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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면 어떻고 딸이면 어떤데...
아랫글 읽어보다 딸낳으니 동서가 '이를어째'했다는 글밑에 줄줄이 달린 댓글보고 솔직히 속상하네요.
아들둘낳으면 천벌은 받은거라느니, 아들둘낳으면 '이를어째'라느니, 일본엔 아들낳고 운다느니...
딸낳은걸 축하해주고 딸이 엄마아빠한테 가져다주는 기쁨을 나열해주는걸로 충분히 위로가 가능할텐데 왜 외동아들, 아들둘엄마들을 깍아내리고 비웃고 빈정거리는지요.
예전처럼 아들가졌다고 유세요? ㅎㅎㅎ 제주변에 아들하나든 둘이든 최대한 행동조심시키고 규율 엄하게 시켜서 웬만한 말괄량이들보다 의젓한 아이들 많던데요.
남매가진 맘님들도 그렇더군요.
큰애가 아들이라 엄청 힘들고 속상했는데 둘째 딸은 아주 살살 녹는다고 너무 잘 낳았다고 난리치시는 분들...큰.
아이 맘에 상처주는거지요. 아이들도 다 알잖아요
그럼 아들은 태어나면 안되는데 태어나서 엄마힘들게하고 집안을 갈라놓고 분란을 일으키는 건가요.
자식은 부모를 닮은 작은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들둘델고 나가면 수많은 한국의 오지라퍼들이 한소리씩 재미삼아 놀려대지만 반듯한 그릇에 정직한맘이 닮길수있도록 제 아이들 이쁘게 키우고 있네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딸낳았다고,,둘째도 딸이라고 하소연하는 원글들밑에 아들둘이면 죽어야한다느니 어쩌느니하는 모진소리 하지마시고 딸..그자체의 소중함만 일껴워주셨으면 합니다.
1. 냐앙
'08.10.19 1:26 PM (121.131.xxx.64)휴으..저도...연년생 아들 둘...
그 글의 댓글 보면서 많이 속상했어요.
오프라인에서는 동네분들 저마다 한소리씩 하고...태어난지 고작 석달밖에 안된 둘째보고서 "가 딸로 나왔어야 하는데" 하시고..신혼 초에는 애 안생겼냐고 그리 한마디씩 하시더니...2. 아뇨.
'08.10.19 1:48 PM (121.150.xxx.147)아뇨..전 우리나라에선 절대 아들 추천합니다.
아들들이 장모땜에 못살겠다고 ..글 안올리잖아요.
여기 게시판만 봐도..
저역시..며느리로 딸로서 이나라에서 사는게 아들로 사위로 사는것보다는 녹녹치 않다고 느낍니다.
물런 나아져야지요..절대로..
그래야.제 두딸도 살아감에 있어 나은 삶을 살지요.
그러나 전 터울 두고..아들 낳았구요.
친정엔 딸들만 있어 아들이 이...좋든 나쁜던 ..대한민국에서 가정내 어떤 존재란걸 잘 압니다.
아들 나름 딸나름이지만..전 결혼전에 아들만 낳았으면 하였던 사람입니다.
크니..딸들도 좋지만..아들만 둘있으셔도 좋지 싶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도 바뀌겠지요.여자의 사회활동비율도 커지고..허나..전 아직 그 시대가 그리 가깝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맞벌이 하면서..남자가 집안일 다 하고..시댁가서 며느리가 더 큰소리치는 그런 시대.3. ..
'08.10.19 2:06 PM (125.139.xxx.27)윗님, 며느리때문에 못살겠다고 하는 시어머니 글도 거의 올라오지 않지요? 제 생각은 사위나 시어머니나 덮어두는 부분이 많아서이지 느끼는 것이 없어서는 아닐걸요? 사람답게 키워서 사람 노릇을 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지 며느리가 시댁가서 큰소리를 왜 칩니까? 그럼 사위가 처가가서 큰소리를 쳐도 되는 세상을 원하시는지요.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고 그리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 딸만 낳은 엄마들, 유독 유난들을 떨면서 자기 딸들을 섬겨줄 사위와 시댁을 원하는데 먼저 사람이나 제대로 만들어 놓았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더군요.
4. .....
