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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속 달러 꺼내 나라경제 살리자..

..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08-10-25 14:10:02

대구 최대 재래시장인 서문시장 입구에 커다랗게 걸린 현수막 내용입니다.
관에서 건 게 아니고 시장상인연합 명의로요...

풋....'지랄하네..'

이거 대구에서만 볼 수 있는 걸까요.
다른 도시에도 이런 거 걸려있나요?

오늘 오전에 시아버님 잠깐 뵜는데..전KBS사장 정연주씨가 흉악한 빨갱이랍니다.
진작 끌어냈어야 할 놈이었다고..
DJ니 노무현이니 죄다 빨갱이들이다..
아직 이 나라에 좌익의 뿌리가 너무 깊다, 빨리 뽑아내야한다..이거 메가놈이 한 말이었죠? 그대로 읊으시네요..

하도 짜증스러워서..첨으로..살짝 대들었습니다.
아버님도 빨갱이 타령하시는 분인지 몰랐어요..
어디 유럽 선진국같은 데 가서 한번 물어보세요.
그 사람들 빨갱이라고 평가하는지..

내친김에 ..근데 빨갱이가 왜 그렇게 나쁜 건데요? 했더니 눈이 왕방울만 해지시길래..
마..고만했습니다..

대구는요..늙은 사람은 당근이려니와..젊은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앞날이 캄캄해요..


IP : 221.139.xxx.17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25 2:38 PM (84.73.xxx.107)

    읽는 제가 다 한숨이 나오네요.
    옆에서 손이라도 잡아 드리고 싶어요. ㅠ.ㅠ

  • 2. 대구...
    '08.10.25 2:44 PM (125.143.xxx.213)

    저도 대구에 몇년 살았는데 말이죠..
    솔직히 사람 하나하나는 조아요(내가 친하게 지냈던 사람들..)
    근데 정치적인 얘기 나오면 서로 핀트가 안 맞아서 말이죠...이야기가 중단돼요..

    정치적인 얘기하면 참으로 답답한 동네..

  • 3.
    '08.10.25 2:53 PM (211.212.xxx.68)

    어쩌다 보니 보수적 입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만
    빨갱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들 보면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빨갱이 아니라 빨갱이 할아버지라도
    행복한 미래를 위한 대안으로서 검토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너의 사고는 그저 요기서부터 요기까지 안에서만 움직여야 한다고 강요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세뇌되어 일정 틀 바깥으로는 전혀 생각도 해보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
    정말 답답하군요...

  • 4. ..
    '08.10.25 3:02 PM (218.52.xxx.133)

    대구만 그럴까요.경북도 그렇겠지요...부산은 또 어떨지...그럼 경남은.
    이분들만 생각을 개혁할수 있다면..
    우리나라..뭔가 많이 바뀔수 있을것 같은데요...
    어떻게 할까요..

  • 5. 에휴~~
    '08.10.25 3:06 PM (24.155.xxx.230)

    정말 말하면 입아픈 곳이예요.
    사람들은 다 좋죠~~~개인적으로다가....

    그런데 참 뭐랄까...개개인에게 박혀있는 패권주의...요런거 참 이해안될 정도예요.
    방금도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저 넘어갈 뻔 했다는....으으~~
    정말 그 물에선 깨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나이 들어갈수록 왜그리 침잠하는지....대구시내 사시는 시아버님이랑 비슷해져 가네요ㅠㅠㅠㅠㅠ

    섣부르게 개인사를 일반화한다고도 하실 수 있겠지만....
    그냥 그 쪽은 잊고 사는게 속편하리라는게 제 생각예요.
    남편 뿐 아니라 제 주위 다른 이들도 모두 비슷하더라구요.
    고향 떠나온지 20년이 넘어서도 못벗어나요ㅠㅠㅠㅠㅠ

  • 6. 시댁이 대구
    '08.10.25 3:32 PM (121.167.xxx.12)

    예전에 제사지내고 과일 깎아내고..전 제기 닦고 있는데
    시아버지 시동생 뉴스보면서 ..(김대중 깅영삼 대선때)
    전라도 빨갱이 xxx~ 어쩌구저쩌구~~
    설거지하다 어찌나 황당하던지요
    "아니 저도 전라도 사람인데 그럼 저도 빨갱이인가요?"^^
    "형수가 왜 전라도입니까? 시집왔으니 경상도지요.."

    그러고 15년이 흘렀는데
    올 6월때 남편이 촛불집회보며 그러더군요
    "패권에 젖은 전라도 찌질이들이라고..."
    " 저많은 사람들이 다 전라도 사람이라고?"
    "그럼~ 저사람들 다 서울사는 전라도 사람들이야.."
    "나도 전라도니 나가야겠네.."
    "아니지 당신은 저기에 안나갔으니 찌질이가 아니지..

