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런걸로 신랑이 미우면 제가 소인배인가요?

감기초기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08-10-16 13:43:26
가끔 신랑이 얄미울때가 있어요.

전 집에서 아기만 키우는 전업주부에요.

신랑도 일마치고 오면 피곤하겠지만...
하루종일 집에서 아기 뒤치닥거리하는 엄마들도 피곤하잖아요.

원래도 좀 게으르긴 했는데..갈수록 정도가 심해져요.

옷은 그냥 훌러덩훌러덩..쓰던 수건도 그냥 침대위에 올려둬서
눅눅해지고......
그냥 집에 오면 탈의하고 침대로 쑥 들어가서 TV만 봐요.

전 가사일이야 뭐 전업주부니까 내가 다 한다고 생각해도
육아는 반반씩 해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아기가 저랑은 하루 24시간 지내도 아빠랑 같이 지내는 시간은
자는 시간 빼고 하루 2시간도 안 됩니다.

가끔 제가 설거지하고 청소한다고..아기 잠깐 맡기고 일하고 있음
애는 앵앵 우는데 자기는 신경도 안 쓰고 눈은 TV속에 꽂혀 있더군요.....
입은 헤벌쭉 벌려서요.-_-

정말 속 터져서 그냥 제가 일 후딱 끝내고 아기 봅니다.

아빠랑 좀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속셈도 있어서
신랑 집에 오면 제가 일부러 아기 기저귀도 갈게 하고
침도 닦아줘라, 분유 좀 먹여라. 시킬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신랑 항상 하는 말..

"아..나 지금 너무 피곤해..너무 잠와......."

그럼 전 마음 약해져서 알았어. 그럼 빨리 자. 그럽니다.

근데 그렇게 잠 온다는 사람이.......자진 않고 TV는 계속 봅니다.-_-;;;;;;;;
새벽 2~3시까지......

그 시간에 아기 좀 봐주면 좀 좋습니까?
저라고 잠이 안 올까요.......
전 졸면서도 아기 재운다고 궁뎅이 토닥토닥...
새벽에도 아직 잠을 20번 넘게 깬답니다.
그럴때마다 우리 신랑은 열심히 코골면서 잡니다.

아기만 봐달라면 잠온다 그러고..정작 자진 않고 TV만 보고 킬킬대고..

밉습니다. 정말요.
IP : 117.20.xxx.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6 1:47 PM (211.117.xxx.73)

    모임에서 남자들이 하던말 .아내들은 남편이 퇴근해오면 밖에서 잘놀다 온사람 취급하고 부려먹으려한다 ,그래서 집에 일찍 들어가는게 싫어서 밖에서 빙빙 돌때도 있다 ,라던

  • 2. 글쓴이
    '08.10.16 1:51 PM (117.20.xxx.27)

    ....님 그건 이 글이랑은 좀 다른거 같은데요.

    전 신랑을 부려먹을려고 하는게 아니라
    아기 키우는거 좀 도와달라고 하면
    우리 신랑은 피곤하다고 하면서 혼자 TV 보고
    놀건 다 논다..라는 요지의 이야기입니다.

  • 3. 밖에서 빙빙
    '08.10.16 1:52 PM (118.47.xxx.63)

    돌 힘 있으면 집에 가서 아내랑 아이 한 번 더 돌아 봐 주면 좋겠구만^^
    우리집 아저씨도 이러더이다.
    가정주부는 언제든지 쉴 수 있고 잘 수 있지 않냐고....
    그래서 오늘부터 태업 합니다.
    집 안 치울 겁니다.
    하루종일 아이셋과 집안에서 동동거리고 다니는데 저딴 소리나 하고....

