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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우리아이 어떻하죠?

고민맘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08-10-17 12:44:44
우리 아들...초등학교때 천재일줄 알았습니다.
학교에서 매년 책6~7권을 정해서 읽고 그 책에 대해 독서퀴즈대회를 했는데 매번 우수상을 받았어요.
두껍고 좀 어렵다 싶은 책들도 한두번만 읽으면 줄거리가 술술....
수학도 연산은 좀 느렸지만 항상100점. 과학도 아주 잘했고.

이런 아이가

고1이 된 지금...
국어와 사탐은 초등학교때 독서퀴즈대회 할때처럼 교과서 한두번만 읽으면 1등급....
영어는 좀 설렁설렁... 단어를 열심히 외우지 않아 어휘가 딸리지만 국어실력과 좀 알고 있는 상식으로  대충 찍어 2등급...(아들의 표현)
수학은 4등급....숫자만 보면 머리가 지끈지끈...공포심...좀 심합니다.

과외선생님이 그러셨다네요. 이정도로 문제를 이해하면 다른아이 같으면 1등급 나온다고....
문제를 이해하면 뭐합니까? 숫자만 보면 머리가 아프다는데....
아이큐는 3번 검사했는데 135~138정도...

우리아인 장점이 참 많은 아이입니다.
사회현상에 대해 관심이 많아 6~7살때 부터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았어요. 그것도 보라고 해서 보는게 아니라 우리부부가 보고 있으면 다른것 하다가도 뛰어와서 우리옆에 앉아 보았죠.
지금도 마찬가지라서 요즘은 한겨레와 중앙일보를  거실바닥에 펴놓고 엉덩짝 쳐들고 코박고 비교분석하면서 봅니다.

이런 자랑스런 우리아이...^^


혹시 이런 아이 또 있나요?
수학 4등급에...다른과목 1등급....
이런 아이가 갈 수 있는 대학은 어디인가요?

있다면 그 대학에 맞춰 지금부터 맞춤교육을 하려구요....
뭐 벌써부터 그러냐구 하실지 모르나 수학공부 하는 우리아이 모습이 처절합니다.
2~3문제 풀고 천장 한번 쳐다보고...2~3문제 풀고 창밖을 바라보고...
수학시험 볼땐 정해진 시간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거의 패닉상태...
그나마 모의고사는 시간을 많이 주기 때문에 4등급...내신은 50분 동안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더 심하죠.

어디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고 싶은데....





IP : 211.42.xxx.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10.17 12:55 PM (150.150.xxx.114)

    예전에 과외하던 학생이 그랬어요.. 수능보면,(그땐 점수제였는데,) 다른 과목 틀린거 합쳐도, 수학하나보다 적었지요. 수학은 반도 못풀었던거 같아요.. 그나마 그 애는 하고자하는 의지는 있었는데.. 지금 자녀님은 스트레스로 수학을 거부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과거에 배웠던 어느 부분에 약한 부분이 있었을 거예요. 잘모르고 넘어갔던 부분.. 그것부터 먼저 찾아서 익히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머리가 좋다면, 응용문제야 잘 풀테고,, 기본공식은 최소한 외우도록 해야겠구요. 문제를 많이 풀는게 좋다곤 하지만 그것도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해야하구요...,,, 요즘 나오는 책등중에 핵심만 뽑아놓은 것들 찾아서 효율적으로 공부하게 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 그리고, 2-3문제 풀고 창밖본다고 머라그러지 마세요~ 은근 머리아픈게 수학이니,,,, 지금부터 2년간 잘하면 성적오를수 있다고 자신감 불어넣어주시구요~

  • 2. 사랑이여
    '08.10.17 1:14 PM (210.111.xxx.130)

    문과타입이군요.
    기특하다는 느낌이 여기까지 화아아악^^.
    전 고교교사인데요 영어를 담당합니다.
    수학...
    머리아프죠 사실...
    그런데 제가 20년전 고교때 국영수는 손가락 안에 들어 지금도 미적분은 풀 수 있어요. 아이들이 모두 엄지를 치켜들 정도랍니다.

    옆에 계신 수학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데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지름길이라고 하는군요.
    거기에 제가 덧붙인다면 수학도 암기과목 비슷하다고 봅니다.
    왜냐면 풀이과정에서 비슷한 공식을 대입시켜야 하니까요.
    비슷한 문제유형들이 나오면 이미 풀어본 문제들을 생각하게 되니 풀으면 풀수록 실력이 늘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영어도 마찬가지니까요.
    그나저나 한겨레와 중앙일보를 비교하여 본다니 정말 마음에 쏘오오옥 드는군요^^.

  • 3. 사랑이여
    '08.10.17 1:16 PM (210.111.xxx.130)

    너무 성급하게 맘 먹지 말고 차근차근하게 공부하도록 하라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부탁할 일은 오답노트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이겁니다.
    틀린 문제를 복사하여 노트에 붙여놓고 인터넷에서 그 문제와 비슷한 유형을 찾아 그 옆장에 써서 풀어놓는 그런 노력 말이죠. 그런 사례가 많아질수록 어려운 문제를 풀어가는 실력도 는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 4. 사랑이여
    '08.10.17 1:21 PM (210.111.xxx.130)

    수학노트는 두꺼운 것으로 준비하도록 하면 더욱 좋구요.
    제 과목에 대해서 말한다면 '설렁설렁'하면 안 됩니다.^^
    제가 부탁하고 싶은 것도 노트를 두꺼운 것으로 준비하여(앞으로 2년 쓸 정도로) 세등분을 해서 첫부분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 중 문법만 기재하고 두번째 부분은 단어만...세번째부분은 구문을 파악하는 눈을 만들어줄 문장만 써서 나름대로 기록하라 이거죠.
    단어는 뜻만 쓰지말고 밑에 그 단어가 갖는 여러 다른 의미를 나타내는 예문을 써서 해석도 연습한다면 그 어떤 독해문장이 나와도 다 해결될 수 있습니다.
    참고바랄게요~^^