    서울살이 30년째인 남편과 저의 대화입니다

    정치적인거외엔
    장인장모께 깍듯하고 친정동생한테도 참 잘하고
    사업도 전라도를 기반으로 잘하고 있으면서 저럽니다

    한나라당 사랑은 참 변함이 없습니다

  • 7. ..
    '08.10.25 3:42 PM (121.131.xxx.162)

    원글중에 "지랄하네" 가 정답이네요.

  • 8. 헐..
    '08.10.25 3:44 PM (218.235.xxx.59)

    윗님...시댁은 그렇다쳐도..남편분과 대화가 안돼서 어째요..ㅠㅠ

  • 9. 댓글 중
    '08.10.25 3:47 PM (59.22.xxx.184)

    저 위에 부산, 경남 이야기하시기에 한마디 거듭니다.
    부산, 경남 좀 그렇지만 대구는 정말 심하다고 느껴요. 제가 부산 살아서가 아니라 ㅠㅠ.

    친정 마산인데 이번 선거말고 그래도 저번 선거때는 노대통령 분위기였고.

    시댁 좌빨 운운 분위기이시지만 요즘 국민요정 뻘짓에 거의 아무 말도 못하시는 분위기.
    뭐 어디가 더 낫네 더하네 말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고 있다고
    변명이라도 주절주절 늘어놓습니다.

    근데 이번 선거, 서울,경기도 경남보다 그리 나은 편도 아니었는데 왜 자꾸 경상도만 ㅠㅠ
    물론 잘못했지만 자꾸 경상도라고 구박만 하시지는ㅠㅠ. 이러면서 대구 비난하는 저도 나쁘지만 ㅠㅠ

    부산에서 달러모으기 어쩌고 하는데 전혀 지역내에서 붐처럼 일어난 분위기 아니었거든요.
    도대체 어떻게 모았는지 누가 동참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발 부산, 대구 정치인들인지 행정가들인지 가만히라도 있어주면 고맙겠는데
    창피스러워서 ㅠㅠ

    애고 자꾸 적다보니 지역싸움이 되네요ㅠㅠ

  • 10. 음..
    '08.10.25 3:59 PM (125.137.xxx.245)

    늘 맘 불편한 대구 아짐이 한 마디 하자면요...
    주변에 답답한 사람 늘렸습니다만... 좋아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동네 아짐들 10여명 정도는 계몽시켜놓았구요..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한마디씩 던져놓고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엔 내말을 들은 척도 안하던 많은 사람들이 이젠 자꾸 말해달랍니다. 시국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이 멜 보내달라는 친구도 두 명 있고요..여기저기 제가 다니는 홈피에도 글 올립니다. 지역홈피요.. 귓둥으로 듣던 사람들이 조금씩 글을 열어보는 걸 느낍니다.
    달라질겁니다. 달라져야지요...

  • 11. ㅠㅠ
    '08.10.25 4:10 PM (211.110.xxx.10)

    달라 장롱에 숨기러 갑니다.
    이 정부 반대로 하면 돈 생기니까.

  • 12. 구름이
    '08.10.25 4:25 PM (147.46.xxx.168)

    무엇보다도 조중동을 보는 습관 부터 고치도록 설득해야 합니다.
    제데로된 세상을 보고 있지 못하고 조중동속 기사가 세상인 것 처럼 보니....

  • 13. nowmeari
    '08.10.25 4:57 PM (219.241.xxx.251)

    그래도 님과 같은 분이 있어서 세살은 살만 합니다.

  • 14. 경남은좀낫다는데
    '08.10.25 4:58 PM (116.40.xxx.143)

    어이하여 진해가 고향이 울 친정아바이동무는 그대~~로 일까요
    아빠도 그 기준으로 볼때는 이 딸래미 가족이 빨갱이 가족이란걸 어느정도 눈치 채셨을텐데, 이제 본색을 확~ 드러낼까요
    뭐 사실 그간 감추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아빠가 구지 모른척하니 참...
    글구 같은 생각 갖고있으면서도 남편은 조용히 입 다물고 사람좋은 웃음을 띄고 부처처럼 앉아있으니 얄밉네요 ^^
    하긴 뭐... 우리집에서 내가 그런 소리 하는게 하루이틀도 아닌데, 그대로 좀 더 드러내죠 뭐
    그나저나 경남에서도 진해는 어이 그 모양일까요.... 울 아빠네만 그렇다면 차라리 감사하겠어요

  • 15. ㅎㅎㅎ
    '08.10.25 6:09 PM (221.140.xxx.44)

    저도 이메가 되기 전에는 몰랐었는데
    의식전환의 계기가 됐네요..메가가.........
    포항은 나이드신분들 더 심한것 같던데
    젊은 사람들은 다르더라구요.

  • 16. 슬프게도
    '08.10.25 7:24 PM (121.131.xxx.127)

    제 주변의 삼사십대도
    매한가지입니다.
    여긴 영남 아닙니다.
    그노무 빨갱이 소리
    멀미가 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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