  • 4. ...
    '08.10.16 1:54 PM (122.43.xxx.77)

    아기를 돌 보시는 분은 하루에 2~3 시간 정도는 아기와 분리를 꼭 해 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다음 날 지장 없이 아기를 잘 돌 볼 수 있다고 해요.
    왜 그런지는 설명을 들었는데 오래 전에 이야기라 가물 가물 합니다.
    아기 돌 보는 일이 정말 힘들고 고된 일인데 남편분이 너무 모르시는 것 같으네요.
    살살 애교도 좀 부리고 구슬러서 잠깐 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도록 해 보세요.

  • 5. 어휴~
    '08.10.16 1:59 PM (211.35.xxx.146)

    아내들은 남편이 퇴근해오면 밖에서 잘놀다 온사람 취급하고 부려먹으려한다
    ----------------------------
    참내, 생각하는거 부터가 잘못된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하기 싫지...
    기본적으로 육아는 아빠도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거 아닌가?
    원글님은 그래도 살림을 하라고 시키는 것도 아닌것 같은데...
    저는 맞벌인데도 비슷해요.
    아니 비슷이 아니라 아이 잘때 나가서 잘때 들어오는 날이 많아요.
    아이 깨어 있을때 아빠랑 함꼐 하는 시간이 단 1분도 없다는거죠.
    저를 위로 삼으세요ㅜㅜ

  • 6.
    '08.10.16 2:16 PM (218.209.xxx.166)

    저같아도 신랑이 아주 얄밉겠네요. 집안일 시키는 것도 아니고 자기 자식이랑 좀 놀아주라는데 피곤하다면서 자지는 않고 티비만 보고...
    근데요 남자들은 자기 자식이라도 아기일때는 이쁜 걸 잘 모르는 남자들도 있더라구요.
    울 신랑은 낳았을때부터 이뻐하고 저랑 있을때는 아기는 거의 남편이 자진해서 맡아 돌보고 해서 전 그게 당연한 건지 알았는데 제 친구 남편은 아기좀 보라고 하면 "내가 본다고 쟤가 날 알아?"이럼서 아기 안봐준다고 친구가 아주 대성통곡한 일이 있어요.
    님 남편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아기가 좀더 커서 걸음마도 하고 말도 한마디씩 하고 그러면 같이 놀아줄 맛이 생긴다고 하나? 뭐 같이 놀아줄 거예요.
    지금은 마냥 아기처럼만 보이니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으니 좀만 더 기다려보세요.

  • 7. ..
    '08.10.16 2:18 PM (124.3.xxx.2)

    어디서 읽었더라...
    육아를 하지 않는 남자는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고.. 그런 남자는.. 당신은 돈벌어오는 기계고 하숙생이니까.. 우리 재미있게 놀때 끼지마! 해줘야 합니다.

  • 8. 미운게
    '08.10.16 2:24 PM (147.6.xxx.61)

    당연하세요.
    사실 저희 남편도 약간 비슷한 면이 있어서 뭐라 하거든요.
    지금은 애가 좀 커서(4살) 그나마 손이 훨씬 덜가지만, 그래도 저는 퇴근하고부터 엉덩이 붙일 새가 없거든요.
    근데 남편은 평일이나 주말에 집에 있을 때 자는거 아님 컴퓨터방에서 게임방송이나 만화 보거나 게임해요.
    나 뭐 하니까 애랑 좀 놀아줘라, 애가 아빠 찾는다 하면 나와서 하긴 하는데 보던 게임이나 만화가 있음 정신이 거기 가 있어요.
    웬만해서는 잔소리 안하는 저도 한번씩은 뭐라 하는데(난 여태 앉아보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는데 자긴 잘 꺼 다 자고 게임까지 보고 있냐고 뭐냐고, 난 뭐 하고 싶은거 없는 줄 아냐고) 그럴 때면 자기도 미안한지 실실 웃으면서 알았어 알았어 하는데 또 그 때 뿐이랍니다.

  • 9. ...
    '08.10.16 2:45 PM (122.32.xxx.89)

    그렇게 3년 보내고...
    지금 남편..
    딸한테 영 대접을(?)못 받는다는...
    딸래미 지 아빠 근처도 안가고..
    아빠를 별로 좋아 하질 않아요...
    놀아도 저한테 늘상 붙어서 놀려고 하고 아빠가 옆에 있어도 아빠랑은 절대 안 놀고..

