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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곡동 잘 아시는 분 (질문)

지곡동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08-10-19 11:39:41
초4.초1 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포항으로 이사를 갈려고 합니다
포철 직원은 아니고요
미리 가 계신 회사동료 분이 지곡동으로 들어왔다고 저희보고 그리로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포항공대도 구경하고 지곡동도 구경할 겸 토요일날 갔다왔어요
그냥 주변만 구경하고 왔는데

지곡동 환경은 정말 좋더군요
그래서 포항으로 이사를 결심하고 집으로 돌아와 검색해보니
지곡동에 있는 초등학교가 포철 자녀들만 다니는 곳이더군요
그래서 또다시 고민 중입니다
지곡동에 못살면 그 근처 대잠동이나 이동에 살까
학교는 어느정도 수준일까
차라리 남편이 일주일에 2~3번 올 수 있지만 대구 수성구로 갈까 ?
처음엔 대구수성구로 갈려고 했어요
근데 지곡동이 좋다는 말에 한 번 가보고 제 맘이 이리 흔들리네요
포항에 살면 타지지만 좋은 점은 남편이 매일 집으로 올 수 있다고요
대구는 일주일에 주말 포함 3번 정도 밖에 못온다입니다
남편이 근무하는 곳은 경주입니다
저희는 지금 경주에 살고 있고
고등학교까지를 생각해서 이사를 고려하고 있어요
질문을 정리하면
1 지곡동에 전세로 들어간다면 (아시는 분이 사시니 가능한 것 같아요)
지곡동에 있는 초등학교로 전학을 갈 수 있나요
2.안 된다면 초등학교는 어디로 보내는지요
3.이동은 교육열이 어떤가요  
  대구쪽 교육열이 쎼다는데 그 정도는 되는지

일단 제 교육관은 학원 사교육 이런 것 안 좋아합니다
초등학교 교육은 독서가 최고다라고 생각하고요
근데도 가려는 이유가 여기서는 전혀 동기부여가 안 되어요
그래서 주변에 잘하는 아이들 많으면 좀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원을 가고 싶어하면 보내고 싶습니다
아이는 이곳에서는  상위권인 것 같아요
이번에 학년대표 수학경시 뽑는데 뽑혔어요


너무 세속적인 질문이지만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IP : 211.210.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9 12:04 PM (211.59.xxx.41)

    그곳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자랐어요. 환경 정말 좋지요..^^*
    반가와서 로긴했어요.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초등시절20년 전만해도 지곡동은 최고였어요. 아마 아직도 그럴듯..한데..
    하실수만 있다면, 지곡동 초등,중등,고등으로 가시는게 좋을듯한데요..
    제가 94학번인데, 고등학교 저희반여자 45명중에 의대약대 12명정도 갔답니다.

  • 2. ^^
    '08.10.19 12:36 PM (121.138.xxx.26)

    오히려 포항이 교육하기 더 좋을꺼예요.
    애들 수준도 훨씬 높구요...제가 포항에서도 살았고 대구에서도 재수 해봤는데
    고등학교 학생들 수준도 차이가 많이 났었는데요..
    요즘 수정구 좋다고 하니 옛날이랑 비교해서는 또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포항 수준 많이 높아요. 중산층도 오히려 포항이 더 탄탄하고 많을껄요..
    여러 대기업이 들어와있는 곳이라.
    참..경주에서도 잠깐 살아봤는데...경주도 살기 좋긴하지만 교육은 포항에 비해 확실히
    떨어지죠.경주에서 전교 1등하는 애가 포항에 일부러 전학 오던데요.
    잘 생각해보세요.
    저 같으면 포항에 들어가서 살겠어요..서울도 아니고 대구에 일부러 교육때문에 있는건
    그리 큰 메리트가 없어 보이구요.서울이면 고학년부터 주말 부부 할것 같구요.
    그리고 이동 학군 좋다고 들었어요.나름 포항의 신도시라고 할까..최근에 도시개발 된 곳이라
    깨끗하고 중산층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예요.
    지곡동에 들어가시면 가장 좋구요....지곡동은 왠만한 서울보다 나은 동네예요.교육열.학교 모두.

  • 3. ^^~~
    '08.10.19 5:58 PM (118.41.xxx.74)

    전 지금 대잠동에 살고 있습니다. 지곡동 바로 옆이구요...
    원래는 이곳도 포스코 직원만 사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일반 사람들도 살 수 있는 곳으로 되었구요
    이곳도 포스코재단의 포철동초등, 포철서초등에(포스코가 아니라도) 진학할 수 있습니다.
    아마 지곡동 포스코 직원의 주택단지는 지곡초등학교라고 있는데 이곳은 포스코 직원만 갈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 아이 둘은 아직 취학 전이라 잘은 모르지만 전 이곳에서 초중고를 다녀서
    교육시설은 좋다고 자부합니다.
    아이들이 아빠를 자주 보는게 교육에 더 좋지 않을까요
    전 대잠동을 추천합니다. 포철서초등이나 포철 동초등에 진학할 수 있구요
    포철중학교나 포철고등학교는 꼭 포스코 직원이 아니라도 다닐 수 있으니까 문제 없구요

