 종자들인지 이해를 못한다면 더는 할말 없다. 죽을때까지 못고친다. 혹시 니들이 어느날 갑자기 덜컥 해고를 당하고나서 머리에 빨간띠 둘러메고 "부당해고 철회하라"는 데모를 한다던가 니들은 절라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업이 개판되면 그때 깨달으려나? 내 생각엔 니들은 그때가 되고 못깨달아.

평소에 시간 많다고 TV나 보고, 조폭영화나 보고, 스포츠중계나 보지 말고

책좀 읽어 제발!

IP : 211.205.xxx.1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말..
    '08.10.26 1:12 AM (67.165.xxx.124)

    어떻게 살아야한단 말입니까..
    겁나고 무서버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793 한글에 비해서 중국글 일명 한문이야 말로 미개한 문자 아닌가요? 19 대왕세종 2008/10/26 1,585
243792 반포에 집을 구해요.. 래미안 vs. 자이 13 미국이예요 2008/10/26 2,426
243791 또한번 사람들이 힘들어지나보다. 머리에 꽃 .. 2008/10/26 598
243790 조심조심님께 질문드립니다. 3 ^^ 2008/10/26 896
243789 소아들 항생제 처방은 며칠간이 한계인가요? 7 ^^ 2008/10/26 560
243788 배나온 통통족 5살여자 아이 옷코디 좀 해주세요. 6 무센수 2008/10/26 758
243787 일본사시분께.. 4 궁금.. 2008/10/26 576
243786 택시에 지갑을 두고내렸어요 ㅠ ㅠ 3 이를어째.... 2008/10/26 780
243785 절판된 책 구할 수 있는 곳 7 2008/10/26 697
243784 구름님!!! 18년된 청약부금 걍 해지할지요(무플 민망해요) 2 ^^ 2008/10/26 599
243783 차 후 일어날 시장의 싸인들... 3 기가막히네요.. 2008/10/26 1,291
243782 NYT 기자가 본 한국경제 번역 2 아스 2008/10/26 626
243781 눈물이 난다.. 7 ........ 2008/10/26 1,223
243780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21 울타리 2008/10/26 7,330
243779 해장국집에서 재활용 4 해장국 2008/10/26 1,085
243778 펀드 때문에 웃다 울다 웃었습니다. .. 2008/10/26 1,137
243777 힘드네요 26 사이훙 2008/10/26 2,150
243776 기준이 없이 일부 가족만 상을 받는 것 같은데... 4 유치원 운동.. 2008/10/26 577
243775 외국 언론 기사 볼때 2 아스 2008/10/26 379
243774 주식 환매문의글은 계속 올라오겠죠..? 1 .... 2008/10/26 444
243773 혼잣말하는 아이..강아지 키우면 어떨까요? 10 걱정이에요 2008/10/26 1,100
243772 이마트에서 종이봉투 달라고 하세요.. 16 디디야 2008/10/26 5,714
243771 아직도 대한민국이 위기가 아니라고 믿고 있는 머저리들만 봐(펌) 1 ㅠ.ㅠ 2008/10/26 691
243770 박종숙선생님 수업료는 얼마쯤 하나요?? 6 소심,, 2008/10/26 1,934
243769 소문이지만...참고로 엊그제 부도날뻔했던 회사 (불안한분 패스) 24 로쟈 2008/10/25 8,094
243768 구름님과 구름이님이 각기 다른 분이신가요? 3 ^^ 2008/10/25 1,063
243767 국산 된장과 고추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 있을까요.? 2 절실애용 2008/10/25 602
243766 휴.. 지금 상황이.. 2008/10/25 300
243765 뛰는 윗집이 이사가고 더 뛰는 윗집이 이사오다 12 아래층사람 2008/10/25 1,515
243764 천연비누,화장품 써보셨나요? 5 궁금해 2008/10/25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