    예전엔 신랑 별 생각이 없다가..
    요즘들어 자기 몸에 손도 못대게 하고 아빠를 멀리할려는 딸래미를 보면서 남편도 좀 생각이 많아 진듯...
    그냥 그렇게 계속 보내면 나중에 우리 딸의 경우 아빠를 외면한다는..

  • 10. .
    '08.10.16 5:58 PM (122.32.xxx.149)

    제 남동생이 그런 아빠였는데요.
    저희 조카 세살때.. 지 엄마가 조카보고 동생 낳아서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 **랑 넷이 살까..
    아니면 동생 낳지 말고 엄마랑 아빠랑 **랑 셋이 살까 했더니
    조카 왈, 엄마, 동생 낳아서 엄마랑 동생이랑 **랑 셋이 살아요 했다더랍디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123 김냉 통 3 음.. 2008/10/16 290
241122 유모차맘 윽박지르는 장제원의원.. 4 어이없네 2008/10/16 434
241121 홍진경 미니 홈피의글 33 ^^ 2008/10/16 9,859
241120 어제 환매한 분들에게 축하를... 8 암울하네요 2008/10/16 3,484
241119 천가방 브랜드 뭐 어떤게 있나요? 7 가방 2008/10/16 2,145
241118 외국계 종신보험도 예금자보호가 되나요? 1 맘~ 2008/10/16 458
241117 헉!!! 또다른 불도저 9 빨간문어 2008/10/16 772
241116 7세 아이 너무 무리하게 공부 시키는 걸까요? 28 고민 엄마 2008/10/16 1,898
241115 코스트코에 커클랜드기저귀 파나요? 1 , 2008/10/16 267
241114 열이39도, 밤에는 더날텐데.어떡하죠? 15 아픔 2008/10/16 736
241113 프로폴리스치약 2 김경옥 2008/10/16 547
241112 공기업 시험칠때 상식과목은... 2 공기업 2008/10/16 295
241111 유린기 만들 때 닭가슴살도 괜찮나요? 2 닭고기 2008/10/16 302
241110 생각해보니 외식안한지도 꽤 되었네요 ^ ^ 8 ㅎㅎ 2008/10/16 909
241109 김냉질문입니다.쓰시는 분들.. 13 힘들다 2008/10/16 732
241108 모기약 1 *** 2008/10/16 244
241107 치매환자 요양원 알려주세요 6 요양원 2008/10/16 568
241106 망설이다가 글을 씁니다 87 구름이 2008/10/16 9,185
241105 서로다른 패닉뉴스 (원치않은분 패스하세요) 2 빨간문어 2008/10/16 536
241104 영화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 3 야래향 2008/10/16 1,111
241103 부산 깡통시장 수입조미유부 아시는분 계세요? 8 조미유부 2008/10/16 588
241102 3월생 9세 아이가 7+5가 13이래요 ㅠㅠ 5 ^^ 2008/10/16 951
241101 약대편입 6 노후불안 2008/10/16 1,088
241100 이런걸로 신랑이 미우면 제가 소인배인가요? 10 감기초기 2008/10/16 1,002
241099 구름님, 조심조심님, 제 돈 이렇게 하면 될까요? 7 ^^ 2008/10/16 1,727
241098 어떤 태몽들을 꾸셨는지.. 7 yester.. 2008/10/16 548
241097 인터넷으로 실시간 TV시청하려는데,,, 급해요~` 2008/10/16 959
241096 등심불고기를 다른 용도로... 5 궁금해서 2008/10/16 400
241095 직불금 감사결과 1년넘게 숨겼다는데... 8 다 못믿어... 2008/10/16 611
241094 꾸지뽕열매 먹어보신 분~ 2 먹고싶다 2008/10/16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