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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하고 뭘먹을까요-결과보고?입니다.
여러분의 조언덕에 오늘 아침 무사히 보내는 걸로 홀애비 생활을 드뎌 청산합니다.
그간의 식단을 보면
월요일 저녁은 라면
화요일 아침은 밥, 김치, 김, 참치
저녁은 기억이 안나네...벌써 치맨가?
수요일 아침은 카레..(땀삐질삐질 흘리면서 만들었습니다.)
화요일 저녁에 카레 한다고 재료사려 장보러 가니 아들놈이 "그럼 사흘간 카레만 먹는거야? - 눈치한번
빠릅니다.
저녁은 역시 카레(제가 늦는 날이였습니다...전화로 카레 먹으라니 아들이 짜증을 내더군요)
목요일 아침은 아들은 토스트, 저는 카레
수요일 저녁에 제가 카레말고 다른거 해준다고 했는데 아침에 기억을 못해서 그냥 카레를 들이댈러고
하니 단식투쟁할분위기 입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토스트를 했는데
냉동실에 있는 식빵으로 하니 모양이 영... 결국 아들은 핑계대고 안먹고 학교갑니다.
저녁은 아들은 아침에 안먹고 간 토스트, 저는 카레.
간식으로 라면.
금요일 아침은 볶은밥...내가 먹어도 넘 맛있습니다.^^
그전에도 집사람이 교육간 경우가 있어서 낯설지는 않은데 이번에는 상당히 힘드네요.
식단만 평가한다면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들의 입장은 전혀 생각지 않고 나혼자 편하자고 카레를 게속 들이대지 않나(앞으로 5끼는 더먹어야 함 ㅋㅋ)
인스턴스 식품 안먹이고 유기농위주로 하고 고기를 잘 안먹이는게 좋다는건 나의 생각일뿐이지
아들의 입맛은 전혀 생각지 않았습니다. 한끼정도는 먹고싶은걸 먹게 해줄까하는 약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에 주방을 책임지면서 느낀건...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라도 내손으로 해먹을수 잇는 능력을 길러야 겠다
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감솨합니다.
1. 홀애비
'08.10.17 9:46 AM (222.109.xxx.143)탈출해서 너무 좋죠?? 안식구가 없는데도 이렇게 직접 요리 하시고 대단하네요...
아무튼 수고 하셨네요...2. ....
'08.10.17 9:48 AM (211.117.xxx.73)아이가 밥상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택하셨군요 .전 좋은 음식 스트레스 받으며 먹느니 나쁜 음식 행복해하며 먹는게 나은거라 여기는 사람으로서
3. ?
'08.10.17 9:56 AM (210.94.xxx.89)인스턴트를 멀리하자하시며, 라면은 너무 즐기시는거 같아요.^^
가끔은 나가 사먹어도 될뻔했네요.4. ㅎ
'08.10.17 10:08 AM (218.209.xxx.166)그러게요. 아들이 카 소리만 들어도 경기 일으킬 것 같아요 ㅎㅎ
엄마 없을때 아이들이랑 오붓이 외식도 하고 한번쯤은 엄마가 잘 안사주는 피자나 치킨 같은 것도 사먹으면서 점수 땄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한데...
어쨌거나 수고가 많으셨네요 ^^5. ㅎㅎㅎ
'08.10.17 10:12 AM (58.120.xxx.245)이번일을 계기로 아드님 엄마의소중함과 엄마가 차려주는 식탁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을것 같아요
살면서 애들에게 이런경험도 나쁜진 않은것 같아요.
이렇게 몇끼 먹는다고 큰일도 아니고
부모들이 다 너무 잘하려고만 하고
희생이 당연시 되는데
일상적인 밥상의 갓지은 밥과 국 금방 만든 반찬이 얼마나 값진건지 알아야 해요~~6. ㅎㅎㅎㅎ
'08.10.17 10:21 AM (218.238.xxx.69)제가 아는 사람은 집에서 공부한답시고 카레를 한 솥 해놓고 심기일전으로 시작했는데 일주일만에 내가 인도사람이 된 것 같아~이러더랍니다.
수고하셨어요~^^7. 애쓰셨습니다~~
'08.10.17 10:34 AM (203.247.xxx.172)그런데 원글님...저 같으면 카레가...코에서 나올 듯 합니다;;;;
8. 조선폐간
'08.10.17 10:38 AM (59.18.xxx.171)ㅋㅋㅋㅋ 댓글들이 재밌어서 킥킥댑니다.
9. 수고
'08.10.17 10:39 AM (117.20.xxx.27)많으셨어요..^^
원글님보단..아드님이요..
농담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10. 음
'08.10.17 10:50 AM (122.29.xxx.101)카레도 인스턴트 식품에 가까운데요. 카레가루나 블럭사다 하셨다면요.
아침에 안먹고 간 토스트는 저녁으로...애가 살이 쪼옥 빠진 건 아닐지 모르겠어요.
크는 아이 왜 고기를 덜 먹이시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육식이 꼭 필요하다는 건 아닙니다만)
고기를 안먹이려면 다른 단백질원을 섭취해야하지요. 단기간이라면 상관없지만서도.
뭐 홀아비(?) 생활 끝이라고 하시니걱정 안해도 되겠지만 앞으로도 내 손으로 해먹을 능력을 기르시겠다니
이번일을 계기로 좀 더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대로 엄마 없는 며칠동안 아들과 치킨같은 거 배달시켜 먹는 것도 한번씩 하시고 그러세요.
몸에 좋은 것만 몸에 좋은 게 아니라 좀 불량스러운 식품도 아빠와 나눠먹으면 정신건강에 좋다지요 ^^11. 허걱
'08.10.17 6:00 PM (118.37.xxx.184)카레를 얼마나 많이 만드신거예요? ^0^
족발같은거 시켜드셔도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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