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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제발 싸우지 마세요

짜증만땅 조회수 : 1,393
작성일 : 2008-10-22 12:39:17
저희 시어머니 정말 짜증나고 화납니다.  

70대이신데 엄마없는 손주랑(여고생) 얼마전부터 함께 살고 계세요

아주버님은 다른곳에서 생활비 보내주시구요

그런데 어머님 성격이 화나면 앞뒤생각없이 입에 나오는대로 다 퍼부으시는 분입니다.

나중엔 줏어담을수도 없을 말들까지두요.

한창 힘들때인 아이랑 함께 생활하시면서 자주 아이랑 다툽니다

그런데 꼭 크게 싸우고 난 후엔 제게 전화하셔서 아이좀 다독여달라고 하시지요

얼마전 주말에 가족끼리 축구경기보고있는데 다급히 전화하셔서는 아이랑 다퉜는데 아이가 못견디고

뛰쳐나갔다하네요

그러시며 할머니가 다시는 안그런다고 들어오라고 좀 타일러주라하십니다.   제가 작은엄마니까.

울먹이시면서요

그래서 아이게게 전화해 타일러서 집으로 돌려보냈지요

물론 아이도 집나올생각은 없었고 단지 할머니가 수시로 당신 기분에 의해 악담? 비슷하게 퍼부어대시니까

할머니 겁줄려고 잠시 친구집에 나와있었나봐요

그리고 이틀전에도 또 아이랑 싸우시고는 갈곳없는 아이에게(아빠는 사택에 계심) 나가라고 나가버리라고

소리소리 질러대셨다더군요

그리고는 당신 성질이 가라앉으니 아이에게  니 미워서 그런거 아니니 그 소리 맘에 두지말라고 타이르시고

좀전에 오늘 저희애 공개수업이 있어서 갔다왔더니 그사이 어머니께서 제게 전화를 몇번이나 하셨나보더군요

방금 통화했는데 오늘 아침에 또 아이랑 다투시고는 오늘도 아이에게 나가라고 너 못키우니까 나가버리라고

소리소리지르셨답니다.

그래서 아이가 가방을 싸기시작했는데 기어이 또 못가게 잡아서 앉혀놧다시며 저보고 아이랑 통화해서 좀

타이르고 나가지말라고 얘기좀 하라하십니다

무슨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짜증만땅입니다

어머니께 제발 좀 상대방 가슴에 못박을 얘기좀 하지마시라고 했어요

갈곳없는줄 뻔히 아시면서 그렇게 참지못하시고 생각나는대로 내뱉으시냐고

아이가 현재 학교 휴학하고 집에 있는 상황이거던요

어머님 전화받고 너무 열받았습니다.

이럴거면 차라리 아이가 어떻게 되던지 독립을 시킬일이지.   독립은 죽어도 안된다고 애 다 버린다고 하시면서도

이삼일에 한번꼴로 이러시니 정말 어찌해야할지 난감하네요

저도 무슨 앵무새도 아니고 할머니랑 아이가 그럴때마다 아이에게 니가 이해해라.어쩌구 저쩌구......

이것도 한두번이지 저도 정말 이러기 싫다고 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요.
IP : 121.151.xxx.1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08.10.22 1:24 PM (121.131.xxx.171)

    참 나쁜 할머니자 시어머니네요. 아이가 불쌍합니다.
    악담도 폭력과 꼭 같아요. 가정폭력과 진배없습니다.아이가 그런 악담을 듣고..살고 싶을까요
    아이를 위해서 독립시켜주시는게 어떨지요...
    아버지랑은 왜 같이 못사는지.....
    악담을 들으며 같이 살 수밖에 없는 그 아이....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엄한 원글님한테까지 원망하는 마음을 갖지 않을까..걱정입니다.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 2. 원글
    '08.10.22 1:30 PM (121.151.xxx.176)