  • 5. aa
    '08.10.17 1:21 PM (119.67.xxx.32)

    잘 하는 과목만 잘해도 대학간다고 뻥치던 정치인들 어디갔는 지 묻고 싶네요.
    수학 점수 안 나오면 대학가기 참 힘듭니다.
    국민대는 수학을 안봅니다만 나머지 과목은 당근 1등급 수준이겠죠?
    근데 그 실력으로 국민대에 가긴 너무 아깝고...(국민대를 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암튼 아직 1학년이니 올릴 여지가 있습니다만...특별히 신경쓰셔얄거 같네요.

  • 6. 여기요
    '08.10.17 1:51 PM (122.37.xxx.57)

    지난번에 저도 같은 고민 올렸는데요.
    영어 98점으로 일등급.---중3때 토익850~890 나왔어요.텝스는 좀 어려워서 700 좀 넘었구요.
    언어도 1,2등급 왔다갔다다하구요. 근데 수학이 4등급이에요. 전 2등급까지만이라도 해주길 바라는데요.맨날 혼자한다고 학원도 거부,과외도 거부,인강한다하더니 공부하는 모습 보기어려워요.
    지금 1주일에 한번 문법과외2시간하는데 일있으면 자주 빠지다보니4개월동안 9번 갔나봐요.
    수학은 동네학원 주3회 1달 다니고 중간고사 낀후 또 쉬고 있고 감기까지 걸려 너무 한가한 고1인데
    다음주 수학여행까지 다녀오면 언제 공부해서 따라잡을 수 있을지..
    잠만 많이자는 제 아들 ...건강이라도 챙기려면 공부스트레스를 줄여줘야겠죠?
    근데 왜 공부는 안하면서 스트레스만 받는지...

  • 7. 저도
    '08.10.17 2:24 PM (222.107.xxx.36)

    아주 쉬운 수학문제집 하나 정해서
    풀어보고 아 수학이 별거 아니구나 느끼게만 해주면
    아주 잘할거 같아요
    수학이 조금 안다 싶으면 무지 재밌어요
    난 수학을 못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취미를 못붙이는거 같은데, 한번 시도해보세요.

    그리고, 수학은,
    머리 좋은 애들 중에 못하는 애들 있어요.
    고등학교 수학은 연습장에 풀이과정 써가면서
    차근차근 해야 되는건데
    머리속으로 계산해서 답만 내려다보니
    많이 틀리더라구요.
    쉬운 문제집으로 시간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적어내려가도록
    그렇게 해보세요.

  • 8. 똑같은 아들
    '08.10.17 4:06 PM (58.227.xxx.106)

    ^^어쩜 우리아들이야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똑같은 성향이네요.
    잘하면 수학안보는 대학에서 만날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저희아들도 언외사는 1등급.수학은 3-4등급..
    매일 수학만 한답니다.그래도 그래요.
    다른과목은 공부안하고도 1등급 ㅠㅠ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언어는 학원한번도 안다녔는데 전국 1%안에 들어갑니다.
    대책이 없어서 그냥 수학 시킵니다.3등급이라도 받으라고...
    정말 다른과목이 아까워서 죽겠습니다.

  • 9. 문과수학
    '08.10.17 4:21 PM (61.38.xxx.69)

    시작하게 되면 조금 다를거에요.
    솔직히 이과보다 수학 성적이 많이 안 좋으니까요.
    힘내서 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문과도 수학을 잘해야 좋은 대학 갑니다.
    그래도 기운내세요.
    이과에서 수1 수2 미적까지 하는 동안
    수 1 하나만 하면 되니까요.

    시간 많으니까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물론 영어도 같이 하셔야 합니다.
    이년 뒤에 웃을 날 있을겁니다.

  • 10. 부러워요
    '08.10.17 4:23 PM (125.178.xxx.31)

    문과형 아들이 부럽네요.
    문과형은 수학 과학만 빼고 다른 과목 다 셤 잘 보잖아요
    이과형 울 아들
    수학, 과학만 2등급
    몽땅 4등급에 기가는 6등급이네요.
    그것도 공부한게 그 모냥입니다.
    치밀성과 독해력이 부족해서 이과형이라고는 하나
    2프로 부족한 2등급이네요.
    수학도 선생님이 가르쳐준대로 안풀고
    풀이를 자기가 맹글어 창의적으로 풀면 뭐 합니까

    그나저나 부럽네요.

  • 11. 제일좋은방법
    '08.10.17 10:58 PM (58.102.xxx.81)

    수학을 중1참고서부터 사서
    기초부터 다시 공부하세요.
    머리가 있으니 금방 할 겁니다.
    쉬운 저학년 단게이니 중1은 금방 해 낼 겁니다.
    중2. 중3 단계별로 하고나서 고1로 접근하세요

    수학풀 때는 참고서의 개념 설명을 알더라도 다시한번 차근차근 익혀서 다시 하세요.
    더 오래 걸릴 것 같지만나 더 빠르게 수학성적 올리는 길입니다.
    지금 무작정 고1만 붙들고 있으면
    바늘 허리 매어서 쓰는 거랍니다.

  • 12. 원글이
    '08.10.18 11:02 AM (211.42.xxx.1)

    답글 감사합니다. 영어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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