'08.10.19 2:21 PM (116.126.xxx.236)글쎄 그러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솔직히 딸 둘 이면
넌 남편이 곧 바람날거야............시댁에서 구박할거야..........아들없어서 노후에 어쩌니........이렇게 위로할 수 없잖습니까?
그냥 저냥 한쪽을 위로하기 위해 한쪽을 깍아 내리는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되는거죠.
5000년동안 딸낳아서 축복받은 여인네가 몇명이나 되겠습니까....요즘들어 그나마 감히 입에 올릴 수 있게된 표현들이죠. 솔직히 아들이고 딸이고 이젠 자식 그 자체인 시대가 당연히 올것이고 남자들도 이제 그런 말좀 들어도 됩니다.5. ..
'08.10.19 2:29 PM (211.172.xxx.122)지금까지 아들을 못낳은 엄마들의 눈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그냥 남의 일이려니 생각하세요
그냥 내 것이 좋아보이는 것 아닌가요?
남쪽으로 갈수록 아들에 대한 편견이 지나친것처럼 서울로 오면 딸에 대한 편견이 심하지요
그냥 맘 쓰지마세요
자식은 다 거기서거기 같아요6. ...
'08.10.19 2:35 PM (124.197.xxx.129)제 아는 사람들 다 얘기해봐도
아들 둘이랑 딸 둘 중에 고를 수 있다면 어쩔래? 하는 질문에
딸 둘을 고르는 사람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딸만 있는 제 친구들 저보고 한마디씩 합니다.
"아들 있어서 좋겠다..."
아뇨... 저는 아들도 딸도 있지만 아들이 있어서, 딸이 있어서 좋은 게 아니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가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들과 딸이 채워주는 부분이 서로 다르기에
체워주는 부분에 만족하시고, 행복해하면 된다고 봅니다.
딸 둘있는 엄마한테 안 됐네, 목매달이네 그런 말 하는 것보다
아들 있는 엄마한테 그런 말 하는게 조금 덜 미안해서,
(샘나서)쌤통이네 하는 그런 맘이라고 생각해요.
미국에서도 딸보다 이들을 좋아한다는데
유교적 색체가 강한 한국에서 아무렴요...
30대인 제 친구들도 다 아들 좋아하는데요...7. 전부터하고싶던말
'08.10.19 2:36 PM (59.7.xxx.103)딸 가진 엄마들의 거침없는 소리에 맘상한적 많아요.
드세서 아들은 못키울꺼 같다는둥, 아들가진 엄마들 쉬통들고 다니지 좀 말라는 둥, 목욕탕에 데려오지 말라는 둥,,, 아들키우는 죄인 취급합니다.
딸 키우는게 남들한테 막말해도 될만큼 그렇게 대단한 특권이라도 되는건가 싶다가
저러는게 뭔가 모르는 컴플렉스를 저렇게 표현하는건가 싶기도 하구요.
만약 아들있는 엄마가 그래도 아들이 좋단 소리 한마디 했다간 어떤 리플 달릴지 무섭기까지 하고
나중에 저런 여자랑 사돈될까 무섭단 생각까지 듭디다.
제발 아들이고 딸이고 자식 키우는 분들 생각 좀 하고 말했으면 합니다.
참고로 전 아들두 있구, 딸두 있습니다.8. 그냥
'08.10.19 2:57 PM (116.37.xxx.48)그간 발란스 안맞던거 단시간에 맞추느라 게이지가 한꺼번에 많이 올라가는구나.. 합니다.
남성부는 없어도 여성부는 필요하고.. 이렇듯이요.
저도 큰아이가 아들인데 이녀석이 여러가지로 늦되는 놈이라 맘고생 많이 했거든요.
게다가 딸아이를 보니...ㅎㅎ
그래도 아빠랑 둘이 걸어가는 뒷모습보면 한방에 답답함도 만회가 되더군요.
그냥 멀리봐서... 이러다가 진정 비슷해 지거나 양성평등 되겠지 싶습답니다.9. 전..
'08.10.19 3:35 PM (116.43.xxx.9)얌전한 둘째놈 아들입니다..
근데..화실히 커갈수록 누나랑 넘 비교되네요.
이놈때문에 돌아버릴지경...바다에 빠져죽고 싶어요..
오늘도..출장가있는 남편한테 고 3살 아들놈때문에
전화해서 눈물바다...