    어머니는 당신이 화날때만 그러세요
    더구나 당신이 야단칠때 아이또한 가만있지않고 대드니까 더 어머니는 화가 나셔서 막말까지 하신다고 합니다.
    당신이 화나셨을땐 아이가 대꾸않고 가만있길 바라시는데 그또래의 아이들이 그게 어렵잖아요
    한바탕하시구선 밤에 자는아이 보시고는 너무 안됐다고 눈물도 흘리시고 평소땐 많이 위해주시지요
    하지만 화만 낫다하면 못참으시는 분이세요
    심지어 아이에게 너희 애비때문에 너를 보살피고 키워주는거지 그런거 아니면 왜 이런 고생하겠냐고
    하시구요.
    정말 저희어머니는 어쩔수가 없는 분이신가봐요

  • 3. 나중에
    '08.10.22 1:35 PM (121.188.xxx.77)

    언어 폭력이그 아이에게 상처가 됨을 왜 할머니를 모를까요..
    어찌 되었든지 간에 자기 핏줄 자기 손으로 거두어야 된다는 것을
    거두시면서 아빠랑 살지 못하는 그 아이 맘을 헤아려 주면서 다독 거려도 모자랄 판에
    원글님이라도 따뜻하게 보듬어 주세요.

  • 4. dd
    '08.10.22 1:41 PM (121.131.xxx.171)

    그래요 누구나 화날때만 때리고 화날때만 소리지릅니다. 그게 아니라 평상시에도 그러신다면, 그건...
    반사회적 행동장애수준이거나 아니면 뇌손상으로 인한 병일수도 있지요. (한마디로 감옥갈 수준이라는 겁니다.) 시어머니 아마 평생 그러실겁니다. 악담하는 거 처음에 대응을 아주 쎄게 하셔야해요. 폭력과 비슷합니다. 만약 나중에 원글님이 노후에 모셔야 한다면 그 뒷감당 어찌하시겠어요?
    시어머니 참 지혜롭지 못하십니다. 자기 화를 다스리지 못해 결국...고생만 하고 나중에 욕들을 일을 하고계세요. 시어머니께..정말 쎄게 나가셔야 그 버릇 고치실 겁니다.
    또하나..조울증 증세하고도 비슷하니, 한 번 알아보셔야겠네요. 정신과진료를 꼭 받아보시기 바라고,
    이런 상황이면, 손녀(조카)분도 분명 우울증이나 낮은 자존감으로 힘들어할 것 같습니다. 방치하다간..사회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구요. 심해지면 학대받는 데 익숙해질 수도 있습니다.(그런 남자를 찾아가는 최악의 경우도 상정할 수 있죠)
    꼭..정신과 진료..씨티나 엠알아이 포함해서 ..신경정신과 쪽으로도 진료를 받으시길 전..권해드리고 싶네요.

    원글님도 참..상황이 답답하시겠지만...원글님은 그래도 제3자이시고..제일 불쌍한게 같이 사는 손녀딸이지요. 지금 시어머니 조울증, 우울증 증세 다 받아내고 있는거니까요. 만약..손녀딸 없으면 그게 누구한테갈지..지금..손녀딸도 어쩔 수 없이 시어머니와 함께 살지만, 제가 보기에는 시어머니가 손녀딸을 더 의지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 5. 화가
    '08.10.22 1:42 PM (121.188.xxx.77)

    나더라도 당신 아들에게 화를 내야지 ,
    그 아이가 무슨 죄가 있어서
    할머니랑 사는 것도 서러울텐데 예민한 나이에
    할머니 보고요 욱하는 성격이 어머님하고 똑같은가 봐요라고 말씀 드리세요
    그 아이가 뭔가를 잘못해서 화내는 것이 아니고 할머니의 화의 방향이 아이에게 가니 할머니의 인격수양을 좀 하셔야 될 것 같네요

  • 6. 허참.
    '08.10.22 1:47 PM (119.198.xxx.124)

    애 독립시켜서 버리는 것 보담은
    할머니 곁에 두어서 그나마도 무너진 가슴 다 내려앉겠네요.

    경제적인 문제가 없다면 독립시키는게 훨씬 나을듯 하네요.

  • 7. 겁을주세요
    '08.10.22 1:58 PM (222.234.xxx.198)

    노인네가 어른답지 못하게,
    쥐도 도망갈 구멍을 봐가며 몰아야지
    애 그렇게 하다간 가출해서 인생 망칩니다.

