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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 제 손등을 할켰어요..ㅠㅠ

아프지만 조회수 : 356
작성일 : 2008-10-17 13:51:47
근데 기분은 좋네요.

왜냐면..우리 딸이 이제 6개월이거든요.

요즘 감기에 걸려 매일 코를 그렁그렁하길래...
뺑코인가..아기들 콧물 빼주는거 있잖아요..
그거 쓰고 있거든요.

많이 쓰면 안 좋다 하길래 심할때 잠깐씩만 쓰고 있어요.

아까 그렁그렁하길래..눕혀놓고 뺑코를 콧구멍 앞에 딱 대고
흡흡 하면서 빨아 내니까 싫다고 온 몸으로 엄마를 밀어내네요.
발로는 엄마 가슴팍에다 대고 밀어내고..ㅋㅋ
손은 엄마 손을 잡고 밀어내고..
그러다가 싫다고 자기 손으로 제 손등을 확 긁어놨네요.
뭐 엄마를 아프게할 의도는 아니었겠죠..ㅎㅎㅎ

3개월때도 감기 걸려서 이걸로 콧물 빼준적이 있는데
그때만 해도 거부하지 못했거든요.
그냥 싫어도 당하기만 했는데..

이젠 웬걸요.

싫으면 싫다고 표현을 강하게 하네요.

그리고 똑딱삔 있잖아요.
외출할땐 그걸 앞머리를 옆으로 넘겨 똑! 하고 꽂아줬는데
자긴 그게 아팠나봐요.

요즘은 그래서 머리를 살짝 옆으로 넘기기만 해도
"아앙!!!" 하면서 싫어합니다.

아기들 너무 신기한거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이런게 아기 키우는 재미겠죠?
IP : 117.20.xxx.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읽다가
    '08.10.17 3:22 PM (121.131.xxx.127)

    저도 모르게 웃었습니다.
    참말,, 귀엽고 사랑스러우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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