  • 4. 포항
    '08.10.19 8:07 PM (121.150.xxx.243)

    장성동에 언니가 살고 있어요
    확실히 경주하고 모든면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지곡.이동.장성동 이쪽 모두 좋아요
    조카가 두호남부 다니는데 언니가 만족을 합니다
    근처 바닷가도 있어 산책하거나 운동하기도 딱이고
    포항,,, 좋은곳입니다

  • 5. 지곡동
    '08.10.19 10:20 PM (116.126.xxx.216)

    얘기나와 반가와서 거들어요..^^

    한참전에 살긴했지만.. 그쪽에 교수아파트도 있고,(물론 많은 교수님댁 아이들은 서울에서
    학교다니긴 합니다..) 대학원아파트..또 학위받은 분들중 포철로 가는분들도 많아서..
    학생 수준이 많이 높았던걸로 알아요.

    결혼해서 신혼을 지곡동 대학원아파트에서 3년살았는데,
    아직도 그곳생활이 그립네요..
    지곡회관가서 밥먹고..서점서 아이데리고 책보고..연못서 오리구경하고..
    남편 연구실앞에 아이데리고가서 앉아서..나오길 기다리며 구경하는 벚꽃 흐드러지던 봄저녁..

    그때가 참 맘편했는데..지금은 속세에 돈에 이리저리 찌드네요..ㅎ_ㅎ
    남편이 포철연구소로 갔었으면 아직도 그곳에 있었을것을..

    지곡동에 사실 님이 부럽습니다.

    추신: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그안에 유흥할만한곳이 지곡시장(귀퉁이)빼고는 하나도 없어서..
    오죽하면 중고생이 여가생활 보낼곳이 교회라고..했을정도였어요. ^^

  • 6. 지금, 지곡입니다.
    '08.10.19 11:07 PM (141.223.xxx.132)

    지곡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3개 있습니다.
    포항제철 동초등학교 / 포항제철 서초등학교 / 포항제철 지곡초등학교.

    그 중 지초는
    그린1,2 차 아파트 (고층인 삼성, 현대) 와 그린빌라 (삼성, LG) ,
    그리고 단독주택인 스틸하우스쪽 아이들이 가게 됩니다.
    그런데 아파트와 빌라는 아직은 포스코와 그 계열사 직원만 들어올 수 있어요.
    올해 말에 외부인에게 개방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그러니 지초는 어렵겠구요.

    동초와 서초는
    아파트로는 교수아파트, 대학원아파트, 낙원아파트, 승리아파트, 화목아파트와
    단독주택지인 대잠주택단지,
    단지 밖이라도 대잠동 거주 아이들이면 다닐 수 있는데요.
    단지 내에서 외부인에게 개방이 된 곳은 낙원 전세, 승리와 화목 전세, 대잠주택단지인 걸로 압니다.
    그 쪽으로 들어오시면 동초, 서초에 전학시킬 수 있습니다.

    제철중학교는 지곡 단지, 대잠동 전체와 길건너 효자초등학교 쪽 아이들도 다닐 수 있구요.
    제철고등학교는 자립형사립고라서 2가지 전형이 있습니다.
    대략 제철중학교 출신이 50% ,
    그 외 경북소재 중학교 출신 중 내신 상위 2.2%인 학생이 50%...

    학원, 사교육을 좋아하지 않으신다고 하셨는데...
    그런데요...
    여기 들어오시면 어쩔 수 없으실겁니다. ㅠ,.ㅠ
    온통...
    선수들마냥 온갖 시험에 단련된 아이들이거든요.
    저도 강남 8학군 한복판 출신입니다만
    지금 초3인 저희 둘째가 제 중3 때보다 훨씬 더 학습량이 많으니...

    살기엔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학부모로 살기엔 가혹한 환경이랍니다. ^^;

  • 7. 원글이
    '08.10.19 11:17 PM (211.210.xxx.92)

    답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전 사실 서울 살다 여기 온지 몇년 안되어서 경주나 포항이나 비슷한 줄 알았어요
    근데 아니군요
    진작에 알았으면 ^ ^
    이사가자는 말은 여름때부터 나왔구요
    그래도 못가고 미적거린건 수도권 살 떄 하루 왕복 2~3시간씩 고생하며 출퇴근한 남편에 대한 안쓰러움으로 회사근처에 살게 해 주고 싶은 맘이 참 많았네요
    여기와서 풀어진 마음 포항에 가면 다시 다잡아야겠네요
    그래도 엄마가 수학은 봐줄 수 있으니 참 다행이다 싶어요
    답변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사가면 글 올릴께요(올 겨울쯤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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