아.....아들키우기 넘 힘들어요...10. dd
'08.10.19 4:15 PM (121.131.xxx.171)전..아들하나낳고 둘째가 유산이 되어 안생겼는데요
지나가는 엄마들..특히..딸 둘 엄마들 종종 물어봅니다. 왜 더 안 낳느냐구요
그래서..유산했단 말 하기도 싫고 해서 그냥 있으면.....
아들 있으니까 안 낳나 보죠? 하고 좀...물어봅니다.(뉘앙스 아시나요...?)
전 정말...큰아이도 힘들게 낳아서... 아들 딸 가리는 사람들도 정말 싫고
아들키우는 죄인취급 하시는 분들도 정말 싫습니다.
솔직히..어떨 때는 컴플렉스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아들이면 어떻고 딸이면 어떻습니까? 불임을 겪어보지 않고...정말..편하게 낳으셔서 복을 모른다고밖에는 생각이 안됩니다.
아들만 셋이건 딸만 셋이건.. 다 너무너무 귀한 아이들이고 또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습니다.11. mimi
'08.10.19 5:06 PM (61.253.xxx.7)음....근대요....이런식의 글들이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딸선호하는엄마들이 그쪽에 글올렸다면 아들선호하는 아들만있는 엄마들이 또 이쪽에 주루륵 글달고하는게...그리고 저도 그글에 댓글달았었고 그글알고있지만 그글은 원글님에대한 오바성 유머성 위로로 올린글들인대....그걸가지고 하나하나 기분나쁘다느니 하는것도 썩좋아보이진않군요...거기에 댓글단사람들도 다 딸가진사람들만있어서 아들 폄하하겠다고 글 올린것들도 아니고...
글쓴님 입장에서 너무 속상하고 화날꺼같아서 대신 극단적으로 위로해주고 격려성으로 올린글들인거같은대...그걸 또 그렇게 나쁘게만 받아들이면 좋을꺼하나 없을꺼같은대요? 이제 아들하나 딸하나 가진엄마가 기분나쁘다고 글 올릴 순서인가요?
적당히 받아들이고 넘어갈껀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누가 딸만있다고 아들만있다고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그사람들이 애키우는데 뭐하나 도움줄사람들도 아니고 솔직히 무슨상관있나요?
누가 또 뭐라고 하면 신경쓰지말라고하면되고요....
제생각엔 그글은 원글님을 위로하는 차원의 글 그정도로만 넘기는게 옳지않나싶습니다....12. 그러게요..
'08.10.19 8:42 PM (219.251.xxx.222)너무 오랫동안 아들을 낳아야 대접받는다는게 당연시 되어서 요즘 딸있는 엄마들 목소리가 좀 커지니 아들 있는 엄마들이 좀 뒤틀리는 게 아닌지..
그럼 여태껏 아들도 못낳는다고 구박받은 딸만 있는 엄마들의 수모는 당연한건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들을 가져야 큰소리 치고 당당하다는거..
저희 시모만봐도 그렇거든요?
잘되면 아들탓 못되면 집안에 며느리가 잘못들어와 자기 아들 앞길이 폭폭하다는 것...
저도 아들낳아서 그렇게 큰소리치고 뻣뻣해져봤으면 좋겠네요..
완전히 세상이 바뀌지 않는 한 아들딸 논란은 끝이 없을겁니다.
그러나.... 아들이든 딸이든 다 크면 아무 소용없다는거 아시죠?13. 아들 낳는 약...
'08.10.20 2:21 PM (211.218.xxx.254)한 가지만 말해볼께요.
요즘 딸가진 분들이 그래도 목소리가 좀 커졌지만요..
한가지 예를 들어볼께요.
아들 낳으려고 한약 지어 먹거나 부부관계를 어찌어찌 하거나 하는게 아직은
딸 낳으려고 하는 경우보다 훨~~~~~~~~씬 많아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아직은 여자가 아들을 낳는 것이 시댁에서 권력이란 뜻같습니다.
아직은 이런 시대입니다.
그러니 딸만 가진 엄마들이 그런 식으로라도 자기 마음 위안하고자 하는 것이겠지요.
물론 뼛속부터 딸이 좋다는 사람도 있겠고
전혀 섭섭하지 않다는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 보통 ㅇ사람들은 아직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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