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10여년을 살다 왔어요.
통번역 일도 했구요.
한국에 돌아오니 막상 일자리도 없고(나이가 40입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너무 갇히는 느낌도 듭니다.
지방 출신에 친구들도 지방이니 해외니 있으니 서울에는 맘 터놓고 만날 사람도 없어요.
맨 82에 와서 죽치고 있는게 일입니다.^^
자원봉사라도 하며 서울 생활에 적응을 하고 싶은데 어디서 어떤 일을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10년의 부재가 크게 다가와요. 내 나라인데도 오히려 낯선 부분도 있고...
불어 전공에 불어로 먹고 살았기에 썩히기도 사실 아깝습니다.
프랑스 문화에 대한 지식도 많은 편입니다.(그런가??)
남편이 미술 전공이라 어깨 넘어 3년이라고 거기에 대한 정보도 있고,
직업 덕분에 음식이나 식당도 고급에서 서민까지 많이 다녀본 편입니다.
폼나는 것 좋아해서 데코에 관심도 많구요.
어딘가에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하는 마음이 들네요.
대사관이나 문화원 사이트에 들어가니 별 정보는 없더군요.
어디 저 같은 사람 공짜로 써먹을 데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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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있을까요?
자원봉사 조회수 : 263
작성일 : 2008-10-16 00:42:23
IP : 61.105.xxx.1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0.16 1:00 AM (121.129.xxx.49)각종 전시의 도슨트는어떨까요? 미술관마다, 또는 전시회마다 도슨트가 정착되어가는 거 같아요. 미술에 조예가 있으시다니 더욱... 불어는 참 멋진 언어지만 실용성이 넘 없는 거 같더라구요. 번역일 정도... 자원봉사는 마음에 맞는 사회단체에서 하시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언어를 다루는 사람이 필요한 곳이 많거든요. 언소주에서도 홍보관련 일 할 봉사자를 찾던데요.
2. ..
'08.10.16 1:02 AM (121.129.xxx.49)윗글인데요. 화랑에 직접 접촉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인턴 정도로 해서 일을 배우고 도움도 주고 하고 싶다고 해보면 어떨지... 가나화랑 같이 좀 큰곳, 아님 옥션 등...
3. 우선은
'08.10.16 1:18 AM (211.208.xxx.65)지역 주민자치센터-동사무소-에서 아이들이나 성인대상으로 불어강좌같은건 어떠신가요?
제후배도 여름에 간단한 강좌를 맡아서하더니 분야를 바꿔서 다른 분야를 개척했더라구요
동사무소에서 지원비도 약간 나오고 점심값도 지원해준다던가 그렇다던데 그런쪽으로 가서 상담을 해보시는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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