    애 데리고 정신과 가세요. 님이요.
    그리고 애가 노이로제 우울증이 심하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고하시고
    (애에게는 말 안하고 어머니에게만 말한다는 식으로 하세요)
    의사가 애가 저러다 자살할 거 같다고, 전에 저런 식으로 욕 먹고 그러던 애가
    둘이나 자살했다고, 애 엄마에게 애한테 그러지 말라고 야단쳤는데도 또 그러다
    애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죽었다고
    그러세요.
    겁을 확 주시는 거죠.

    그런데 얘는 그 자살한 애보다 더 심한 상태라고, 그 할머니에게서 떨어뜨리지 않으면
    또 하나 죽는다고 막 야단쳤다고 하세요.

    여자애가 저러면 나가서 몸망친다고...
    어른이 제버릇 못 고쳐서 애들 인생 망친다고 그랬다고

    <의사의 입을 빌어서 님이 하고픈 말 하세요.>

    그리고 애는 지금 병이 심해서 약도 먹어야하고 안 그러면 언제 목 맬지 모른다고
    겁 주세요.
    님이 비타민제 같은 거 구해다가 빈약병에 넣고 받아온 약이라며 주세요.
    할머니 앞에다 놔주시고 애에게는 비타민이라고 주고
    할머니에게는 정신병 약이라고 주세요.

    아마 그 약병 볼 때마다 무서울 겁니다.
    한번은 확 혼내야해요.
    그런 노인네 봤습니다.
    정말 애를 자살 지경까지 몰아버려요.
    그 노인네 생각하면 지금도 욕 나옵니다.

  • 8. dd
    '08.10.22 2:01 PM (121.131.xxx.171)

    제가 너무 욱해서 쓴 글 같은데요...아마 손녀따님도 할머니에 대해 사랑하는 감정과 미워하는 감정이 함께 있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직은 여자아이 혼자 독립해서 살면...위험한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구요. 제발..시어머님 정신과에 한번 데리고 가보심이 어떨까요...
    그리고 아이의 의견을 잘 경청해주세요. 아이가 어떤 환경을 원하는지요..

    아이가...너무 불쌍해요...ㅠㅠ

  • 9. 원래 ..
    '08.10.22 2:21 PM (61.252.xxx.166)

    화를 못참고 욱하는 성질 가진 사람들 있지요.
    제 남편이 원글님 시어머님 같은 타입입니다. 다만 말로나 몸으로나 폭력을 쓰지는 않지만요.
    그냥 자기 감정을 배설해 버리는 거지요.
    근데 그런 사람들 뒤끝 없어요. 저도 여고생인 제 딸도 그래서 그냥 봐주고 삽니다.
    가끔씩 아빠가 말도 안되는 일로 불같이 화를 내지만 그게 자기를 향한 건 아니라는 걸 아는 거지요. 아빠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요.
    제가 원글님 글 읽으면서 딱 떠오르는게 그거 였어요. 아무리 욕하고 하셔도 할머니는 원글님보다 그 여고생조카를 더 사랑하신다는...
    여고생 조카가 아직 시어머니랑 산지가 얼마 안되나 봐요. 그래서 아직 할머니를 파악하지 못할수도 있구요,혹은 원글님 말마따나 사춘기 특유의 예민함과 흑백논리에 의해서 욕하고 나가라고 막말하는 할머니가 무식해서 싫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이럴 때 원글님이 '지겨워' 하지 마시고 그 조카를 조금만 다독여 주세요.
    싸우는 거 보기 싫다고 조카를 독립시키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 10. .
    '08.10.22 2:40 PM (61.66.xxx.98)

    좋을때 막말이 나오는 사람 별로 없죠.
    화날때만 그런다...그걸로 할머니가 그런 협박하는걸 합리화 할 수는 없죠.
    오갈데 없는 애 한테 집나가라는건 협박일 수 밖에요.

    도대체 무슨 사정이 있기에 애아빠가 직접 데리고 키울 수 없는건가요?
    갓난애도 아니고 고등학생이면 애아빠 혼자서라도 키울수 있는건데...
    혹시 재혼하고 딸을 할머니에게 맡긴경우인가요?

    어디 기숙사 제도가 있는 학교라도 알아보시고 전학을 시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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